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낯선 하늘 아래 만들어진 별자리의 꿈
자신과 같은 모습, 같은 생각을 지닌 어떤 이가, 또 다른 세상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면?
소설 『옥수수밭 별자리』는 이런 상상과 꿈이 모티브(motive)가 되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자신의 존재를 찾아본다는 것은 꿈을 다시 회상하는 것과 같다. 만약 세상에서 자신과 같은 모습을 지니고 같은 삶을 살아가는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또 다른 자신의 삶은 이미 정해진 운명의 항로를 따라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그 모습은 자신의 현재, 과거, 미래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이 소설은 애틋한 사랑이야기이자 상상을 통한 꿈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복은 친구 아버지 소유의 별장을 보수하기 위해 낯선 시골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는 들판이 끝없이 펼쳐진 여울가에 홀로 앉아 이런 상상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운다. 그런데 우연히 길 잃고 찾아온 한 여인과 함께 밤을 지새우게 되는 행운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사랑을 예감한다. 영복은 그녀와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같은 운명을 지닌 또 다른 자신의 모습도 밤하늘 속 어느 공간에선가 같은 모습으로 밤하늘을 응시한다고 여겨버린다.
“현재를 살아가는 내 모습이 그 누군가의 과거에 모습이 되고, 또 과거에 내 모습은 그 누군가의 미래의 모습이 된다.”
■ 저자 김형식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어느 날 훌쩍 서울을 떠나 몇 년 동안 전국을 여행했다. 고정관념에 구애받기보다는 자신 안에서 자유롭게 느끼고 상상하는 삶을 추구하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이번 첫 창작집은 자전적 성장 과정을 그렸다. 벤처 투자 회사에서 근무했고 26년간 취미 삼아 온 프라모델을 직업으로 전환, 프라모델 수입판매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스스로를 아직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라 여기지만, 주변의 사람들과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고 타협하며 조화롭게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제1장 지나간 추억
제2장 우연한 만남
제3장 떠오르는 그리움
제4장 사랑
제5장 다시 찾은 북삼리
제6장 찾아온 불행
제7장 슬픈 방관자
제8장 옥수수밭 별자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