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노믹스

Wikinomics

   
돈 탭스코트 외(역자: 윤미나)
ǻ
21세기북스
   
18000
2007�� 04��



■ 책 소개
소수가 만드는 이코노믹스 시대가 저물고대중이 만드는 위키노믹스 시대에 기업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책. 저자는 이코노믹스 세계의 원리가 소유와 권리였다면 위키노믹스 세계의 대표적인원리는 개방과 공유라 설명한다. 결국 성공하는 기업은 세상 사람들 모두를 비즈니스 웹으로 끌어들여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차세대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는 대규모 협업을 도모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이미 새로운 모델로 대규모 협업을 선택한 세계적인기업, P&G, 레고, BMW, GE, 보잉, 위키피디아 등의 사례를 통해 경쟁력의 원천으로 활용해야 함을 강조하고있다.

 


■ 저자 
돈 탭스코트
 - 1992년 일명 "싱크탱크think tank"라 불리는 전략 컨설팅 회사인 "뉴 패러다임 New Pardigm"을 설립하여 경영하고 있다. 그는 10권의 책을저술했는데 주요 저서로는 『패러다임 시프트 Paradigm Shift』 『디지털 경제 The Digital Economy』 『N세대의 무서운아이들 Growing Up Digital』 『투명경영 The Naked Corporation』 『디지털 캐피털』 등이 있다. 현재 토론토 대학교로트먼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앤서니 윌리엄스 - 뉴 패러다임의 연구 이사로, 혁신 및지적 재산권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런던 경제대학원에서 연구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원에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 역자 윤미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2007년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출판번역 및 기획 그룹인 바른번역(translators.co.kr) 회원이며 번역가 커뮤니티 왓북의공동 운영자이다. 주요 역서로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인격이 운명이다』 등이 있다.


■ 감수 이준기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사회학과 의사결정학으로 석사를, 남가주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연세대 부임 전에는 미국 네브라스카 경영대에서 4년간 조교수로 근무하였다. 쿠퍼스라이브랜드 경영컨설턴트로도 3년간 활동했고 현재는 IT와경영전략, e-Biz전략에 관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웹2.0과 비즈니스 전략』 등이 있다.


■ 차례
감수자의 글
한국의독자에게
들어가며
멋진 소제목 후보들

1장 위키노믹스 Wikinomics
2장 거센 폭풍우 The PerfectStorm
3장 피어 파이오니어 The Peer Pioneers
4장 이데아고라 Ideagoras
5장 프로슈머 TheProsumers
6장 새로운 알렉산드리안 The New Alexandrians
7장 참여 플랫폼 Platforms forParticipation
8장 전 세계 생산 시설 The Global Plant Floor
9장 위키 일터 The WikiWorkplace
10장 협업 지성 Collaborative Minds
11장 위키노믹스 메모장 The WikinomicsPlaybook


감사의 글
원주
역주




위키노믹스


위키노믹스
위키노믹스의 신세계

기술, 인구 통계, 비즈니스, 경제, 세계의 심층적인 변화로 인하여 우리는 사람들이 예전과 다른 방법으로 경제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수준의 참여는 우리를 전환점에 데려다 놓았다. 이제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협업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발명, 생산, 마케팅, 유통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기업은 물론이고,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기회가 생긴다.


우리는 대규모 협업을 통해 운영체제, 백과사전, 미디어, 뮤추얼 펀드, 심지어 모터사이클 같은 물건을 생산할 수도 있다. 우리 자체가 경제가 되고 있다. 즉 우리는 생계유지는 물론이고 여가의 즐거움과 배움을 위해 서비스를 교환하는 특수한 생산자들로 구성된 광대하고 세계적인 네트워크이다. 모든 사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경제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협업의 기술과 과학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바로 우리가 ‘위키노믹스’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온라인 백과사전이나 기타 문서들에 대해서만 말하는 게 아니다. 위키는 많은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만은 아니다. 그것은 협업과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은유이다. 밥 딜런이 노래했듯이, 그 시대는 ‘머지않아 당신의 창문을 흔들고 벽을 울리게 할’ 것이다.


위키노믹스의 원리
위키노믹스의 새로운 기술 및 과학은 네 가지 강력한 개념, 즉 개방성, 피어링, 공유, 세계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한다. 이 새로운 원리들은 비즈니스의 낡은 개념을 대체하고 있다.


