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는 ‘왜’ 함께 살아가는가
모두 이유를 물을 것이다. 사카히라와 미즈무라는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음에도 왜 화해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냐고. 『네 얼굴로 울 수 없어』는 그 대답을 잊은 사람들을 위한 소설이다. 작가 기미지마 가나타는 성별 전환이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남녀 간의 연애 감정으로 이야기를 풀지 않고 동지로서의 관계로 풀어내어, 이 문제를 비단 남녀 간의 애정 문제가 아닌 모든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으로 치환했다. 이 소설은 성별 전환이란 판타지로 문을 열고 내가 왜 삶과 화해하고 사람들과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대답으로 문을 닫는다.
■ 저자 기미지마 가나타
198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21년 본 작품 『네 얼굴로 울 수 없어』로 제12회 소설 야성시대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네 얼굴로 울 수 없어』는 몸이 뒤바뀐 남녀의 이야기를 연애 감정 없이 함께 살아내는 동지로서의 관계로 풀어낸 작품이다. 현대적인 해석과 시선으로 소설가 모리미 도미히코, 츠지무라 미즈키의 극찬 속에 주목을 받았다.
■ 역자 박우주
서울여자대학교와 세이신여자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나고야대학 대학원 인문학연구과에서 언어학을 전공하며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일대조언어학을 연구하다 현재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가와 이토의 『토와의 정원』, 아오야마 미치코의 『도서실에 있어요』, 후지오카 요코의 『어제의 오렌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