■ 책 소개
“우리는 충분히 생각하고 선택하는가?”
휘둘리지 않는 최선의 결정을 끌어내기 위한 지적 탐구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이란 무엇이며, 어떤 결정법이 합리적이고, 사람들이 어떠한 함정과 모순에 빠지는지를 두루 살피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이자 차별점은 단순히 경제학의 비용편익분석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다. 결정에는 나 말고도 여러 사람이 얽히며, 우리는 때때로 인지 편향에 빠지고, 또한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존재다. 저자는 이 모두를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고려하여 가장 바람직한 결정법을 모색한다.
이 책은 ‘알고리즘에 의한 결정’이라는 오늘날 시급한 현안을 다루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퍼진 알고리즘 혐오(반감)와 알고리즘이 할 수 없는 일(혁명을 예측할 수 있을까?)까지 폭넓게 조명하며, 가장 중요한 전제를 놓지 않는다. 결국 결정은 우리가 스스로 내리는 것이자 내려야 하는 것이라는, 자유로운 인간의 ‘주체성’이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한 가지 큰 깨달음을 준다. 오늘의 점심 메뉴 선정부터 5년을 책임질 대통령 선거까지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은 매우 다양하고, 세상엔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며, 저마다의 합리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앞두었다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을 길러보자.
■ 저자 캐스 선스타인
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이다. 시카고대학교 로스쿨과 정치학부의 법학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로 명성을 얻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오바마 정부에서 규제정보국 국장으로 일하며, 당시 대통령의 정책 고문으로 행동경제학을 정부 정책에 활용했다. 백악관을 떠난 뒤에는 하버드대학교 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겨 하버드 로스쿨의 ‘행동경제학과 공공정책 프로그램’을 창립하고 이끌었다. 2018년 인문학, 사회과학, 법학, 신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홀베르그상을 받았고, 2020년 세계보건기구 ‘건강을 위한 행동 통찰력과 과학에 관한 기술 자문단’ 의장으로 임명됐다. 2021년에는 국토안보부의 선임 고문과 규제 정책 책임자로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했다. 그는 미국 의회 위원회에서 많은 주제에 대해 증언했으며, 유엔과 유럽 위원회, 그리고 세계은행과 많은 국가 관계자에게 법과 공공정책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영국 정부의 행동통찰력팀(BIT)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넛지’, ‘룩 어게인: 변화를 만드는 힘’, ‘노이즈: 생각의 잡음’, ‘페이머스’,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등이 있다.
■ 역자 신솔잎
역자 신솔잎은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했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테솔 수료 후, 현재 프리랜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면서 외서 기획 및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를 접하며 느꼈던 언어의 섬세함을 글로 옮기기 위해 늘 노력한다. ‘스토리 설계자’, ‘불안 해방 일지’, ‘유튜브, 제국의 탄생’,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등 다양한 책을 옮겼다.
■ 차례
머리말
1장 신중한 전략: 어떻게 결정할지를 결정하기
2장 인생의 갈림길에서 물어야 할 질문
3장 아는 것이 힘인가, 모르는 것이 약인가
4장 정치적 신념의 양극화: 기후변화에 대한 믿음
5장 믿음을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6장 일관성은 언제 어떻게 무너지는가
7장 합리적이고 가치로운 소비를 위한 경제학
8장 불행해지는 줄 알면서도 SNS를 끊지 못하는 이유
9장 알고리즘은 더 공정하고 현명한가
10장 인생의 결정권을 스스로 쥐어라
맺음말 “취하라!”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