- 개방성
개방성이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과학적 기술적인 진보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려면, 회사 벽 너머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전 세계 인재 집단에게 문을 활짝 열어야만 한다.


- 동등계층 생산
계급 구조가 가까운 미래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능력 면에서 계급 구조의 기업을 능가하는 수평적인 구조의 새로운 조직이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은 정보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때로는 물리적인 것들도 생산한다. 이 새로운 조직이 바로 동등계층이다. 동등계층 생산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저 재미로 혹은 이타적인 동기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에게 직접적인 가치가 있는 뭔가를 얻기 위해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다.


- 공유
오늘날 지적 재산과 관련하여 새로운 경제학이 득세하고 있다. 전자공학이나 생명공학 등 기타 여러 분야의 기업들은 다소 역설적이게도 지적 재산 독점 시스템을 유지하고 비호하면 할수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가로막힌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영리한 기업은 지적 재산을 뮤추얼 펀드처럼 다루고 있다. 그들은 지적 재산이라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일부는 보호하고 일부는 공유하면서 균형적으로 관리한다.


- 행동의 세계화
세계화는 기업이 혁신 및 생산 능력을 조율하고 협업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또한 반대로 그러한 변화가 세계화를 촉진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사업 운영을 국제적으로 감독하고 전 세계의 거대한 인재 집합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글로벌하게 ‘행동’해야 한다.


위키노믹스 세계에서의 번영
이 네 가지 원리는 21세기 기업의 경쟁 방식을 정의한다. 이것은 지난 세기를 지배했던 계급적이고 폐쇄적이며 은밀하고 고립된 다국적 개념과는 완전히 다르다. 한 가지 변하기 않는 원리가 있다면 인간의 지식을 이용하여 새롭고 유익한 용도로 변화시키는 조직만이 성공한다는 점이다.



거센 폭풍우
새로운 웹

새로운 웹은 구조와 용도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오늘날 서핑을 하다 보면 새로운 참여 문화가 웹에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아무도 인터넷에서 ‘정보 검색’만 하며 돌아다니지 않는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자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동등계층과 관계를 맺고 공동 생산의 주체가 된다.


- 창발성과 우연처럼 이루어지는 혁신
대규모 협업으로 인한 또 다른 결과가 있다. 바로 창발성인데, 이는 네트워크의 어느 한 부분에만 내재되어 있지 않은 속성이나 구조 및 능력이 발현하는 현상을 말한다. 가격은 창발성의 가장 좋은 예이다. 경쟁 시장에서는 어느 한 회사가 가격을 정하지 않고 모든 회사의 집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가격이 결정된다.


원래 창발성은 가공되지 않은 자체 조직화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는 인식이 강했다. 즉 독립적인 행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함께 행동하면서 어떤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제 자체 조직화는 장려하고 조율할 수도 있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인식 전환은 구글, 모질라, IBM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효하는 협업 문화
새로운 웹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가장 중대한 원칙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블로그 포스트, 팟캐스트, 매쉬업 서비스 등 모든 것이 그렇다. 웹은 더 이상 한가롭게 서핑하거나 수동적으로 읽고 보고 듣는 것이 아니다. 이제 웹의 본질은 피어링, 공유, 사회적 네트워크, 협업, 그리고 무엇보다도 느슨하게 연결된 커뮤니티 안에서 이루어지는 창조이다. 요즘에는 어디를 둘러보든지 간에 동등계층이 자신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강력한 공유와 대규모 협업의 경제를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 이 새로운 협업 문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한다면, 그들은 디지털 기술로 사교를 즐기는 최초의 젊은 세대가 될 것이다.


협업 경제
협업 경제는 두 가지 힘이 수렴한 결과인데, 첫째는 기업이 벽을 헐고 외부 자원과 협업하여 가치를 창출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때 기업 구조에 나타나는 심층적인 변화이다. 둘째는 새로운 종류의 경제적 협업을 요구하고 활성화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를 찾는 회사와 전 세계 지식 노동자를 연결해 주는 진정으로 세계화된 경제의 등장이 그것이다.


- 비즈니스 웹
인터넷 이전에는 분산된 그룹이 서로 만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조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조사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십대 한 명이 웹을 서핑하다가 MP3.com을 발견하고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 사이트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면 비즈니스 웹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비즈니스 웹의 등장은 이제 더 이상 회사들이 회사 경계 안에서 지식과 능력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수직 통합을 달성하지 못할 거라는 뜻은 아니다. 모든 회사는 끊임없이 변하는 수요와 기회를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경계를 조절해야 한다. 사실상 경계를 결정하는 것이 사업전략의 핵심이다.



