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리더십을 말한다

   
최익용
ǻ
이상BIZ
   
21000
2010�� 05��



■ 책 소개
조직의 성공과 위기의본질적인 문제는 리더십에서 초래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리더십이 경영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중요한 사항으로 평가되어지기 때문이다.그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은 리더십에 관한 이론들을 찾고 이를 벤치마킹 하려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수없이 많은 리더십 모형은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모든 리더십은 대개 환경과 조건 등이 다른 상황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 표준 모형이 다르다. 대한민국형에 맞지 않은 잣대를 들이대려고 하니 모든 것이 맞지 않아 혼란이 더 가중 될 뿐인 것이다.

■ 저자 최익용
중동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무부대장, 연대장, 학군단장, 부사단장 등을역임했으며 육군 대령으로 전역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육군대학과 국방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희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은 세종대학교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리더십론, 행정학, 북한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수래 공수거」「리더다운 리더가 되는 길」「이심전심리더십」「리더십이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이 중 「리더다운 리더가 되는 길」은 2006년도 청와대 혁신 도서로 선정된 바있다.

■차례
추천사│칼을 꽃으로 푸는 최고의 리더십론 
서문│대한민국 소리치다! 

1장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1. 리더│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다 
역사 속 최고의 리더와 최악의 리더 
삼성과 일본항공에서 배우는 리더의 자질 
올바른리더가 나라를 살린다 
2. 리더십은 행복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리더십과 행복 
리더의 사명은 행복 창출이다

2장 대한민국, 이래선 안 된다
1.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종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리더십 
역사 속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선진국의조건, 노블레스 오블리주 
2. 존경받는 대통령이 없는 나라 
도덕적 리더십이 없었던 대통령들 
전직 대통령들의 리더십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한계 
전직 대통령 리더십 다시 보기 
3. 선진국의 길을 가로막는3류 정치 리더십 
대한민국 정치는 왜 3류인가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문제점 
4. 조직을 망치는 출세주의 리더
출세주의 리더란 
우리에게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 

3장 대한민국을 바꾸는 리더십 
1. 대한민국 소리치다 
통합과 화합의 열쇠, 상생리더십 
21세기에는 21세기식 리더십이 필요하다 
21세기 리더십의 키워드, 조화 
2. 기본과 원칙 중심의 리더십
법과 질서, 선진국 리더십의 요체 
리더십의 시작, 셀프 리더십 
대학생부터 리더로 키워야 한다 
3. 리더를 키워야나라가 산다 
리더,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 
운명을 바꾸는 인생(리더) 그래프 
줄탁동시 리더십 
4. 리더십 교육,제대로 해야 바로 선다 
리더십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리더를 기르지 못하는 교육 환경 
대학생에게도 꼭 필요한 리더십 교육
리더십 교육의 미래 
리더십은 문화다 
선진국으로 가는 리더십 교육 혁명 

4장 리더가 되는 길 
1. 어떻게 리더가 될 것인가
정체성을 확립하라 
목표를 명확히 하라 
열정으로 실천하라 
2. 리더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학습, 리더의 기본
리더가 되는 학습 
독서, 리더의 힘 
도덕성은 리더의 생명 
네트워크는 리더십의 그물망

5장 최고의 리더를 위한 스마트 리더십
1. 최고의 리더를 위한 9가지 지수 
지혜와 기지의 9가지 지수 
9가지 지수의 융합 리더십 
2.상선약수에서 찾는 지혜의 리더십 
상선약수에서 배우는 리더십 
물의 원리에서 배우는 리더십 
물을 통한 시너지 리더십
3. 아름다운 리더의 힘, 지조 
지조와 리더십 
합리적인 지조의 힘 
지조 있는 리더가 아름답다 
대한민국을살리는 지조 
4. 스마트 리더십 
왜 스마트 리더십인가 
스마트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스마트 리더십 모형 
스마트리더십의 실제 
아름다운 리더의 무기, 스마트 리더십 

