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제가 괜찮아지고 있는 것처럼 당신도 괜찮아졌으면 합니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다는 것. 그것만큼 사람을 살리는 일이 있을까. 그것만큼 사람을 괜찮게 해주는 일이 있을까. 그 흔한 사랑 이야기가 시골책방 편지에서는 때로는 냉이꽃과 벚꽃과 쏟아지는 눈과 함께 은밀하게 적혀 있다.
시골에서 책방을 하는 이야기가 뭐 대단한 게 있을까.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누군가의 말처럼 괜찮아지고, 한여름 냉장고에서 막 꺼낸 캔맥주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다. 어깨를 쭉 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작가가 자연에서 받았던,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 저자 임후남
시인, 생각을담는집 대표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 시골책방을 차렸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 산문집 『시골책방입니다』,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아이와 여행하다 놀다 공부하다』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출판사 생각을담는집과 함께하는 시골책방 생각을담는집을 운영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1장 책을 읽는 그대에게
1. 햇살 한 줌, 바람 한 줄기를 동봉합니다
2. 두릅 한 줌, 사소한 것들로 행복을 누려요
3. 그리움도 마음이 부드러울 때 생기지요
4. 혼자도 즐거운 생활, 꽤 괜찮아요
5. 계신 곳에서 봄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6. 아픈 몸과 아픈 마음들을 지납니다
7. 저의 생활은 꽤 낭만적입니다만
8. 지속하는 것이 미니멀라이프, 밑줄을 그었지요
9. 속이 텅 빈 날, 그냥 책을 읽었습니다
10. 모닥불을 피워놓고 시 낭송을 했습니다
11. 오늘 하루도 괜찮았습니다
12. 따듯한 햇살을 택배로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만
13. 우리, 그 방에서 만나요
14. 깜빡, 나에게 속고 살아요
2장 시골에 살고 책방을 해요
1. 천사의나팔이 꽃을 피웠다
2. 봄을 먹어야지!
3. 밭이 정원, 정원이 밭
4. 사는 대로 만들어지는 인생
5. 딴전을 피우다
6. 새순을 틔우는 감나무처럼
7. 망초꽃 그리고 누드베키아
8. 금계국이거나 수레국화처럼
9. 아름다움을 찾는 일
10. 꽃보다 아름다운 들깻잎
11. 오늘의 안부
12. 식물의 위로
13. 나이 들어가는 일에 대하여
14. 동화된다는 것에 대하여
15. 시골에 산다는 것
3장 생활이 좀 호사스럽습니다
1. 지적 허영과 지적 허기 속에서
2. 바라보는 즐거움
3. 이 좋은 날을
4. 빗속의 음악회
5. 수재의연금
6. 함께 늙어가는 책방
7. 참 좋은 소설
8. 묵은지 같은 글
9. 겨울 정원
10. 방황
11. 어떤 여행자
12. 눈
13. 편지
14. 오홋! 봄이 온다
4장 나는 괜찮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1. 할아버지와 냉이꽃
2. 머리 질끈 동여매고 코로나19를 지나다
3. 명절에도 문 엽니다
4. 나는 괜찮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5. 나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6. 스물세 살 청년의 고백
7. 생활의 즐거움
8. 어슬렁거리며 살아요
9. 시골책방이 북적였어요
10. 서점의 언어
11. 사람이 좋다
12. 명이나물이 새순을 티웠다
13. 여기는 시골책방입니다
14. 문화공간으로서의 책방
15. 책은 왜 정가를 주고 사야지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