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결혼하라

   
팻 코너(역자: 나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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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12000
2010�� 08��



 책 소개
행복한 결혼생활에 재를 뿌릴 수있는, 절대 결혼해서는 안 되는 남자의 유형을 살펴보고, 많은 여성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결말이 뻔히 보이는 바보 같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도와주는 책이다. 저자 팻 코너 신부는 한 번도 결혼해본 적이 없는 가톨릭 성직자다. 하지만 해마다 200쌍 이상의 결혼식을 집전하고 지난40년 넘게 예비부부와 결혼한 커플들을 상담해왔으니 결혼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다. 
결혼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과 풍부한 간접 경험을 갖춘 그는 여성들에게 딱 한 가지만놓치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자신의 판단력을 올바르게 사용할 것! 어떤 사람이당신이 사랑하고 결혼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이 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 확실히 알고 있다면당신에게 행복한 삶이 찾아올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화려한 프러포즈에 감동해 서둘러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가기보다는 팻 코너의 지혜를 통해 그가 나의 미래를 베팅할 만한남자인지를 먼저 분석해보는 건 어떨까? 그와 함께하는 미래가 유토피아일지, 막막한 사막의 한가운데일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안목과 선택에 달려있다.

 저자 팻 코너

호주에서 태어나 뉴저지 주 보든타운에서 생활하고 있는 팻 코너는 50년 넘게성직자의 길을 걸어온 가톨릭 신부이다. 포드햄 대학교에서 상담학 석사를 마친 그는 해마다 200쌍 이상의 결혼식을 집전하고 40년 넘게예비부부와 결혼한 커플들을 상담해오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런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라는 주제로 많은 여성들에게 깨우침을전하고 있다.

■ 역자 나선숙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사업학과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인빅터스』『밤을 쫓는 아이』『빨강머리 앤이 어렸을적에』『유리성』『셰익스피어 이야기』『제인 에어』『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고스트 인 러브』『브로큰 쇼어』『애널리스트』『캘리포니아 걸』『연애와결혼의 원칙』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Part. one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 전에 
이런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 사랑할때 알아야 할 7가지 

Part. two 인내심 없는 남자 
스타크래프트엔 10시간도 투자하면서 내 이야기는10분도 들어주지 못하는 그와 결혼해도 될까? 

내 남자의 인내심은 몇 점짜리일까? | 물론 완벽한 남자는 없다 | 충분한 연애 기간을 두고 그를 파악하라 | 사랑에도정지 신호가 필요하다 | ‘평생 함께’라는 약속은 누구나 두렵다 | 사랑할수록 현실을 직시하라 |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게 사랑이다? | 가끔은두 귀를 막아라 | 그에게 결혼의 의미를 묻고 표정을 살펴라 | 어려움이 닥쳐도 나와 함께할 남자일까? | 왕자를 찾고 싶다면 수많은 개구리와키스하라 

Part. three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
 
앞서 가면서 문을 잡아주지 않아 항상 머리를 찧게 만드는 그와 결혼해도 될까?

일상생활에서 그의 행동을 살펴보라 | 어떤상황에서도 친절을 잃지 않는 남자, 그가 진짜다 | 그는 당신의 말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가? | 칭찬에 인색하다면 미련 없이 떠나라 | 공감할줄 아는 남자는 배려심도 깊다 | 친절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그를 선택한 이유는 당신만이 알고 있다 | 결혼은 진짜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Part. four 겸손하지못한 남자 
내 잘못은 꼬치꼬치 지적하면서 자신의 잘못엔 절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그와 결혼해도 될까?

질투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라 | 감정을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 황새 쫓아가려다 사랑이 깨진다 |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 그와 당신은 동등한 관계임을 명심하라 |슈퍼맨보다 클라크 켄트를 잡아라 |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라 | 농담이라도 당신을 깎아내리는 남자라면 걷어차라 | 진실을 말할 때는따지려들지 마라 | 남자는 11살 이후로 자라지 않는다 

Part. five 존중이라곤 모르는 남자 
항상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과 헤어를나에게 강요하는 그와 결혼해도 될까? 