참고 문헌

 




대한민국 리더십을 말한다

리더/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이란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목표 설정이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개인 혹은 집단의 행동에 자발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리더십은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여 조직 구성원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줌으로써 타인의 성공과 행복을 창출한다. 이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발전시킬 경우, 리더십 문화가 조성됨으로써 리더가 꽉 찬 나라(조직)가 되어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리더십 문화의 부재로 리더십에 대한 이론적·실제적 지식(이해)이 부족하다. 그래서 리더는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사장, 판사, 교수 등 특정 계층 또는 출세한 사람이라 여기며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충실하여 인간다운 인간으로 결실을 맺은 사람이 국가 사회적으로 주어진 분야와 영역에서 제 몫을 다 하고 조직에 기여하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또한 리더가 되어야 사람답게 인간답게 살고 행복한 인생이 된다. 그래서 인간은 반드시 리더가 되어야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


리더는 수신(修身)과 학습(공부)을 통해 이룬 충실한 삶으로 자기 분야와 영역에서 총체적 결실을 맺은 사람이다. 즉, 훌륭한 인성과 능력을 갖추고 인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누구나 리더가 된다. 그것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풍겨지는 인간 중심의 리더십이다. 리더십의 인간관계에서는 거짓으로 꾸며진 모습이 아닌 진실한 인간미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이심전심의 리더십이 생성된다. 리더는 갖추어진 능력과 인격으로 조직 구성원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조직 구성원은 자신의 이해타산만을 따져 따르는 척하지 말고 진심으로 따라야 한다. 자신을 갈고 닦아 자신의 삶에 충실한 것이 리더의 기본이며 출발이다.


리더의 사명은 행복 창출이다 : 최고의 리더십은 ‘이윤 추구’가 아니라 ‘행복 창출’이다
리더십 정의를 지배하는 개념은 “리더십이란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목표 설정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 혹은 집단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하여 목표 달성이 리더십의 주도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지난 100여 년간 목표 달성이 리더십의 핵심으로 규정되어 왔는데, 21세기에는 목표 달성의 개념이 자아실현과 행복 창출을 위한 ‘목표 달성’으로 리더십의 핵심 개념이 새롭게 바뀌고 있는 것이 세계적 메가트렌드이다. 따라서 정부 리더십의 최종 목표는 위민(爲民)이며, 기업은 이윤의 극대화를 통한 조직 구성원의 행복 창출, 군은 사기 제고를 통한 전투력 강화가 되어야 한다. 결국 정부, 기업, 군의 리더십 목표는 조직 구성원(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으로 그 국가·사회적 책임이 같다고 볼 수 있다.


리더십의 행복 창출 개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동양적 문화, 가치, 지혜 등 리더십 생성의 원천이 되는 역사적 사실(배경)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간 중심, 가치 중심의 사상이 시대 흐름에 따라 행복 창출로 발전하고 있다. 둘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홍익인간’ ‘민심은 천심이다’ ‘임금은 백성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 등의 전통적 사상과 정신을 갖고 있으며 리더십에 있어서도 이 같은 사상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이것은 리더십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유산으로서 모든 국민이 이심전심으로 느끼고 부지불식간에 실천해 온 정신과 사상이다. 따라서 모든 리더들은 조직 구성원의 행복 창출이 되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셋째, 최근 권위주의 리더십은 가치가 퇴색되고 한국적인 배려, 봉사, 연성(軟性)의 인간 중심, 가치 중심의 리더십이 시대 상황에 탄력을 받아 행복 창출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시대적인 정신과 가치의 리더십은 ‘어떤 주어진 상황 여건 속에서 조직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동을 받아 조직의 목표를 성취하고 자아의 행복을 실현하는 과정’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대 상황의 급변과 세계화 등의 영향을 받아 리더십 문화도 역시 변화된 환경에 적응,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화된 리더십 문화는 상호 작용하면서 인간의 가치관을 변화시킨다. 넷째, 리더는 멘토 역할을 통해 팔로어의 행복을 창출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리더는 성실한 멘토 역할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이심전심 조직체를 만들어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리더십은 마음을 얻는 것이므로 마음을 얻으려면 조직의 목표 달성과 병행해 조직 구성원의 행복 창출과 동시에 자아실현을 추구해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의 리더십 개념은 집단의 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어 리더를 중심으로 일방적·타율적 이미지가 작용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보다 나은 최상의 리더십은 조직 구성원의 자아실현과 행복 창출 이미지가 작용된 리더십이 공감과 감동으로 승화되어야 더욱 효과적이다.


