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E. M. 리피
ǻ
달로와
   
15800
2022�� 03��



■ 책 소개


타인의 시선에서 비롯된 자기혐오를 떨쳐내고
진짜 삶으로의 복귀를 위한
모든 여성의 오늘을 깨우는 선명한 목소리

《스킨》은 나탈리라는 한 여성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남들보다 거대한 자신의 몸이 사람들 사이에서 우스운 꼴을 당할 수도 있다는 나탈리의 과도한 염려는 늘 폭식으로 이어진다. 폭식으로 인한 신체의 망가짐은 자연스레 자기혐오와 낮은 자존감을 만들어냈다. 나탈리는 무의식중에 늘 다른 이와 자신의 몸을 비교하고, 검열하고, 평가 내린다.

그러나 나탈리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사람도, 그토록 두려워했던 시선의 주인공도 결국 ‘단지 사람’일 뿐이다.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유약하고 연약한, 그러나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만의 삶을 찾기 위해 묵묵히 전진하는 사람들. 

소설은 신체에 대한 강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성들, 혹은 이미 그 시간을 지나온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인사를 건네지만 비단 여성에게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나이에 압박을 느끼는 여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남성 등 저마다 간직한 고통이 있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으로 나뉜 주어를 지우면 ‘사람’이라는 명료한 대상이 보인다. 결국 이 소설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이야기, 한 사람이 주체성을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저자 E. M. 리피(E. M. Reapy)
데뷔 소설 《레드 더트(RED DIRT)》로 아이리시 북 어워드와 루니 아이리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벨파스트 퀸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더블린에서 ‘유네스코 문학의 도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작가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 역자 송예슬
대학에서 영문학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의미 있는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언캐니 밸리》, 《기이한 이야기》, 《예스 민즈 예스》, 《그들은 말을 쏘았다》, 《계란껍질 두개골 원칙》 등이 있다.

■ 차례
1장 황혼의 아이 9
2장 시선이 아래로 61
3장 제발 97
4장 분명하게 126
5장 자전거 여행 가이드 152
6장 나비 수집가 192
7장 마사지 215
8장 빨래 237
9장 아버지와 아들 258
10장 다리 280
11장 스킨 307
12장 마흔한 명 352

감사의 말 377

 




스킨


욕지기가 올라온다.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다. 새하얀 피부에 멋진 양산을 쓴 일본 여자들이 우아한 자태로 지나간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순 없지만 날 보며 하는 말은 아마도 ‘돼지’, ‘쓰레기’ 같은 거겠지. 차들이 내뿜는 시꺼먼 매연이 숨통을 더욱 조인다. 머리가 띵해지면서 핑핑 돈다. 지저분한 개가 내 다리에 축축한 코를 들이민다.


메뉴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 팔뚝에 솟은 닭살이 차츰 잦아든다. 웨이트리스를 불러 음식을 주문한다. 음료는 감귤 주스. 애피타이저는 가스파초와 스프링롤. 메인은 나시고랭. 디저트는 코코넛 크림 파이.


이걸로 부족하다. 돌아서려는 웨이트리스를 불러 세워 튀김 요리 라지 사이즈와 병아리콩 현미 카레밥을 추가로 시킨다. 웨이트리스가 맞은편 빈자리를 보며 묻는다.


“일행분 요리인가요?”

“내가 먹을 거예요. 메인 메뉴와 같이요. 혼자서.”

“전부 다요?”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웨이트리스가 난감하게 미소 짓는다.


“네, 알겠습니다.”


음식이 차려지기 무섭게 허겁지겁 먹어 치운다. 웨이트리스와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무엇 하나 음미하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입으로 쑤셔 넣는다.


배가 부른데도 두 번째 디저트로 캐슈 아이스크림과 로컬 커피를 주문하고 나자 죄책감이 온몸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웨이트리스가 내 앞에 커피잔을 내려놓는 순간에야 정신이 든다. 한 모금을 삼키자마자 너무 쓰고 뜨거워 몸이 움츠러든다. 혀와 입천장을 전부 덴다.


