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

   
고도 토키오(역:한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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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0
2017�� 02��



■ 책 소개

 

당신의 선입견을 철저히 깨부수는 추월차선 발상법!

 

‘추월차선’이라는 말을 일반명사로 만든 엠제이 드마코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의 추월차선』의 뒤를 잇는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이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폭발적인 연봉 향상 테크닉, 평생 돈 때문에 곤란 겪지 않는 부자의 발상법을 낱낱이 알려준다. 업무 성과를 끌어올려 연봉을 높이는 법에 대해 솔직하고도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사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남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성공 지침서이다.

 

■ 저자 고도 토키오
저자 고도 토키오는 미국 공인회계사. 오카야마 현에서 출생, 추오대학교(中央大學) 경제학부를 졸업하였다. 대학 졸업 후 도쿄의 회계사무소에서 기업의 세무와 회계 지원 업무에 종사했다. 대형 유통기업의 마케팅 부문을 거쳐 세계적인 전략 경영 컨설팅회사인 ‘아서 디 리틀(ARTHUR D. LITTLE)’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2006년에 독립하면서 부동산 투자 컨설팅회사 ‘프리미엄 인베스트먼트 & 파트너스’를 설립했고, 2015년에는 ‘(주)에듀비전’을 설립했다. 부동산 투자 컨설팅과 사업 개발에 손을 대는 한편 자산운용과 비즈니스 스킬에 관한 세미나, 강연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연봉 10억을 버는 사람, 연봉 3천만 원밖에 못 버는 사람』『돈이 계속 모이는 사람, 돈을 계속 날리는 사람』『버려야 할 40가지 나쁜 습관』『자산 50억, 돈 버는 건강 습관』『항상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초(超) 시간술』 외 다수가 있다.

 

■ 역자 한은미
역자 한은미는 일본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일본어 번역과 일본어 강사 등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알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을 비롯하여 『창업은 한 권의 노트로 시작하라』『스토리텔링 7단계』『나를 사랑하는 법』『도련님』 등 30여 권이 있다.

 

■ 차례
머리말
더 이상 돈 때문에 마음고생하지 않는 삶을 위해

 

1장 기회 포착력
1 성역과 터부에서 벗어나 목적에 집중하라
2 ‘미래를 위한 씨뿌리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3 실패가 가리키는 방향을 확인하라
4 눈앞에 닥친 일을 장기 플랜으로 살려내라
5 불평을 접고 눈앞의 일에 전념하라
6 변명하고 탓하기 전에 일단 행동하라
7 자신이 만들어 낸 일을 스스로 하라
8 수단에 매몰되어 목적을 놓치지 마라
9 도구의 효용에 휘둘리지 마라

 

2장 집중력
10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11 이익과 직결되는 일부터 시작하라
12 업무 현장에서도 상상력을 발휘하라
13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14 공들일 일과 힘을 뺄 일을 구별하라
15 ‘시간은 금’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16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라
17 일석이조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3장 대인관계
18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내라
19 개인적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20 몇 번이고 끈질기게 질문하라
21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을 멘토로 활용하라
22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지 마라
23 선택과 결정을 남의 손에 맡기지 마라
24 시간을 투자할 대상을 영리하게 선정하라
25 미래지향적인 인간관계에 집중하라
26 명함 그 자체에 연연하지 마라

 

4장 라이프 사이클
27 아무리 바빠도 잠은 양보하지 마라
28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다음날을 계획하라
29 먹는 일에 욕심 부리지 마라
30 음식은 질을 따져서 먹어라
31 경험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마라
32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투자하라
33 도구가 아니라 성과에 초점을 맞춰라
추월차선 발상법 : 구형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34 틈새 시간도 업무시간으로 활용하라
35 항상 단순하고 명확하게 정리하라

 

