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사진작가 권학봉, 관광객은 모르는 비인기 여행지의 낮과 밤을 담다
라오스 최북단의 퐁살리에 도착한 저자는 예상치 못한 특별한 경험들과 마주한다. 퐁살리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외딴 지역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게라고는 중국식 국수를 파는 작은 식당이나 간단한 인스턴트커피를 제공하는 소박한 커피숍 정도다. 조용한 마을을 거닐다 보면 널찍한 지붕 위에서 햇볕에 말리고 있는 찻잎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풍경을 보며 저자는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고추를 말리던 한국 시골 마을. 과거에는 흔했던 풍경이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 일상의 소소한 부분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퐁살리는 평범한 관광객이라면 쉽게 선택하지 않을 비인기 여행지이지만, 바로 그 점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게 한다. 이처럼 동남아 3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태국에서 라오스, 라오스에서 캄보디아, 그리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저자는 자동차로만 접근 가능한 외진 장소들을 탐험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낯선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이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깨닫는다.
■ 저자 권학봉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알라미(2010)와 게티이미지(2011) 기고 사진가로 활동 중이며, ‘스트로비스트 코리아’와 사진 유튜브 채널 ‘Hakbong Kwon’을 운영한다. 경력으로는 한화종합화학 디자인센터 그래픽디자이너(2006), 영남이공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과 강사(2024)로 활동했고, 유네스코 국제사진교육프로그램 강사(2019)를 역임했다. 다수의 전시를 열었으며, 대표적으로 ‘산 위의 사람들’(2016), ‘낭파, 왕국 다시 돌아보기’(2017), ‘로힝야 난민의 이야기’(2019),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2023) 등이 있다.
수상 내역으로는 스노든 포토 콘테스트 수상(2012), 온빛 다큐멘터리 온빛상(2018), IPA 예술사진 분야 Honorable Mention(2023)을 받았다.
저서로는 『포토샵 라이트룸 사진보정 강의』(2016),『사진조명 강의』(2018), 『로힝야 난민의 이야기』(2019),『사진집 HAKBONG KWON』(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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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여행 지도와 경로
저자의 말
차례
동남아 무계획 여행 1주차
롱 웨이 다운│삼보 이상 탑승│여행이란 무엇인가│컬러사원│야시장│캐리커처 화가│쁠라닌 이야기│꺼터이│태국의 클럽│국경의 마을 치앙콩│짝퉁 모토롤라 무전기│잔칫집 기웃거리기│들썩이는 무앙씽│무앙씽 맛집│우리의 발 포추너│축제의 현장
동남아 무계획 여행 2주차
퐁살리 가는 길│차밭을 가꾸는 사람들│사탕수수 할머니│퐁살리의 99세 어르신│포장인 듯 아닌│무앙싸이│동자승은 학교에 간다│루앙프라방 가는 길│그림알바│동남아 요리│타자기와 필름 카메라│에스프레소와 로스팅기│홀로서기│메콩강의 섬│에메랄드 불상│고오급 라오스 요리│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들
동남아 무계획 여행 3주차
오래전 그 모습 그대로│몽족 사냥│방비엔에서 태국 콘켄까지│천국행 저금통장│시린톤 호수 앞 술집│돈콩│시판돈│보이는 풍경 184│자네 지금 우리사진 찍었는가?│국경의 남쪽│연꽃 연못│거리의 화가│앙코르 와트의 사진사│경복궁과 앙코르와트│슬픈 크메르│앙코르와트의 수원식당│적당한 무관심
동남아 무계획 여행 4주차
열대의 바다는 사막│뭐든 한잔 걸치면 좋아 보인다│수쿰빗 로드│무너진 한국 월드컵│아니 이건 좀│방콕의 주태한국대사관│공식 드론 자격증│마지막 세금│돌아온 람빵
맛집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