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김달
ǻ
비에이블
   
14500
2020�� 04��



■ 책 소개

 

누적 1억 뷰, 50만 독자의 흔들리는 자존감을
지켜준 김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흔들림 없이 성실하게 온 마음을 담아 독자의 고민을 읽고 상담해온 작가가 있다. 유튜브를 통해, 전작 에세이를 통해 50만 명에 이르는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법과 다시 일어설 용기를 건네온 김달 작가. 밤새워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남다른 열정과 진정성이 입소문으로 퍼진 결과, 5년간 그의 채널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누적 1억 명에 달한다. 이토록 많은 이들의 뜨거운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그가 이번엔 두 번째 관계 에세이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은 어떤 문제든 사소한 것은 없으며, 그 누구도 나를 잃고 상처받으면서까지 사랑해선 안 된다는 믿음으로 저자가 직접 소통하며 이야기 나눈 수만 명의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쓰였다. 그렇기에 이 책 속에는 자존감, 사랑과 이별, 삶의 방향과 꿈, 인간관계 등 평범하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사연들이 등장하고,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가득 담겨 있다.

 

■ 저자 김달
삶의 모든 문제의 해답은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 크리에이터. 사랑부터 이별까지, 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 명쾌하고 현실적인 조언과 해법을 선사하며 50만 명의 단단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사랑이 힘들 때, 사람에 치일 때마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채널을 찾아 다시 일어설 용기와 위안, 고민의 해답을 얻고 있고, 이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하나둘 쌓인 영상 조회 수가 현재 누적 1억 뷰에 달한다.

그는 어떤 문제든 사소한 것은 없으며, 그 누구도 나를 잃고 상처받으면서까지 사랑해선 안 된다는 믿음으로 모든 고민에 최선과 진심을 담는다. 이렇게 온 마음으로 언제까지고 당신이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여기,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유튜브 www.youtube.com/c/김달
인스타그램 @u12486

 

■ 차례
작가의 말
너보다 나, 상처 주는 그 사람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1장
당신은 당신의 상처보다 크다:
혼자 사랑하고 상처받지 마라

왜 맨날 나만 사랑하고 상처받을까
이제, 주는 사랑 말고 받는 사랑을 시작할 시간
항상 짧은 관계, 금사빠인 당신에게
혹시 을의 연애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자존감은 아무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다
마음이 단단한 사람은 결코 짝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고백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지금 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결국 상처는 받는 사람의 몫이므로

 

2장
여전히 그에게 휘둘리는 나에게: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스스로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를 때
그를 삶의 1순위에 놓는 당신에게
나이에 비해서 연애 경험이 부족하다면
낯선 이성과 자주 눈이 마주친다면
썸 탈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결정적 실수
SNS 하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 vs 거리를 둬야 할 사람
호감은 있지만 고백하지 않는 그에게 대처하는 법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3장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법칙
갑이 되는 사람은 결국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기억하라, 썸은 언제나 막대 사탕과 같다
첫 만남에 상대방을 간파하는 노하우
어장 치는 그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애를 하는 당신에게
처음 만난 장소가 암시하는 것들
관계를 빨리 가지면 마음도 빨리 식을까
사귀기 전에 잘 맞을지 알 수 있는 방법
절대 상대방이 당신을 서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4장
사랑하는데 외롭고 헤어지기는 두렵다면:
이별과 재회, 엇갈린 마음에 좋은 안녕을 고하는 법
상대방에게서 자꾸 ‘촉’이 온다면
잦은 트러블로 지쳐버린 당신에게
밀당은 위기가 닥쳤을 때 하는 것이다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신호
단언컨대 당신은 그를 바꿀 수 없다
상처는 계속된다, 깨닫지 않으면
재회한 사람과는 무조건 헤어지게 되어 있다
헤어진 연인을 가장 빠르게 잊을 수 있는 방법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므로

 

5장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깨닫게 된 것들:
어쩌면 당신 인생을 바꿀 이야기
딱 간절한 그만큼만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지치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
사랑과 일, 두 가지를 모두 쟁취하는 법
서른다섯 살까지 불행하다면 그건 네 탓이다
남들은 잘 먹고 잘사는데 나는 왜 이럴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인간관계에도 미니멀리즘은 필요하다
부모의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른 누군가를 부러워하기 전에
천천히 가도 괜찮다, 멈추지 않는다면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여전히 그에게 휘둘리는 나에게: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를 때

자존감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어떤 날은 높고

또 어떤 날은 낮고

자존감이 낮다고 해서 주눅 들고

자책한 필요는 없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까.


