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불확실하고 무의미해 자유로운 삶에서 마음의 방향 잡기
바쁜 일상에 치이고 복잡한 인간관계에 얽힌 채 살아가는 보통 사람 중 아무런 고민도 불안도 없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이가 있을까? 그러나 행복과 불행이 뒤엉켜 있는 것이 삶이고 기대가 어긋나거나 좌절하는 일이 다반사임을 알면서도 힘든 상황에 처하면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전하는 조언이 근본적이면서도 현실적이어야 하겠다고 정신과 의사 이두형이 느낀 이유다.
폭력이나 학대 같은 트라우마를 남긴 경험은 물론, 타인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나 부정적인 자기 인식만으로도 우리는 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저자는 엄연히 존재하는 부정적 감정을 애써 괜찮다고 포장하거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두고 마냥 잘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기만적인 태도를 경계한다. 감정을 대하는 전제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런 감정이 어떤 과정으로 형성되었고 어떠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헤아리고 포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위험 회피 본능이 의미 있고 소중한 것보다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것, 두려운 것에 더 몰입하게 해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거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한 고통이 ‘나의 오류를 증명하는 증거’나 ‘앞으로의 삶이 불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증거’는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미 일어난 일을 담담히 위로하고 다독여 주는 ‘수용’과 부정적인 언어로 삶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융합에서 탈출해 자유로워지는 ‘탈융합’은 과거의 잘못들에 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기초가 되어준다.
■ 저자 이두형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제대학교 백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수용전념치료를 알게 된 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삶의 근간이 될 철학으로 이 개념을 소개하고 싶어 꾸준히 글을 써왔다.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국제 맥락적 행동과학회(ACBS) 정회원이며 〈정신의학신문〉 및 네이버 블로그에 마음 건강에 관한 칼럼을 연재한다. 저서로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옮긴 책으로 《심리치료에서 자기를 다루는 법》(공역)이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인생이 끝도 없는 터널처럼 느껴진다면
1. 당신이 힘든 건 잘못 살아온 탓이 아니다
1장_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의 어려움
첫 번째 축 수용
● 당신이 잘못 살아왔음을 설득해보세요-스스로가 문제투성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 그 사람의 생각은 다 맞을까?-상처 준 말을 잊지 못해 힘든 당신에게
●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관계가 어렵고 두려운 당신에게
● 늘 자책하는 내가 나조차 버거울 때-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한 당신에게
● ‘다 잘될 거야’라는 거짓 위로-억지 긍정에 지친 당신에게
● 남은 이야기 아픔을 다르게 이해하기
2장_ 평가하는 대신 관찰하는 연습 069
두 번째 축 탈융합
● 상처받은 기억이 자꾸 되살아난다면-용서하라는 말에 더 괴로운 당신에게
● ‘힘들지 않기’야말로 가장 힘든 것-행복은 사치라며 버티기만 하는 당신에게
● 수없이 깨져왔을 삶의 그릇이 피워낸 아름다움-인생이 무참히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 험난한 세상 한가운데 스스로를 격려하는 방법-위로받을 자격이 있는지 곱씹는 당신에게
● 남은 이야기 언어의 감옥에서 빠져나오기
2. 괜찮지 않은 우리의 괜찮은 삶
3장_ 지금 이 순간에 몰두할 때 생기는 일들
세 번째 축 현재와의 접촉
● 바닷바람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느끼는 순간-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당신에게
● ‘꼭 필요한 불안만 만나는 시간’ 정하기-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당신에게
● 후회의 맥락을 이해한다는 것-사소한 일인 줄 알면서도 고민하는 당신에게
● 그것은 나의 위기가 아니라 타인의 불안일 뿐-남의 잣대에 맞추느라 애쓰는 당신에게
● 남은 이야기 소중한 순간에서 삶의 실마리 찾기
4장_ ‘나’라는 현상과 진짜 ‘나’ 사이에서
네 번째 축 맥락으로서의 자기
● 본능에 따르지 않으면 위선일까?-여러 가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당신에게
● 믿을 수 없으니 ‘믿음’이라는 단어를 쓴다-스스로에 대한 의심으로 힘겨운 당신에게
● 나에게 다정한 연인이 되어주는 법-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당신에게
● 예기치 않은 순간 일어나는 마음의 순환-사소한 진심의 고리를 놓쳐버린 당신에게
● 남은 이야기 과거, 현재, 미래의 나에게 각각 말 걸어보기
3. 이제 나의 불완전함을 새로이 이해한다
5장_ 다가올 모든 순간의 최선을 찾아서
다섯 번째 축 전념
● 불안의 두 얼굴-불안 보상행동의 함정에 빠진 당신에게
● 감정을 이해하는 것 vs. 감정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이 고민인 당신에게
● 정신과 의사가 화를 내는 방법-싸우기도 싫고 참을 수도 없는 당신에게
● 감성이야말로 먹고사는 현실이다-바쁜 일상에 지쳐버린 당신에게
● 불편한 느낌 속 고단한 나의 행복-출근하기 싫어 불행하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 남은 이야기 충동과 쾌락의 뒷모습 들여다보기
6장_ 나답다고 느끼는 마음에 대한 탐구
여섯 번째 축 가치
● 삶의 형태보다 중요한 것은 의미의 흐름-똑같은 하루하루가 허무한 당신에게
● 느슨하게 붙잡기-잘 해내고 싶은 마음만으론 버거운 당신에게
● 의미를 몰라서 자유로운 우리의 삶-왜 살아야 하는지 되묻는 당신에게
●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원치 않은 결과에 좌절한 당신에게
● 악마뿐 아니라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살아가는 의미와 힘을 잃은 당신에게
● 남은 이야기 뒤엉킨 불행과 행복을 기꺼이 마주하기
나가며 완벽하지 않은 우리의 완벽한 날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