5장 발상법
36 가설사고로 생각의 효율을 높여라
37 상급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38 정말 그런지 의심하고 의심하라
39 정보를 나만의 의견으로 발전시켜라
40 양자택일의 틀에서 벗어나라
41 테크닉 이전에 기초지식을 터득하라
42 뇌의 플래시 메모리 기능을 단련시켜라
43 항상 복안겹눈으로 사물을 보라

 

6장 승리의 패턴
44 나만의 승리 패턴으로 승부하라
45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딴생각 말고 덤벼라
46 정보에 가치를 더해 투명하게 공유하라
47 국지전에서 져줄 수 있는 뚝심을 키워라
48 스스로 움직여서 회사를 움직여라
49 남의 눈 의식하지 말고 실리를 따르라
50 이기려 애쓰지 말고 싸움의 규칙을 바꿔라

 

7장 관철력
51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라
52 주변의 행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라
53 빼고 조합하는 능력을 키워라
54 감정을 내려놓고 핵심을 읽어라
55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평생 즐겨라




부의 추월차선


기회 포착력

불평을 접고 눈앞의 일에 전념하라

추월차선 발상법 : 찬스에 민감하다

서행차선 발상법 : 권리에 민감하다


나는 지금까지 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했고, 독립 후에는 수많은 비즈니스맨들과 교류해 왔는데, 자기 회사의 노동 조건이 나쁘다고, 이른바 악덕기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의 상당수가 일처리가 느리고 성과 역시도 느린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 자신의 불만스러운 상황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 회사에 있으며 자신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변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보다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필사적이다. 유급휴가를 못 쓴다느니, 이렇게 계속 야근을 해야 한다면 처우를 개선하라, 월급이 이렇게 적다니 말이 안 된다, 노동법 위반이다, 노동 환경을 개선해 달라 요구사항은 끝없이 이어진다. 이렇게 불평불만은 잔뜩 안은 채로는 일이 잘 될 리가 없다. 이런 생각은 일의 속도나 성과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고, 결국 그들의 작업 성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 될 것이다.


영업 기술이나 법률, 경리 분야에서 무언가를 배우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회사는 내게 돈을 주면서 일을 가르쳐준다. 또는 개인적으로는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회사의 간판 덕분에 만날 수 있는 사람도 많다. 조금 실수를 해도 대개는 시말서와 사과로 끝난다. 큰 실수라면 감봉이나 보너스가 줄어들 수 있지만 직장 인생 40년이라고 할 때 한 번이나 두 번쯤의 감봉은 오차 범위가 아닐까.


친구들 중에서 창업해서 돈을 잘 버는 사람의 대부분은 젊은 시절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사람들이다. 동기들이 하나둘 퇴직해서 회사를 떠나는 동안에도 그들은 기를 쓰고 성과를 내고 상을 받고 승진해서 결국 독립해서 성공을 거머쥐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분명히 일이 힘들긴 했지만 다른 회사는 어떤지도 모르겠고 오로지 눈앞에 주어진 일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다 보니 회사에 불평불만을 할 겨를도 없었지. 월급 같은 건 쓸 시간도 없었고 급여 봉투를 내 손으로 직접 열어 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야."


만약 그들이 당시에 노동법 운운하며 권리만을 주장하고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그들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우울증에 걸리거나 과로사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얼마나 일을 할 것인가를 개개인이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눈앞의 일에 전념하는 일, 자신에게 매겨질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그 외의 온갖 잡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회사에 문제점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설득력 있는 제안을 하면 된다. 그러지 않고 불평불만만 토로한다면 진심으로 일에 전념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된다.



집중력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추월차선 발상법 : 집중력으로 일을 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지구력으로 일을 한다


어떻게 해야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와 환경을 파악해서 그 시점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가령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가 오전이라면, 그 시간에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작업과 난이도 높은 작업을 하고 그 외의 작업은 뒤로 미룬다.


