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이 책에는 우리의 꿈과 집단적 고통이 담겨 있다.
그것은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다.”
『안부를 전합니다』는 제니퍼 하우프트를 중심으로 칠십 명의 미국 작가들이 자신의 ‘코로나 경험담’을 엮어 만든 작품이다. 에세이와 시, 인터뷰로 이루어진 칠십 편의 글들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변화한 일상의 단면을 담고 있다. 이 책이 기획되던 당시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역을 휩쓸며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고, 사람들은 자가 격리를 하며 집 안에서만 생활해야 했다. 모든 것이 멈추며 미국의 경제는 곤두박질쳤고,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위협 받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이 책을 기획한 제니퍼 하우프트도 두 번째 소설의 출판 계약이 취소되며 생계 수단을 잃게 되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코로나19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독립 서점들을 돕기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그동안 작가들의 ‘문화적 허브’가 되어 주었던 독립 서점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갚아야 할 때라며, 저널리스트와 작가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이들에게 함께 작품집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곧 칠십여 명의 작가들이 코로나 시대의 일상을 담은 원고를 보내오면서 이 책이 만들어졌다. ‘이제 어떡하지?’ ‘슬픔’ ‘위안’ ‘소통’ ‘멈추지 마’로 구성된 다섯 개의 부에서 작가들은 ‘연대’와 ‘희망’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하루하루가 고통인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언제 끝날지 모를 이 불확실한 시대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 저자 제니퍼 하우프트 외 69인
대표작가 - 제니퍼 하우프트
25년의 경력을 가진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매거진 O』(O, The Oprah Magazine)를 비롯하여 『시애틀 타임스』(The Seattle Times), 『더 선』(The Sun), 블로그 Psychology Today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파해왔다. 데뷔 소설 『In the Shadow of 10,000 Hills』로 2018년 Foreword INDIES에서 Bronze 역사 소설 상을 수상했다
■ 역자 김석희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ㆍ프랑스어ㆍ일본어를 넘나들면서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쥘 베른 걸작 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 차례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부 이제 어떡하지?
콰미 알렉산더와의 대화
경계와 굴복(안드레 듀버스 3세)
새롭지만 오래된 어휘록(페이스 아디엘)
요즘 같은 때에는 -마야 안젤루를 기리며(니키 조반니)
유령도시(스콧 제임스)
마음과 영혼에 먹이 주기(안드레아 킹 콜리어)
떨구기(게일 브랜다이스)
앉아 있다, 젠장(딘티 W. 무어)
책들도 멈추었다(케빈 샘프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제이미 포드)
마지막 장(지나 프란젤로)
밤의 밀물(N. L. 숌폴)
2부 슬픔
데이비드 셰프와의 대화
나는 세상을 사랑하고 싶지만 세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켈리 러셀 애거든, 멜리사 스터다드)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로라 스탠필)
슬픔의 강(그레이스 탈루산)
엉겅퀴의 물결(루벤 퀘사다)
피부(폴렛 퍼해치)
접촉(미셸 구드먼)
마지막 티셔츠(줄리 가드너)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매 간의 멀어지기(캐럴라인 리빗)
현재 시제로 기념하기(메그 웨이트 클레이턴)
아마도(애나 퀸)
고맙게도 -코로나19 병동에서 보낸 긴급 보고(마사 앤 톨)
격리(수전 헨더슨)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아니다(아다 리몬)
3부 위안
데니 사피로와의 대화
오늘,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제인 허시필드)
세시(제니 쇼트리지)
혼자, 욕망에 가득 차서(소노라 자)
고비에서 바라보기 -2020년 3월의 기록(레나 칼라프 투파하)
욕조 안에서(제나 블럼)
봉쇄령 속에서 품위 찾기(장 궈)
무균실(제시카 키너)
유폐(피터 G. 퀸)
지붕에 이끼가 낀 집(애비게일 카터)
느닷없이 닥친 재난(도나 미스콜타)
교외의 밤 풍경(사디아 하산)
재난 속의 라벤더(로베르토 로바토)
마음의 끝에서 부르는 노래(수전 리치)
4부 소통
그녀의 길 -프라밀라 자야팔을 위하여(클로디아 카스트로 루나)
최첨단 시대에 나라 꼴은……(데비 S. 라스카)
마스크 뒤에 있는 것(리즈 헤인스)
사랑하는 O(칭인 첸)
황홀경(리디아 유크나비치)
팬데믹 밤의 데이트(소머 브라우닝, 데이비드 실즈)
유혹, 과일과 자비 이후(세레나 초프라)
‘원격 강의’로 요가 수련하기(던 라펠)
소통을 위한 레시피(제니퍼 로스너)
낯선 화폐(샌드라 사르)
다른 사람들이 없을 때(스티브 야르브로)
엄마로서 피할 수 없는 기쁨(크리스틴 밀라레스 영)
연좌시위에 가져가야 할 것(앰버 플레임)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할 때(테리 엘람)
5부 멈추지마
루이스 알베르트 우레아와의 대화
아름다운 미국이여, 다시 한번(리처드 블랑코)
끈기 -2020년 전몰장병기념일 주말에(팸 휴스턴)
왜 침대에서 나오지?(제니퍼 하우프트))
그 모든 것 너머(크리스틴 헴프)
뉴욕에서 보내는 엽서(샐리 코슬로)
믿음을 멈추지 마(샤나 머하피)
희망이 노래한다(애나 헤브라 플래스터)
이야기해줘?(미셀 윌젠)
반짝이는 길(재뉴어리 길 오닐)
잎떨림병(로빈 블랙)
우리는 마스크를 쓴다(W. 랠프 유뱅크스)
엘레우테리아(메이저 잭슨)
감사의 말
옮긴이의 덧붙임 |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