피어 파이오니어
새로운 생산 방식

동등계층 생산은 최소한 세 가지 조건이 존재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첫째, 정보 또는 문화 등과 같이 사람들의 참여 비용이 적은 생산하는 경우이다. 둘째, 개인들이 다른 생산업체의 손을 빌리지 않고 조금씩 추가하여 기여할 수 있는 비트 사이즈 조각들로 이루어진 작업인 경우이다. 셋째, 관리 및 품질 통제 메커니즘 비용을 포함하여 분산된 구성요소를 완제품으로 통합하는 비용이 적은 경우이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동등계층 생산으로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주요 혜택은 다음과 같다.


?외부 인재 활용 : 영리한 기업은 고객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하여, 내부적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파트너를 참여시키는 동등계층 생산 방식을 이용해 혁신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용자와의 관계 유지 : 사용자들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지 못하면 경쟁자에게 기회를 허락하고 눈앞에서 고객을 뺏기게 된다.
?보완 서비스 수요 증가 : 동등계층 생산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보완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비용 절감 : 기존의 폐쇄적인 접근 방식보다 더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훨씬 강력하고 사용자 중심적이며 결함이 적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경쟁의 중심 변화 : 경쟁사에 영향을 주는 비핵심적인 분야에 관련된 지적 재산을 생산하면, 경쟁자가 중요한 자원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지할 수 있다.
?협업의 마찰 제거 : 협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은 지적 재산의 소유 및 개발에 관련된 문제들 때문에 참여자와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 개방적인 협업은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동등계층 생산의 정착
동등계층 생산 커뮤니티는 자유 시장과 계층조직 사이에서 새로운 경쟁전략과 조직방식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일을 중요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동기를 활용한다. 동등계층 생산의 중요성을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것을 활성화하는 핵심 조건들이 존재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회사는 자체 조직화된 혁신과 생산 방식을 산업에 도입할 수 있는 방법과 그것이 미칠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자체 조직을 구성한 경쟁사들의 입장에서 현재 모델이 가질 수 있는 취약성을 지속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동등계층 생산 커뮤니티를 활용할 기회가 있는지 검토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전략 의제가 필요하다.


이데아고라
기업은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를 찾아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기존의 방식보다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떠오르는 세계 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을 이데아고라라 부른다.


이데아고라에는 두 가지 중요한 구성요소가 있다. 하나는 문제를 찾는 해답이며, 다른 하나는 해답이 필요한 문제이다. 문제를 찾는 해답은 아직 활용되지 않은 아이디어라든가, 또는 기업에서 연구 목적으로 필요하지만 제품으로 출시하지는 않을 발명품 따위의 70~9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것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묻히고 만다. 해답이 필요한 문제는 간단하다. 비용, 시기,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내부에서 다루지 못한 불확실성이나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문제 또는 질문을 말한다.


이데아고라의 활용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이데아고라가 출현하면서, 기업은 훨씬 다양한 전략적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부에서 개발하는 대신 외부로부터 취득하거나, 자사의 기술을 상품화하는 대신 외부에 사용허가를 내줄 수 있다. 이러한 폭넓은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R&D 조직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 거대한 변화에는 지적 재산권에 대한 접근법을 정비하고 외부 레이더를 예민하게 관리하며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R&D 문화를 조성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 유동성 창조
대부분의 기업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기술의 90퍼센트 이상을 사내에서 개발한다. 하지만 IBM이나 엘리 릴리 같은 기업은 가장 적극적으로 회사의 경계를 초월하여 혁신을 조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리더이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혁신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면이라면 부상 중인 이데아고라 중 유동성이 빈약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 외부 아이디어의 수확
외부 아이디어를 수확할 수 있는 능력은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지각하는 예리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터넷이 거리와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이디어와 기술의 세계는 여전히 광대하게 펼쳐진 공간이다. 기업이 기회의 미로를 헤매며 예기치 않은 여행을 할 때 길을 잃거나 샛길로 빠지지 않으려면 분명한 목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새로운 혁신으로 가는 여행
20세기의 기업은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의 경계 안에서 혁신을 추구했다. R&D는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기존의 제품과 프로세스 기술, 경쟁 우위 전략, 시장 기회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회사가 속한 특정 업계의 지식뿐 아니라 회사 자체에 관한 지식도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지식 중 상당 부분은 체계화되지 않았고, 발전이나 진보도 대부분 연구소가 아니라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앞으로 기업의 R&D 과정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는 사내 프로젝트와 내적인 자질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지적 재산과 인재를 활용하기 위한 외부 시장 참여이다. 혁신은 회사의 경계를 넘어 웹의 주변부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그곳에서 기업은 고객 및 외부 협업 참여자들로 이루어진 역동적인 네트워크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슈머
공동 혁신가로서의 고객

