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고영성
ǻ
한빛비즈
   
18500
2010�� 03��



■ 책 소개
물가와 환율, 환율과 주식은대체 무슨 관계일까? 경제기사의 바탕은 과연 사실일까?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사건과 사고의 핵심 배경은 무엇일까? 이 책은 언론사에 근무한저자의 경험과 경제공부를 시작하던 시절 하루에 수백 개의 경제기사를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기사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분석해 경제기사를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그리고 우리가금융·주식·환율·경제지표·글로벌 경제 관련 기사를 통해 경제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해당 시장의 위치와 다른 시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알면 해당기사를 읽을 때 무엇에 주목하고 또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양한 기사의 유형을 제시함으로써 기사를 체계적으로 볼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유형의 기사를 접하다 보면 관련 시장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바탕이 되는 큰 경제의 흐름 속에서 해당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경제상식을 한 단계 올려준다. 경제기사를 읽는 노하우를 통해 스스로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알아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경제상식을 제공한다. 

■ 저자 고영성(그녀생각)

"그녀생각"은 이 책의 저자 고영성의아고라 필명이다. 그녀생각은 미네르바 검거 이후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 속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일반인들에게알리고자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글은 최단 기간에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였고, 특히 2009년 초 환율 급등에 대한 예측과그 원인을 파헤치는 글은 정확성과 치열함으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는 경제기사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분석하여 경제기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하는책이다. 이 책에는 언론사에 근무한 저자의 경험과 경제공부를 시작하던 시절 하루에 수백 개의 경제기사를 분석했던 집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저자는 현재 IT 관련 벤처기업 대표로 있으며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 차례
제1장 워밍업 - 경제기사의 본질과 특성
01 경제기사 바로 보기 | 02 신문에 꼭 나오는 시세 표현 정리하기 | 03 신문에 꼭 나오는 거래 관련용어

제2장 금융 - 흐름과금리

01 금리 기사 준비하기 | 02 단기금융시장의 주요 금리 | 03 금리가 마이너스라니! | 04 장단기금리 차를보면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 | 05 채권시장에 관심을 가져라 | 06 채권의 종류를 알아보자! | 07 한국은행의 3가지 열쇠 | 08단기부동화, 그리고 MMF의 진실 | 09 은행에 대한 모든 것 | 기사 심층분석 - 미국 은행의 구제금융 상환과 경제흐름 | 10 비은행금융기관, 넘버2의 역습 | 11 은행의 건전성 들여다보기 | 기획 - 리스크 이해하기 | 12 꼭 알아야 할 글로벌 금리와 채권 | 금융 기사독해 테크닉

제3장 주식 - 주식시장의 본질과 현주소
01 주식 기사 준비하기 | 02주식거래, 어떻게 이루어지나? | 03 주식시세표 읽기 | 04 챙겨보면 돈 되는 기업의 상장 기사 | 05 중요한 투자지표 1 - 주식의가치를 평가하는 기준 | 06 중요한 투자지표 2 - 기업의 결산 기사 | 기사 심층분석 - 주가를 예측하는 영업이익증가율 | 기획 - 증권사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 믿을 수 있을까? | 07 주식 시황 기사 이해하기 | 기사 심층분석 - 기술적 분석과 주가 | 08 인간의 판단을배제하는 프로그램 매매 | 09 주식시장의 장세순환 이론 | 기획 - 주식시장의 이해 - 효율시장가설 | 10 하락장에서 자주 나오는 기사 |기획 -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인간의 비합리성 | 11 주식시장의 공시제도 | 12 기업의 M&A 전쟁에 사용되는 전략 | 13 꼭알아야 할 글로벌 증시 | 14 뉴욕증시의 공포, VIX지수 | 기사 심층분석 -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다시 보기 | 주식 기사 독해테크닉

