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재미있는 경제지식

   
조성종
ǻ
중앙경제평론사
   
13500
2015�� 09��



■ 책 소개


지금 우리는 경제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그동안 경제에 대해 어렵게만 느껴왔던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문답 형식으로 경제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재테크 지식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관련 중요 금융상품 해설을 별도의 장으로 두었으며, 용어 해설은 상당 부분을 본문의 각주로 처리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쉽게 이해하는 경제논리에서는 ‘경기와 금리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환율은 물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등 우리가 흔히 부딪치는 경제지표 간에 존재하는 인과관계를 설명하였다. 신문 경제면을 제대로 읽어내려면 이 정도는 이해해야 할 것이다.


2장 우문현답으로 배우는 경제에서는 금리는 낮을수록 좋은지, 환율은 오를수록 좋은지 등 저자가 사람들로부터 흔히 받는 경제 관련 질문들을 간추려서 그 대답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3장과 4장에서는 요즘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재테크 관련 지표들을 분석하고 금융상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경제 기초를 다지고 경제 기사를 잘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직장인, 학생들에게 적당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한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나아가 경제생활을 풍성하고 윤택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저자 조성종
경남 김해에서 출생하여 김해 대동초등학교,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1971년 한국은행에 입행하여 조사부, 동경사무소, 국제부의 조사역, 과장, 차장을 거쳐 동경사무소장과 경제통계국장을 역임하였다.


2005년 한국은행을 퇴직한 후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숙명여대 겸임교수를 거쳐 숭실대 · 홍익대의 겸임교수와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주요국의 금융제도론』(강병호 공저, 1996)이 있으며, 논문으로 <일본경제의 저력>(월간조선, 2002년 4월호)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사
개정판을 내면서
초판 서문


1장│ 쉽게 이해하는 경제논리
금리는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금리는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금리의 움직임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금리가 자금조달·운용에 미치는 영향은│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금리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금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통화량은 금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통화량은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환율이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환율 변동에 따라 금리는 어떤 영향을 받는가│환율 변동에 따라 물가는 어떤 영향을 받는가│물가는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물가는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국제 자본 이동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경기는 환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경기는 금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경기는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재정수지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재정수지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2장│ 우문현답으로 배우는 경제
금리는 낮을수록 좋은가│통화는 긴축할수록 좋은가│환율은 오를수록 좋은가│물가는 쌀수록 좋은가│경기는 항상 활황이면 좋은가│기업투자는 많을수록 좋은가│수출은 많을수록 좋은가│수입은 적을수록 좋은가│국제수지 흑자는 클수록 좋은가│외환보유액은 많을수록 좋은가│외자 도입은 많을수록 좋은가│주가는 오를수록 좋은가│주가가 오르면 경기가 좋아지는가│미국 주가가 상승하면 한국 주가도 상승하는가│저축은 항상 좋은가│외제 소비는 나쁜가│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인가│제조업이 성장해야 경제가 건전한가│왜 그 많은 외환보유액으로 외채를 상환하지 않는가│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왜 문제인가│부동산경기는 활기를 띨수록 좋은가│해외여행은 나쁜가│소유와 경영은 분리되어야 하나│기업의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좋은가│투기는 죄악인가│임금은 오를수록 좋은가│대학 등록금은 쌀수록 좋은가│복지 지출은 많을수록 좋은가│증세 없는 복지 가능한가│국민연금기금이 곧 고갈되어 지급 불능 사태가 올 것이라는데│그리스 재정위기는 복지 과잉 때문인가│한국의 외환위기는 국제투기자본 때문이었나│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정치적 리더십 부족 때문인가│미국발 국제금융위기는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실패 때문인가│자유무역협정(FTA)은 많이 맺을수록 좋은가│재해가 발생하면 국민소득이 늘어나는가│경제성장이 잘 된다는데 체감경기는 왜 차가운가│일자리는 계속 늘어나는데 경기는 왜 안 좋다는 것인가│국제유가가 반토막이 되어도 국내유가는 왜 겨우 쥐꼬리만큼 내리는가


3장│ 재테크를 위한 시장경제 이해
재테크 수익률의 분석 - 2005년 이전│재테크 수익률의 분석 - 2005년 이후│금리와 주식 투자│금리가 오를 때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금리와 부동산 투자│환율이 내릴 때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유가가 오를 때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


4장│ 재테크를 위한 금융상품 이해
재테크의 원리 - 재테크 10계명│연령별 재테크 전략│금융상품의 선택 기준│재테크를 위한 금융상품 종류


부록│ 알아두면 유익한 경제 용어


 




알고 보면 재미있는 경제지식


쉽게 이해하는 경제논리

금리는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개인의 소비는 일차적으로 소득의 크기에 따라 변화하지만, 금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경기 진정에 의한 소득 감소로, 저축 성향의 상승으로, 내구소비재의 신용구입에 따른 금리 부담 증대로 소비 지출이 둔화된다.