물론 신입사원 때는 전화를 받지 않을 수 없고, 마음대로 회의에 빠질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의 입장이나 환경에 따라서 가능한 범위는 각각 다를 것이다. 그럴 경우는 업무를 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출근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전화도 걸려오지 않는 환경에서 일에 몰두하는 방법도 있다. 이른바 조조학습같은 발상이다. 혹은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서, 외출이 허락되면 카페에서 일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업무상 여러 종류의 서류가 어지럽게 펼쳐 있으면 정신이 산만해진다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지금 하고자 하는 일 이이의 것은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 둔다. 잡무의 경우는 복수의 업무를 동시에 해도 가능하지만(multi-task), 중요한 업무는 한곳에 집중하는 싱글 태스크(single-task)가 기본이다.


출근해서 바로 초스피드로 일에 착수할 수 있는 요령 중 하나는 전날 퇴근하기 전에 다음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에 관한 서류나 자료를 책상 위에 펼쳐놓은 채 퇴근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의자에 앉자마자 곧바로 일에 착수할 수 있고, 이메일이나 뉴스 체크처럼 매일 아침 해야 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생략할 수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회사 기밀이나 개인정보의 관점에서 문제가 없는 서류에 한해서다.


집중할 수 있을 때 집중해서 일해야 꼭 해야 할 일만 압축시켜 시간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늘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끝내면 그 다음은 그날의 기분이나 개인적 흥미, 다른 일과의 중복 정도에 따라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 되기 때문에 생산성도 높아진다.



대인관계

시간을 투자할 대상을 영리하게 선정하라

추월차선 발상법 : 상대를 가려 사귄다

서행차선 발상법 :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낸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사람을 골라서 만난다. 왜냐하면 한정된 시간 속에서 성과를 내려면 그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람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과 잡담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면 정작 중요한 사람과 이야기를 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서행차선으로 가는 사람은 시간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냉정하게 자르지 못한다. 가령 업체의 정기 방문이나 상담 시에도 대화 나누기 쉬운 상대만 자주 찾아가서 잡담을 한다. 거래 금액이 크거나 장래 큰 수익이 예측되는 상대처럼 공격해야 할 대상보다는 자신이 마음 편한 상대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냉정하게 자를 용기가 없기 때문에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대에게도 일말의 희망을 걸게 된다. 또 흔치 않는 기회라는 이유로 끈질기게 쫓아다니지만 결국 상대는 거래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결국 성과로는 이어지지 않은 채 시간만 온전히 허비한 셈이 되고 만다.


반대로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상대방의 중요도에 따라 시간을 배분한다. 따라서 영업할 때도 희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비즈니스 상담을 재빨리 일단락 짓고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 고객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들을 우선시해서 시간을 투자한다. 시간 투자라고는 하지만 실상 비즈니스 상담 시간은 매우 치밀하게 짜여 있다. 상담 후 사적인 대화 시간을 잡아서 상대방의 취미나 경력, 가족 상황 등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면서 관계성을 구축하려 들기 때문이다.


부하 직원들을 관리할 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인재를 공평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우수한 부하에게 일을 맡겨놓고 시간 투자도 거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수한 사람에게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그들의 동기부여를 높여주는 방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우수한데다 보고나 상담도 충실히 잘하기 때문에 일을 맡겨도 안심이 된다.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대상은 오히려 부진한 부하 직원 쪽이다. 그들을 신중하게 지도함으로써 실수나 실패도 예방하고, 그들이 능숙하게 일을 하게 되면 팀의 생산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라는 의미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프 사이클

경험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마라

추월차선 발상법 : 유익한 곳에 돈을 쓴다

서행차선 발상법 : 필요 이상으로 돈을 아낀다


일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돈 씀씀이가 헤프다. 돈을 잘 쓰고 놀기도 잘하고, 화제가 풍부해서 인맥도 넓고, 일과 인생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돈을 쓰는 내용과 방식을 살펴보면 그들이 돈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 중에 프리랜서 작가가 있다. 그는 마흔다섯 살인데, 저축은 거의 안 한다고 한다. 그는 빈번하게 술 모임을 가지고 친구, 지인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긴다. 하지만 그는 따로 영업을 하지 않는데도 일이 끊이지 않으며, 자금 회전도 빠르다. 술자리나 야외활동을 통해 친해진 사람의 소개로 일 의뢰가 들어오는 것이다. 물론 그의 인간적인 매력이 일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가 만약 저축에 연연해서 외출을 꺼린다면 인생의 즐거움이 없는데다 비즈니스를 할 때도 활동 폭이 넓지 않을 것이다.