커피와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해치운 나는 이제 아무 감각이 없다. 나가는 길에 식당에 딸린 식료품점에 들러 구운 땅콩 한 봉지와 치즈, 향신료를 넣은 바게트를 산다. 진열장의 티라미수를 손짓으로 가리킨다.


“한 조각 잘라 드릴까요?”

“아뇨. 통째로 주세요.”


환한 밖으로 나오자 포장 음식이 내 숨통을 틀어막는 것만 같다.



방 안에 열기가 그대로 갇혀 있다. 누워 잠을 청해본다. 잠들 수 없다. 이불을 바닥에 내던진 후 일어나 창밖을 본다. 커튼을 젖힌다. 날이 저물고 있다. 지평선 위 하늘이 붉게 타오른다. 지금쯤 마리아는 해변에 가 있을 거다.


숨 쉴 틈도 없이 땅콩과 빵을 입에 쑤셔 넣는다. 티라미수가 든 봉지로 손을 뻗는다.


나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케이크를 입에 욱여넣는다. 공허함, 아픔, 두려움을 아주 잠시라도 느낄 자신이 없다.


음식을 죄다 해치우니 숨쉬기가 힘들어 바닥에 누운 채로 낑낑대며 식은땀을 흘린다. 끔찍하지만, 믿기지 않지만, 이렇게 최악이었던 적은 없다.


몸을 웅크린다.


곧바로 몸이 갈라진다.


내가 두둥실 떠올라 몸 위로 올라간다. 그렇게, 천장에서 내려다보는 내 몸은 퉁퉁하다. 죄책감에 어쩔 줄 모르는 몸뚱어리. 무력한 나를 내가 지켜본다. 자기혐오와 설탕 덩어리로 가득 찬 공이 되어, 내가 저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다.


그냥 존재가 몽땅 사라졌으면.


다시 아래로 내려와 몸과 하나가 된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장을 올려다본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난다.


**


콩팥 모양의 수영장 둘레를 야자나무들이 에워싸고 있다. 나는 일광욕 의자 끄트머리에 걸터앉는다. 돌로레스 이모가 겉옷을 벗는다. 빈티지 스타일의 끈 없는 블루 원피스 수영복에 하얀 닻 무늬가 있그려져 있다. 이모가 완벽한 다이빙 자세로 수영장에 뛰어든다.


“들어올 거지? 기분 좋아질 거다.” 이모가 외친다.


그래도 될까? 어차피 다들 출근하고 없을 테지만, 자신이 없다.


“나탈리, 얼른.” 이모가 재촉한다. “물 밖은 너무 덥잖아.”

“누가 보면 어떡해요?” 내가 주위를 살핀다.

“넌 왜 그렇게 남들 시선을 신경 쓰니?”


“어제는 참 좋았어. 진짜 재밌더라. 그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돌로레스 이모가 목소리를 바꿔 화제를 전환한다.


“수고는 브루스 아저씨가 다 했죠. 그 아저씨, 이모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요?”

이모가 내 쪽으로 물을 튀긴다.


“왜 그렇게 생각해?”

“이모한테 관심이 많고 잘해주잖아요.”

“남녀도 그냥 친구 사이일 수 있지 않니?”

“글쎄요, 그런가요? 난 평생 남자 사람 친구를 둔 적이 없어서.”


“간단히 대답하자면, 남녀 사이에도 친구는 가능해. 그리고 말이야, 브루스와 내가 이혼한 처지라고 해서 반드시 이어져야 할 이유는 없어.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낼 수 있거든. 그런데 사람들은 누구라도 만나라고 그렇게들 닦달하더라. 누구나 자신의 보필을 만나야 한다고, 나머지 반쪽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데 그거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는 혼자서도 완전한 존재야. 자신의 반쪽을 타인으로 채울 생각은 하지 마.”


***


안드레아가 날 보더니 힘이 없어 보인다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 나는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 집에서 일어난 일을 에둘러 털어놓는다.


“수업을 한 번 더 맡을래? 그러면 힘이 좀 나려나?”

“응, 그럴래.”


다음 수업을 끝내고 나오는데, 안드레아가 가을 수업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수요일 아침 수업을 계속 맡아도 된다고 먼저 제안한다.


