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그날 이후로 나의 삶은 아마도 영원히 바뀌어 버렸다!
작가 공지영의 영적 고백록.
13년 만에 출간되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그 두 번째 이야기. 수도원 기행 첫 권에서 작가는 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그리고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달간의 유럽 수도원 기행을 통해 자신과 인간, 신에 대한 성찰을 담담히 풀어낸 바 있다. 그녀의 수도원 기행 두 번째 이야기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13년의 부침과 여러 사건을 통해 그녀의 신앙과 하느님 체험은 더 깊어졌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공지영’과는 다른 ‘공지영’임을 당당하게 혹은 ‘당돌하게’ 선언한다. 이 책 속에는 젊은 나이에 이미 괄목할 만한 문학적 성취와 사회적 영향력을 획득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라 작고 가녀린 한 여인이 있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수도원을 배경으로 수도원의 기도와 노동이 주는 의미, 씨줄날줄로 얽힌 사연, 저자를 변화시킨 각별한 인연들을 비롯해 그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저자 공지영
1988년 계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도가니』『즐거운 나의 집』『사랑 후에 오는 것들』『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봉순이 언니』『착한 여자』『고등어』『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등을 썼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르포르타주 『의자놀이』, 앤솔로지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등을 썼다.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가톨릭문학상, 2011년 월간 『문학사상』에 발표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 차례
『수도원 기행 2』를 펴내며
들어가는 글
나는 알고 있었다. 내가 왜 여기 왔는지.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그는 그냥 여기가 좋다고 했어요. 조용히 있는 게 좋다고. - 뉴튼 세인트 폴 수도원
그분이 내게 허락하신 일 - 상트 오틸리엔 대수도원
조용하고 친절하며 따뜻했고 그리고 단순했다. -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
마리아야, 괜찮다. 다 괜찮아. - 쾰른 카디날 슐테 하우스
다만 당신과 함께 걷게 해 주십시오. - 파리 기적의 메달 성당
내 머리칼 하나 건드릴 힘이 네게는 없다. - 몬테카시노 수도원
왜 이 동굴, 왜 이 광야였을까? - 수비아코 수도원
사막으로 가서 나와 함께 있자. - 카말돌리회 산 안토니오 수녀원
그 사막, 그 침묵의 절정 - 카말돌리 수도원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 아빌라
나가는 글
후기
참고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