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정창영의 장편소설 『다방집 소년』. 유난히 비밀이 많았던 저자의 어머니와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부재한 아버지를 대신한 국가폭력과 다 자라지 못한 소년의 거세 공포.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남성성의 폭력적 관계를 탐구한다.
■ 저자 정창영
평생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을 만들었지만 시나리오는 20대부터 무수히 썼다 지웠다는 반복했다. 매번 첫 열 페이지를 고치고 고치다 결국 시나리오 한 편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러다 시나리오 전 단계인 트리트먼트를 잘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주야장천 그걸 또 고치고 고쳐 썼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재미있는 스토리’를 쓰고 싶었는데 그 답을 찾기란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내 안에 쌓여 있던 이야기를 소설로 연재했다. 그리고 비로소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어쩌면 미련한 마음으로 꾸준히 ‘재미있는 스토리’를 쓰는 게 목표다.
파리 8대학 영화과 대학원 졸업 후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경계에 선 인생>을 연출했고, 2017년 SF소설 《바봇》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