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잔잔한 사유가 등대의 불빛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여행을 바라고, 결국 어디론가 떠난다. 그 여행에서 우리는 해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힘을 얻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여행은 사유에 양념을 풍성하게 뿌려주는 기막힌 발명품”과 같다. 내가 가보지 않았던 장소, 낯선 곳과 마주하면 그곳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간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시기지만, 사람들은 그만큼 더 여행을 바라고 있다. 세상에 지친 사람들은 어디에선가 한 번쯤 멈추기 마련이다.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처 없이 헤매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멈춤’과 ‘휴식’을 선사한다. 세계 곳곳 도시의 예술과 문화, 경제 및 역사를 폭넓게 다루면서도 작가만의 사색과 여행지에 대한 묘사가 어우러진다. 풍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김경한
오랫동안 각종 현장을 누빈 언론인이다. 그동안 MBC 기자, CBS 국제부장, YTN 경제부장과 뉴스앵커, 이코노믹리뷰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컨슈머타임스≫ 대표이며 한화자산운용 사외이사, 한국메세나협회 감사, 미래에셋생명 이사회 의장, LG하우시스 경영위원, 서울여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 등을 거쳐 지금은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이사, IBK투자증권 감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경제 기자이면서 인문학에 관심이 많고, 사람 이야기와 역사 스토리를 좋아한다. 현장에 가보지 않고는 글을 쓰지 않는다는 다짐으로 50여 개국을 다녔다. 특히 일본에 대한 미학적 관찰과 다수의 여행을 통해 쓴 글들은 호평을 받았다.
■ 차례
1부
유럽ㆍ미국 인문 기행
비틀스의 영혼이 머무는 리버풀
잉글랜드 코츠월드, 인간을 초대한 신의 영지
더블린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더블린을 세계에 알린 제임스 조이스
폐허의 미학, 리즈 커크스톨 수도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리스본 베르트랑
바다로 간 엔히크 왕자, 포르투갈 제국을 일구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친 남자, 돈키호테
곡선이 흐르는 집, 훈데르트바서
대지의 노래, 구스타프 말러
장미의 이름, 멜크 수도원 가는 길
당신은 ‘조르바’인가 ‘나’인가
보헤미아의 하늘
율 브린너와 조선의 인연
놀라운 뮤지컬 ‘해밀턴’의 세계
공공미술의 천국, 시카고
18세기를 고집하는 사람들, 아미시
포용정치의 성인 링컨
2부 일본 인문 기행
금각사, 너무 소란스러운 고독
칼의 기억, 히젠토
철학자의 길 위에서
윤동주, 얼음 속의 잉어
지식의 제국, 다케오 도서관
츠타야 서점의 유쾌한 반란
만들어진 영웅, 사카모토 료마
공익자본주의의 모델, 나오시마
교토 료안지의 침묵
도쿠가와의 세 마리 원숭이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
가나자와를 맴도는 윤봉길의 혼
영혼을 품은 후지산 백경
오키나와로 튀어
3부 중국 인문 기행
계림산수, 또 다른 행성의 조각품
시안 실크로드 출발지
상하이 루쉰공원의 구혼전쟁
베이징798에서 만난 쩡판즈
내 안의 빛을 영접하라, 제임스 터렐
열하일기 기착지, 베이징
하늘의 선물, 시후 롱징차
보물 병마용의 낮은 자세
루쉰의 길
쑤저우 은이 세운 제국
4부 아시아 인문 기행
히말라야에서 만나는 다르마타
자바의 신화, 보로부두르
키나발루의 시간
중동의 걸작, 아부다비 루브르
늑대토템, 탱그리 정신
카트만두의 동전 한닢
호치민과 이승만
맥아더 장군과 두 개의 동상
아라비아 사막에 뜨는 별
5부 한국 인문 기행
남한산성의 겨울
월정사 선재길, 또 하나의 시간
서도역에서 타오르는 혼불
동학사의 봄, 길 없는 길
고창에서 만난 인촌과 미당
이중섭과 소와 서귀포
단종유배 700리길
하멜 14년 애덤스 20년
울진 보부상 옛길은 살아있다
불로초로 맺은 서귀포 우정 2천 년
해남 미황사 천 년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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