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신드롬

Alpha Male Syndrome

   
케이트 루드먼· 에디 얼랜슨(역자: 안진환)
ǻ
비즈니스북스
   
16500
2007�� 03��



■ 책 소개
인류의 역사는 알파형 인간들이이끌어왔다. 여기서 "알파형 인간"이란 뜨거운 열정, 대담한 리더십, 강력한 추진력으로 큰 업적을 이루는 인물을 말한다. 이들은 무리의 리더가되어 거대제국을 이루거나 세계를 정복했다. 물론 빛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성취지향적· 도전적인 알파형 남성이 강점을 약점으로 변질시켜 폭군이되어 비극을 맞기도 했다. 

 


저자 케이트 루드먼과 에디 얼랜슨은 고위 간부 및 CEO 전문 코칭기관을 설립한 후 20여년간 수천 명에 달하는 CEO들을 코칭하면서 알파형 남성 신드롬을 깊이 있게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알파형 인간 유형이 지닌 알파형 강점과 위험요소를 도출해내었고, 그 내용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그리고 비즈니스 세계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알파형 남성들의 강점과 위험 요소를 설명하는동시에 그들의 역기능적인, 혹은 자멸적인 성향을 통제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특히 알파형 남성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비알파형 인간들을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올바른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 저자 
케이트 루드먼- 루드먼은 전 세계의 하이테크 기업에서부터 제약, 소비재 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CEO 및 고위급 간부를 상대로 코칭 활동을 펼쳐 왔으며풍부한 경험과 엔지니어링 및 심리학 전공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분석적이고 데이터 중심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제안하고 있다. 강사 겸 작가로 널리 알려진 루드먼은 지금까지 수많은 비즈니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100차례 이상 텔레비전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댈러스와 샌프란시스코의 ABC 방송국 지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가치 윤리The WorthEthic』『가치를 벌어라Earn What You’re Worth』『기업의 신비The Corporate Mystic』(공저) 『급진적인 변화,급진적인 결과Radical Change, Radical Results』(공저) 등이 있다. 


에디 얼랜슨 - 에디 얼랜슨은 미시건 대학에서강의를 하며 의료팀장을 거쳐 외과 부교수 겸 학생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시건 주의 앤 아버에 위치한 세인트 조셉 머시 병원St. JosephMercy Hospital에서 수석의로서 20년 동안 가장 열성적인 혈관 전문 외과의사로 활동했으며 당시로서는 선구적인 경영진 건강관리프로그램인 ‘라이프 레슨Life Lesson’을 공동 개발하여 운영했다. 


현재 워스 에딕의 공동대표이며, 수많은 임원들이 비효율적인 리더십 습관을 버리고 보다 큰개인적, 직업적, 조직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코칭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정부와 연구 기관, 하이테크 기업, 제약 회사, 병원,서비스, 스포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경영진에게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변화와 리더십에 따르는 스트레스에 대한 생물학적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위간부들이 높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독특한 전략을 고안해냈다. 유명한 연설가이기도 한얼랜슨은 그 동안의 의료 경험과 익스트림 스포츠의 경험을 되살려 중역들에게 놀랍고 실용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역자 안진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인트랜스 번역원의 대표이자 온라인 번역학교 트랜스쿨의 원장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영어 실무 번역』『한 줄만 잘 써도Cool해지는 영작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스펜서 존슨의『행복』『마인드 세트』『포지셔닝』『빌 게이츠@생각의 속도』『마케팅 전쟁』『허브코헨 협상의 법칙 2』『보랏빛 소가 온다 2』『미운오리새끼의 출근』『세일즈 불변의 법칙 1?2』『괴짜 경제학』 등 다수가 있다.