제4장 환율 - 환율 전쟁의이해
01 환율 기사 준비하기 | 02 환율시세표 읽기 | 03 환율 변동에 따른 변화 양상 | 04 경기와 주가에 미치는영향 | 05 외화유동성은 충분한가? | 06 환율제도와 외환시장 개입 | 기획 - 샤워실의 바보_2008년·2009년 우리나라의 환율 변화양상 | 07 투기적 외환거래, NDF | 08 엔화의 경제학 | 09 달러 캐리 트레이드 | 기사 심층분석 - 2009년 말 ‘달러 강세’어떻게 봐야 할까 | 10 2010년, 환율 전쟁 | 기획 - 차이메리카, 키메라가 될 것인가? | 환율 기사 독해테크닉

제5장 경제지표 - 수치에 현혹되지않는 법
01 경제지표 기사 준비하기 | 02 경제 파악에 필요한 간단한 통계 | 03 GDP, 경제의 규모를 말하다 |04 경제성장률, 수치에 현혹되지 말자 | 05 경기지표, 이번 경기 어떻게 될까? | 06 경기종합지수로 경기 파악하기 | 07 얼마나 많은돈이 어디로 흘러가는가? | 08 물가지수, 대한민국 경제 온도계 | 09 물가, 왜 오르는 걸까? | 기획 - 레이션가(家)의 비밀 - 한눈에보는 물가 표현 | 10 실업률, 통계 연금술의 선두주자 | 11 국제수지, 국가도 가계부가 있다! | 경제지표 기사 독해테크닉

제6장 글로벌 경제 - 주요 경제이슈와 이해
01 대한민국 대외신용도 지표 | 02 신용평가회사의 진실 | 기사 심층분석 -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그 효과 | 03 원유시장의 모든 것 | 04 피크 오일, 진실과 협박 사이 | 기획 - 석유 경제학 - 제1·2차 석유파동 집중 해부| 05 정부의 경제정책, 보이는 손 | 06 미국의 금융정책 | 07 이슬람 금융, 샤리아의 눈을 가리다 | 08 기축통화 논의1 - 달러의위기 | 09 기축통화 논의2 - 달러의 대안 | 10 기축통화 논의3 - 팍스 아메리카나 | 기획 - 한미 FTA, 작은 연못에서 리바이던이춤을 추다 | 11 글로벌 부채 경제학

부록 경제사 - 버블의 붕괴와 희비 쌍곡선

01 대공황, This Time It"sDifferent! | 02 추락하는 사무라이에게는 날개가 없다 -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 03 서브프라임경제위기

 




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제1장 워밍업 - 경제기사의 본질과 특성
경제기사 바로 보기

다음은 한국경제 전망에 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는 2009년 2월 2일자 경제기사의 헤드라인이다.


① "내년 한국경제회복 G20 중 가장 빠르다."
② "한국경제 충격도 크게 받고 회복도 빨라."
③ "IMF, 한국 올해 성장률 -4%, 주요국 중 꼴찌."


이 3개의 헤드라인은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각기 다른 뉘앙스를 전달하고 있다. 이것을 본 독자들은 기사의 영향을 받아 한국경제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①번 신문을 읽은 사람은 한국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건전하다고 여겨 경제에 낙관할 것이고, ②번 신문을 읽은 사람은 한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겠지만 곧 회복될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③번 신문을 읽은 사람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고심하며 비관에 빠질 수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뉘앙스가 완전히 다른 이 3개의 기사가 다음의 1가지 사실을 기초로 쓰였다는 점이다.


"IMF는 한국경제가 2009년에는 -4%의 성장(G20 중 최저성장률)을, 2010년에는 4.2%의 성장(G20 중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성은 더할 나위 없이 많다. 문제는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이러한 경제기사에 많은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 각 언론매체는 동일한 사실을 가지고 자신의 성향에 맞게 기사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어내려면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독해를 넘어 신문이라는 매체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1. 정확하고 올바른 신문을 선택하라!
정확하고 올바른 신문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기사를 읽는 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정확성 및 공정성 부분에서 어떤 신문이 좋은지를 비교해 놓은 자료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국내의 대표적인 신문사별 특징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신문을 선택하는 데 있어 참고가 될 것이다.


