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했던 시간

   
이근대
ǻ
쌤앤파커스
   
13000
2016�� 12��



■ 책 소개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지난겨울 독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준 《너를 사랑했던 시간》이 리뉴얼 커버로 다시 찾아왔다. 《너를 사랑했던 시간》은 출간 이후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선물해주고픈 책”, “나보다 내 마음을 더 잘 알아주는 책”으로 입소문이 났다. 독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상처 난 마음에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다고 전한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나 내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흘러가버린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고 내게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랑해본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울 수 있고, 상처 입은 사람이 더 찬란한 인생을 살 수 있듯이 말이다.

 

■ 저자 이근대
어린 시절 매일 일기를 쓰며 글쟁이를 꿈꿨다. 차가운 세상에 상처 입은 마음을 글쓰기가 어루만져주었다. 글에 담긴 치유의 힘을 알았던 그는 젊은 나이에 시인으로 데뷔했다. 글만 써서 는 먹고살기 힘들어 월급쟁이로 악착같이 일했다. 그리고 중견 기업의 최연소 임원, 기업의 CEO, CFO가 되었다. 이제는 지난날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쓴다. 삶 이 버거운 사람, 위로가 절실한 사람들에게 매일 아침 마음의 안부를 묻는다. 2008년부터 SNS에 짧은 글을 올리기 시작해 어느덧 팔로워가 20만 명에 이른다. 《너를 사랑했던 시간》이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고백의 선물이 되기를, 그리고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1997년에 부산시인협회상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깊은 슬픔》 등 8권의 시집을 펴냈다.

 

트위터 twitter.com/gdlee27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ch/127gdlee27

 

■ 그림 김민경
자연과 여행, 따스한 감성을 좋아하는 그림작가. 그녀는 자신의 그림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같이 미소 짓기를 바란다. 잡지, 포스터, 달력 등 다양한 매체와 단행본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빛나는 밤》, 《아프면, 울어》 등의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홈페이지 min__0_0.blog.me
페이스북 yesulai1222

 

■ 차례
Prologue _삶이 아프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PART 1 사랑, 많이 아팠을 당신에게
내 마음에 바람이 불었다 | 아픔 없는 사랑은 없다 |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 | 심장이 두근두근 뛸 때 | 사랑은 끌림입니다 | 사랑도 기술이 필요해 | 내 마음 | 함께 살고 싶은 사람 | 쓸쓸한 날 |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 빗방울 떨어지는 밤에 | 아픈 마음을 닦아 당신에게 가고 싶다 | 내 마음 나도 모를 때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좋은 인연, 나쁜 인연 | 마음을 비워요 |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거든 | 당신을 알고부터 | 지금, 사랑이 시작됐다면 | 느려도 괜찮아 |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 그 사람 | 눈빛이 마음을 어루만질 때 |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 이별하기 좋은 날씨 | 시간의 초와 초 사이 | 사랑 반, 측은 반 | 괜한 자존심 | 사랑, 그놈 | 남자와 여자가 사랑할 때 1 | 남자와 여자가 사랑할 때 2 | 버리는 용기 | 그대 오지 않을까 봐 | 간절하게, 뜨겁게 | 당신에게 스며드는 사랑 | 말하세요

 

PART 2 사람은 가고 풍경만 남았다
때늦은 고백 | 당신에게 위로받고 싶은데 | 헤어진 다음 날 | 사랑에 빠져본 적 있나요 | 인생도 계절이 있어요 | 인연은 흐른다 | 사랑이라는 병 | 너를 사랑했던 시간 | 걱정 말아요, 그대 | 이별은 사랑보다 아름답게 |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려는 이유 | 함께 울어주기 | 영원한 사랑을 믿나요? | 지독한 슬픔 | 바람,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두세요 | 그런 날 있잖아요 | 비워야 채워져요 | 내 전부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 | 사랑이란 서로의 단점을 감싸주는 것 | 마음에 비가 내리는 날 | 울어도 되나요? | 깊어지기 전에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죠 | 여자가 혼자 술을 마실 때 | 그냥 보내주세요 | 참, 잘 살았어요 | 미움도 사랑 | 힘내세요, 소중한 당신 |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했습니다

 

