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분명 위안이 될 이야기
어제를 버텨낸 내가 전하는 위로가 당신에게 내일을 기다릴 힘이 되기를
과거 모두 없이 살 때는 가난의 모습이 비슷했다. 다들 비슷하게 힘들고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그때를 지나온 사람들은 가난을 그저 불편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의 가난은 다르다. 사는 모습이 다양해지자 가난 역시 다양해졌고, 그 무게감 역시 각자 느끼는 바가 달라졌다. 그리고 이런 현대의 가난은 아이에게는 더욱 가혹하다. 아이가 어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난에 관해 던지는 말들을 감수하고, “돈이 없으면 공부라도 잘해야지”라고 강요당하는 게 그저 가난해서 겪는 불편일 뿐일까.
환경이 어떻든 아이는 보호받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아야 한다. 이미 힘든 아이들에게 착하기를, 부모 몫의 힘듦을 나누어 짊어지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 어릴 적 기억은 꽤 오래 남고, 살면서 그 무게를 덜어내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자신의 기준과 경험대로 아이에게 위로라는 강요를 하는 어른에게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경종을 울릴 것이고, 청소년들에게는 부모의 말에 자신을 옭아매지 않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 저자 한여름
딸이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다. 어릴 땐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벌써 11년 차 교사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을 거울삼아 매일 버티고 있다.
■ 차례
[ 이야기를 시작하며 ]
나 같은 사람
[ 나의 뿌리, 나의 유년기 ]
어린 시절의 사진
문제집
회색 눈동자
공부만 잘하면 돼
소외
친구
실패의 공기
가난한 아이의 진로
[ 내가 만난 거울들 ]
시험 점수가 궁금한 아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
할머니와 사는 아이
자존심이 센 아이
소심한 아이
도벽이 있는 아이
성 조숙증이 있는 아이
칭찬을 갈망하는 아이
분노로 가득 찬 아이
밝고 긍정적인 아이
새로운 것이 두려운 아이
[ 이제야 보이는 것들 ]
11살 때의 차별
의도적 무관심
하루 6시간의 긴장
소수의 의견이 된다는 것
운동회
학부모 상담주간
현장 체험학습
아웃사이더
짝 바꾸는 날
급식 시간
교실끼리의 비교
아이들끼리의 다툼
맞벌이 부부의 아이로 자란다는 것
관심받기 위한 말썽
특별한 날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장래희망
스무 살을 앞둔 아이
발표
자존심
학예회
성과
그런데도 교사를 꿈꾸는 이에게
[ 이야기를 마치며 ]
앞으로가 더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