리더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리더=출세’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리더는 자신과 조직의 비전의 실현을 통해 조직 구성원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며 사회 공헌을 통해 국가·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출세주의는 자신의 성공과 영화만을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기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를 말한다. 때로는 도덕성 결여와 위선 등으로 타인과 국가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리더는 자신의 행복한 삶은 물론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서 단순한 출세주의자와는 인생의 품격이 다르다. 리더는 자신의 행복을 자신의 비전으로 승화시켜 자아실현을 통해 조직 구성원(가정, 조직, 사회, 국가 구성원)에게 아름다운 꿈과 희망의 비전을 실현하도록 이끌어줌으로써 셀프·슈퍼 리더를 육성하여 아름다운 가정, 조직, 사회, 국가를 이루는 데 일조한다. 멋진 리더는 직원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의 평화와 활기 넘치는 생활이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의 행복과 사기는 리더의 소명이다. 사기가 떨어진 기업이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없고 흑자 경영을 할 리 없다. 어떤 역경에서도 부하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는 리더가 되고, 직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행복의 마인드를 갖는 리더야말로 더욱 멋진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이래선 안 된다
존경받는 대통령이 없는 나라

한국 대통령들은 선진경제 시스템에 걸맞는 글로벌한 안목과 시각, 사회적 통합능력, 도덕성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많은 역대 대통령들이 시대적 과제를 냉철하게 인식하고 이를 용기 있게 실천하지 못했으며 결국 국민적 에너지를 낭비했다. 부정부패, 근거 없는 낙관주의, 일관성 없는 정책 집행 등으로 국민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었고, 포퓰리즘(populism)의 함정에 빠져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도덕적 리더십은 대통령의 통치기반이자 성공을 좌우하는 DNA이다. 건국 이래 초대부터 제17대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이 모두 9명이지만 범국민적인 존경을 받은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부정부패, 독재 등 도덕적 리더십을 실패 요인으로 생각한다.


실패한 리더들은 외부적 요인보다 내면적 결함, 다시 말해 도덕적 해이, 도덕적 실수로 인해 리더의 권위 손상, 자격 상실에 까지 이른다. 더욱이 국가가 망하는 이유도 외부의 침입보다는 내부의 도덕성 붕괴(崩壞) 또는 해이가 근본 요인이다. 도덕적 권위가 그토록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 신뢰의 기초이며 신뢰가 없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 9명은 누구나 공·과가 있다. 공은 공대로 인정해주고 과는 과대로 평가하는 역사적 인식과 더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 우리도 우리 대통령의 공과를 바르게 평가하면 존경하는 대통령이 있으므로, 역사적 측면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훌륭한 대통령의 공적은 국가의 공적이며 나아가 국민의 공적이다. 대통령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 대통령의 공적을 많이 쌓아 성공한 대통령,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도록 리더십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도덕적 리더십이 대통령 리더십의 기반임을 알고 깨끗한 리더십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대통령은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는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게 하고 더불어 행복을 준다. 도덕적 리더십이 위민(爲民)리더십의 토대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기대의 차이
우리나라는 유독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크다. 모든 국민들은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를 바라며 위민 리더십이 간절히 꽃피우길 갈구한다. 탁월한 대통령은 국가의 성격과 특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 1인의 리더십(통치역량)에 따라 ‘한국 호(號)’의 운명이 좌우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통령의 영향력이 큰 나라로 대통령이 국운(國運)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 표현이다.