2. 신문사도 기업임을 잊지 말자!
신문사의 수익은 대체적으로 광고와 구독료 수입이 7:3의 비율을 갖는다고 한다. 문제는 신문사의 가장 큰 광고주가 대기업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신문사가 대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기사를 썼을 경우 그 파장이 신문사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신문사도 외부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신문을 읽되, 주요 기사는 논조가 다른 여러 신문사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


3. 전문가들을 100% 믿지 마라!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기사는 이미 경험한 사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신뢰할 만하다. 그런데 경제 전망 기사, 특히 단기 전망의 경우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제학자들의 경제 전망은 상황 판단을 잘못하여 예상이 빗나간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금융 관련 종사자들의 경제 전망인데, 이들의 전망은 회사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4. 통계와 그래프를 정확하게 읽어라!
사람들은 보통 숫자를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명확한 사실도 가공을 통해 기사화되면 얼마든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 그래프의 경우는 경제 상황을 이미지화하기 때문에 신문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숫자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분기별 성장률 보도자료에는 2가지의 그래프가 있었다. 그런데 신문사는 기사의 의도에 따라 그래프를 선택한다. 만약 우리나라의 빠른 회복세를 강조하고 싶다면 전기대비 성장률을 보여주면 되고, 한국경제가 여전히 힘든 상황에 있음을 말하고 싶다면 전년동기대비 그래프를 넣으면 되는 것이다.


제2장 금융 - 흐름과 금리
장단기금리 차를 보면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

1. 장단기금리 차는 무엇인가?
장단기금리 차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단기금리는 만기 1년 이하의 금융상품, 장기금리는 1년 이상의 금융상품의 금리이다. 장단기금리 차이를 추적하면 경기를 전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므로 관련 기사를 주의해서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험도에 따른 금리는 단기보다 장기금리가 높다. 장기금리는 유동성 위험과 신용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을 때가 있다. 이를 ‘장단기금리의 역전 현상’이라고 한다. 시장이 향후 경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일 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장단기금리의 역전 현상 뒤에는 경기 침체가 따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장단기금리 차를 변화시키는 요인은?
장단기금리 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이다. 보통 장단기금리 차가 확대되면 그 원인을 향후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파악한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하니까 장기금리가 상승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신문에서 ‘경기 바닥’ 혹은 ‘경기 회복’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그런데 장단기금리 차의 변화는 위와 같은 장기금리의 변동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단기금리의 변동 또는 둘 다의 변동에 의해서일 수도 있다. 금리 차는 개별 금리의 변동이 아니라 단지 차이만을 보여준다. 2008년 장단기금리 차가 급격히 확대되었을 때 일부 경제기사와 증권 보고서에서는 이를 경기회복의 조짐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2008년 후반기와 2009년 초에 우리나라의 경제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고, 2009년 중반에도 향후 경기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이는 단순히 숫자로 나타내는 장단기금리 차로는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장단기금리 차를 평가할 때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① 일반적으로 단기금리는 ‘정부 정책’에 민감하고, 장기금리는 ‘경기 전망’에 민감하다.
② 단기금리는 정부가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하락하고, 반대로 경기과열을 막고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상승한다.
③ 장기금리는 경기회복이 기대되면 상승하고, 반대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하락한다.


이런 기본지식을 가지고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각각 얼마의 폭으로 변했는지를 따져본다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3장 주식 - 주식시장의 본질과 현주소
기사 심층분석 - 기술적 분석과 주가

아래의 기사는 현재 시장을 ‘기술적 분석’으로 파악함으로써 지금이 추격매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기술적 분석은 특성상 그 분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사를 읽어보자.


코스피 60일선 상향 돌파 …… 추격매수 신호
글로벌 경제지표도 회복 신호


코스피가 2009년 12월 7일, 지난 11월 이후부터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60일선을 회복한 것은 2009년 10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주식시장을 어렵게 했던 두바이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는 등 글로벌 경제지표도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격매수의 기회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 기술적 분석이란 무엇인가?
2. 글로벌 경제지표가 정확히 분석되었는가?
3. 거시적 지표와 현재 자산시장의 변화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1. 기술적 분석은 과거를 참고하여 미래를 예측할 뿐이다
주식 기사에는 주가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기술적 분석이 들어 있다. 위의 기사에서 ‘코스피가 한 달 넘게 저항선 역할을 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사실은 향후 주가 상승의 강한 시그널이다. 그런데 기술적 분석을 대할 때는 항상 ‘기술적 분석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기술적 분석은 한마디로 지수 변화의 과거의 발자취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즉, 주가 예측에는 도움이 되지만 맹신하면 절대로 안 된다. 또한 주식 기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참고하는데 이들은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실리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에 의한 시그널 이외에 주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재료들이 무엇인지 꼭 살펴야 한다.