어느 날 독자가 이런 글을 보내주었다. 이 글처럼 자존감은 항상 높을 수만도 없고, 낮기만 할 수도 없다. 자존감은 유기적인 감정이기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나의 하루를 만들어나간다. 울적했다가 자책에 빠졌다가도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따라 자신감이 불쑥 솟고 스스로 자랑스러워질 때도 있다.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르고 현재의 감정이 다르기에 정답은 단 하나가 아닐 거라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방법은 ‘시간’과 ‘부모’를 항상 염두에 두는 자세다. 자존감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높아진다. 나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세상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자체로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무의식속에서 나와 부모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 부모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 자신을 온전히 수용할 수 없다. 내면에서 스스로 나를 거부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단순히 나 하나만 사랑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회복되는 게 아니다.


나를 둘러싼 가족과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온전히 사랑해야만 한다. 지금 내 나이일 때의 부모의 얼굴을 한번 떠올려보라. 그때는 지금처럼 새치도 많지 않고, 병원도 자주 찾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건강해서 어디가 아프다는 말도, 불편하다는 말도 거의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끊임없이 흘렀고, 나를 낳고 키우는 동안 부모는 현재의 나이든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르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는 자신감이 떨어질 때 이 말을 읊조린다. 정말 그렇다. 나는 부모가 시간과 젊음을 바치면서 소중하게 지켜낸 사람이다. 정말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면 ‘내가 그토록 가치 없는 사람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부모는 결코 가치 없는 존재로 살려고 나를 낳고 오랜 시간 희생한 게 아니다.


시간과 부모, 이 두 가지를 자각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전까지는 타인 역시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 나를 사랑하는 일은 결국, 많은 관계의 해답이 될 것이다.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법칙

갑이 되는 사람은 결국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어떻게 하면 연애를 잘할 수 있나요?”


지금까지 다양한 상담을 했지만 가장 흔하디흔하게 받은 질문은 단연 이것이다. 여기서 연애를 잘한다는 건 어떤 뜻일까? 오래 만나는 게 잘하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여러 사람과 교제를 하는 능력만으로도 잘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까?


연애를 잘한다는 건, 결국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잘 받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연애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연애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를 잃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즉 상대가 떠나도 아쉬워하지 않는다. 상대와 만나는 시간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고 추억을 쌓을 뿐, 그에게 뭔가를 바라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길, 나만큼 사랑해주길 기대하지 않는다. 상대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으로 사랑을 주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 연애를 해나갈 수 있다.


연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

“알겠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가

내게는 있는가?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는 이전의 힘들었거나 안 맞는 부분들이 반복되어서 이제는 더 이상 붙잡아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이별 통보에 대응하는 모습에 따라 내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상대를 대했는지, 제대로 연애를 했는지를 알 수 있다.


혹시 상대의 이별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내가 잘하겠다고 대답했다면, 몹시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런 대답은 잘못된 점은 고치지 않으면서 반성만 영원히 계속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별할 때 붙잡지 않는 행동은 상대에 대한 반성과 존중을 모두 함의한다. 그렇기에 이별 통보에 “알겠다”라고 대답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 매 순간마다 상대방을 소중히 대했고, 후회 없이 사랑했으며, 그렇게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까지도 사랑했어야 가능하다. 그렇기에 연애하는 동안 상대가 느꼈을 나에 대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인정을 “알겠다”라는 말 한마디로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잔인하게도 결국 연애를 잘하는 방법이란 누구와도 언제든 잘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것과 동일선상에 있다. 언제 이별 통보를 받아도 기꺼이 헤어질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연애를 못할 수가 없다. 모든 연애의 승자 아닌 승자는 여유를 가진 쪽이다. 상대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만나는 매 순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되, 언제든 자신의 마음을 지키면서 자존감을 가지고 사랑하라. 기꺼이 놓아줄 용기가 있는 사람이 사랑을 잘할 수 있다.


절대 상대방이 당신을 서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진지하게 사귀다 보면 상대방에게 서운한 일이 반드시 생긴다. 상대의 말투나 행동이 처음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을 때, 본인의 사생활은 존중받길 원하고 나에 대한 배려는 뒷전일 때, 본인이 하는 행동은 정당하고 내가 하는 행동은 이기심이고 집착이라고 취급할 때, 친구들과 만날 때 연락하는 패턴이나 그에 따른 습관들 등 나와 상대가 비슷하면 편하겠지만 나와 달라서 버거운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서운한 감정이 쌓이면 서로 지치게 된다.