PART 3 세상과 나답게 마주할 시간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 그릇을 닦는 사람 | 사랑은 마음을 주고받는 것 | 옛날 애인을 길에서 만났을 때 | 내 안의 우물에 빠지지 않는 법 | 좋은 친구 | 따뜻한 배려가 필요해 | 말하고 싶어요 | 웃으며 살아야 할 이유 | 어떡하지! 어떡하지! | 괜찮아, 괜찮아 | 그럼에도 세상은 아름답다 | 별처럼 살고 있을 그들이 그립다 | 새삼, 고마워지는 것들 |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 것도 사랑 | 오래된 것에 대하여 | 로또로 행복한 일주일 | 마음 내려놓기 | 미움이 싹틀 때 더 사랑하라 | 누군가 나를 비난한다면 | 여자의 시대 | 쉽게 해선 안 될 이별의 말 | 눈빛에도 표정이 있다 | 평생 나를 주어도 좋은 사람 | 미치도록 푸른 날에 | 마음의 창을 열어요 |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PART 4 당신은 별처럼 반짝입니다
산길을 걷다가 |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 힘들었어요? |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 이 순간, 후회 없이 | 좋은 예감 | 가끔은 욕심을 부려도 괜찮아요 | 결혼이 항상 정답일까요? | 낭만과 현실 사이 | 억만금을 줘도 살 수 없는 것 | 더할 나위 없다 | 어떤 말로도 위로되지 않는 밤 | 정상에 올라갈 때 | 내리막에 대하여 | 햇볕이 너무 많으면 식물이 게을러지듯 | 말이라는 씨앗 | 언행불일치 | 생각의 바구니 | 소중한 나라서 | 희망은 절벽을 타고 오른다 | 약속 | 그릇에 햇살을 담는 사람 | 용서는 삶의 완성입니다 | 삶이란 여행길에 만난 풍경 같은 것 | 나는 참 괜찮은 사람  

 




너를 사랑했던 시간


사랑, 많이 아팠을 당신에게

사랑은 끌림입니다

요즘은 사람을 만날 때

계산기를 두들기곤 한다고 해요.

내가 줄 게 많은지,

아니면 받을 게 많은지를 셈한다고요.

그래서 진심이 사라졌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세상이 그만큼 손익을 따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웃고 있어도 가슴은 울고 있고,

웃고 살아도 마음은 행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사랑은 끌림이지 조건이 아닙니다.

마음이 시키는 방향으로 사랑을 보내세요.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 해도

나는 기꺼이 사랑을 선택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그 순간이

내게는 가장 행복했고 가장 향기로웠거든요.


내 생에 가장 뜨거웠던 순간,

바로 사랑할 때였습니다.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에게 함부로 하지 마세요.

누가 나에게 잘못을 해도

나를 위해서 참고 이해하세요.

이해도 어렵고 용서도 힘들면

그냥 열외로 치부해버리세요.


남에게 짜증내고 화내고 하는 건

나를 해치고,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 거예요.

결국은 내가 나에게 상처를 내는 격이에요.


마음이 불쾌해도 흥분하지 말고 나를 지켜내세요.

때로는 참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길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내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여보세요.


내가 내 이름을 부를 때면

남이 내 이름을 부를 때와는 다른,

또 다른 울림의 사랑이 시작될 거예요.



내 마음 나도 모를 때

마음이 힘들고 버거울 때는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세요.


친한 친구를 만나 마음을 나누어도

미처 하지 못했던,

차마 하지 못하는 말들이 있잖아요.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픔보다

더 큰 아픔은 없고,

침묵 속에 흘리는 눈물보다

더 큰 슬픔은 없어요.


고요한 밤에 혼자 깨어나 일기를 쓰듯

당신의 마음을 백지 위에 풀어놓아보세요.

나에게만 너무 오래 갇혀 있다 보면

마음에 난 길을 제대로 볼 수 없지만,

글로 표현하면 나를

마음 밖에서 볼 수 있거든요.


장문의 편지가 아니라도 좋아요.

단 한 줄이라도 나에게 솔직할 수 있다면

상처받은 마음이 온기로 따뜻해질 거예요.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

내 마음의 소리를 글로 만나보세요.

어느새 마음이 지혜로운 길을 찾아갈 거예요.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거든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주어야 합니다.

나는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두고

상대의 마음을 가지려 한다면

그건 욕심이고 이기심이거든요.


햇살이 땅을 데우고 꽃씨를 어루만지듯,

따뜻한 눈빛으로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면

서로를 향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진심으로 다가가서 똑똑 노크하세요.

아무리 두드려도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당신이 진심을 담지 않아서일 거예요.


마음은 영리해서 진심인지 아닌지, 금방 눈치를 챈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면 먼저 진심을 보이세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내 마음에 드리운 어둠을 걷어야 합니다.

마음을 닦고 또 닦아서 투명하게 만들어야

그도 내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올 수 있거든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도

내 안에 어둠만 가득하다면

누가 내 안에 들어와 마음을 나누겠어요.


나를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상대에게 마음을 달라고 떼쓰는 건 어리석은 일이에요.

