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나는 계속 잘 살아야만 한다.
그래야 내 책방도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언제부턴가 뮤지션 요조는 ‘책방 주인’으로 불린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을 옆에 두고, 하루하루 책을 읽게 되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신이 좋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요조를 기쁘게 하는 것은 ‘책방무사’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고, 스마트폰을 비롯해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데 책이라니, 그것도 작은 서점이라니……. 하지만 요조는 ‘책방무사’를 운영하며 알게 되었다. 아직 생각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책과 작은 서점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얼마 전, 요조는 서울 계동에서 운영하던 ‘책방무사’를 제주의 작은 마을로 옮겼다. 서울 골목 어귀의 책방과 제주의 책방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분명한 건, 서울에서도 제주에서도,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미소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요조는 제주의 작은 책방의 문을 열고, 커피를 내리고, 오늘 읽을 책 한 권을 꺼내어 읽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노랫말이 생각나면 가사를 적고, 예쁜 음률이 아른거리면 곡을 적을 것이다.
■ 저자 요조
홍대 인디 문화의 아이콘이자 싱어송라이터. 본명은 신수진. 요조(Yozoh)라는 예명은 ‘요조숙녀’가 아니라 일본소설 《인간실격》의 남자 주인공 ‘요조’에서 따온 것. 허밍어반스테레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객원보컬로 활동하다가 2007년 《My Name is Yozoh with 소규모아카시아밴드》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몇 장의 싱글 앨범과 정규 1집 《Traveler》를 발표했다.특유의 속삭이는 듯 감미로운 목소리는 요조만의 트레이드마크. 때문에 광고, 드라마, 영화계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특히 모 통신사 CF의 배경음악이었던 ‘허니허니 베이비’는 광고 당시 크게 히트했고 《커피 프린스 1호점》 OST는 요조의 목소리를 대중과 더욱 밀착시켰다. 다른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다양하게 하고 있으며 사진전을 열기도 하고, 라디오 DJ를 맡기도 하고,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와 《카페 느와르》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경계 아티스트. 1집 이후 5년 만인 2013년 9월, 2집 《나의 쓸모》를 발표. 말랑말랑하고 달콤했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깊고 새로워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무사 일기 1
무사 일기 2
무사 일기 3
무사 일기 4
무사 일기 5
무사 일기 6
무사 일기 7
무사 일기 8
모놀로그
에필로그
부록-오늘, 요조의 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