지금까지 많은 대통령이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들을 거치며 대한민국은 숨차게 달려왔다.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이루다가 때로 넘어져 상처 입고 피를 흘리기도 했다. 성취의 감격과 보람도 맛보았지만, 좌절과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래서 이상과 현실을 조합하는 탁월한 대통령의 리더십을 국민들은 염원한다. 한국에서 대통령은 가뭄만 들어도 욕을 얻어먹어야 하는 제사장 아닌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다. 법에 정해진 기간 동안 한 나라를 이끄는 리더라기보다 무한권력과 무한책임을 동시에 지닌 유교적 현상의 가부장적 아버지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 대통령제를 시작한 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의 뇌리에는 대통령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함의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컬처 코드」를 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 클로테르 라파이유(Clotaire Rapaille)는 미국인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코드는 ‘모세’라고 말한다. 모세는 통치자가 아닌 지도자였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부른다. 아무리 후하게 번역을 해도 ‘왕’이나 ‘아버지’의 느낌은 없다.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는 수직적이다. 대통령학 전문가인 함성득 고려대 교수는 “과거 한국의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아버지 모습과 메시아 모습이 혼재한다”고 지적했다.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주는 모습과 무조건 섬겨야 하는 유교적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이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이성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가 생기면 ‘아버지’이기 때문에 냉정하지 못하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인은 대통령이 권력의 정점에 있다고 과장되게 믿고 있다”면서 “이것은 과거의 잔재이자 분명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이승만에게는 양반 할아버지의 모습을, 박정희에게는 추진력 강한 군인, 노태우에게는 탈권위, 노무현에게는 청렴을 기대한 것처럼 시대마다 각기 다른 대통령 모델이 요구되어 왔다”고 말한다.


존경받는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미국이 축복받은 나라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는 미국 국민에게는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이 아직도 생생하게 계승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자신이 취한 정책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는 하나 본인과 측근들의 뇌물수수 혐의로 문제가 되는 적은 거의 없다. 재임기간에는 청빈하게 일하고 퇴임 후에는 강연과 연설을 통해 합법적으로 돈을 버는 문화가 자리 잡은 덕분이다.


미국 대통령들의 퇴임 후 행적 또한 다양하다. 초대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농장 경영을 했으며 토머스 제퍼슨은 대학을 건립했다. 지미 카터는 인권보호, 세계 평화, 선거 감독, 그리고 집짓기 운동 등으로 가장 존경받는 퇴직 대통령이 되었다. 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자 2001년 퇴임 후부터 총 1억 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재임 중에 명예롭게 일하고 퇴임 후 당당하게 돈을 버는 대통령과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직을 떠나는 대통령을 측근으로 갖고 있는 미국인들은 한국인에 비해 정치 행복지수가 높을 것 같다.


선진국의 길을 가로막는 3류 정치 리더십
우리나라 국민들은 흔히 “경제는 1류, 관료는 2류, 정치는 3류”라고 부른다. 3류 한국 국회, 저질 한국 정치를 비판하는 얘기이다. 정치가 결제, 관료를 선도해 위민 정치를 하고 국가 발전의 주축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현상으로 정치인 협잡질이 능한 인간군상(人間群像)으로 비난받는 국민여론이 지배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신뢰와 기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국가와 국민, 정치인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사회적 의사결정과 직결되어 있다.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공동체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국민 다수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정치와 정치인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조직에서 위기의 본질적인 문제는 리더십 문제에서 초래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지난 역사의 불행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리더십 부재로 인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최근 선진국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되는 것도 리더십 문제, 특히 정치 리더십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여론조사 결과 정치인 불신도에서 한국은 85%로 많은 한국의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3%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거의 없어 매우 대조적이다. 이와 같은 리더십 부재 현상이 지속된다면 국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최근 국회에서는 ‘국회 선진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국민들이 우선 바라는 것은 제도 개선에 앞서 기본에 충실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이다. 한국 국회의 정치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민주정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아집과 독설과 몸싸움만 나무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겹게 생각한다. 공감과 감동 그리고 인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 게 정치다. 지금 우리 정치는 그 잣대로 보았을 때 아주 심각한 위기다. 국민들은 정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제 비전과 전문성, 리더십과 창의력을 갖춘 새 시대의 정치인이 수혈(輸血)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국민의 눈은 점점 높아지고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정치인은 근본적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치인의 의식, 가치관, 행동 등 모두를 바꿔야 한다. 변화의 리더십을 파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정치인의 정치 리더십 혁명을 대한민국은 소리치며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바꾸는 리더십
대한민국 소리치다
21세기에는 21세기식 리더십이 필요하다 :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전

