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삶이란, 빗속을 질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개의 눈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본 휴먼 감동 스토리
엔조라는 개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레이싱 인 더 레인》은 주인 데니와 그의 카레이싱, 그리고 주변 사람들 간의 갈등 관계를 들여다보는 엔조의 이야기다. 레이싱의 짜릿한 전율, 가슴 뭉클한 스토리 라인, 인생의 시련과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엔조의 시각을 통해 세상과 인생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현명하고 지혜롭지만 때로는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엔조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읽는 내내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한다. 개의 시각을 통해 인간세상의 이면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발상 자체도 이채롭고, 거기에 곁들여진 풍성한 이야기도 깊이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엔조는 그저 귀엽고 앙증맞은 애완견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뛰어넘어 인간과 진정한 교감을 이루어내는 철학자 개로 그려진다.
■ 저자 가스 스테인
저자 가스 스테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1987년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90년에 동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로 일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레이싱 인 더 레인The Art of Racing in the Rain(2008)》은 세 번째 소설을 출간한 신예작가의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눈에 띄는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런던도서전에 출품되어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2008년 첫 출간 이후 3년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단에 랭크됐다. 또한 무려 100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이 소설은 ‘엔조’라는 개가 화자로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속 깊은 어른 같은 엔조의 눈을 통해, 우리가 감추고 싶은 인간세상의 단면이 고스란히 그려진다. 엔조와 그 가족들이 역경 속에서도 잃지 않는 따뜻한 사랑, 인간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그리는 카레이싱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소설은 시련에 맞서는 인간의 용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가스 스타인은 2006년 퍼시픽 노스웨스트 출판인협회상을 수상한 《How Evan Broke His Head and Other Secrets(2005)》, 《Raven Stole the Moon(1998)》 등의 소설을 썼으며, 현재는 가족과 사랑스러운 개 코메트와 함께 시애틀에서 살고 있다.
■ 역자 공경희
역자 공경희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어린이 책에서 성인 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연령을 넘나들며 지금까지 수백 여 종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전문 번역가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보이지 않는 세계》, 《내가 알던 그 사람》, 《곰 사냥을 떠나자》, 《무지개 물고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 북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