■ 차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제1장 알파형 인간이 몰려온다 


제2장 알파형 남성의 세계


제3장 알파형 지휘관 
- 싸움꾼으로 전락할수 있는 우두머리 


제4장 알파형 몽상가 
- 불가능한 꿈에도전하는 몽상가 


제5장 알파형 전략가 
-고집불통으로 전락할수 있는 분석의 천재 


제6장 알파형 실천가 
-사람들을 한계까지밀어붙이는 맹렬한 추진가 


제7장 알파형 남성 팀 
-서로 우두머리가되려고 다투는 모임 


제8장 알파형 인간과 자기 관리
-건강과행복의 건전한 조화 


제9장 알파형 인간 코칭하기
-진정한 변화를위한 마지막 조언 


감사의 말 
부록 A 알파 성향 평가 
부록 B 알파 성향 평가 분석 보고서
부록 C 알파 성향 평가 통계 분석




알파 신드롬


알파형 인간이 몰려온다
알파란 무엇인가

알파는 그리스어 자모의 첫째 글자로서, 영어에 들어와서는 ‘어떤 것의 가장 첫 번째’를 가리키게 되었다. 예컨대 천문학에서의 알파는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을 가리킨다. 동물 연구자들은 지배력을 뜻하는 말로 알파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흔히 동물 집단에서 가장 힘세고 영향력이 있는 리더를 일컫는다. 이러한 용례는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알파형 인간은 ‘자신의 사회적, 직업적 환경에서 지배적 역할을 하려는 성향을 지닌 사람, 혹은 리더의 자질과 그에 대한 자신감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말하는 알파형 인간이란 구체적으로 강력하고 권위적인 특질을 지닌 인간 유형을 가리킨다. 알파형 인간은 매우 공격적이고,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항상 최고의 성과를 요구하는 결과 지향적 경향을 보인다. 그들은 용감무쌍하고 자신만만하고 대담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야심찬 목표에 흥미를 느낀다.


또한 열정적 사명감으로 끈질기게 목적을 추구하며, 경쟁의식이 강하여 늘 금메달을 원한다. 은메달이나 동메달 따위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들은 항상 자신이 어느 정도의 점수를 올렸는지 기록하고 관리하며, 대개의 경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카리스마적 인물인 그들은 지위가 낮거나 두드러지지 않을 때조차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알파형 인간은 조직 구성표의 모든 단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글로벌 기업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든. 소매점에서 선반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든지 간에 늘 자신의 힘과 영향력을 증대시킬 방법을 모색하면서 회의를 주도하고 프로젝트에 앞장서며, 어떠한 경우라도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실제로 거물급 기업인의 상당수는 어떤 식으로든 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성장해온 알파형 인간들이다. 물론 훌륭한 리더들이 모두 알파형 인간이거나, 알파형 인간만이 어떤 그룹을 승리로 이끄는 데 필요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비즈니스와 조직의 성격에 따라 비알파형 남성과 여성들이 리더의 자리에 올라 자신의 인성과 주변 환경에 더 잘 들어맞는 스타일로 목표를 성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리더들조차도 어느 정도는 알파적 성향을 지녔다고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으며, 특히 알파형 인간들을 잘 이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알파형 인간들의 긍정적인 리더십 자질은 알파 증후군의 절반에만 해당되는 얘기일 뿐이다. 나머지 절반의 사소한 비즈니스 문제는 물론 완전한 조직적, 개인적 재앙에 이르기까지 온갖 문제를 유발하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증상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왜 알파형 남성에 주목 하는가
건강한 신체와 터프가이 기질로 대변되는 알파형 남성의 대중적 이미지로 인해 ‘알파형 여성’이라는 낯설게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리더의 위치에 있는 수많은 여성들도 알파형 인간을 규정짓는 근본적인 특징을 지닌다. 사실 이 책의 저자 중 하나도 여기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알파형 남성에만 초점을 맞추기고 결정했다.


