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밀레니얼은 더 이상 은행에 가지 않는다?!
카카오톡으로 송금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고 오늘도 점심은 배달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식당 대신 배달 음식으로 점심을 시켜 먹은 지 꽤 됐다. “오늘 점심은 내가 시킬게”라는 톡과 함께 결제내역을 캡처한 사진 한 장이 메신저 창에 올라온다. 그 즉시 입금됐다는 메시지가 연달아 온다. 송금을 위해 계좌번호를 알려줄 필요도 없고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를 입력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도 필요 없다. 상대 프로필에서 보낼 금액만 입력하면 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새 코트를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뒤졌다. 마음에 드는 옷이 하필 회원가입이 안 돼 있는 사이트지만 회원가입을 위해 이것저것 입력할 필요가 없다. 결제 프로그램을 새롭게 다운로드하고 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네이버페이에 입력된 내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할인에 적립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결제를 위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현금 없는 시대가 온다며 떠들어댔지만, 지금은 카드조차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결제부터 송금, 증권, 보험, 대출,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 경제의 핵심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들은 금융 시장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서 새롭게 도래할 기회를 붙잡고 싶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새로운 서비스에 밀레니얼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단순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밀레니얼은 더는 불편하고 복잡한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단하고 단순해야 한다. 간편송금 시장을 연 토스가 그랬고,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가 그랬으며, 후발 주자인 카카오뱅크 역시 꼭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다른 모든 기능을 없앴다. 앞으로는 더 나은 기술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기보다는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 저자 김강원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현재 세계 3대 경영 컨설팅 펌인 베인앤드컴퍼니(Bain&Company)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평소 경영전략과 재무, 기술경영 부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베인앤드컴퍼니에 합류하기 전 핀테크 회사에서 일하며 경영전략 수립, 사업 기획 등을 담당했다. 전 회사의 기업 공개(IPO) 실무 총괄을 맡았으며 핀테크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및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했다. 또한 다수 스타트업의 M&A와 PMI(Post-Merger Integration)의 과정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디지털 금융 시장을 변혁하는 여러 핀테크 기업의 등장을 목도하고, 파괴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관심을 두게 됐다. 이 밖에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해커톤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 차례
프롤로그
1부 모든 비즈니스는 핀테크로 통한다
IT의 습격, 금융의 중심에 선 핀테크
쇼핑몰은 어떻게 금융 회사가 되었나
통신사는 왜 핀테크에 주목할까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스타트업
핀테크 혁명에도 잘나가는 금융사의 비결
2부 IT를 업고 부상한 신흥 금융 강자들
혁신을 만드는 거대 개미, 앤트그룹
같지만 다른 은행, 카카오뱅크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의 설계자, 그랩
학자금 대출에서 시작한 P2P 스타, 소파이
화폐의 국경을 없애다, 레볼루트
월가를 갈아엎은 신예, 로빈후드
AI로 48시간 만에 집을 팔다, 오픈도어
보험을 다시 쓰다, 레모네이드
3부 핀테크 트렌드로 보는 미래 금융
코로나, 옥석 가리기의 시작
카카오·네이버·토스, 뚜렷한 3강 구도
밀레니얼이 원하는 금융은 어떻게 다른가
닫혀 있던 은행 문이 열리다,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가 돈이다
화폐의 미래, 암호화폐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핀테크 시대, 은행은 어떻게 변할까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