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운 행복은 없다.”
우리는 왜 뒤따를 고통을 알면서도 사랑을 할까
북극의 이누이트 울릭은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다. 하지만 그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어엿한 사냥꾼으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울릭이 사는 이누이트 마을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되고, 카블루나는 이누이트 부족에서 대표를 뽑아 그들의 나라에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다. 사냥 규율을 어긴 죄로 약혼녀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 울릭은 파혼을 취소하는 조건으로 대사가 되어 카블루나 나라로 떠난다. 그는 화려한 도시 속 외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어지러운 사랑의 풍경들을 마주한다.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은 ‘꾸뻬 씨’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프랑수아 를로르의 두 번째 소설이다. 그의 첫 장편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12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정신의학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던 그는 사랑으로 인해 행복하기는커녕 오히려 불행을 느끼고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을 보며 ‘사랑’과 ‘행복’의 관계를 고민했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 소설에 담아냈다.
■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Francois Lelord)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1985년 의학박사학위와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자폐증 전문가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 정신과 의사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직업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통받는 이들의 이야기에 전심을 다해 귀를 기울이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건축, 역사, 그림, 문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둔 그는 현대인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꾸뻬 씨’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 역자 지연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 8대학에서 조형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화가, 삽화가,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Entre-temps 1과 2분의 1〉 외에 프랑스와 한국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른을 위한 동화 『파란 심장』이 있고, 『두 갈래 길』, 『코끼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행복한 걸인 사무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린 책으로는 『내가 혼자 있을 때』, 『Big et Bang』, 『Moi, je suis le plus fort』 등이 있다.
■ 차례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