첫째, 알파형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알파적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또 비즈니스 세계의 최고 경영자층에는 알파형 남성이 알파형 여성보다 많다, 우리는 컨설턴트로서 고객사 모두에서 이러한 불균형을 발견했고, 이 사실은 제 1장 뒤편에서 제시한 연구 데이터로도 충분히 입증되었다. 이와 더불어 악명 높은 여성의 유리 천장(여성의 승진을 막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적 장벽을 일컫는 말-옮긴이)에 대한 연구를 참조한다면 기업의 최고 지위를 차지하려는 남녀의 성비 불균형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카탈리스트라는 조직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모든 경영자 계층 및 전문직 직종에서 여성이 50.3퍼센트를 차지하는 반면, 「포춘」선정 5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에서는 단지 7.9퍼센트만을 차지했고, CEO 비율은 고작 1.4퍼센트에 불과했다.


둘째, 우리가 알파형 남성에 주목한 또 다른 이유는 상당수의 폐해가 그들의 나쁜 행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뒤에서 살펴보게 될 ‘알파형 인산의 위험 요소’라는 측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쉽게 말해서, 화를 내더라도 알파형 여성은 알파형 남성처럼 공격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물론 알파형 여성도 승부욕이 넘치고 자신과 자신의 팀에 대해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알파형 여성은 매우 경쟁적이 될 수는 있어도 알파형 남성처럼 무자비한 전술을 사용하거나 친구나 동료를 파괴해야 할 경쟁자로 보는 경향이 낮다.



알파형 남성의 세계
네 가지 유형의 알파형 인간

알파형 남성은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성과 지향적이다. 이들은 크게 생각하고 높은 목표를 겨냥하며, 대범함과 끈기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하지만 네 가지 유형의 알파형 인간은 이러한 특성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출한다. 알파형 남성이라는 기본 요리에 향을 양념으로 첨가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이들 사이의 미묘한 맛의 차이를 이해하면 우리는 자신과 주변의 알파형 남성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어떤 알파형 강점을 강화하고 어떤 알파형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면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듯이, 알파형 인간에 관한 보다 세밀한 시작을 갖고 있으며 적절한 행동 방침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알파형 지휘관 : 강렬한 열정을 갖고 있으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리더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직을 결집시키는 힘이 있다. 권력과 열정적인 동기 부여로 팀원을 이끌며,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알파형 몽상가 : 호기심이 많고 개방적이며 직관력이 있다. 앞을 내다보고 행동하는 미래지향적 인간이다. 이들은 때때로 다른 사람이 실용성이나 발전의 여지가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에서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하며,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연감을 불어넣는다.


- 알파형 전략가 :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데이터와 사실에 입각해 판단을 내리는 뛰어난 지략가다. 이들은 분석적 판단을 내리는 데 뛰어나며, 날카로운 시각으로 일정한 유형과 문제점을 파악한다.


- 알파형 실천가 : 지칠 줄 모르는 목표지향적인 실천가다. 세세한 것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훈련시키며 예리하게 직원들을 감시한다. 자신에게 닥친 모든 장애물을 헤쳐 나가며 모든 사람에게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


이 네 가지 행동 유형은 알파형 남성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러한 주장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알파형 인간이다. 알파형 인간은 이 네 가지 유형에 공격적인 맹렬함, 에너지 넘치는 끈질김 그리고 경쟁심이라는 특징이 더해져 보통 사람과 차별된다. 이렇게 두드러지는 특징이 결합된 상태를 우리는 ‘알파형 남성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알파형 몽상가
알파형 몽상가의 강점