2.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의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감소세에 들어섰다는 글로벌 경제지표의 회복 시그널을 살펴보자.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2009년 10월 10.2%에서 11월에는 10%로 하락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6개 지방은행이 파산하는 등 금융기관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이들과 연관된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증가했다. 실업률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글로벌 경제지표를 볼 때는 잠깐의 변화가 큰 흐름의 변화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3. 자산시장은 실물결제보다 달러에 민감해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은 좋은 시그널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주었던 다른 거시지표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자.


2009년 초반의 극심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그런데 2009년 12월에는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009년 주가를 이끌었던 경기선행지수가 둔화한 시점에서 과연 추격매수를 할 만큼 주가가 상승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당시 자산시장의 변화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이다. 실업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하락했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경기개선이 예상된다면 유가의 수요가 증가될 것이고 유가는 상승해야 한다. 그러나 실업률 하락이 미국의 경기회복 시그널로 이어지고, 이는 더 빠른 금리 인상 시그널로, 또 더 빠른 금리 인상 시그널은 달러 강세를 불러오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즉, 달러 강세가 유가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이는 현재 자산시장의 자금들이 경기의 펜더멘탈 측면보다는 달러의 향방에 따리 이동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주가의 향방도 경기의 변화보다는 환율의 변화에 더 민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자산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키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기술적 분석과 한 두 개의 경제지표만으로 추격매수를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일 수도 있음을 알아두자.


제4장 환율 - 환율 전쟁의 이해
경기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는 자원이 빈약하여 외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이를 가공하여 국내에서 소비하거나 해외에 수출하는 대외의존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GDP의 많은 부분이 수술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기는 환율과 거의 절대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환율 변동에 따른 경기 변동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알아볼 것이다. 그 일련의 흐름을 쫓아가다 보면 환율과 경기의 관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저절로 생길 것이다.


1. 환율이 상승하면 경기는 어떻게 되나? - 환율 상승과 물가
국제거래의 경우 기축통화인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체는 더 낮은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다. 환율이 1,000달러에서 1,200원으로 상승하면 원래 1달러로 팔았던 제품을 83센트까지 내려서 팔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므로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수입은 어떻게 될까? 환율이 상승하면 1,000원짜리 상품이 1,200원으로 오르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수입이 감소한다. 그런데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불가피하게 꼭 들어와야 하는 곡물, 원유 등의 원자재가 있다. 이러한 상품은 수입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품의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를 올리게 된다.


특히 석유의 경우 2008년 7월 140달러까지 올라간 후 같은 해 12월에는 30달러대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올라 2009년 하반기에는 70달러 내외가 되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한 국제 유가와 다르게 우리나라의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리터당 1,400원대~1,600원대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환율이다. 석유의 경우 운반 등의 문제로 가격 인하 효과가 3~6개월 정도 지체되는 경우가 있지만, 유가가 하락했던 2008년 말과 2009년도 상반기에 국제 유가가 30달러로 바닥을 다지고 있을 때도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여기에는 유가 상승은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유가 하락에는 무관심한 국내 관련 업체들의 관행도 한몫했다.