현대의 국제정세는 적자생존의 논리가 냉엄하게 존재하는 글로벌 시대이다. 현재 한국은 중국에 추격을 당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일본을 따라잡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잘못될 경우 이른바 ‘샌드위치론’이 적용되는 불행도 배제할 수 없다.


21세기 국제적 트렌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동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 21세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은 경제를 중심으로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리더십 혁명으로 국민 총화를 통한 역량 결집과 교육 개혁으로 정보과학 지식을 업그레이드하여 부국강병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한편,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남북통일 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G20의 정상들이 2010년 11월 서울에 집결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권력의 판도와 신질서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동아시아 중심 국가 역할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통해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 혼자 뛰어서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법, 윤리의식, 정치문화, 시민의식,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전반적 수준을 높이고 국민들의 대화합이 수반되어야만 한·중·일 경쟁에서 이기고 국격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리더들이 자아성찰로 분발하고 국민 모두가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갈등과 분열을 상생 리더십으로 시원하게 풀어야 한다. 우리의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 대응하여 상생 리더십을 시너지 리더십으로 상승시켜 국가를 경영할 때 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최대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가 2010년 1월 25일자에서 한국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4개 기업을 ‘사천왕’으로 묘사한 뒤 이들 기업이 과거 일본이 초강세를 보였던 제조업 시장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한국 국민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향해 약진하기 위한 노력이 결코 허황된 꿈만은 아님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에 선진 한국을 이끌어낼 세계적인 리더가 많이 양성되어 경제대국으로의 항해를 주도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아시아의 용’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드만삭스가 2007년 11월 발표한 <BRICs and Beyond>라는 보고서에 기술된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205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잘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골드만삭스의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 전망치 2030년까지보다 오히려 낮다. 안타까운 것은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한국 경제의 가능성을 정작 우리 사회는 정치적 문제에서 국론의 갈등과 분열로 인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역사적인 기회의 시간들을 허송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과거지향적인 문화를 미래지향적인 문화로, 정치지향적인 문화를 경제지향적인 문화로, 대내지향적인 문화를 대외지향적인 문화로 고쳐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경제는 2050년 1인당 국민소득 세계 2위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리더십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바로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찾아야 할 때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리더십이 무너진 조직의 결과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긴 조상으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일류 선진 한국으로 도약한 리더가 되어 자랑스러운 조상으로 기억될 것인가? 자랑스러운 조상,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려면 셀프 리더부터 글로벌 리더까지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리더가 되는 길
리더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리더가 되는 학습 : 학습은 리더의 생명이다