알파형 몽상가는 크게 생각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크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다른 사람이 “불가능해.”라고 말하며 포기할 때 이들은 “안 될 게 뭐 있어?”라고 반문한다. 다른 사람이 빼고 나눌 때 알파형 몽상가는 더하고 곱하며 생각의 범위를 넓혀 나간다.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은 알파형 몽상가에게는 색다른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다. 닿을 수 없는 별에 손을 뻗는 것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이를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파형 몽상가는 ‘한계’, ‘불평꾼’ 그리고 ‘불가능하다’거나 ‘실행할 수 없다’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일부 알파형 인간은 주장을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단호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원하는 바를 얻어 잰다. 하지만 알파형 몽상가는 누구나 수긍할 만한 강력한 열정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사실에 근거해 설득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즐겨 사용하는 설득 도구는 순수하고 전염성이 강한 ‘열정’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끔은 진실을 약간 왜곡하기도 한다. 그들의 카리스마와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풍성한 상상과 은유적인 표현을 듣고 있으면 넋을 잃을 지경이다. “내가 이런 일을 하다니 믿을 수가 없어.”라고 중얼거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파형 몽상가의 모험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야 어찌 되었든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믿게 된다.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풍부한 알파형 몽상가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다. 물론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만 받아들인다. 터무니없는 아이디어? 너무 과감한 아이디어? 아무 문제가 없다! 알파형 몽상가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주제다. 혁신가와 예술가, 과감한 기업가 대부분이 알파형 몽상가에 속한다. 이들은 검증을 중시하는 대기업이나 리스크가 적을 때만 혁신을 단행하는 소극적인 조직과는 선천적으로 생리가 잘 맞지 않는다. 알파형 몽상가는 활개 치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방금 문을 연 신생 기업이거나 고속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호기심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지만 알파형 몽상가에게는 약이 된다. 그랜드캐니언만큼이나 드넓은 상상의 세계를 가진 알파형 몽상가는 다른 사람이 모호함과 혼돈, 위험을 감지하는 곳에서도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들은 타고난 낙천주의자이자 모험가이다. 남보다 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우의를 선점하며, 장기적인 목적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그 길 위에 놓인 위험한 교차점을 하나씩 모두 점검한다. 그리고 일단 여정을 시작하면 선견지병과 융통성을 발휘해 항상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전력을 다해 기회를 움켜쥔다.



알파형 전략가
알파형 전략가와 일하는 법

총알처럼 아이디어를 쏘아 대며 잘난 척하는 알파형 전략가를 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투쟁-도주 반응(갑작스런 자극에 대해 투쟁할 것인가 도주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본능적인 반응-옮긴이)’ 을 보인다. 상대가 다른 알파 유형의 인간이라면 그는 맞서 싸우기를 원한다. 그러나 알파형 인간이 아닌 사람들은 도망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릴 수 없는 노릇이기에 무슨 소린지는 모르면서 그저 고개만 끄덕거리게 된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매번 그렇게 있을 것인가. 알파형 남성 전략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법을 배워 극복할 것인가.


- 호기심을 가져라. 호전적인 말투와 생색내는 듯한 태도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그 대신 전략가의 사고 과정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를 간파하라. 그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식별하고 자신과 전략가의 생각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내라. 전략가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 알파형 전략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키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 일대일로 대한다. 알파형 전략가는 규모가 큰 회의일수록 더 지배적인 태도를 보인다. 알파형 전략가는 ‘도전자를 쓰러드리고 싶다’는 원시적 본능을 갖고 있다. 군중은 그 본능을 일깨운다. 만약 전략가의 의견에 이의가 있거나 변경하기를 원한다면. 회의가 끝난 후에 따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알파형 전략가는 일대일로 마주한 상황에서는 훨씬 더 교양 있는 태도를 보이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안다.


- 자신의 생각과 전략가의 생각을 조화시킨다. 그저 이의를 제기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이는 알파형 인간의 방어적 태도를 유발시킬 수 있다.) 데이터를 신중히 살펴보고  전략가의 견해를 완전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그 다음 자신과 전략가의 아이디어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본다. 이렇게 자신과 전략가의 견해 사이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단순한 동의가 아닌 협력 체제를 마련하라.


- 미리 준비한다. 똑똑하고 경쟁적인 알파형 전략가와 대를 나눌 때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것’이다. 반드시 미리 철저히 준비해 놓아라. 사실과 데이터 및 서류를 모아라. 확실하고 논리적인 문서로 자신의 결론을 뒷받침한다면 신뢰를 받을 수도 있고, 전략가의 존중을 얻을 수도 있다.


