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고난과 역경의 삶을 지탱해 온 사유의 힘, 천만 배우 김정태의 ‘첫 시집’
30년간 쓰고 모은 시(詩) 마흔일곱 편 수록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 ‘도루코’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후 여러 작품에서 괄목할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정태…. 습작과 연기를 병행하며 숱한 삶의 고난과 마주한 김정태는 어려서부터 시인을 꿈꿨다. 부잣집 아들을 동경하며 단지 새하얀 운동화 한 켤레가 갖고 싶었던 아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늘 사랑에 목말랐던 아이.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과 성인이 된 이후의 쓰라린 삶을 꾹꾹 눌러 담아 첫 시집을 펴낸다. 아들이자 아버지인, 남자이자 남편인, 배우이자 시인인 한 인간의 첨예한 시적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첫 시집은 설렘으로 가득하기 마련이지만 김정태의 시는 왠지 희망과는 거리가 멀다. 총 3부로 구성된 김정태의 첫 시집은 고통과 가난, 한 개인의 절망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절망 속에서 우리는 단 몇 문장만으로도 ‘사랑’의 온기를 직감해 낼 수 있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이나 공간일 수도 있다. 그렇게 김정태는 ‘사랑’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기어서 왔다. 꿈틀거리며 왔다. 그와 그의 시는 이런 방식으로 오래도록 독자들 곁에서 생동할 것이다.
■ 저자 김정태
본명은 김태욱이다.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 후 곽경택 감독의 《친구》, 《똥개》 등에서 괄목할 만한 연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은 그가 주연한 첫 천만 관객 영화다.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을 썼다.
■ 차례
시인의 말
1부 사랑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니었던
나에게 늘 필요했음을|중학교 1학년|형에게|다시 형에게|이 밤 그리고 내일 아침|After The Storm|통영|신선대 산복도로|구포역|계속 있는 사람|마르고 젖는 동안|비밀|여름이 아는 이별|진아|직립보행의 계절
2부 나의 아카이브, 바다
여수|물결과 생채기|코펜하겐|서커스의 제왕|낮잠|신혼 1|신혼 2|신혼 3|신혼 4|범냇골 하동상회 셋째|광안리|조빔을 듣는 밤|J에게|앙각|너는 반송(盤松)되어 온다|다른 여름
3부 천사는 아직 너무 어려서
큰애|작은애|레지스탕스의 고백|여기 밤비|각자의 샤넬라인|후쿠오카 1|후쿠오카 2|심장보다 고마운|당신을 닮는다는 것|수묵(水墨)||우리는 지금 몇 시입니까|동대신동 와병인 1|동대신동 와병인 2|동대신동 와병인 3|풍기|눈을 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