21세기는 지식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 되는 지식정보의 제3의 물결 시대가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개인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의 관건은 학습을 통해 찾을 수밖에 없다. 제3의 물결 시대의 학습 격차는 과거 어느 때보다 리더십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어 더욱 그러하다. 오늘날 미국이나 유럽 등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전에 보지 못한 강도로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이스비트 교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 차이나」로 유명한 대표적인 미래학자이다. 2008년 2월에 내한하여 ‘2008년 아시아 메가트렌드’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2030년쯤 세계는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신 세계총생산(WDP)만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고 전망했다. 세계총생산 시대에는 학습의 강화로 리더를 육성하여 창조와 혁신으로 지속 변화하는 길만이 성장은 물론 생존하는 방법이다. 특히 창조와 혁신은 부단한 학습을 통한 지식, 지혜, 정보, 기술 등이 융합·조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독창적인 큰 생각(Big Think)의 대담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새로운 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인재 확보를 위한 전쟁 중이다. 각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재의 확보와 양성에 사운을 걸고 있다. 글로벌 리더를 확보하기 위해 국적도 초월하고 있다. 학습의 질과 양에 따라 리더는 물론 리더십의 효과가 결정되어 학습의 중요성은 더욱 제고될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을까? 리더다운 리더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학습은 폭넓게 하고 전문적인 학습은 인생진로와 직업 중심으로 깊게 해야 한다. 전문 분야는 질적인 면이 중요하며 해당 분야(범주)에서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여 정상의 위치에 서야 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상은 변한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 대해서 깊숙이 알면 그 자체로 대접을 받았다. 연구자는 기술만 알면 되었고 경영자는 경영만 알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구자는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기 이전에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살펴야 하고 경영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연구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는 안목을 두루 갖춰야 한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정통하면서도 그 외의 인접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을 T자형 인재라고 한다. T자형 인재에서 T자의 ‘세로축’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그 분야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전문가(specialist)로서의 특정분야 능력을 의미하고 ‘가로축’은 일상생활에서 다방면을 두루 알고 있는 만능인재(generalist)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나타낸다. 기업들도 T자형 인재에 대한 갈망이 매우 높다. 기업이 요구하는 리더상이 이렇다 보니 대학도 최근 서둘러 T자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선진국의 지식재산 인재상은 T자형보다 H자형에 가깝다. H자의 ‘세로 양축’은 기술과 법을 상징하고 ‘가로축’은 경영학 분야의 지식을 나타낸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부응해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H자형 지식재산 인재 양성을 위한 전 단계로 이공계 대학교와 대학원 과정에 특허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리더는 영원한 학습자다. 그리고 학습은 리더의 에너지원이다. 학습은 리더의 필수적인 연료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해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의 불꽃을 일으키고 그 상태를 유지시키는 에너지원이다. 학습은 오늘날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복잡한 환경에서는 더욱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한마디로 ‘배우지 않는 자’는 리더로서 생존하지 못한다. 학습은 리더의 생명이요, 리더십의 근본이다.


도덕성은 리더의 생명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덕성을 상실한 국가는 정치·경제·군사적 기반이 건실해도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필코 도덕성만은 바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덕과 인성교육을 가정교육을 통해 습성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인성교육과 공중도덕부터 가르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는 ‘더불어 사는 방법’과 타인을 배려하는 법,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