- 자발적인 고객 공동 혁신
초창기에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활발한 프로슈머 커뮤니티 중 하나는 레고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레고 자체가 고객을 제품의 공동 생산 및 혁신에 깊숙이 참여시키는 방법에 관한 한 전설이 되었다. 아마 레고 하면 작은 플라스틱 벽돌 조각을 조립하는 놀이기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이 회사는 점차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장난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레고 마인드스톰의 경우, 사용자는 프로그래밍된 벽돌을 사용해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실제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아니, 십대의 상상력으로 가능한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 이 제품이 1998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마케팅 담당자들은 로봇 장난감이 십대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인기가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그들은 취미로 장난감을 개조하는 데 열심인 사람들이었다.


프로슈밍의 딜레마
프로슈밍은 얼핏 들어도 윈윈 전략처럼 들리는 말이다. 사실 실패하고 싶다 해도 어떻게 실패할 수 있겠는가? 고객은 원하는 것은 더 많이 얻고, 기업은 공짜로 R&D를 얻는다. 그러나 모든 것이 확정적이지는 않다. 프로슈머 커뮤니티가 번성할수록, 기업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가’라는 곤란한 문제에 점점 더 많이 부딪히게 된다.


고객 혁신이 항상 좋은 것일까? 고객이 수정하고 확장한 것이 회사의 사업 요건과 충돌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회사는 고객을 단념시키거나 무시해야 하는가? 아니면 고객 측에 합류하거나 프로슈머 커뮤니티와 협력해야 하는가? 레고는 운이 좋았다. 그러나 어떤 기업들에게는 이러한 문제가 몹시 괴롭고 혼란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프로슈머 커뮤니티 활용
- 프로슈밍의 미래
예전의 고객 공동 생산 개념은 간단했다. 고객과 협업하여 제품과 서비스 및 경험을 창조하거나 맞춤 생산하고, 그러한 것을 팔기 위한 시장을 찾았다. 고객의 소리를 듣고, 디자인 대회를 열거나 이와 비슷한 다른 홍보 전략을 실행했다. 기본적으로 그러한 전략은 가장 충성스럽고 참여가 활발한 고객을 골라서 공짜로 지적 자본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이게 제대로 된 거래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고객, 특히 넷 세대 고객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슈머 중심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고객은 향후 생산될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진정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 한다. 고객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네트워크에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렇게 할 것이다.


앞으로 십 년 동안도 끄떡없이 건재하기를 원하는 기업이라면 프로슈머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그들을 이끌어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하자. 고객은 그들의 활동으로 인해 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얻든지 말든지 전혀 관심 없다. 그들은 단지 탁월한 제품과 경험을 원할 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약간의 수입을 원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알렉산드리안
공유의 과학

과거에 기업은 지식을 생산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폐쇄적이고 계급 구조적인 접근법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과 조직이 네트워크를 이루어 지식을 산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동등계층을 중심으로 지식 생산 및 정보 공유에 접근하는 방식은 학계에서는 전혀 낯설지 않다. 과학 연구는 수백 년 동안 이루어진 발견을 바탕으로 순환해 왔다. 그러나 기업에게는 이것이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다. 우선 우리는 과학의 상호작용 방식이 상업적인 가능성과 생산성이 있으며 사기업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협업 과학의 시대
새로운 웹은 과학 분야에 점점 더 개방적이고 협업적인 노력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몇 가지 특징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베스트 프렉티스 기법과 표준의 급속한 확대
?새로운 기술의 융합 및 재조합 고취
?전문성 및 점점 더 강력한 연구 수단 제공
?융통성 있는 산학 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 지식으로부터 사기업으로 적극적인 피드백이 이동하는 주기 단축
?개방성이 증가된 과학 지식, 도구, 네트워크 등 수평적이고 분산된 연구 및 혁신 모델


과학의 공유
과학적인 노력이 규모와 속도 면에서 팽참함에 따라, 과학 생태계 안에 있는 참여자들은 고리타분한 기존의 시스템이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적합한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 덕분에 종이로 만든 간행물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져 보였다. 학계 동료들이 검토하는 기존의 과학 간행물 시스템은 이미 점점 늘어나는 동등계층 협업에 의해 확대되고 있다.


