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네 살배기 소녀
그날의 진실과 트라우마의 그림자, 그리고 사그라들지 않는 가족의 사랑 이야기
조와 노마의 시점이 반복되고, 50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 소설의 구조는 주인공들이 겪는 사건을 다각적으로 나타낸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처음 글을 쓸 당시에는 ‘조’의 시점으로만 서술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순간에 아이를 잃은 사건의 파급 효과를 더욱 극적으로 드러내고, 루시가 하고 싶을 말들을 전달하고자 노마, 즉 루시의 시점을 보여 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아이를 도둑맞은 가정, 납치로 새 가족을 맞은 또 다른 가정의 삶을 르포처럼 따라가게 된다. 조와 노마의 시점으로 상황을 따라가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루시가 곧 노마라는 사실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노마가 루시라는 이름을 되찾기까지의 여정, 그녀를 잃은 조의 가족이 수십 년 동안 잊지도 포기하지도 않은 역사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아이를 잃은 가족과 한순간의 실수로 데려온 아이를 키운 가족의 상실감, 슬픔의 저류, 분노의 반복과 해소’다. 그리고 모든 오해와 갈등, 분노는 잃었던 조와 루시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뭉근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소된다. 억지로 떼어 낼 수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충만한 사랑이 있기에 조의 가족의 삶은 비극적이지만 아름답다.
■ 저자 아만다 피터스
저자 아만다 피터스는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자리한 아메리카 인디언 예술연구소에서 예술학 석사 프로그램을 졸업했으며, 토론토대학교에서 문예 창작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노바스코샤 아나폴리스 밸리에서 반려견 홀리, 반려묘 푸크와 살고 있다. 캐나다 미크마크 원주민 및 정착민 출신 작가로, 2021년 미출간 산문 부문 원주민 목소리상 우승자이자 2021년 작가 트러스트 라이징 스타 프로그램의 참가자다. 그녀의 작품은 ‘더 안티고니시 리뷰(The Antigonish Review)’와 문학 계간지 ‘그레인(Grain)’, ‘알래스카 쿼터리 리뷰(Alaska Quarterly Review)’, ‘더 달하우지 리뷰(The Dalhousie Review)’ 및 ‘필링 스테이션(Filling Station)’에 게재되었다.
■ 역자 신혜연
역자 신혜연은 성균관대 번역대학원과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문턱을 낮추고자 노력하며, 세상의 아름다운 지식과 지혜를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옐로페이스’,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 ‘나를 지키는 관계의 기술’, ‘웃음’, ‘엥케이리디온’, ‘최면술사: 마크 트웨인 단편집’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하나, 조
둘, 노마
셋, 조
넷, 노마
다섯, 조
여섯, 노마
일곱, 조
여덟, 노마
아홉, 조
열, 노마
열하나, 조
열둘, 노마
열셋, 조
열넷, 노마
열다섯, 루시
열여섯, 조
열일곱, 루시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