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반 고흐와의 새로운 만남!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 거절의 연속이었던 그의 삶을 소설적 이야기로 재구성하다
기자 출신의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폴라첵은 예민한 감수성과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반 고흐에 대한 전기 자료와 막대한 문화, 역사, 사상 관련 자료들로 그의 생애를 재창조했다. 저자는 주로 실제 예술가의 생애를 다룬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일상의 소소한 대화를 살려 이야기를 꾸려 나가는 재주가 특출하다.
이 책은 반 고흐의 유년기부터 장례식이 치러진 그날 1890년 7월 29일까지의 삶 전체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반 고흐 삶의 주요 순간들을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풀어냄으로써 그의 운명과 광기 그리고 정열이 더욱 온전히 전해진다. 그래서 사뭇 진지하고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웠을 것 같은 비운의 화가의 삶을 조금은 편안하게 하나의 인생 이야기로서 마주할 수 있다.
■ 저자 슈테판 폴라첵
저자 슈테판 폴라첵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기자이자 작가이다. 1930년에 첫 소설을 발표한 이후 주로 실제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 형식의 평전을 많이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특히 대화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 책 『빈센트』에서도 반 고흐의 남겨진 편지와 비평 글들을 토대로 소소한 대화 장면을 실감 있게 되살려냄으로써 지금까지 주로 인도주의자 혹은 예술의 순교자로만 기술되던 반 고흐의 세속적인 면까지 속속 드러냈다. 능란한 대화 기술과 세심한 이야기를 조화롭게 꾸려 나가는 작가의 솜씨로 반 고흐의 일생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에서 예비장교로 세계대전에 참가하기도 했던 폴라첵은 전쟁 후 런던에서 무국적 망명자로 살다가 사후 자신의 바람대로 유태인 묘지에 묻혔다.
■ 역자 주랑
역자 주랑은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출판사 편집부에서 십 수 년간 근무했다. 지금은 프리랜스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 차례
00. “이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해 줘요”
01. “난 천성이 악하고 비열한 인간이야”
02. “나는 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지 못할까”
03. “아무튼 난, 그림은 그릴 수 있을지 모른다”
04.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05. “이렇게 섞으면 섞을수록 색채의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06. “내가 도달한 곳은 기껏해야 가련한 딜레탕트에 불과한 걸까?”
07.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노랑이야!”
08. “오직… 그림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어”
09. “우리 인생은 늘 예상보다 가혹하지요”
10. “형은 이제야 그토록 원하던 평화를 얻었네”
빈센트 반 고흐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