민간 소비는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수요항목으로 경기 동향을 좌우하며, 가처분소득의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생기게 되면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금융긴축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기업은 경기 감속과 수익 감소에 대비하여 임금인상률을 낮추려 할 것이며, 각종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소득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와 같이 금리의 상승은 소비 지출의 기초가 되는 소득을 낮추거나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소비를 둔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사람들의 관심이 소비보다는 이자가 높아진 저축에 쏠려 소득 중에서 차지하는 저축의 비중, 즉 저축성향이 높아지고 소비성향이 낮아져서 소비 지출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금리 상승으로 금융 소득이 늘어나는 사람에게는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리의 상승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와 의복 등 반내구소비재의 구입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 중 비싼 물건들은 차입자금으로 구입하든가 아니면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가 흔한데, 금리가 상승하면 대금 상환 부담이 커지므로 이들 제품의 구입을 연기하려는 경향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의 변동은 자본이동을 통하여 환율에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서 자본은 저금리국에서 고금리국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고금리국에는 외화의 공급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국제화가 진전된 시대에는 자금의 왕래가 빈번해, 각국의 각종 금융거래에 결부되어 있는 금리의 움직임은 바로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주로 국제 간 증권거래를 비롯한 자본 이동을 통하여 일어난다.


가령 한국의 금리가 높아졌다고 하자. 이렇게 되면 이전보다 미국의 금리상품에 비해 한국 금리상품의 매력이 커지게 된다. 이는 여태까지 미국의 금융자산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던 한국의 투자자들이 이 자금을 찾아 국내로 가지고 들어와서 국내 금융상품에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를 팔고 우리 원화를 사고자 하는 외환 매매가 활발히 행해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달러화 약세라는 압력이 나타날 것이다.


한편 미국의 투자자도 마찬가지로 미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한국의 금리상품에 운용하고자 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도 원화 강세, 달러화 약세를 초래할 것이다. 결국 한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상품에의 투자행위를 통하여 원화 강세, 달러화 약세라는 현상이 초래된다.


지금까지는 한국의 금리가 높아졌을 때 자금을 운용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이제는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로 하자.


이 경우에는 한국의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전보다 한국에서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 미국에서의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즉, 한국 기업의 미국에서의 자금조달이 보다 활발해 질 것이다. 이때 미국에서 조달한 자금을 한국에 가지고 와서 쓴다고 한다면 한국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원화 매입의 매매가 많아져 원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까지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으나 이때의 금리는 명목금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금리를 말한다.


미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등 각국 간 환율을 대상으로 한 실종분석에서 환율의 움직임은 양국 간 실질금리 차의 움직임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양국의 국제수지나 경제력의 차이도 환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문현답으로 배우는 경제

금리는 낮을수록 좋은가

금리는 자금의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중앙은행이 자금의 공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조절하는 기능과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어떻게 될까?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옛날과 달리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금리가 자유화되지 않고 규제금리가 적용되던 시절에는 통화 당국이 금융기관에 대하여 강제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금리를 적용토록 하였으나, 이러한 일은 이제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시장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차입자가 돈을 빌려서 높은 수익을 올릴 만한 투자처가 없어서 자금의 차입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말하므로, 그 경제는 저성장 경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금리가 낮으면 차입자의 부담은 가벼워진다. 그래서 자금 차입자인 기업은 속성상 항상 금리 인하를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자금차입자의 금리 인하 요구에 굴복하여 필요 이상으로 저금리정책을 편다면 투자가 과잉이 되고 물가가 상승해서 나중에는 과열 경기, 거품경제가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금리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고 적정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도록 항상 시장을 관찰하고 경제 상황을 점검하여야 한다. 또한 금리는 자금공여자의 입장에서는 수익이 되고 금융소득이 되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금융자산이 축적된 선진 사회에서는 자금공여자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나치게 낮은 금리는 금리수익자의 소득을 낮추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오를수록 좋은가

주식가격이 항상 오르는 것은 아니다. 떨어질 때도 있다. 주식 가격이 오르면 주식투자자는 행복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른 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므로 불안하기도 하다. 주식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그 회사의 실적이다.


