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이렇게 살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한 실험
적게 소유하고, 직접 지어 먹으며, 가볍게 살아가기
오래전부터 시골 생활에 대한 꿈을 키워온 저자는 일종의 예행연습처럼, 도심 속에서 흙을 밟고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3년간 주말 농장을 꾸리며 도심 속 자급자족 실험을 시작했고, 그간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제철 채소를 심고, 직접 빵을 굽고, 요거트와 그래놀라를 만들어 먹는 삶. 손수 머리도 잘라보고 전기 없는 밤도 보내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단순하지만 풍족한 생활의 기본을 세워간다.
‘언젠가는 시골 마을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확신 없는 소망을 품고 사는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한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 대신 따뜻한 땅을 밟고, 매일 작은 노동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키워내며, 적게 소유하지만 일상을 단단하게 세우는 삶. 5평 남짓한 작은 땅에서, 어설프지만 진지한 실험이 시작된다.
■ 저자 이혜림
마음이 복잡한 날이면 나만의 작은 숲으로 떠나는 4년 차 텃밭러.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을 지향한다.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 작고 소박한 민박집을 꾸리고, 글 쓰고 요가하며 사는 것이 꿈이다. 예행연습처럼 시작한 주말 농장에서 그 매력에 빠져 도심 속 자급자족 라이프를 실험하고 있다.
건강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삶의 태도를 담은 책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와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의 46일을 기록한 책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을 썼다.
블로그 blog.naver.com/merry_mayy
인스타그램 @mayylog
■ 차례
1. 울적한 날엔, 나만의 작은 숲으로
이름은 리틀 포레스트
0원짜리 텃밭
엄마는 자급자족의 달인
“나 배고파서 왔어”
중고 자전거의 기쁨
그냥 해보고 싶어서
느림보 멜론을 맛보다
정답은 없다
나와 영이의 휴면 기간
기분이 울적한 날엔 텃밭으로
2.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의외의 농장 룩
근거 있는 자신감
여름은 힘이 세다
다리 꼬고 태어난 당근
대파 집착
느슨한 초보들의 연대
나의 든든한 텃밭 친구
30년 묵은 새 수건
1년간 배운 것
이토록 호사로운 캠핑
3. 서툴러도 스스로 서고 싶어
내 인생 첫 오픈런
몇 번 더 실패하면 어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
별종은 별종을 알아본다
자립의 기술
김치 한번 담가볼까?
내 머리는, 내가 자른다
2퍼센트 부족한 빵
나의 채취 일지
천천히 흐르던 그날 밤
4. 소소한 기쁨을 찾는 나날
대충 때우지 않는 식사
봄여름가을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어
괜찮아, 우리에겐 상추가 있어
무해함이 주는 우아함
덜 일하고, 덜 벌기
제철 과일의 기쁨과 슬픔
소비 없는 휴식
산딸기를 따 먹다보니
꽃을 따야, 열매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