상대에게 솔직하게 서운함을 털어놓기 전에 되짚어볼 사항이 있다. 지금 상대가 자주 연락할 수 있고 내게 끊임없이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인가? 혹시 심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급박하게 몰려 있거나 처리해야 할 다른 일이 있지는 않은가?


항상 나를 최우선 순위에 둘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랑을 비롯한 모든 감정을 해달란다고 다 해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를 닦달하기 전에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먼저 봤으면 한다. 그 나름대로 최대한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닦달을 하고 몰아세운다면 상대방은 처음에는 맞춰주려고 하다가도 결국엔 포기하고 말 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대의 서운한 행동을 마냥 인내하고, 상대가 바쁘면 그럴 수도 있으니 무조건 참으라는 게 아니다. 다만 지금 상대의 잘못이 과연 객관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잘못인지를 스스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화내거나, 막말하거나, 오랫동안 토라져 있기 전에 잘못의 경중을 한번 따져봤으면 좋겠다.


만약 잘못이 크지 않은데 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면 내가 필요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이건 본인에게 결코 좋지 않다. 서운한 느낌을 받지 않게 하게끔 알아서 행동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굳이 안 느껴야 할 감정으로 고통받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누군과와 관계를 맺으며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면


많은 경우 그 서운함은

상대방이 내게 준 게 아닐 때가 많다.


어쩌면 스스로 자처해서 그 감정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랑하는데 외롭고 헤어지기는 두렵다면: 이별과 재회, 엇갈린 마음에 좋은 안녕을 고하는 법

상처는 계속된다, 깨닫지 않으면

어떠한 인간관계를 맺든지 상대에게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분명한 가치관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저 ‘괜찮은 사람 같아 보인다’ 같은 어중간한 기준으로는 상대에게 끌려가는 관계 속에서 이용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먼저 사랑하고 상처받지 않는 방법은 이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남자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오히려 위축되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조심스러워진다. 반면에 자신의 이상에 그다지 부합하지 않는 여성에게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다가간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은 이 사실을 반대로 생각한다. 남자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내가 이 사람에게는 그래도 될 것 같으니까. 특히 연애 초기에는 상대방을 잘 모를 수밖에 없어서 쉽게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제3자가 보기에는 연락의 빈도나 하다못해 문자 메시지의 내용만 봐도 그 남자가 얼마나 성의를 보이고 있는지가 보이는데, 막상 사귀는 당사자에게는 그 남자의 본질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를 사랑할수록, 내가 보낸 메시지에 대한 대답이 단문인지 아니면 장문인지,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 또 연락은 얼마나 먼저 하는지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휘둘리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그 상대방이 “내가 원래 성격이 좀 그래서” “내가 원래 먼저 연락하는 걸 잘 못해서”라고 대답하면 스스로 합리화하며 이렇게 대답하고 마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죠. 원래 성격이 그렇구나...”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해도 내게 어떤 행동을 해도 다 용인하는 것이다. 왜? 나는 이 사람을 만난 지 얼마 안 됐고 아는 것도 많이 없으니까 상대방이 말하는 모든 것들을 그냥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만다. 오히려 사귀는 관계가 아닌 누군가가 내게 이렇게 대할 때면, 제일 먼저 ‘날 그정도까지 좋아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텐데도 말이다.


상대방을 보고 처음으로 떠올린 딱 그 감정,

그게 그 사람 자체다.

그러니까 스스로 합리화하지 말자.

거기서부터 이용당하기 시작하는 거니까.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스킨십’이다 남자는 누군가가 정말 마음에 들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여겨진다면 단기간에 선뜻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하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시간을 두고 기다리고, 지켜준다.


최소한 스킨십에 있어서만은 안달 나게 하는 남자, 그런 사람이 나를 아껴주고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므로

20대 초반에는 “야. 너 그 사람 만난다며? 그 사람 진짜 예쁘더라, 잘생겼더라, 인기 많더라” 이렇게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보다 나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진다. 내 가치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내가 어떤 사람이냐’로 갈린다. 내가 누구를 만나든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덜 중요해진다. 자신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진 뒤에는 상대적으로 주변에 더 좋은 사람이 모이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 또한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내 인생의 너무 큰 비중을 할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나까지 버리면서 올인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귀면서 내 인생도 열심히 가꾸어놓아야, 나중에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다.