- 질문을 적어둔다. 위협적인 알파형 남성 전략가 앞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잊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미리 질문지를 작성해 둔다. 질문은 논리적이고 순차적인 순서로 적어 두어야 한다. 조리 있게 말하면 할수록 전략가의 사고 유형에 맞춰 나갈 수 있다. 전략가는 우리에게 감동할 뿐 아니라 기꺼이 필요한 정보도 주려 할 것이다. 우리는 전략가가 보다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알파형 실천가
알파형 실천가가 불러오는 소모와 쇠진

건전하지 못한 알파형 실천가의 지배광적인 성향에, 약간의 비현실적인 마감일과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린 직원들에 대한 극심한 질책까지 더한다면 알파형 실천가는 갖가지 별명으로 불리며 온갖 농담과 조롱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실천가는 사무실에 떠도는 “일단 걷어찼다가 안아 주라!”는 농담의 주인공이다. 그는 사람들을 호되게 비판해 놓고 나중에는 가식적으로 친절로 달래려고 한다.


사람들은 지지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성장할 수 없다. 이것은 실천가가 의도하는 바와는 정반대의 결과이기도 하다. 알파형 실천가는 직원들이 우수해지도록 코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의 고상한 의도는 자신의 부정적인 성향 때문에 왜곡되며, 유용한 메시지는 비난의 홍수에 잠겨 버린다.


사람들은 신랄한 비판을 받고 공격당할 때 상대방의 메시지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해 낼 수가 없다. 그들은 방어적인 태도로 일하거나 이직을 고려하게 되며, 당연히 실적은 계속 평범한 수준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알파형 실천가의 불신을 더욱 강화시키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역기능적인 실천가는 자신의 신랄한 발언에 쩔쩔매는 사람들에게 경멸감을 드러냄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역설적이게도 진정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알파형 남성 실천가이다.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시하면 곧바로 내면에 있는 보안 체제에 빨간불이 켜진다. 그러면 첫 번째 반응이 나타난다. 장황한 설명, 사실과 데이터로 가득한 강의, 미묘한 책임 회피, 배신자를 척출하기 위한 조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실천가는 전형적인 알파형 남성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즉, 실천가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가진 다른 사람들은 나약하고 방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실천가는 자신의 방어적인 태도야말로 자신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원흉이라는 것을 깨닫고 선의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건전하지 못한 알파형 남성 실천가는 모든 것에 의심을 품고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 그들의 놀라운 고집과 집착으로 존경할 만한 헌신은 일중독으로 변질된다. 자신이 이룬 지위를 잃을까 두려워 성공을 축하할 짬도 내지 못한다. 배우자와 의사에게는 휴식을 취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의욕이 생기면 기꺼이 자신을 성취의 제단에 바친다.


그들의 모토는 “나는 생산한다. 고로 존재한다!”이다. 오직 일을 통해서만 자신의 가치를 추구한다. 심지어 실천가의 대다수는 휴가를 떠날 때조차 깨알 같은 체크리스트를 가져간다. 그들은 끊임없이 치솟는 아드레날린을 통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지만, 이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알파형 남성 실천가는 자신의 상태가 벽을 들이받기 일보 직전에 있음을 깨닫는 순간 희생자 모드로 돌변한다. 그 짐이 자기 스스로 부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의 무능력과 상사의 지나친 요구로 화살을 돌린다



알파형 남성 팀
알파형 남성의 강점, 팀의 위험 요소가 되다?

알파형 남성의 지도자 기질이 강한 에너지는 팀원들의 열정에 불을 붙인다. 또한 창의적인 토론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새로운 고지를 향해 생산적으로 나아가게 해 준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성급하고 비판적, 이기적인 태도를 팀에 해를 미치기도 한다.