사소한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을 말한다 | ‘고마워’라는 말을 배운 남자인가? |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 |공통점보다 각자의 성격이 중요하다 | 결혼생활의 80퍼센트는 양보로 굴러간다 | 지금 따질 게 아니라면 끝까지 입을 다물어라 | 나의희생가능지수도 체크해라 |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려는 남자에겐 희망을 찾지 마라 

Part. six 자기 자신만 아는 남자 
새벽 2시든 새벽4시든 자기가 보고 싶을 땐 언제든 집 앞으로 찾아와 날 깨우는 그와 결혼해도 될까? 
결혼의 주인공은 결국 나 자신이다 | 결혼에 대한 서로의 기대치를 철저히 파악하라 |부정적인 본보기에는 질끈 눈을 감아라 | 내가 이기적인 여자는 아닐까? | 아닌 남자를 걸러내는 기준을 세워라 | 이상형을 정해 놓고 틈틈이업데이트하라 

Part.seven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남자 
늘 ‘바쁘다’고 투덜대고, 함께 있을 때도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그와 결혼해도 될까?

차이점을 좁히는 법을 터득하라 | 본능의레이더를 세워라 | 위험 신호는 나타나게 되어 있다 | 결혼은 서로 의존하겠다는 선언이다 | 그가 동거하자고 한다면? 두 가지만 확실히 하라 |결혼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 육체적인 끌림이 없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Part. eight 후회 없는 결혼생활을 원한다면 똑똑히 알아두자
어떤 일에든 돌발 상황은 존재한다 | 그의 행동에서 답을 찾아라 | 미리부터 결혼에 겁먹지 마라 | 선택한 사랑이라면끝까지 충실하라 | 결혼과 결혼식을 착각하지 마라 | 청혼의 분위기는 결혼생활의 예고편이다 | 나이에 연연해할 필요는 없다 | 용서도 사랑의일부분이다 | 사랑도 결혼도 결국엔 마라톤이다 

Love Q&A 이런 남자, 괜찮을까요?

 




똑똑하게 결혼하라

프롤로그
할리우드의 로맨틱한 영화를 보면,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결혼해서도 아무 문제없이 행복하게 살 것만 같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결혼을 하면 분명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로맨스는 감정 혹은 느낌과 관련된 문제다. 그런데 이 감정이라는 것은 언제나 100퍼센트 믿을 만한 게 아니다. 내가 좋다고 느낀다고 그게 반드시 좋은 거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생활이 제대로 굴러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촛불을 켜놓고 저녁식사를 하거나 해변을 산책하는 등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말이 처음 데이트를 할 때 그가 하는 행동이 모두 진짜가 아니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가 당신에게 자신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가장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려 할 거라는 말이다.


당신 또한 스스로의 모습을 잘 살펴보라. 아마 당신도 그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당신이 집에서 하루 종일 입고 뒹구는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끌고 데이트를 나간 적이 없듯이 말이다. 누구나 연애를 할 때는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데이트를 할 때마다 지난번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비해 결혼에는 좋든 싫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있다. 바로 여기에서 연애와 결혼의 중요한 차이가 생겨난다.


유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결혼은 연애가 아니다. 결혼과 연애는 전혀 다른 것이다. 결혼에는 헌신이 필요하다. 연애는 그렇지 않다. 연애는 두 사람이 만나 기쁘고 즐거우면 그것으로 족하고, 기쁨이 끝나면 관계도 끝난다. 하지만 결혼은 평생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결혼생활을 인생의 주요 관심사로 여기고 그만큼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결혼생활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할 거라면, 결혼하지 마라.”


누군가에게 반해 있으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아마 이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구나 사랑에 빠지면, 결혼이나 앞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한다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연애도 모르고 낭만적이지 않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생각할 때는 마음을 여는 것뿐 아니라 눈도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


이혼에 관한 통계를 볼 때마다 나는 한없이 우울해진다. 그런데 그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을 너무나 많은 불행한 결혼을 생각하면 더욱 슬퍼진다. 인생 혹은 결혼이 무작정 흘러가는 것 같아도,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파트너인지 확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참으로 많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매년 평균 다섯 쌍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고, 200번이 넘는 결혼식을 집전했다. 각각의 결혼식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었고 모든 커플이 저마다 독특했다. 어쩌면 나에게도 그런 다채로운 단어들이 날아올지도 모르겠다. ‘결혼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감히 결혼에 대해 조언을 하다니, 당신은 성직자가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테니까. 물론 그 말은 맞다.