헤어졌을 때는 괴롭겠지만, 울고 괴로워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나부터 준비가 된 상태에서 연애를 하는 것이 맞지만, 만약 여의치 않다면 연애를 하면서 나까지 버리지는 말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현명한 사람들은 연애하는 사이에도, 남 모르게 자신의 역량을 쌓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순간의 연애 감정에 빠져 자기 계발은 손 놓고 안주한다면, 나중에 큰코다칠 수 있다.


나는 나와 연애한다 생각하고

나도 함께 챙기면서 살아가자.

상대방만 품고 하루하루 살아나가지 말고.


연애도 주변 관계도 다 중요하지만 흔들림 없이,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당장의 감정에 빠져 있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깨닫게 된 것들: 어쩌면 당신 인생을 바꿀 이야기

딱 간절한 그만큼만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연애가 마음대로 안 돼서 힘들어요.”

“꼭 합격해야 하는데 공부가 잘 안 돼요. 어쩌죠?”

“이번에도 떨어졌어요. 취업 언제 할 수 있을까요?”


하루에 적게는 몇십 건에서 많게는 몇백 건까지 다양한 고민 상담 메시지를 받는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되묻는다.


“그래서 지금 얼마나 간절해요?”


정말 이 일이 아니면 안 될 정도로, 모든 걸 다 포기할 만큼 간절한 마음이 지금 내게는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무언가를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는 순간, 그때부터 인생은 놀랍도록 달라진다.


욕망이 없으면 행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안주하며 살게 될 뿐이다


나 또한 같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뼈아프게 느낀 사실이다. 그 정도로 간절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목표로 잡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코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좋아지지 않는다.


만일 스스로 판단했을 때 내가 그 정도로 간절하지 않다면 딱 그만큼의 인생만 바라면서 사는 게 마음 편하다. 내가 그 정도로 간절하지도 않으면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쉽게 합격하고 싶고, 연애도 잘하고 싶다면 그것은 욕심이고 나에게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이다. 하늘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꼭 해내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유튜브를 시작한 뒤로 꽤 오랜 시간 동안 반응이 없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때는 너무 간절해서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봉안당에 찾아가 ‘한번만 도와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딱 한 번만 도와달라고. 그러고 나서 결심했다. ‘이제는 1년이라는 시간도 길다. 진짜 쥐 죽을 듯이 반년만 미친 듯이 유튜브만 해보자.’


그전부터 채널 운영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 시점에야 능력과 기회가 내게 주어진 것 같다. 간절하게 마음먹고 노력한 그 시점부터 이전에는 나를 몰랐던 대중들이 ‘이 사람 방송은 볼 가치가 있다’라고 판단하기 시작한 것 같고, 구독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영상에 대한 반응도 하루가 다르게 뜨겁게 올라왔다. 정말 간절했던 그 시점부터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전까지는 어떤 콘텐츠를 해야 할지 솔직히 몰랐었다. 누구나의 삶에서도 간절한 만큼 기적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이든 사업이든 회사 생활이든 똑같이 어느 정도의 한계점은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인간관계에도 미니멀리즘은 필요하다

한때 ‘미니멀리스트’라는 단어가 대유행한 적이 있다. 소중한 일사이은 위해 불필요한 것들은 줄이자는 것인데, 인간관계에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그림을 바꾸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따라 삶은 180도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 때까지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사회에 뛰어들어 회사에 취직하고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면 확실하게 느끼게 된다. 주변 사람이 내게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들.


나를 성장시켜주는 사람들을 만나야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더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특히나 가까운 사람들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내 옆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에 따라서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 지금 잘하고 있는지가 투영되어 보인다.


주변의 누군가로 인해서 내가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게 된다고 한들, 한참 지나고 나서야 그 시간을 어디서 보상 받을 수 있냐고 한탄한들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다. 주변 상황은 볼 것 없이 스스로 잘하면 된다는 말은 기만이다.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곁에서 어떤 조언을 지속적으로 해주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크게 바뀐다.


만약 내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거나 방해를 한다거나 하면 일이 잘 풀릴 수가 없다.


인간관계라는 게 사실 뜻대로 풀리지 않기에 누군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본인이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어쩔 수 없다. 언제까지 힘들고 어렵다고 이를 핑계 삼아 도피할 수는 없다.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고, 거기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 있으면 단칼에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아니다 싶은 사람과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다. 한번 선택하고 나면 그로 인해 뒤따르는 비바람은 피할 수 없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