나를 숨겨두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사랑한다면,

그리고 사랑받고 싶다면,

눈빛에 마음을 담아 다가가야 합니다.


사랑은 찾아오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겁니다.



느려도 괜찮아

조금은 느려도 괜찮아요.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차분히 해나가요.


모든 일은 순서가 있고, 차례가 있고, 때가 있어요.

성급하게, 조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힘들 수 있고, 지칠 수 있고, 일을 그르칠 수 있어요.


남들보다 조금 느리면 어때요.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결국은 이루어지게 되는 걸요.


꽃이 늦게 핀다고 아름답지 않던가요?

좀, 느려도 괜찮답니다.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꽃이 질 때 어디 예고하고 지던가요?

어느 날 갑자기 비바람을 만나 떨어질 수 있고

밤이슬에 향기가 꺾일 수도 있습니다.

해가 뜨면 어김없이 예쁜 말을 하고

향기 나는 웃음도 숨기지 마세요.


우리는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밤사이에 꽃잎이 떨어지고

맑은 대낮에 번개 맞고 나무가 쓰러지듯이,

사랑이랑 순식간에 왔다가 사라지는 소나기 같은 것입니다.



사람은 가고 풍경만 남았다

인생도 계절이 있어요

맑은 날이 있으면

비 오는 날도 있어요.


아침엔 맑았는데

오후에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하죠.

밤비에 떠내려갈 듯이 흔들리던 나무는

비 갠 아침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갛게 웃으며 햇빛에 반짝거리죠.


인생은 계절 따라 급격하게 변하는

날씨 같은 거예요.

우리는 날씨와 더불어 성장하는

나무 같은 존재예요.


태양 뒤에 먹구름이 있고

먹구름 뒤에 태양이 있어요.


일 년에 사계절이 있듯

우리 삶에도 계절이 있으니

너무 버거워하지 말아요.



인연은 흐른다

잊으려고,

빨리 잊어버리려고 발버둥치지 말아요.

그럴수록 더 아프니까.


강물이 강을 따라 흐르듯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가거든요.

세월이 약이니까

시간을 믿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강물이 급류를 타면

강바닥이 파이고 강둑이 터지듯

지나간 사람을 억지도 지우려고 하면

생각이 찢어지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억지로 인연의 끈을 풀려고 하지 말고

묶어두려고 하지 말아요.


바다에 떨어진 빗방울이 흔적을 남기지 않듯

마음을 깊고 넓게 가지면

그 어떤 인연이 왔다 가도 상처가 남지 않습니다.


내가 빗물일 때

엇나간 인연은 땅에 고이고

내가 바다가 될 때

비로소 참된 인연을 만나는 것이니

애달프게 울지 말고 가슴 치지도 말아요.



너를 사랑했던 시간

세상 모든 상처를 안겨주고 갔지만

당신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빛나게 해준 사람.


백지 같은 내 마음을 다정한 빛깔로 물들이고

향기로운 음성과 다감한 눈빛으로 나를 쓰다듬던 사람.


세상 모든 눈물을 주고 갔지만

나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해준 사람.


이별 뒤엔 세상이 끝나는 줄 알고

당신에게 매달려 애원했습니다.

내게서 매정하게 돌아서던 당신.

지독한 그 모습을 다신 떠올리기 싫었지만,

폭우가 몰아친 뒤 움푹 파인 계곡처럼

내 마음은 황폐해졌고

나는 많이 괴로웠습니다.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더는 나를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 없어도 나는 밤하늘의 별을 가슴에 품고

당신을 추억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신 없어도 나는 따뜻합니다.

당신과 함께한 추억이 있기에.



사랑이란 서로의 단점을 감싸주는 것

두 손으로 깍지를 껴보세요.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다른 손이 덮어주고

감싸주면서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깍지를 풀려고 하면 한 덩어리가 되어

더욱 단단하게 서로를 붙들고 있습니다.

떨어뜨리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단단하게 서로를 붙들고 놓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이런 거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모자란 마음을 채워주는 거라고.

서로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거라고.


상대의 좋은 모습만 보겠다는 건 사랑이 아니에요.

그건 나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이제 손가락 끝으로 깍지를 껴보세요.

손끝은 못하는 일이 없을 만큼 다재다능하지만

절대 깍지가 껴지지 않습니다.

아쉬움 없고 부족함이 없는 손가락이지만

양 끝이 만났을 때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없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할 때

서로의 단점을 이해할 때

단점은 장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단점까지도 이해하고 덮어줄 수 있는 마음

상처와 아픔까지도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

조금 부족해도 방긋 웃어줄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사랑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나도 실수투성이에 허점투성이면서

조그마한 실수도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 사람에게 화를 냈을까요.