실적은 매일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정보가 시시각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시중의 자금 사정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돈이 많이 풀리면 주가는 대개 전반적으로 오른다. 실적의 뒷받침 없이 주가가 오른다면, 즉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다면 이는 거품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주가는 무조건 오른다고 좋은 것이 것이라 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거품처럼 터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거품이 터져 주가가 장기간 침체 상태에 빠진다면 주식시장의 본래 기능이 발휘되지 못할 것이며, 시중 자금이 기업으로 흘러 생산자금화하는 선순환이 단절될 것이다. 기업은 자본시장이 건전하게 활성화되어야 자본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재테크를 위한 시장경제 이해

금리와 주식 투자

금리는 주가에 큰 영향을 준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어느 기업이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차입금을 가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지므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신규투자도 위축될 것이므로 주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


다음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외환위기 이후 금리가 크게 올랐을 때 주가가 폭락하였으며, 최근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의 영향으로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금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대출금리보다 시장 상황에 민감한 회사채수익률을 보면 더 확연해진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면 회사채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더 분명하게 주가에 약간 선행하면서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가 하락할 때는 주식 투자를 할 기회가 되며 금리가 상승할 때는 주가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종목 선택에 각별히 주의하여 투자하여야 한다.


금리와 부동산 투자

금리가 오를 때에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거나 상승이 멈추는 것이 보통이다.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중 유동성이 어려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시중 유동성이 어려워지면 부동산 시장도 자금 사정이 어려워 거래가 위축된다.


부동산 가격은 대체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할 때 오르게 된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시중 유동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00년대 초기의 부동산 가격상승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 이때에는 초기에 경기를 인위적으로 띄우기 위해 금융완화와 함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을 썼으며, 그 후에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융완화정책을 씀으로써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때 풀린 유동성은 2006~2008년의 금융긴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였으며, 국내외 경기가 침체 상태로 빠진 2009년 이후에는 금융완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결국 부동산 가격은 유동성 사정의 영향을 받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시차가 존재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부동산에 대한 실수요 등 실물경기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테크를 위한 금융상품 이해

연령별 재테크 전략

재테크는 재물을 운용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재테크가 아무 생각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뜻하며, 연령에 따라 수입과 지출이 다를 것이므로 연령별 전략이 필요하다.


인생을 크게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눈다면 55~60세까지의 정년퇴직 시기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시기로 나눌 수가 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55세 이전까지는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입을 만들고 지출을 하는 시기이지만, 55~60세 이후부터는 고정수입 없이 노후라는 시기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이 시기는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건강이 점점 좋아지고 수명이 길어지니 정년 이전과 이후의 기간 비율도 종전 30년 : 15~20년에서 30년 : 20~30년으로 은퇴 후 기간이 5~10년 길어져 은퇴 후 소요 자금도 크게 증가하였다. 따라서 20~50대까지 노후 준비 기간 동안의 재테크에 대한 필요성은 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우선 20대의 재테크는 재테크 정보를 수집, 습득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기로, 종자돈을 만들고 평생 재테크의 기반을 다지는 때이다. 재테크를 시작할 때는 종자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종자돈을 만들려면 우선 두 눈 딱 감고 월급의 절반을 저축하는 과감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적립식 펀드와 저축은행의 자유적금 등의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과 함께 비과세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있다.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약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편 20대는 투자에서 다소 실패를 겪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재테크의 체험 학습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세계경제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해외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거나 해외에 상장된 해당국 증시 연계상장지수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30대는 대체로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면서 가족을 이루는 시기이다. 재테크 전략도 개인보다는 가정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최우선의 과제인 주택 구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이를 위해선 20대에 가입한 청약통장을 활용, 분양아파트를 꾸준히 청약하는 게 좋다.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 등 정부의 주택 구입 지원 자금을 활용,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또한 서서히 종자돈의 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며, 자녀출산과 교육, 내 집 마련이라는 몇 가지 과제에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기간별 재테크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는 단기상품인 종금사나 증권회사의 CMA나 MMF 등의 상품과 함께 인덱스 펀드나 우량주 펀드, 최근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이나 선박, 원유, 물, 곡물, 금 등에 투자하는 실물자산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교통사고나 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총 소득의 5% 범위에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퇴직 후를 대비해서 연금신탁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에는 조금씩 돈을 넣다가 점점 여유가 생기면 금액을 높여나가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확정금리형 상품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하되, 직접투자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주식형 펀드는 현재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보다는 오랜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을 넘어서며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40대와 50대에는 자녀 교육비와 미래의 노후생활에 대비한 재산을 형성해야 할 시기이다. 보유재산, 월수입 및 지출, 직장에서 근무 가능한 기간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재테크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부동산과 금융상품의 보유비율을 적절히 유지해서 노후를 실제로 준비해야 하는 시기도 이때이다.