돈이 많아도 인생의 깊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어딘가 고지식해 보이고 모험심도 없으며 따분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 말이다. 언젠가 한 칼럼에서 오늘날의 고액 연봉자들이 저축 액수가 적어서 이대로라면 파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의 욕망대로 돈을 쓰고 수입이 줄어도 생활수준은 낮출 수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지적이 맞다. 하지만 나는 저축액이 적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웃풋은 지식이나 경험에 근거하는 것인데, 경험이 빈약하면 빈약한 아웃풋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여행과 독서, 사람들과의 친교 그리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의 활동에 돈을 쓰면서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돈을 써가면서 인생의 형태를 갖추어 나간다. 많은 경험을 쌓고 수많은 지식의 축적을 통해 많이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


인생은 65세부터가 아니다. 현역을 노후 준비로 마치게 되면 노후에는 저축에 목숨 걸었던 추억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뭔가가 새롭게 전개되기도 하고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이 추월차선적 발상법이고 습관이다.



발상법

양자택일의 틀에서 벗어나라

추월차선 발상법 : 또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한다


서행차선으로 가는 사람은 어떤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선(善)인지 악(惡)인지, 옳은지 잘못되었는지, 흑(黑)인지 백(白)인지, 예스인지 노인지, 찬성인지 반대인지 대답하기 위해 고민한다. 양자택일의 판단 기준밖에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을 이원론적 사고라 부르는데, 이런 발상으로는 자신의 주장이나 가치관과 다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악플러들, 사이버 폭력에 가담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들과 같은 이원론적 사고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흑백을 분명하게 구별하기보다는 어느 한쪽으로 판단할 수 없는 회색이 더 많다.


흔히 흑(黑)인지 백(白)인지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이원론적 발상은 사고가 정지된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향이다. 원래 회색 상태란 옳다라는 것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관점이나 입장을 바꾸면 옳은 것도 되었다가 그른 것도 된다는 식으로 유동적이다. 그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면 옳고, 어떤 상황이면 그르다는 식으로 복수의 상황을 스스로 생각한 다음, 상대편 주장의 이면을 상상해서 행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자신의 가치관도 내려놓은 채 객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서행차선으로 가는 사람은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입장이나 상황의 차이에 따른 복수의 패턴, 관점을 바꾼 발상, 남의 의견의 근거 따위 상상하는 것은 귀찮다. 자신의 의견이 옳고 그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은 틀렸다. 이렇게 생각한 결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감각만으로 결론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왜 일처리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러한 생각과 태도가 대안, 레벨 업을 위한 안건, 조합, 융합등의 유연한 발상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양쪽의 좋은 부분을 조합해서 제3의 안을 만들고, 교섭이나 문제해결을 할 때도 쌍방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사전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원론에 집착하는 사고 정지형 인간은 그것은 안 돼, 그것은 OK라는 단락적 발상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성과도 그것으로 끝나버린다. 즉,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그것도 있을 수 있다라는 발상을 하지만 서행차선으로 가는 사람은 어느 쪽이든 한쪽만 선택해야 한다는 발상을 하는 것이다.