2. 환율이 하락하면 경기는 어떻게 되나? - 환율 하락과 물가
환율이 하락하면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품의 가격이 높아져 수출이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난다. 특히 곡물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국내 물가를 하락시켜 물가 안정을 이끈다. 그런데 환율과 경기 항상 위에서 설명한 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경쟁력이 높아지지만, 이때 해외경제가 침체되어 증가된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을 받아줄 곳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환율이 1,800원대로 급등했던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대폭 늘었다. 이로 인해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기업 실적이 호전되면서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였다.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지장에 투자 등을 늘려 달러가 많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안정을 되찾았다. 1997년 외환위기는 아시아의 몇몇 국가에 국한된 지역적 위기였다. 우리나라의 수출을 받아줄 미국 등의 여타 선진국들의 경제는 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처럼 경기침체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그 회복 속도가 더디다면 1997년 외환위기 때의 환율에 의한 경기 메커니즘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환율과 경기의 작동 메커니즘에만 의존하지 말고 세계 경제의 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그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3. 환율에 따른 주가 변화
환율 변동의 요인으로 기자들에게 가장 많이 애용되는 것이 주가지수이다. 주가의 향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크지만 무엇보다 환율은 주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1992년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이후, 2009년 주식시장에는 40조 원이 넘는 해외자금이 유입되어 있다. 이러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본 흐름은 환율 변동의 주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는 주가와 환율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대로 움직인다. 경기침체기에는 환율이 높으니까 수출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고 경상수지가 개선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와 같이 국내 경제 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시그널과 높은 환율에 매료되어 투자를 확대하고 주가가 상승한다. 이렇게 해외자금이 유입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하락한다. 이때 주가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하는 것은 국내의 일반투자자들이다.


이렇게 호전된 경기가 정점에 이르면 환율의 하락세도 끝을 보이고 기업의 매출이 떨어진다. 주가도 하락기를 걷기 시작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앞으로 발생할 경상수지의 악화와 환율 상승에 대비하여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며 이는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 환율이 상승할수록 불리한 외국인투자자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주식을 팔려고 하여 주가는 더욱 하락하게 된다.


제5장 경제지표 - 수치에 현혹되지 않는 법
실업률, 통계 연금술의 선두주자

고용 통계는 국가 입장에서 상당히 민감한 통계이다. 높은 실업률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데 치명적이다. 그래서인지 고용 통계는 매우 복잡하게 구해지는데, 지금부터 연금술에 가까운 그 고용 통계 방법을 살펴보자.


1. 인구를 나눠라 -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첫 번째 통계 연금술은 ‘나누는’ 것이다. 실업률은 총인구가 아니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산출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총인구를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누어 버린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대한민국의 행정권이 미치는 모든 지역의 약 3만 3,000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한다(2005년 기준). 경제활동인구란 현역 군인, 공익근무요원, 상근 예비역, 전투 또는 의무경찰, 형이 확정된 교도소 수감자, 그리고 외국인을 제외한 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 구직 활동 중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경제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라고 하는데, 학생, 가정주부, 일을 할 수 없는 연로자와 심신장애자,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가 포함된다. 15세 이상 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경제활동참가율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자’이다. 구직단념자는 실망실업자라고도 하는데,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은 있으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 조사 기간 동안에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취업준비자는 말 그대로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구직을 단념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어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2. 통계상 취업자가 느는 이유
이제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구분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통계 연금술 2단계가 실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취업자는 매월 15일 날짜가 속한 한 주 동안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으로 정의된다. 한 주 동안 단 1시간만 일하면 실업자가 아닌 것이 된다. 또한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경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에서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을 ‘무급가족 종사자’라고 하여 취업자로 분류한다. 가업을 이을 생각이 없지만 직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급으로 집안일을 돕는 사람이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최대한 나누고 쪼개기 때문에 실업률 통계는 현실보다 훨씬 적은 수의 실업자를 발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업률보다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실업자에 구직단념자나 취업준비자를 포함한 ‘실질실업률’이다. 이러한 상황을 기자들도 충분히 알기 때문에 고용지표가 나올 때면 실질실업률에 대한 기사가 매번 다루어진다. 실질실업률과 더불어 챙겨 볼 것이 ‘고용률’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그 나라의 실제적인 고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3. 고용은 늘었는데 실업률이 올라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6월 고용 동향’은 우리나라 실업률 통계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6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4,000명이 늘었다. 전체 취업자 수는 4,000명 증가했지만 상용근로자 수는 하락했다. 이는 임시직 근로자가 늘었다는 의미이다. 임시직 근로자가 늘어난 이유는 행정안전부가 ‘희망 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기 때문인데, 이것은 환경미화 및 정비 전문 인력들을 6개월 계약의 임시근로자로 대규모 채용하는 사업이었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전체 취업자 수는 4,000명이 늘었지만, 계절 조정을 하면 실업률이 3.9%에서 4.0%로 올라간 것이다. 고용이 늘었는데 실업률도 오르는 이런 마술 같은 이야기가 가능한 것은 실업률 통계를 내는 방법에 있다.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희망 근로 프로젝트’에 32만 명이 몰리면서, 나머지 7만 명이 구직활동자로 분류되어 오히려 실업률이 올라가 버린 것이다.