모럴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란 인간이 가진 이기심으로 인해 사전계약에 의해 합리적으로 약속한 사항을 지키지 않고 다수의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리더에게 있어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은 마치 사람에게 심장이 없다는 말과 같다. 그만큼 도덕성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도덕성의 특징상 당장 눈앞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많은 리더가 이를 소홀히 여기고 결국은 실패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역대 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도 지도층이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덕적이지도 않으면서 도덕주의를 내세우는 가장 좋지 않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국가 사회의 상당수 지도층 리더의 모습이다. 자신들의 부도덕이 문제가 되면 대부분이 내 탓(자신의 잘못)이오 할 일을 ‘당신들이 더 부도덕했지 않는가’라며 도덕주의를 내세운 반격을 한다. ‘너 죽고 나 죽자’의 물귀신 작전을 넘어 ‘너 죽고 나 살자’는 도덕성이 가장 큰 적(敵)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도덕성은 한 사회에 속한 사람들이 믿음이나 말이나 행동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정신적 기준이며, 한 사회의 정신적 가치체계를 의미한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태도, 부모에 대한 태도, 가정에서의 태도, 조직에서의 태도, 자신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국가와 조직의 주요 리더는 자신의 도덕성 확립뿐만 아니라 솔선수범과 열정을 통해 구성원 개개인이 도덕성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에 도덕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마음 깊이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앞으로 올 시대의 키워드는 ‘투명성의 사회’다. 모든 것이 우선적으로 점검되고 검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카드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를 통해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사는지 그리고 언제 어느 곳을 통과했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국가청렴위원회 등 반부패를 위한 시스템이 보완되고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검증 가능한 미래 사회에서는 숨길 것 없이 깨끗한 사람일수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보다 여러 면에서 나은 리더의 모습은 팔로어에게 일종의 행동 표본이 될 수 있다. 리더가 도덕성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직의 구성원은 이를 무의식적으로 체득하게 되며 이는 곧 조직 구성원의 도덕화를 일구어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또한 리더의 도덕적 생활 및 모범은 곧 조직원에게 리더에 대한 신뢰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현대 사회에 등장하는 각종 문제는 바로 도덕적 리더십이 결여된 리더들이 야기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제반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리더의 도덕성을 확립해야 한다.


21세기 들어 지식·정보화 사회가 가속되고 세계화가 심화되면서 국민 개개인의 도덕적 수준이 국가 경쟁력의 요소가 됐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비도덕적 사회 현상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사회적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시대든 리더의 권력이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하면 그 권위를 잃게 된다. 사회적 혼란을 수습할 명분과 힘을 잃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혼란의 제공자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서는 도덕성을 갖춘 리더 그룹이 정부와 지도층의 기반 및 주도권을 확립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최고의 리더를 위한 스마트 리더십
스마트 리더십
스마트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은 리더를 육성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사람의 인성, 지성 등 총체적인 사람됨의 결실이며 사회적으로는 한 사회(조직)가 갖는 능력과 지성의 총합이자 거울이다. 이처럼 중요한 리더십이 시너지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효과성을 제고하는 것이 스마트 리더십이다.


스마트 리더십의 의미는 조직 구성원의 마음과 행동 방식이 기존의 리더십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과 여건에 시상황(時狀況)으로 즉각 대처토록 임파워먼트를 넘어 권한이양 등 능동적·자율적으로 적극 변화하고 창조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과 감동의 스마트한 조직체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스마트 리더십은 나 자신부터 ‘창의적인 혁명’을 만들어 내부 혁신을 즐기는 문화,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 지휘통제나 명령에 익숙한 조직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일을 신속하고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자세로 바꿔야만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스마트 리더십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균형과 조화, 독창성, 매력이다. 이는 스마트라는 단어가 주는 똑똑하고, 격식 있고, 진보적이고, 다양하고,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 리더십은 강제나 보상보다는 설득이나 주장을 통해 구성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으로, 리더에게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리더십은 전적으로 리더가 보여주는 정보나 매력, 신뢰성에 의존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다른 사람이 하도록 하기 위해 구성원의 견해와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 파워의 세 가지 기술력은 비전, 감성지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다.


비전은 조직의 이념에 의미를 부여하고, 구성원들에게 조직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고, 가야 하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 리더를 테스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리더가 속한 조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목적을 정의하고 달성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무될 만한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구성원들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는 비전 안에 이념과 구성원들의 욕구와 상황을 형상화하여 분명하게 표현해야 하며,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조직의 목표가 중요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비전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을 끌어들여 공통의 가치와 그 가치의 실현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리더에게 비전이 없다면 구성원이 변화하도록 이끌어가기가 어렵다. 리더십에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감성지능은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으로 리더가 자제력과 자기 훈련, 공감적 능력으로 자신의 열정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끌어들이는 능력을 말한다. 감성지능에는 자기 극복과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이다. 감성지능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이와 경험이 쌓여가면서 점차 증가하는 학습 가능한 기술이다. 리더에게는 장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를 대중에게 표현하고, 자신의 인상을 관리해야 하는, 배우와 같은 감성 훈련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감성지능은 상황 변화에 따라 리더의 카리스마나 개인적 매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리더십의 기초가 된다.


