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

   
이근오 (지은이)
ǻ
든해
   
17800
2024�� 10��



■ 책 소개


작가 이근오의 진솔한 마음에서 시작된 글들이 모인 따뜻한 위로의 책이다. 처음에는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였으나, 작가의 글들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던 사람에게는 삶을 다시 돌아보게 했고, 사랑과 이별로 고통받던 이들에게는 친구조차 주지 못한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 책은 화려한 문체나 멋진 스펙이 아닌, 작가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고 진솔한 문장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다. 작가는 특정 독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기 위해 쓴 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글들은 결국 더 넓은 세상 속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라는 거창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대신,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그늘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의 막막함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마음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꿈꾸는 이 책은,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 저자 이근오
적당한 체구, 소심한 성격, 뻣뻣한 직모. 뾰족하게 잘난 건 없지만 동글게 모나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친한 이들과 어울리는 건 좋아하지만, 처음을 많이 낯설어하고, 쓴소리는 잘 못하지만, 때로는 매섭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성격입니다. 글을 쓴다고 잘난 것도 아니고, 생각이 깊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아픔을 겪었고, 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있고, 또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결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결의 사람이라면 또 제가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찾아와 주세요. 이근오 작가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oday_word.kr

■ 차례
프롤로그 5

1장 내 인간관계 점검하기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다 13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말라 15
잊힐 때 연락해 오는 사람 17
꼭 놓아야 하는 관계만 있는 게 아니다 20
주워 담을 수 없으니 22
최악의 성격 유형 24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27
답장이 느리면 관심이 없다는 것 29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알려면 31
나답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33
“쟤들은 사이가 참 좋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특징 36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고 있다면 42
일하는 것만 봐도 인성을 알 수 있다 44
꼬인 사람 46
조심해야 할 사람과 걸러야 할 사람 48
상황이 애매한 사람 50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 53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 55
내 그림자도 나를 버리기 마련이다 58
가끔은 단순하게 바라보는 관계도 필요하다. 60
상대가 날 무시한다는 증거 63
같이 유치해지는 사람 69
신기한 인연 71

2장 성장하면 더 빛나니까
인생에서 가장 쓸데없는 생각 75
착하게보다는 올바르게 81
빈틈이 없어서 84
나를 지키는 예의 86
냉정하고 정이 없는 사람 89
무너질 때 다짐할 것 92
객관식 감정 94
걱정이 태산이겠지만 96
알고 보면 정말 강한 사람 98
티 내지 않는 사람 101
대화할 줄 아는 사람 103
그럼에도 불구하고 106
나라면 안 그랬을 텐데 109
내가 너무나도 미울 때 112
존중하려다 쉬운 사람이 되지 말자 115
완벽하다는 건 117
말만 예쁘게 해도 인생이 달라진다 120
독수리처럼 살아야 무섭게 성장한다 123
성공할수록 친구가 줄어드는 이유 125
절대 매달리지 말아야 할 것들 128
원하던 꿈은 133
알면서도 그랬겠지만요 135
과묵한 성격 137
오래 볼 사이라면 140
상대에게 지나치게 관대하지 말자 143
무섭게 성장하는 사람들의 특징 146
유유히 사세요 149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151
여유로운 태도 153
운을 만드는 습관 156
말의 무게 159
사람을 만날 때 중요한 건 162
자력갱생 165
친절도 체력이다 168
마음을 전달하는 일 171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 174
내가 남는 사랑을 하세요 177
거절을 못하는 사람 180
나를 키우세요 183
타인의 단점은 나의 거울이다 185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척’을 한다 188
어여쁜 시선 191
인생을 테트리스라고 생각하기 194
우울감은 통제하지 못함에서 온다 196
희로애락(喜怒哀樂) 198
현명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00
배려가 불편함으로 느껴지는 순간 203
서운함을 표현 하는 일 205
망설이는 이유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이다 208
‘언제’보다 ‘어떻게’ 210
편해지고 싶을 때 정말 끝이 옵니다 212
진짜 어른의 예의 214
관계를 너무 정의하지 마세요 217
의지박약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219
우울감은 통제하지 못함에서 온다 222
부딪히는 일 224