엄마와 가까이에 사는 이모들, 삼촌들이 당번을 정해 온종일 할머니를 돌보기로 했다. 온 가족이 할머니를 돌보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당분간은 할머니에 대한 걱정이나 내 몸무게, 음식, 미래에 대한 걱정일랑 잊고, 수요일 6시 35분 스핀 클래스를 실험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집중할 거다. 낯선 문화를 알리고 교육적이면서 재밌기까지 한 수업으로 만들 작정이다. 매번 다른 에센셜 오일과 디퓨저를 써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몇 차례 수업 동안 부에노아이레스, 세렝게티, 방콕으로 여행을 떠난다. 화요일 저녁마다 나는 할머니를 앉혀 놓고 다음 날 아침 수업을 모의로 진행한다. 대본을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고 반복해 연습한다. 어차피 할머니는 20초마다 한 번씩 우리가 뭘 했었는지를 까마득히 잊는다.


내 생일을 하루 앞둔 금요일 저녁, 킴이 전화를 걸어온다. 나는 잔뜩 신이 나 요즘 내 근황을 전한다. 통화하면서 무심결에 체중계 위에 올라갔다가 숫자를 보고 놀란다. 일단 두 달 가까이 몸무게를 재지 않았던 데다, 몸무게가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부러 좋은 음식을 챙겨 먹은 것도 아닌데 예전만큼 허기에 시달리는 일도 없다. 더 건강해졌고 허벅지와 어깨가 단단해졌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물컹한 살이 아니라 근육이 느껴진다.


**


할머니는 의자에 앉아 있다. 오늘 나는 할머니와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할머니가 빙그레 웃으며 묻는다. “아가, 오늘 일은 어땠니?”


“어땠냐고요? 좋았어요.” 나는 일부러 좋았다는 말에 힘을 준다. “나 자신에 대해 배운 게 좀 있죠,”

“그거 잘됐구나.”

“일은 때려치웠어요. 관두려고요. 뭐 강제로 관두게 된 거긴 하지만. 잘렸다고 해야 하나. 뭐 아무튼 그렇게 됐어요.”


할머니가 걱정 어린 표정으로 나를 본다. “다른 일자리는 구했고?”

“이제 찾아야죠. 그래도 친구 일자리는 무사히 지켜냈어요. 그 친구는 자식이 둘이나 되거든요.”

“그럼 우리 강아지는 이제 뭘 하고 살 거니?”

“모르겠어요. 할머니. 킴이 더블린 집에서 같이 살자는데, 할머니랑 같이 있는 게 낫겠죠?”

“그건 안 돼.”

“왜요?”

“나탈리, 안 된다. 넌 아직 젊으니 네 날개를 맘껏 펼쳐야지.”
“괜찮아요. 저도 여기가 좋아요.”

“이젠 때가 됐어. 물론 할머니는 널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이젠 너도 여길 떠나 네 인생을 살아야 해. 돌로레스 이모가 호주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똑같이 말했었다. 떠나라고. 이 할머니는 평생 바깥세상을 못 보고 살았어. 하지만 너희들에게는 기회가 있잖니. 나가서 실컷 즐기고 살아.”


때가 되었다는 걸 알지만, 또다시 출발선에 서는 게 내키지 않는다.


“제가 떠나도 절 기억하실 거예요?”

“넌 떠나는 게 아니야.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는 언제나 서로 마음속에 있을 거잖아?”


할머니 손을 슬며시 잡는다. 부러질 듯 작고 연약한 뼈마디가 느껴진다.


**


식당으로 내려오니 네덜란드인과 독일인 무리 몇몇이 영국인 아저씨과 함께 모여 있다. 우리는 천천히 술을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흘려보낸다.


“다들 이번 여행 어떠셨어요?” 내가 묻는다.


영국인 아저씨가 입을 연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떼면 된다는 걸 배웠죠. 인생이란 건 너무 거대해서 한꺼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어요. 한 걸음.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야 해요. 내가 이런 무릎으로 어떻게 열한 시간이나 산을 오를 수 있었겠어요?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걸은 게 다였어요. 그러면 되더라고요. 아가씨는 어땠어요?”


