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노벨경제학상 군나르 뮈르달, 노벨평화상 알바 뮈르달, 그리고 그의 아들 얀 뮈르달
특별한 부모가 아닌, 보통의 부모를 원했던 열세 살 소년의 탈출기!
《나는 노벨상 부부의 아들이었다》는 스웨덴의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얀 뮈르달이 열두 살에서 열세 살이 될 때까지의 추억을 소년의 시각과 언어로 묘사한 자전소설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이 여느 자전소설과 다른 점은, 책의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그의 부모가 노벨상 수상자라는 데 있다.
그의 아버지 군나르 뮈르달은 스웨덴식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담론을 제공한 경제학자로 1974년 영국 경제학자 F.A.하이에크와 공동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의 어머니 알바 뮈르달은 사회학자이자 스웨덴 외교관으로 스웨덴 정부가 핵 보유 의지 포기선언을 공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로 198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부모 가운데 한 명도 아닌, 부모 모두가 노벨상을 받은 집안. 그러한 집안의 자식이라면 어떤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을까.
스웨덴의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얀 뮈르달은 1982년부터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린 소설 삼부작을 통해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삼부작은 저자와 부모간의 갈등, 더 나아가 저자 입장에서 본 그들의 위선적인 삶 등이 여과 없이 묘사되어 있어 발간되자마자 스웨덴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삼부작 가운데 마지막 작품인 《나는 노벨상 부부의 아들이었다》에서 저자는 열두 살에서 열세 살이 될 때까지의 추억을 소년의 시각과 언어로 묘사했다.
■ 저자 얀 뮈르달
스웨덴의 작가, 칼럼니스트이다. 소설, 시, 희곡을 비롯하여 정치·사회 평론, 예술·문학 비평, 학술 서적 등 수십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또한 미술 전시를 기획했고, 장편영화 및 다수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다.
1960년대 중국의 한 마을에 직접 살며 그 공동체적 경험을 서술한 그의 대표작 《어느 중국 마을에서의 보고서Report from a Chinese Village》는 마오쩌둥 시대의 혁명에 대한 수준 높은 인류학적 보고서로 당시 서구사회의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커다란 찬사를 받았다. 또 다른 대표작 《어느 불량한 유럽인의 고백Confessions of a Disloyal European》은 “자주적이고, 학식 있고, 교양 있는 유럽인의 중추 신경을 건드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출판된 해 뉴욕 타임스로부터 주목할 만한 열 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일찍부터 자신의 부모와 결별하고 급진적인 사회참여 지식인의 길을 걸어온 그는, 지금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활발한 논객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역자 조경실
역자 조경실은 성신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전시와 미술전시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 바른 번역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차례
1장 뉴욕에서 다시 스웨덴으로 ... 7
2장 스톡홀름 기자회견장에서 ... 55
3장 피터슨 하우스에서 그들을 기다리며 ... 87
4장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기차는 멈추고 ... 135
5장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기차는 다시 출발하고 ... 179
6장 나 홀로 스웨덴에서 ...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