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열일곱 해를 함께한 반려견 ‘복실이’와의 이별 준비로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울린 ‘김유민의 노견일기’(<서울신문> 연재). 저자 김유민은 복실이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둘만의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자 펜을 들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글에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이 공감해주었고 복실이와의 남은 시간을 기꺼이 함께해주었다.
책에는 연재 당시에는 차마 쓰지 못했던 저자와 복실이의 아스라한 일상, 이별을 준비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곤 했던 감정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따스하고 정감 어린 그림들로 수많은 에세이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 작가 김소라가 저자와 복실이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감동을 더한다.
■ 저자 김유민
늙고 몸이 아픈 강아지 복실이의 누나.
초등학생 때 만난 복실이와 열일곱 해 동안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추억을 쌓았지만, 서로 다른 속도로 살고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복실이와의 일상을 기록하고 노견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려 <서울신문> 온라인판에 ‘김유민의 노견일기’를 연재하고 있다. 얼마 전, 버려진 기억에 마음이 아픈 유기 강아지 행복이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 그림 김소라
대학원에서 그림책 만들기를 배웠다.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그림 그리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지느러미 달린 책》, 《코끼리의 마음》, 《고슴도치의 소원》, 《있잖아, 누구씨》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이별 준비
너의 빈자리
너는 알까?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사랑한다는 것은
첫 만남
세상의 전부
너를 돌보며 나를 돌본다
기억하고 있어
힘내!
복실이와 유모차
기다림
언제나 오늘 같았으면
꿈
# 친구들의 편지_ 함께 걸어줄게
첫눈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우리라는 기쁨
단호박 소고기 완자
가족사진
내 마음속 비밀번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복돌이와의 짧은 추억
다행이다
살아 있음에
잊지 않으면 잃지 않아
# 친구들의 편지_ 눈빛이 맑았던 너
오늘도, 오늘 더
만질 수 있음의 소중함
고구마 소동
늘 곁에서 지켜주고 싶지만
가려지지 않는 세월의 흔적
늙은 개는 눈으로 말한다
발맞춰 걷기
산악견 복실이
우리, 제주도 가야지
난 괜찮은데
그렇게 오늘이 왔다
# 친구들의 편지_ 다시 주어진 기회
늙음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
어느 금요일
미안해, 많이 외로웠지
한밤중 동물병원
벼랑 끝에도 꽃은 피더라
치매라니
공명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하기 좋은 날
내 안의 감정
# 친구들의 편지_ 휠체어를 탄 개
너의 의미
최선의 한계
같은 시간 다른 속도
다들 어디로 갔을까?
늙은 개와 버려진 개
너의 이름은.
다시 아기가 되다
즐거운 포기
작아지지 마
네가 가르쳐준 것
예쁘지 않아도 돼
행복을 줍다
괜찮아?
에필로그_ 우리가 함께하지 않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