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었기에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던 ‘사물’들.
이제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당신은 ‘보지 못했던’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 당신이 존재했던 그때, 그곳엔 언제나 사물이 함께 있었다! 연필, 머그잔, 달력, 포스트잇…… 작은 책상 위만 살펴보아도 수많은 사물들이 놓여 있다. 너무 흔하고 자연스러워서 거기에 있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 사물들은 늘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에 놓여 있다. 언제나 거기에 있었기에, 사람들은 자주 ‘그들’의 존재를 잊는다. 그런데 여기 문득 그 사물들의 존재를 ‘발견’한 사람이 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아온 저자 이유미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싼 모든 사물에 감정이 있고, 그들이 겪어온 삶의 이야기가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듯 사물들도 제 나름의 감각으로 세상을 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레 귀를 기울여 사물들의 목소리를 엿듣기 시작했다.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다.
사물들은 당신의 모든 것을 함께 겪었다. 당신이 만났던 시간과 공간, 그때 그곳에서 당신은 보지 못했던 당신을 지켜보았다. 어쩌면 사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물들의 목소리를 엿듣고, ‘사물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발견’하는 이유다.
■ 저자 이유미
전공은 가구 디자인.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편집 디자인을 했다. 글을 쓰기까지 조금 멀리 돌아왔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책을 읽는 시간이 가장 설?다. 틈틈이 글을 쓰다보니 현재는 글을 쓰는 것이 본업이 됐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경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든다. ‘사물의 시선’을 쓰기 시작하면서 욕실에 덩그러니 놓인 비누를 보는 것도 쓰레기통에 버려진 종이컵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상하게 그것들이 자꾸 나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아서였다. 그럼에도 내가 상상하고 쓴 이야기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것이 좋아 계속 연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온라인 편집숍 29CM(www.29cm.co.kr)에서 글을 쓰고 있다.
■ 차례
1) 취향, 시선을 끌다
1 저금통 …12
2 포스트잇 …16
3 장난감 …20
4 이어폰 …26
5 스티커 …32
6 샤프 …36
7 카세트테이프 …40
8 피크닉매트 …44
9 비누 …50
10 양초 …56
11 우산 …60
12 엽서 …68
13 책 …72
14 종이인형 …76
15 향수 …80
16 유리병 …84
2) 공간, 시선을 피하다
1 액자 …90
2 이불 …94
3 수건 …100
4 화장대 …104
5 쓰레기통 …112
6 거울 …116
7 스탠드 …120
8 벽시계 …124
9 달력 …128
10 소파 …132
11 캐비닛 …136
12 빅쿠션 …140
3) 공간, 시선을 던지다
1 차 …148
2 보온병 …152
3 칼 …156
4 그릇 …160
5 종이컵 …164
6 꽃병 …170
7 머그잔 …174
8 수면안대 …180
9 지도 …186
10 스위치 …190
4) 그 여자, 시선을 모으다
1 핸드크림 …198
2 앞치마 …204
3 반지 …210
4 장화 …216
5 하이힐 …220
6 리사이클 가방 …224
7 양말 …228
8 귀걸이 …232
9 레깅스 …238
10 숄더백 …242
11 안경 …248
12 구둣솔 …252
13 카메라 …256
14 담요 …262
15 빗 …268
16 장갑 …276
17 초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