3장 나도 행복해집시다
행복의 기준 227
내가 잘 살고 있다는 증거 229
문제는 나로부터 나온다 232
이왕이면 행복하게 234
혼자 잘 지낼 줄 알아야 빠르게 성장한다 237
남의 말을 들을 때와 듣지 말아야 할 때 240
상처가 행운이 될 때 242
바뀌고 싶다면 한 곳에서만 나오면 된다 244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그냥 두자 246
실력보다는 믿음 249
장담컨대, 당신은 분명 행복해집니다 251

 




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


내 인간관계 점검하기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다

아무리 죽이 잘 맞는 사람이라 해도 상황과 방향이 다르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인간관계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대했더라도, 남이 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죠. 진정한 인맥은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의 수가 아니라, 자신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의 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청기 백기 네 편 내 편 나누거나, 꼭 나쁜 추억을 만들면서까지 나쁘게 멀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좋지 못한 기억을 일일이 따지고, 잘잘못을 혼자 곱씹다 보면 아픔을 끌어안는 건 본인의 몫일 테니 말이죠.


그러니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은 놓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덕에 괜한 잡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 날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차가 막혀 늦는다거나, 좋은 사람을 소개받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힘껏 꾸몄는데 뾰루지가 났다거나 하는 상황들 말이죠. 내가 원하던 오늘은 이런 게 아닌데 잘못된 것들로 인해 우울하다면, 그건 안될 걸 알면서도 마음을 남겨두는 것입니다.


슬픔을 감내할 시간에 행복한 것들을 누리기에도 인생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는 무거운 짐들은 잠시 내려놓고 인생을 즐길 필요도 있을 테니까요. 이왕이면, 부족해도 항상 나를 바라봐 주는 '해바라기' 같은 사람들과 말이죠. 그렇다면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게 인간관계라고 하니 좋았다면 추억, 나빴다면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면 되는 것입니다. 좋았던 기억이 슬펐던 기억보다 더 선명하게, 그리고 힘들었던 날들이 행복한 날로 기억되게 말이죠. 이것이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을 어여쁘게 바라보는 시선이자, 나의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법입니다.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말라

우연이든 인연이든 중요한 건, 필연과 악연을 구분해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연은 나의 약점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에 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당장은 미워도 평생 보지 못하게 된다면 마음이 찢어질 거 같은 사람, 언제든 믿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라 생각이 된다면 모든 걸 내주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좋은 인연을 만들기 위해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합니다.


반대로 악연은 내가 연락이 없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 나의 솔직한 마음을 약점으로 만드는 사람, 함께 어떤 값진 경험을 한다 해도 정이 가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꼭 악연이 아니더라도 스쳐 가는 인연이기에 냉정하고 단호해 보일지라도 적정한 선을 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며 필연과 악연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다 보면, 스쳐 가는 인연에 불필요한 감정을 소비하게 되고, 원래 나에게 닿아야 할 인연은 놓치게 됩니다.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귄다는 의미죠. 어중간한 마음을 품으면 어중간한 사람들만 내 주변에 남게 됩니다. 나를 진실하게 대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나도 진실하게 사람을 대하세요. 그렇다고 너무 마음을 쓰고 특별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불과 같아서 너무 가까우면 뜨겁고 너무 멀면 차가워지기 때문에 서로에게 적정한 온도가 필요하며, 각자만의 특별한 관계와 거리가 있음을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이것을 시들하게 여기고 여린 마음에 누군가를 굳게 믿는다면, 그 끝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여태까지 만나지 못한 운명의 상대를 만나거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쓰린 경험을 하게 되거나.


나답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알게 된 건, 나답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방귀를 스스럼없이 뀌고, 씻지도 않은 외적인 나다운 면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화가 났을 때 화를 내지 않아도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고, 무서울 때 의심하지 않고 함께 있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으며, 쪽팔린 순간에도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나다움입니다.


첫 만남에서 절대 하지 못할 말과 행동 같은 것들 말이죠.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껴지는 건 사람들이 원래 그런 건지, 세상이 변한 건지 알 수 없지만, 모난 모습을 보이게 되면 너무 쉽게 무시하고 헐뜯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청춘이라는 그늘에서 좋은 말만 듣고 자라 이제야 어른들의 세상을 알게 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다 보니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지혜로워져야만 했고, 그냥 사는 것보다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했으며,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어도 평정심을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그러곤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나다워지면 안 된다는 것을. 나다운 표현이 놀림거리가 되고, 나다운 순진함이 마음에 상처가 되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주변에는 나답게 해주는 사람을 두어야 한다는 것도 함께 깨달았습니다. 나답게 해주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차가운 세상에 따뜻함을 품을 수 있게 되고요. 무뚝뚝한 말에 다정함을 심게 됩니다. 그리고 무의미한 생각에 의미를 담게 되며, 이기적인 마음에 양보라는 걸 하게 되죠. 그러면 철없던 '나다움'에 배움의 성숙함이 묻어나오게 됩니다.


