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거품을 걷어내고 알맹이만 남겨가는 뺄셈의 기록,
느슨하고 유순하게 살아간다
글과 사진을 배우기 위해 수없이 쓰고, 수없이 찍었다. 무슨 글을 써도 회사 보고서처럼 딱딱한 글이 되어 버려 좌절하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써내려 갔다. 그에게 사진과 글을 가르쳐준 고수들은 하나같이 “힘을 빼라”고 조언했다. 그 말을 마음에 담고 하나하나 걸러내다 보니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김동진 저자는 이 책이 바로 그 ‘뺄셈의 기록’이라며, 노년의 여생이란 갈 사람은 가고, 거품을 걷어내고, 알맹이만 남는 것이라 말한다. 남겨진 알맹이의 단단한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이 책을 적어냈다.
■ 저자 김동진
1946년 광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학을 졸업한 후 포항제철에 입사, 주로 중화권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포스코차이나 사장으로 40년 직장생활을 마쳤다. 회사를 위해,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그야말로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던 어제를 뒤로하고 조금씩은 나를 위한 오늘을 살아보는 중이다.
■ 차례
프롤로그 작은 뺄셈의 기록
1부 어느 솔찬한 하루
꽃보다 엄마
매화 문답
순천만 칠면초
오매 소나무를 닮았네
어느 솔찬한 아홉 번의 하루
천천히 걷는다
짜보영한, 참 잘했어요
까불며 살자
‘좋아요’ 해주면 더 좋다
머리털이 없으면
니싱푸마?
2부 별 보러 가자
만추여행
잃어버림에 대하여
유럽까지 직업병
할아버지는 포토그래퍼란다
울릉도에 가려거든
별 보러 가자
비로소 겨울과 화해하기
억경과 차경
바람이 없다
굳세어라 친구야
3부 늦게 배운 도둑질
재즈가 왔다
나의 건축 답사기
행복 가득한 집
살아 있는 침묵
산양이 나를 본다
늦게 배운 도둑질
흑백의 무한세계
회색 찬가
다가가는 설렘
비공식 출판기념회
에필로그 한 10년쯤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