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홍남권의 역사소설 시리즈
계백의 정체는 수수께끼 같다. 계백은 이름이 아니었다. 그의 본명은 백제승이었다. 우리나라에는 백제씨가 없지만 일본에는 있다. 부여씨에서 분파된 백제 왕족의 성씨이다. 그렇다면 계백은 무슨 뜻인가?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왕을 만난다’는 뜻이다. 그 근거는 ‘계백’현이라는 당시 지명이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계백은 황산벌로 향한다. 훗날 숱한 이야기를 낳은 역사적 장면이다. 황산벌에서 만약 계백이 이겼다면 그는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떵떵거리며 살았을까? 행복했을까? 아니다. 처자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심지어 비정한 남편이라고 몹쓸 아버지라고 비난받았을 것이다.
의자왕은 당나라군에 대적할 인물로 친동생 부여의직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신라군에게 대적할 사람 또한 친동생처럼 믿을 수 있고 유능한 장군이어야 했다. 의자왕이 고르고 고른 사람은 계백이었다. 그런데 총사령관 계백보다 벼슬이 높은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다. 그들은 적에게 항복했다. 계백과 오천결사대는 전멸했는데. 그 두 사람이 황산벌전투 비밀의 실마리였다. 계백의 정체와 황산벌전투의 비밀을 풀어낸 작가의 탐구열과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 저자 홍남권
저자 홍남권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시성 그녀 양만춘』 『평강 고구려의 어머니』 『계백 신을 만난 사나이』 등 장편소설과 『SE 스토리, 대지에 가치를 심는다』 『반석 스토리, 반석기초이앤씨 10년의 성장기』 등 기업스토리를 썼다.
■ 차례
제1장 사랑의 적
1. 뒤틀린 운명
2. 노옹과 괴동
3. 평화를 위해서
4. 온정을 실은 수레
제2장 거미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
5. 거미줄 인연
6. 삼개년 대작전
7. 고구려에 소리치고 백제를 공격하라
제3장 황산벌의 사흘
8. 여왕 은고
9. 누가 이 아이들을 죽였나
10. 반역자
11. 오천 결사대
12. 계백, 신과 마주하다
제4장 부활을 꿈꾸다
13. 스스로 망한 백제
14. 벼랑 끝 여인들
15. 꿩의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