이런 성숙함은 적어도 "몰랐어"라는 말로 타인의 상처를 없었던 일로 만들지는 않고요. 무조건 모른다고 하여 질책하거나, 부족하다고 화를 내지도 않습니다. 나이는 성숙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성숙할 기회의 횟수라고 합니다. 나이만 든 사람보다는 성숙한 나다움이 뭔지 알게 해주는 사람과 함께하세요. 당신의 천진난만한 성격에 상처를 주지 않고도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라는 말입니다. 잘못된 가르침에 당신이 어긋나지 않도록 말이죠.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우기는 제멋대로인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보통 능력은 없는데 고집이 센 상사나, 남을 가스라이팅 하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대개 이렇습니다. 이들과 티격태격 지내다 보면 점점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무례는 결국 무식하다는 증거라는 걸요.


무례한 사람과 싸우면 오히려 자기 입만 아픕니다. 이들과 논쟁이 생길 때는 "네가 옳아. "라고 넘기세요. 옳고 그름을 두고 싸운다면 어차피 당신을 쪼잔하고,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몰아갈 테니까요. 논리가 통하지 않은 사람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대화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전제와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당신에게는 지지 않을 거란 우월주의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이 무례한 말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죠. 바뀔 사람이라면 두세 번 말했을 때 이미 티가 났을 거고요. 바뀌지 않을 사람이라면 백날 말해도 미동조차 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당신의 조언을 잔소리로 받아들이거나, 진심 어린 충고를 오지랖으로 볼 거예요. 만일 순수한 마음에 성격 차이라고 생각해 배려한다면, 호의를 권리로 생각해 그게 자신의 무기인 것처럼 휘두를 겁니다. 그러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결국 당신에게 돌아오는 건 원망과 책임전가뿐일 거예요.


정말 상대방이 변하길 원한다면 그냥 놔두세요. 언젠간 자신의 업보가 쌓이고 쌓여 자신에게 돌아와 크게 당할 날이 올 겁니다. 그렇게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직감할 때쯤이면 당사자도 이미 늦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제야 당신의 말을 떠올리고 멍청한 자신을 자책하며, 고통스러워할 거예요. 좋은 사람이 되려다, 무례하고 습관적으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장하면 더 빛나니까

무너질 때 다짐할 것

무너질 때는 무너지더라도 사람답게 살아봅시다. 지킬 건 지키며 살자는 말입니다. 편한 방법이 있다고 남을 힘들게 하면서까지 잘살아 보려 한다면, 믿기지 않겠지만, 그 업보는 결국 쌓여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하리만큼 당당해 보일지 모르고, 뒷모습마저 가벼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불순하다면, 결국 제 걸음에 꼬여 넘어지게 될 겁니다.


옛말 틀린 것 하나 없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지 팥이 나지 않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되니, 쉬워 보인다고 여태껏 힘들게 쌓아온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흰 백지라도 때 묻은 손으로 만지면 결국 더러워지게 마련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더러워진 백지라도 정성 어린 마음으로 그려내면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잘살아 보겠다고 발버둥 쳐도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때를 묻힌다고 세상이 그리 쉽게 도와주지 않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정직함을 잃지 말고, 남을 시기하거나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길에 집중해 봅시다. 잘됐을 때의 나도 사랑할 줄 알려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을 해치면서까지 모든 것을 움켜쥐려는 마음은 욕심을 넘어서 탐욕입니다. 때로는 손해도 보고, 잃어보기도 하면서 다시 찾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삶의 가치입니다. 급하면 서두르지 말고 잠시 멈춰보세요. 초조한 마음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면 사고가 나는 겁니다. 신호에 맞춰 기다리다 보면,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순간이 올 테니까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편하게 가라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신중해지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할 수 없으면 내일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무너질 때는 무너지더라도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살지는 맙시다.