그냥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면 되는 것을

그냥 웃어주고, 박수치고, 칭찬하면 되는 것을

그냥 인정하고, 응원하고, 사랑하면 되는 것을.


내가 뭐 그리 잘났다고 화를 냈을까요.

내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야단을 피웠을까요.


그 사람의 색깔을 인정하면 함께 섞일 수 있는 것을

그 사람의 단점을 보듬으면 품에 스며들 수 있는 것을

그 사람이 부족해도 내가 채워주면 넉넉해지는 것을.



세상과 나답게 마주할 시간

좋은 친구

내가 울고 있을 때

내 손을 잡고 울어준 친구가 있어요.

나보다 더 많이 눈물 흘리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를 달래려고

나는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눈물을

그칠 수밖에 없었어요.

위로의 말보다 눈물의 힘이 더 컸어요.

친구는 내 심장 같은 사람이었어요.


진정한 친구란

내가 울고 있을 때

함께 울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울지 말라고 달래주기보다

말없이 눈물을 닦아주며 같이 울어주는 친구.

서로 부둥켜안고 등을 쓰다듬어주는 친구가 더 좋았어요.


그 친구가 내 등을 쓰다듬을 때

슬픔이 잠시 멈추는 걸 느꼈어요.

세상에 그런 친구가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에요.


그 친구를 빼놓고 내 인생을 말할 수 없어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참 어려워요.


가족, 친구, 애인, 직장동료...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다 보면

가끔씩 트러블이 생겨 관계에 금이 가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한 번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상대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았는지

내가 옳다고만 고집하지 않았는지

내가 만약 그 입장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면

먼저 다가가서 사과하세요.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하지 않은 사이라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어쩌면 지는 게 이기는 걸 수도 있어요.

고집을 피우다 좋은 사람 놓치지 말고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어보세요.


상대를 위한 게 아닌

결국은 나를 위한 것임을 알게 될 거예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따뜻한 배려가 없으면

관계가 절대 유지될 수 없어요.



말하고 싶어요

살다 보면

참 많은 사람이 나를 스쳐 지나갑니다.

어깨를 부딪치면서 비켜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뇌리에 박혀 자꾸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걸까요.

아니면, 사무치게 보고 싶다는 걸까요.


어느 날 문득 나를 찾아와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내 마음을 그리움으로 물들이겠지요.


나를 스쳐 지나간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보고 싶고, 그립다 말하고 싶어요.



새삼, 고마워지는 것들

우리가 욕심을 버리면

새삼 감사할 일이 많아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준 것.

고백할 수 있는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

밝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배꼽이 빠지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으며

감성에 젖을 수 있다는 것.

참 감사한 일입니다.


또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기분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썩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누군가가 나를 조용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감사하며 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보세요.


하루 종일 감사할 일이 많이 생길 거예요.



당신은 별처럼 반짝입니다

이 순간, 후회 없이

기차는 떠나고 간이역에는

나 홀로 남겨져 있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데,

이미 떠나버린 시간의 뒷모습을 보며

우두커니 서 있는 나는 얼마나 초라한가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마음은 생각과 다르게 흐르는 바람과 같아서

지난 일을 붙들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게 시간이라면

오늘 이 순간,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에 섬처럼 혼자이지 않은 사람 없고

홀로 살지 않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누구나 외롭게 흔들리면서 꽃피우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사람입니다.

밤하늘에 앉아 가슴 치며 울음을 삼킬 때도

진실한 나를 사랑하고 아낄 줄을 알아야 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홀로 가는 것이니까요.



생각의 바구니

비바람 속에서 나무가 자라듯이

근심 걱정 속에서 삶은 익어갑니다.


걱정한다고 불어닥칠 태풍이 피해 가는 것도 아니에요.

깊은 걱정은 마음을 갉아먹기도 하고

생각에 그늘을 드리워 우울 속에 파묻히게도 합니다.


잊을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생각의 바구니에 꼭 필요한 것만 담으세요.


폭우가 쏟아진다고

별빛이 떠내려가는 건 아니잖아요.



소중한 나라서

삶이 마냥 고달픈 것 같아도

지나고 나면 아름답고 그리운 거예요.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요.


어차피 살아가야 할,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면

이슬처럼 반짝거리며 살아요.

아침 이슬은 햇살에 증발하기까지

풀잎 위에서 얼마나 반짝이던가요.


나의 존재는 어마어마하게 소중하고

나의 삶은 어디서도 눈부시답니다.


참고, 견디고, 버티면서 살다 보면

웃고, 떠들고 즐기면서 또 살아져요.


인생은 그런 맛에 사는 거예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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