우선 등록금 등 자녀교육비와 같이 목돈이 들어갈 곳이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 암 보험도 새로 가입하거나 가입한 것이 있다면 계속 유지해야 한다.


40대는 젊어서부터 재테크를 잘한 사람이라면 금융소득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한 전략도 세워야한다.


세금우대상품과 비과세상품 등 절세 금융상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비과세상품 중에서는 정기예탁금이 추천 상품이다. 1이당 2,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저금리시대에 안정적인 목돈 운용에 꼭 추가해야 할 투자수단이다.


정기예탁금은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공격적인 자산 운용의 비율을 점점 안정적인 자산 쪽으로 이동시키고 자녀들의 경제, 금융 교육에도 서서히 신경을 쓰면서 종합 자산관리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할 시기이다.


요즘 40대 직장인은 가진 것이라고는 대출 낀 주택뿐이다. 별다른 자산도 없고 월급은 교육비와 이자상환으로 지출하면서 남는 것이 없다. 특히 언제까지 직장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는 시기다.


아파트를 넓혀 중형규모로 갈아타면서 대출이 생겼고, 대출이자로 월 수십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같은 생활을 유지할 문제는 없는지 냉철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보유 중인 아파트를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처분해 부채를 축소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기이다.


가까운 신도시 소형아파트로 갈아타면 대출금이 상당 부분 줄어든다. 대출이율 조정신청을 통해 대출이율도 줄여야 하고, 각종 보장성 보험도 실손 위주로 재편해 줄여야 한다. 여기서 나온 여유 자금으로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에 투자해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해야 한다.


50대의 경우 본격적으로 은퇴자금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할 시점이다. 아직 현역이고 연봉도 낮지 않지만, 은퇴자산을 준비하지 못한 위험을 안고 있다. 자산 증식보다는 은퇴 이후 생계비 지출이 더 고민되는 때이다.


은퇴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있어야 한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일부 자산을 넣어두고 예상치 못한 경우나 은퇴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다.


다행히 자녀 모두 독립시킨 만큼 은퇴자산 불리기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계좌는 납입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짧아졌고, IRP도 55세 이후 퇴직자는 언제든지 수령할 수 있다.


60대 이상이라면 새로운 투자원칙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부터 다니던 직장을 떠나 재취업했거나 퇴직을 앞둔 경우가 많고, 소득이 줄었거나 감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투자는 무엇보다 안전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은퇴 후 추가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금액에 손실이 생기면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때는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가 유리하다. 투자 규모도 금융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금융상품의 선택 기준

금융상품 선택 시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으로는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 등을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금융상품이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최적의 투자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상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익성이 좋으면 안전성이 낮고, 환금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 세 가지 기준을 적절히 조합하여 상품을 선택하여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이 세 가지 기준 외에도 투자목적, 투자기간과 거래에 따른 세금 등도 고려하여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익성은 금융상품의 가격 변동이나 배당금, 이자수입에 의해 결정된다. 이자는 지급하는 방식에 따라 복리와 단리가 있다. 단리는 단순히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발생하는 방식인데 비해 복리는 이자에서 발생하는 이자도 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함께 계산하는 방식이다.


금리에는 또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다. 변동금리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적용금리가 어떤 기준금리의 변동에 연동하여 변동하는 금리이다.


안전성은 금융상품 또는 금융기관의 위험 수준을 말한다. 금융상품의 안전성, 즉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 중 첫째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 대상이 되는가의 문제이다. 금융상품의 안전성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융기관이 파산하여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상황이 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예금상품은 이 법에 의해 예금자 1인당 원리금 합계 5천만 원까지 지급이 보장되는 것이 원칙이다.


둘째는 투자 원금의 손실 가능성을 확인하여야 한다. 실적배당상품은 대체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셋째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감소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환금성은 금융상품을 중도 해지하더라도 별다른 손해 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의 문제이다. 장기적금이나 정기예금 등은 중도 해지할 경우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환금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환금성이 높은 상품은 수익성이 떨어진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그리고 세금부과 유무 등도 감안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투자목적에는 목돈 만들기와 주택 구입 자금, 노후 보장, 교육비 등이 있을 것이므로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비과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의 절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비과세는 이자에 적용되는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 합계 15.4%의 세금이 면제되니 실효수익률이 높아진다. 투자액의 일정부분이 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공제제도나 세액공제제도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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