취업자 증가 추이                                                           단위: 천 명 |  출처 : 통계청

20086

20091

2

3

4

5

6

147

-103

-142

-195

-188

-219

4


그럼, 우리가 앞에서 말한 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를 포함하여 실질실업률을 구해보자. 6월 고용 동향에서 실업자는 96만 명, 취업준비생은 59만 9,000명, 구직단념자는 126만 명으로 이를 다 합하면 무려 10.5%의 실업률이 나온다. 통계실업률은 4%도 안 되지만, 실질실업률은 10%가 넘는다.


제6장 글로벌 경제 - 주요 경제 이슈와 이해
기사 심층분석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그 효과

아래 기사는 2009년 12월 22일자 기사로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가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을 보도한 기사이다. 한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은 세계 경제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빅 뉴스이다. 2009년 말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이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도록 하자.


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A2로 하향 조정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보다 한 단계 낮은 ‘A2로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그리스 정부의 채무 문제는 성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만성적으로 취약한 재정제도가 문제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의 채권 가격은 나흘째 하락하여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6%를 웃돌았다. 피치(Fitch)사도 그리스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피치사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


1. 그리스는 무엇이 문제인가?
2.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스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3.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 경제는 어떠한 흐름을 보일 것인가?


1. 유로화를 사용하는 그리스는 ‘통화 약세’ 정책을 펼 수 없다
그리스는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를 가지고 있다. 2009년 그리스의 예상 재정적자는 12.7%에 이르고, 공공부채는 GDP 대비 120%에 육박한다. 그리스는 2001년에 유로에 가입하여 연평균(2002년~07년) 성장률 4.2%, 유로 지역 평균 1.95%에 비해 고성장을 지속해왔다. 그런데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서 그리스의 주축 산업인 관광업과 해운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 위기를 타개하고자 그리스 정부는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쳤다. 그러나 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에 따라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의 급증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렇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그리스가 유로 지역에 속했기 때문이다. 원래 국내산업이 약해지면 통화 약세를 통해 통화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그리스도 자국 통화의 절하를 통해 수출을 장려하고, 관광산업을 반등시키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는 유로 지역의 단일통화인 유로화를 쓰기 때문에 그 방법을 쓸 수 없다. 2009년도의 전반적인 흐름은 달러의 약세 기조여서 유로화는 강세를 띠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스에게는 최고의 악재인데 이에 대한 타개책이 없었다.


2. 그리스는 현재 암울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스가 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유로 지역을 탈퇴하는 것이다. 만약 그리스가 유로 지역을 탈퇴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그리스 국채금리가 급등하거나 통화가치가 적정한 절하폭을 넘어 완전히 폭락하여 외환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외환위기는 국가의 파탄과 다르지 않다.


유로 지역 이탈이 쉽지 않다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국가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변국들이 도와줄 형편도 되지 못한다. 이번 경기침체는 유로 지역 전체로 전이됐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경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리스는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 2010년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을 주시하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그리스는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물론 IMF가 발표한 기준으로 그리스의 경제 규모는 EU 내에서 2.2%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리스 문제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거라고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리먼 브라더스가 무너졌을 때 세계가 요동친 것을 생각해 보라. 그리스가 국가부도 상태에 처한다면 유로 지역의 금융시스템은 일시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게다가 그리스의 몰락은 ‘PIGS라 하여 국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포르투갈,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스페인 등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가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막판에는 유로 지역에서 구제금융을 지원해 주거나, 그렇지 않다면 몇 년 안에 EU에서 방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리스는 2010년 1월 26일 80억 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여 여러 가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잠재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 문제는 2010년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과 더불어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국제적 이슈임에 틀림 없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