경영자에게는 일과의 80%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조사가 있듯, 리더는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준다.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웅변술이나 수사학이 있는데, 이는 리더의 스마트 파워를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리더가 이슈를 만들고 구성원들에게 의미를 부여해 주는 유일한 커뮤니케이션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설득보다는 구성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매력적인 이야기나 적절한 사례를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 리더십의 훌륭한 원천이자 리더에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이다.


최근 세계는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 문화, 교육, 경영은 물론 스마트 그리드(grid), 시티, 디자인 등 산업계는 물론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대적 트렌드이다. 리더십은 시대적 흐름을 선도해야 한다. 스마트 리더십을 통해 융합, 창조, 변화의 리더십을 자유자재로 생성하고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아름다운 리더의 무기, 스마트 리더십
스마트 리더십은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문화를 관리하는 일이야말로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새로운 환경에 직면할 때 리더는 그것이 어떤 형태의 조직이든,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 문화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를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 리더가 조직에서 싹트는 문화에 대해 의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그 문화가 리더를 통제할 것이다. 리더의 성패는 리더가 위기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처방을 내리며, 구성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커뮤니티를 얼마나 잘 동원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위기 상황이 느리게 다가올 때 리더는 충분한 선택권을 가지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9·11 테러와 같은 시급한 위기상황에서는 긴급성이 눈에 띄게 극대화되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기꺼이 리더에게 의사결정권을 이양하거나, 예외적인 파워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에겐 침착성, 인내심,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더불어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등의 이전과 전혀 다른 스마트 리더십이 요구된다.


성공하는 리더십의 핵심은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조직에서 모든 명령은 공식적인 체계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고, 모든 보고는 아래에서 위로 전달된다. 하지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말로 전달되는 조직문화에서는, 중요한 정보는 빼돌려지고, 구성원들 간에 대각선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이 난무하며, 이 때문에 조직이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조직의 리더는 처음부터 팀을 잘 구축하고,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잘 흐르는 집단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스마트 리더십에서 리더는 구성원이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고, 비호의적인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감지해야 하며, 자기가 제공하는 정보가 어떻게 운반되며, 해석되는지 이해해야 한다.


지금 전세계는 인터넷의 모바일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초청강연에 참석한 퀄컴의 마크 커낼 부사장은 2010년 4월 8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넷북이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며 “상호 작용성, 연결성, 사용 용이성의 3요소가 모바일 웹 시대의 경영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낼 부사장이 전망하는 첫 번째 트렌드는 상호 작용성이다. 커낼 부사장은 “인터넷이 다양한 형태로 모바일화하고 있고 모바일 정보처리 속도와 양도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 능력의 정도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상호 작용성은 모바일 사용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빨리 충족시킬 수 있느냐를 뜻하는 대응 능력을 의미한다. 그는 “무선전화기, 컴퓨터, 가전제품이 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장비가 등장하고 있다”며 “노트북의 넷북 진화, 스마트폰의 스마트북 발전에 기업들은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연결성이다. 그는 “미래는 클라우드컴퓨팅의 등장으로 모든 정보기기가 하나로 연결된다”며 “구름 속의 인프라스트럭처, 즉 다양한 정보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될 구름 속에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진단이다. 그는 “클라우드컴퓨팅이 24시간 사람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은 조직원들이 사무실의 인트라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 번째 트렌드는 사용 용이성이다. 커낼 부사장은 “결국 ‘모바일 웹’을 활용하는 여러 유형의 정보기기는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기도가 결정된다”며 “사용자 편의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이냐가 핵심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보안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의 역량만큼 움직이게 되어 있다.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 따라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할 스마트 리더십을 지닌 역량있는 리더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