“깨끗한 화장실과 물, 전기, 그리고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어요. 나와 다르다고 그들이 불행한 게 아니란 것도 새삼 느꼈고요. 무엇보다 내 몸이 생각보다 강하고 튼튼하던 걸 알았어요.”


다들 기분 좋게 역으로 이동한다. 쿠스코행 열차는 6시 20분에 도착 예정이다.


하나둘 바닥에 앉거나 배낭을 메고 드러누운 자세로 열차를 기다린다.


잉카 전통 모자와 복장 차림의 남자가 춤을 추며 등장해 대기실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팬파이프를 연주한다. 나는 깜빡 잠든다. 킴이 탑승할 시간이라며 나를 흔들어 깨운다. 좌석을 찾아 앉는다. 주변에는 온통 일본인 관광객들이다.


‘엘 콘드르 파사’의 선율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슬며시 차량에 머리를 기댄다. 거대한 나무들 뒤편으로 무지갯빛을 발하는 태양이 저문다.


**


저녁을 때우러 근처 식당을 물색하다 갓 오픈한 것 같은 곳을 하나 발견한다. 만코라의 디저트 최고 맛집이라는 홍보 문구가 영어와 스페인어로 쓰여 있다. 우리는 거기서 느긋하게 저녁을 먹는다. 곧장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만코라에서 제일 맛있다는 디저트도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 킴이 나를 떠본다.


우리는 무스 케이크를 함께 퍼먹는다. 킴이 캐러멜 호두 슬라이스를 추가로 주문한다. 그리고는 나를 빤히 본다.


“나 형편없지?”

“킴, 무슨 소리야? 어차피 먹을 거면 즐겁게 먹어.”

“나탈리, 너 시골로 내려갔을 때, 스핀 클래스를 가르치다가 가톨릭 광신도 여자에게 항의받았다고 했지?”

“응.” 한숨이 나온다. 아직도 그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이번에는 더블린에서 시도해봐. 나는 그 아이디어는 잘못 없다고 생각해. 사람도 수요도 없는 데서 시도한 게 문제였지.”

“난 자격증도 없었어, 킴. 그게 문제였어.”

“그럼 자격증을 따. 아까 달리기하다 그 생각이 퍼뜩 나더라. 내가 봤을 때 너는 그 일에 재능이 있어.”


**

근무가 없는 토요일, 혹시 누가 예약하지는 않았나 싶어 앱에 들어가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예약한 회원은 단 네 명. 정 안 되면 이번에도 킴에게 부탁해야지. 오후에는 지난주 수업 내용을 다듬으며 시간을 보낸다. 좀 더 타이트한 음악을 고르고 달에 대한 정보를 더 첨가한다.


월요일에 출근해 외투를 벗으며 제임스에게 별 반응은 없는 것 같다고 슬며시 운을 뗀다.


“아뇨, 반응 좋던데요. 금요일과 토요일에 나와 비토미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죄다 그 얘기를 했어요. 자기 친구들을 데려와도 되냐면서요. 내 아내고 친구들과 함께 간대요. 다들 궁금해하고 있어요.”


“예약한 회원이 네 명밖에 없던데요.”


“앱으로 예약한 사람만 그 정도인 거죠. 잠시, 예약 장부를 보여줄게요. 자, 여기요. 수기로 예약한 사람은 스물여섯 명이에요. 이제 이 사람들을 전산 시스템에 등록해줘요. 페이스북으로 내게 따로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열 명이나 돼요.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두 개로 나눠야겠어요. 괜찮죠?”


“네?”


“자전거가 스물다섯 대뿐이거든요. 나눠도 되죠? 수업을 연달아 진행하는 건 문제없겠어요? 예약자 전원에게 연락을 돌리려고 해요.”


“네 가능하죠.”


“그럼 예약자는 총 마흔 명. 거기에 나까지 더하면, 마흔한 명.”

“마흔 명이라고요?”

“다음 수업 때는 어디로 여행을 간다고 할까요?”


나는 호흡을 고르며 미소를 짓는다. 얼른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반짝이기를 기다리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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