가장 공격적인 알파형 인간은 팀이 공식적인 리더가 있는 ‘수직 구조’이든 비권위적인 위계질서를 지닌 동료들로 이루어져 있는 ‘수평구조’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팀의 리더가 아니라 할지라도 의제를 추진하고 흐름을 주도한다. 또한 언어라는 무기로 상황을 지배하는 알파형 인간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죽이며,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 보지 않는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 보지 않는다. 입을 다물고 있는 사람들은 말할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정해 버린다.


자신의 팀에 관심을 갖고 팀원들과 행동을 같이 하는 알파형 남성은 우리가 피난처에 있을 때  함께하고 싶은 유형의 사람이다. 이런 알파형 남성은 보호해 주고, 공익을 위해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이들은 갈등을 겁내지 않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며, 팀 내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모든 팀원들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반면에 공동의 목적보다 개인적인 편익을 우선시하는 알파형 남성은 팀의 결속과 신뢰, 단결을 약화시킨다. 이런 알파형 인산은 팀 동료들을 경쟁자로 보기 때문에 순식간에 영역 다툼으로 돌입할 수 있다.


건전한 알파형 남성의 자신감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따르고 싶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감이 거만함으로 변질되면 사람들과 급속히 멀어진다. 건전하지 못한 알파형 인산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성급하게 논쟁을 끝내려고 하며, 자신과 반대되는 아이디어는 검토해 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일이 실패로 돌아가면 팀 동료나 조직의 다른 부서로 화살을 돌림으로써 자신의 명성을 지키고자 한다. 알파형 남성은 자신감이 너무 강해 마치 과학 학술지로부터 공식 인정이라도 받은 양 자신의 직감을 주장하면서 팀 전체를 잘 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팀을 우선시하는 알파형 남성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팀의 안건과 일정을 진행하는 데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하고,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자는 자신의 입장을 용감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반면에, 자신의 편의만을 도모하는 알파형 인간은 교묘한 말재주로 상황을 왜곡하고 다른 사람들을 헐뜯는다. 냉소적인 발언에 천재적인 이들은 지나친 비난을 퍼부어 그룹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어쩌면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얌전한 팀원들로 하여금 입을 다물게 한다.



알파형 인간과 자기관리
혹사당하는 알파형 남성의 두뇌

과도한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해 고통을 겪는 것은 동맥만이 아니다. 뇌 또한 고통을 겪는다. 인간의 감정은 생존에 대한 결정을 충동적으로 내리게 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위험 상황이 닥치면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악어의 뇌’라고도 불리는 변연계나 뇌간에서 발생하는 원시적인 뇌의 반응에 따라 감정이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다. 살아남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하면 이성적 사고가 본능에 압도당한다. 극심한 허기를 느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상태를 알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느끼는 불안은 정글에서 느끼는 불안과는 다르다. 분노와 좌절 같은 감정이 대뇌피질을 압도하면 정작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할 중요한 순간에는 이성적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이러한 ‘두뇌 혹사’는 건강상으로도 위험 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위험 요소가 된다. 또한 알파형 남성 자신뿐만 아니라 알파형 인간에게서 비롯된 높은 스트레스의 정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알파형 인간은 날카로운 이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신경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고도의 인지 능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능력은 대뇌피질의 앞부분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영역은 집중력과 의사 결정력을 좌우한다.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 즉 전형적인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복합적인 의사 결정의 기술이 필요하며, 대뇌피질은 잠재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인지 구조를 제공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뇌피질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그 결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즉, 새로운 생각을 아예 접어 버리거나 정반대로 새롭고 참신한 해결책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침착함, 자신감 그리고 안정감이라는 축복을 받은 건전한 알파형 남성이야말로 “불 속세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라”는 표어의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심한 압박감에 시달려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아이디어를 내지 못할 때에는 그들에게 의지할 수 있다. 건전한 알파형 남성은 다른 사람들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할 때에도 정확하고 분명한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때문이다.


한편 현명하지 못한 알파형 인간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최악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상적인 상황에서도 협력하거나 변화에 적응하며 자기 생각과 다른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그들의 알파형 위험 요소가 극대화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