타인의 단점은 나의 거울이다

화가는 이쁘고 좋은 것을 보면 "이것을 그리면 정말 멋지겠다. "라고 생각하고, 사진작가는 이쁜 풍경을 보면 "지금 찍으면 멋진 순간을 담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죠. 늘 그것만 보고, 그것들만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 좋지 않은 점만 눈에 띈다면, 어쩌면 내 안에도 비슷한 어두운 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감정들이 외부에 비칠 때, 우리는 타인의 단점에 더 민감 하게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볼 때 불편하거나 부정적인 면이 먼저 보인다면, "요즘 내가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가진 감정이 투영되어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좋은 점들만 눈에 띈다면, "내가 지금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구나"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내 마음이 평온하고 따뜻할 때는 사람들도 그저 아름답고 긍정적인 면이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사람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마음 상태를 점검할 기회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부정적인 면이 보일 때는 그 원인이 나의 마음에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때는 내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됩니다. 이렇게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외적인 판단에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내면의 불안이나 걱정을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면 한층 더 성장하고 마음을 다스리기 쉬울 거예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모두 내 마음의 반영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진짜 어른의 예의

우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철저하고 꼼꼼하게, 또 어떤 사람은 느긋하게 살아가죠. 하지만 종종 타인이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답답함을 느끼곤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데 왜 저 사람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우리는 '나' 자신에게는 자유롭게 행동할 권리를 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똑같은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화가 날 일이 자주 생깁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관대하게 대하듯이 타인에게도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내가 나의 부족함이나 실수를 용서할 수 있다면, 상대방의 실수나 서툴함도 이해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나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서로에게 배울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의 좋은 점과 부족한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열등감이라면, 남의 나쁜 점과 자신의 좋은 점을 비교하는 것은 이기심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만큼, 타인의 이기적인 부분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할 때 나만의 기준과 감정을 따르듯이, 상대방도 자신의 기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내가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남도 그만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면 인간관계에서 많은 불필요한 갈등이 사라집니다. '왜 저렇게 행동할까?'라는 질문보다는, '저 사람은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라고 묻는 것이 더 나은 접근입니다. 이해가 안 가는 상대를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기심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평화로운 관계를 만드는 길입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함께 잘 살 방법은 나와 다르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고,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자기는 똑 부러지게 잘 살더라도 남이 그러지 못한다면 못 본 척 넘어가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감싸안는 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의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도 행복해집시다

이왕이면 행복하게

가끔은 그저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밝은 미소 가 닮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행복한 삶을 살아왔는지, 오늘은 또 얼마나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했을지 궁금해지죠. 매일 밝은 에너지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 모습은 자신감일까, 타고난 인품일까 싶으면서도, 과연 걱정이 없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은 많습니다.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는 해맑은 미소, 굶어 죽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 조용한 사람들까지 감동시키는 세심한 배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이유가 담겨 있고, 깊은 생각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좋아하고, 따라 하고 싶어 하죠.


이들이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사는지 궁금하다면 가까이에서 관찰해 보세요. 그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재미있는 농담을 하며, 그들의 일상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거울 속에서 당신의 얼굴에도 닮고 싶어 했던 행복한 미소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중요한 건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입니다.


삶이 자꾸 꼬이거나 힘들게만 느껴진다면,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돌아보세요. 부정적인 말로 당신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람은 없는지, 혹은 당신의 도전을 주눅 들게 하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후퇴하는 삶보다는 긍정적이고 성장하는 행복한 삶을 선택하세요. 활짝 웃는 얼굴에 생긴 주름 따위는 아무 상관없을 만큼요. 낯섦에 움츠리기보다 당당함을, 어색함에 도망가기보다는 그 순간을 즐기는 선택을 하세요. 이왕이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 보세요.

 

장담컨대, 당신은 분명 행복해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상하리만큼 개운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몸과 마음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본 글이 마음에 위로를 주면 좋겠고, 무심코 바라본 하늘에 몽글몽글한 구름이 인사해 주면 좋겠습니다. 하루 동안 듣는 모든 말들이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워서 마음속에 따뜻한 기운을 가득 채우면 좋겠고, 밥을 먹을 때는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샤워하고 뽀송뽀송한 침대에 누웠으면 좋겠고, 비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면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즐기면 좋겠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여태까지 괴롭혔던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고, 꿈속에서는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그 꿈이 현실에서도 이뤄지면 좋겠고, 미래를 생각할 때 불안보다 기대감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이라도 그것이 더 씩씩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장담컨대, 이 글을 읽은 당신의 머릿속은 분명 행복으로 가득 차 있을 겁니다. 당신은 이미 행복한 것들을 상상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지금 행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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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