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잘 돌보아주세요. 당신은 누구보다 여리고, 누구보다 나약하니까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카피라이터’라는 그럴듯한 직업도 가졌지만, 어느 순간 그 모든 게 짐만 같아서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전 세계를 여행하게 된 곽세라. 그녀는 그렇게 지구별을 여행하며 맺게 된 소중한 인연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녀가 만난 18명의 ‘영혼의 힐러들’은 여태껏 소중하게 지켜내지 못한 인생에게 안부를 전하는 방법, 매순간 깃털처럼 가볍게 행복을 만끽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는 너무나 나약한 존재이기에, 더욱 자신을 사랑하고 돌봐주고 아껴주어야 한다고. 더는 삶이 아파하지 않도록, 갖가지 핑계로 자신을 내버려두지 말고, 이 책에 쓰인 따듯한 말과 안부 인사로 삶의 빈틈을 채워주고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자신을 데려다놓으라고…. 가슴을 열고 그 속에 쌓인 감정의 먼지들을 탈탈 털어줄 아름다운 사진과 글귀들은 아주 잠시 동안일지라도 당신을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데려가줄 것이다.
■ 저자 곽세라
저자 곽세라는 세상에서 가장 활짝 웃는 여자, 약속도 일정도 없이 여행가방만 꾸리면 어디로든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여자, 곽세라. 남들이 좋다는 명문대학도 나오고, 카피라이터라는 그럴듯하게 바쁜 직업도 가져봤지만, 태생이 자유로운 여행자인 그녀에게는 그런 간판들이 짐스럽기만 했다. 어느 날 표표히 사표를 던지고 그저 ‘특정한 직업 없음, 그러나 어디서든 환영 받음’이라는 타이틀을 가장 명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전 세계를 내 집처럼 드나들며 인연 닿는 대로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벌써 14년차 집시로 살아가는 그녀가 전 세계를 돌고 돌아 만난 ‘영혼의 힐러들’, 따뜻한 시선과 촉촉한 마음으로 그들을 인터뷰했다. 클럽메드의 인기 요가강사, 작가, 방송진행자, 손발이 필요한 코스모폴리탄들의 심부름꾼, 사설 독립마녀, 인생을 절대로 심각하게 살 용의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등 온갖 독특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녀는 늦깎이 아티스트가 되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고, 일본 국전에서 우수상(2008년, 2009년)을 받았다. 2010년에는 인도 전역을 돌며 ‘아트 투 하트Art to Heart’라는 제목으로 아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모닝콜》 등이 있고, 편역서로는 《신은 여자에게 더 친절하다》가 있다. 지금도 여전히 약속도 일정도 없이 여행가방 두 개로 전 세계를 누비며, 깃털처럼 가볍게 행복을 만끽하는 방법을 배우고 경험하며 전파하는 중이다.
■ 차례
프롤로그
첫 번째 안부 -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오래 기뻐하고, 잠깐만 걱정하기
털어내거나, 두고두고 우울해하거나
지금 당신 표정이 보이나요?
조금만 힘들어하고 조금만 울고, 이제 그만 행복해지렴
무언가가 있어야만 당신은 행복해지나요?
두 번째 안부 -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
이 아이를 어쩌면 좋담!
인형의 집으로 놀러 오세요
죽기 전에, 잠깐 내 말을 들어봐
세 번째 안부 - “오늘은 뭘 드셨나요?”
그런 걸 먹고도 괜찮겠습니까?
소리가 내 몸에 말을 거네
너는 또 주었구나,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네 번째 안부 - “좀 쉬었다 갈까요?”
마음 놓고 살아본 적 있어요?
느긋하게 바빠야 해요
마음이 이야기할 땐 말이 입을 다문다
다섯 번째 안부 - “제가 무례를 범하진 않았나요?”
나비처럼 상냥하게, 다정한 대화 속을 거닐다
쓱싹쓱싹 그냥 지워버려!
여섯 번째 안부 - “내가 충분히 매력적인가요?”
꿈이 당신에게 반해서 프러포즈하는 날
눈빛보다 얼굴보다, 네 등을 보여줘
그냥 너 때문에 울고 싶어
일곱 번째 안부 - “지금 이 곳이 마음에 드나요?”
놀지 못하면 자유인이 아니다
삶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곳에 너를 오래 놓아두지 마
여덟 번째 안부 - “저랑 한 곡 추실래요?”
물이 스며드는 핑크빛 스펀지처럼, 나는
유연하게, 리드미컬하게, 내 인생과 화해하기
아홉 번째 안부 - “지금 떠나도 괜찮겠습니까?”
시간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즐거웠어, 그동안 고마웠어!
기쁨과 마주 보고 울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