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소설과 여행을 사랑하는 작가 함정임
작가를 따라 세계의 작품 현장을 걷다
소설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고, 여행을 떠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프루스트를 생각하며 파리로 향하는, ‘여기가 아닌 그 어딘가’를 꿈꾸며 작가와 작품을 쫓는 마음이 자신에게는 일종의 불치병이나 다름없다고 함정임은 이야기한다. 시, 소설 가릴 것 없이 탐독하는 문학 애호가 함정임은 “밤낮없이” 여러 창작 현장을 기웃거리며 불후의 작품을 써낸 ‘그들’을 평생 사로잡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센강의 미라보 다리에서는 아폴리네르와 로랑생의 사랑의 추억과 실연의 아픔을, 시카고와 파리에서는 헤밍웨이 소설의 단서를, 그레이트넥에서는 피츠제럴드와 『위대한 개츠비』를 둘러싼 비극적 운명을, 파리, 카프리, 산레모를 거쳐 포르부에서는 벤야민의 마지막 장면을…….
책장 너머 생동하는 작가의 숨결을, “누군가의 문학이 비롯되는 원형들, 삶이 문학이 되는 진실한 힘들”을 발견하기 위해 그는 태양의 저쪽과 밤의 이쪽을 숨 가쁘게 가로지른다.
■ 저자 함정임
소설가.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에 다년간 협력하며 한국과 프랑스 도서 소개 작업을 했고, 문학 전문 출판사와 문예지에서 현대 프랑스 문학 기획 및 에디터로 활동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이래, 소설집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버스, 지나가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사랑을 사랑하는 것』, 장편소설 『춘하추동』 『내 남자의 책』 등을 출간했고, 세계문학예술기행서 『소설가의 여행법』 『무엇보다 소설을』, 번역서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 『행복을 주는 그림』 『예술가들은 이렇게 말했다』 『작별의 의식』 등을 출간했다. 현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에 재직 중이다.
■ 차례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참고 및 인용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