- 과학계의 규모 팽창
물론 동등계층 협업을 통해 지식 연구를 조직하는 방식이 과학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협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의 과학적 협업이 일반화됨에 따라, 분산된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발견을 검증하며 가설을 실험하는 과학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들은 단지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학적 지식 자체의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다.


공유 기반 마련
자유 기업과 공개 시장을 통한 경쟁은 역동적인 경제에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기억해야 할 교훈이 한 가지 더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혁신과 경제적인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 단기적인 이익이나 경쟁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활기찬 시장은 강력한 공유 기반을 바탕으로 한다. 즉 그것은 공적 부문과 사적 부문이 함께 제공하는 규칙, 제도, 지식, 표준, 기술의 공유 인프라이다.


현재 사적 부문의 선두 주자들은 강력한 공유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절실히 깨닫고 있다. 이 새로운 알렉산드리안들은 분산된 대규모 협업 커뮤니티가 의지할 수 있는 지식 공유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성공과 혁신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이해한다.



참여 플랫폼
웹 서비스 플랫폼과 커뮤니티

오늘날 새방적인 혁신 플랫폼이 가치 창출 과정에서 유례없이 활발한 참여를 유도함에 따라, 누적되는 혁신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하다. 점점 많은 수의 프로?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웹에 흩어져 있는 여러 가지 조각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자기만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창조한다. 사실 웹이 개방되어 있는 한 혁신은 자연 발생적으로 계속 이루어질 것이다. 능력과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로 맞물려 있는 서비스와 구성요소를 끊임없이 뒤섞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개방 플랫폼 접근법은 여러 가지 독특한 이점이 있다. 첫째, 외부 자원과 인재를 활용하여 기술 및 프로그램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로 혁신을 실현하고 혁신의 최전선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둘째, 아마존은 알렉사와 전자 상거래 엔진에 API를 개방함으로써, 자사의 플랫폼을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는 본질적인 조치를 취했다. 셋째, 아마존의 웹 서비스 프로그램은 모든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진정한 상호 혜택을 바탕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은 2002년에 웹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 게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의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는 외부 개발자 및 파트너 군단 덕분이다. 그들로 인해 아마존은 매우 활기차고 능력 있는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개방 플랫폼으로 성공하기
참여 플랫폼은 대규모 협업을 바탕으로 번영하고 위키노믹스의 모든 원리를 구현하는 새로운 종류의 흥미로운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그것은 많은 관리자들이 꿈꾸었던, 수십만 명의 파트너들이 활기찬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협력하는 세계이다. 초기의 사례들이 웹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현상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었지만, 앞으로 어떤 기업이든지 충분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지닌 개방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전 세계 생산 시설
진정으로 세계화된 생산 시설이 국가적?지역적인 생산 공장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지형도를 대체해 나감에 따라 제조업 중심적인 산업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물리적인 재화의 동등계층 생산은 한창 진행 중이며, 영리한 기업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이다.


전 세계 생산 시설의 활용
물리적인 재화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전 세계적인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모든 제조업체들은 보잉, BMW, 중국의 모터사이클 산업의 사례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들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가치의 동력에 집중하기 : 날로 경쟁이 극심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오늘날 기업이 소유한 차별화된 자질도 하룻밤 사이에 범용화되어 비즈니스의 전체 가치 체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가치 창출의 기회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눈여겨보면서, 자사의 사업 운영이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


*조정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 전 지구적인 규모로 협업 프로세스를 조정할 수 있는 기업은 아직까지 별로 많지 않다. 흩어진 구성원들 각각의 능력과 기술을 조직하는 섬세한 기술을 배운다면 상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빠르고 반복적인 설계 프로세스 확립 : 각자 자신의 핵심적인 전문 분야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다양한 파트너들은 이제 빠른 속도로 설계 및 실험을 완수할 수 있다.


*모듈화 아키텍처 활용 : 제조업 부문에 혁신 및 반복적인 설계를 확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듈화 접근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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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및 위험 부담 공유 :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위험 부담을 파트너들과 공유하면, 비용이 분산되고 모든 사람이 적절한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