승리의 패턴

남의 눈 의식하지 말고 실리를 따르라

추월차선 발상법 : 순간적으로 두뇌회전을 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한다


서행차선으로 가는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존심이란 감정적인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자기 방식을 고집하여 상황이 변해도 그것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쉬운 예로, 요즘은 이메일이 일반화되었는데도 부하 직원을 시켜서 이메일을 출력해서 읽는 상사가 있다. 혹은 경쟁사가 매력적인 신상품을 출시해서 히트를 쳐도 자신들은 그 따위 흉내 안 낸다는 식으로 아무런 대책도 내놓으려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런 고집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괜찮지만 문제는 단순히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해도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뭔가를 바꾸면 왠지 지금까지 자신이 일해온 방식이 부정되는 느낌이 들거나 후배들에게 진다는 생각에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집착을 넘어 고집에 가깝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좋은 방법이 있으면 단번에 바꿔 타는 것이 가능하고 남의 눈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자기고집보다 시류를 따르는 유형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쉽게 집착을 버릴 수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집착에는 실리를 추구한다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리, 이 경우에는 매출이나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새로운 방법이 합리적인 선택지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바로 방법을 바꾸거나 갈아타기가 가능한 것이다.


그들의 집착은 실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면 수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지금까지 해온 자기 방식을 부정하는 것에도, 새로운 방식을 관철시키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다. 사생활에도 마찬가지다. 가령 옆집 사람이 자동차를 고급 외제차로 바꾸었다 해도 실리 추구를 위해 경차를 선택하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 없다. 자신의 생각과 목적이 분명한 사람들에게 그것은 전혀 부끄럽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런 사람은 학습 능력이 뛰어나며 지식이나 노하우를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다. 집착이 강한 사람은 그것은 틀리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방법은 효과가 없다라며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모든 것을 가차 없이 차단해 버리기 일쑤인 반면 아무것에도 구애됨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런 고정관념이 없다. 따라서 그래, 한번 해보자!, 그런 생각도 가능하겠네!라며 유연하게 받아들인다.


집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고집이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면 득보다 실이 클 수밖에 없다.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 나의 고집이다라고 할 정도가 되면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관철력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라

추월차선 발상법 :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안 되는 이유를 내세운다


한동안 비즈니스 서적 분야에서 거절하기라는 주제가 유행한 적이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을 보고 느낀 것은 그들이 일을 거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배려심이 있고 창의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와는 반대로 일을 잘 거절하는 사람의 사고 패턴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회사원의 경우 있을 법한 이유는 대개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시간적으로 무리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무리다, 다른 사람이 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 등이다. 아니 어쩌면 귀찮다,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더 이상 바쁘게 살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진심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거절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 그들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정신이 왕성하고, 일단 자신의 이익으로 연결된다고 판단하면 상대방의 기대에 응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진다. 상대방의 요청을 거절하면 상대를 실망시키게 되고, 그러면 미안해진다. 따라서 조금 힘들더라도 받아들이고 자신의 직무 영역 범위를 다소 벗어나더라도 받아들인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간적으로 어려운 안건의 경우도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들은 결과물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받아들여서 질을 높일까를 고민한다. 즉, 무리라고 생각되어도 상대방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시간과 스킬 등의 제약이 있어도 어떻게든 해보려는 자세는 창의력으로 연결된다. 자신에게 역부족이라는 생각으로 쉽게 일을 거절하는 사람은 서비스 정신이나 창의력을 신장시킬 기회마저 날려버리는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을 거절하지 않는 사람과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사람들로부터 미움받기 싫다는 자기 방어적 발상에 지배를 당하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들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자세가 아니라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신경 쓰이기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쉽게 잡무를 부탁할 수 있는 순종적인 사람이 되고, 늘 잡무 처리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잡무처리반장 취급을 받게 된다.


잡무처리반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렇게 간단한 잡무를 부탁하는 것은 미안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단순히 자기가 하는 것이 귀찮아서 떠넘기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이 적임자라는 생각 때문인지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자라면 상대를 교육시킨다는 발상을 가져야 한다. 즉, 쉽게 일을 부탁하는 사람은 그저 응석을 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다음부터는 스스로 할 수 있어요"라고 요령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만만한 사람 취급 받는 일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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