결혼을 해보지 않았기에 현실적인 갭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나는 제한적으로밖에 관여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괴테는 “무지한 사람이 겁 없이 내달리는 것보다 더 두려운 광경은 없다”고 말했는데, 이를 내 나름대로 표현하면 “내가 부츠를 신긴 하지만, 로데오 경기에 참가해본 적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결혼에 관한 나의 철학적 사색은 대부분 결혼을 고려하기 시작하는 남녀에게 집중돼 있다. 나는 50년 넘게 ‘어떤 사람과 결혼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젊은 여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녀들은 언제나 호기심이 많고 솔직했으며 때로는 직설적이었다. 마음과 생각을 열고 결혼과 배우자에 관해 내게 질문했다.


4년 전쯤 친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 딸 마가렛이 뉴욕에서 결혼을 하는데, 자네가 결혼식을 집전해주겠나?” 나는 흔쾌히 “나야말로 영광일세”하고 대답했다.


결혼식 날 10여 명이 센트럴파크 연못가에 모여 있었다. 신랑신부가 결혼서약을 하려고 할 때, 어느 대담한 뉴요커 하나가 구경꾼들 사이에서 소리쳤다. “하지 마! 하지 마!”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결혼서약을 하기 전에 자신의 내면에서 “하지 마! 하지 마!”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거나 그런 소리를 듣게 될 예비부부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을 위한 것이다.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 전에
이런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결혼생활을 함께 영위해 나가기에 적합한 남자는 따로 있다. 그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남자인지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의무이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 어떤 부류의 남자를 피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한때는 “이러이러한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단언하곤 했는데, 이런저런 예외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나서는 “대체로 이러이러한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와 같이 있을 때 왠지 자기 자신이 못마땅하게 느껴진다면, 그런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못하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 친구가 없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 미안하다고 말할 줄 모르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 엄마의 치마폭에 싸여 있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 당신에게 신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잔인하게 구는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면 안 된다(이 점에는 예외가 없다).


하지만 내가 제시한 이 리스트는 출발점에 불과하다. 말하자면 토론과 논쟁을 열어가기 위한 시작점이란 뜻이다. 물론 당신의 머릿속에는 자신이 생각해둔 리스트가 있을 테고, 어쩌면 그것이 내가 얘기한 리스트보다 훨씬 길지 않을까 싶다.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
칭찬에 인색하다면 미련 없이 떠나라

그 사람이 당신을 자주 칭찬하는가, 아니면 전혀 칭찬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당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하는가, 아니면 비판적으로 얘기하는가?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향이나 의견을 농담거리로 취급하는가?


어떤 여성이 나를 찾아와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다.


“제 애인은 친구들이 있는데 제 흉을 봐요. 제가 그러지 말라고 해도, 절 사랑하기 때문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거래요. 그런 지적은 우리 둘만 있을 때 하면 좋겠는데, 그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어떠한 인간관계이든 그 사람이 하는 말보다 행동을 더 유심히 살펴야 한다. 그녀의 애인은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그녀를 무시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말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상대를 흠 잡고 무시하는 게 어떻게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것보다 그 사람을 망가뜨리고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은 나약하고 연약한 자아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 조금만 공격해도 쉽게 부서지고 깨질 수 있다. 그녀의 애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무시하기보다 추켜세웠더라면 더 좋은 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호머 심슨조차 참을성 많은 아내를 이렇게 칭찬하지 않았던가. “마지, 당신은 레아 공주처럼 예쁘고 요다처럼 똑똑해.”


당신의 애인이 호머 심슨의 이 기준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칭찬에 인색하다면, 그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존중이라곤 모르는 남자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려는 남자에겐 희망을 찾지 마라

한 여성이 내게 친구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제 친구가 결혼을 약속했는데, 그 남자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보기에 매력적인데, 제 친구의 행동을 시시콜콜 전부 간섭하려 들어요. 제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늘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슨 일이든 자기한테 보고하게 해요!”


남자가 제멋대로 결정하고 구속하려 해도 참기만 하는 여자들이 있다. 그녀들은 왜 그 관계를 끝내지 않는 걸까?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사랑에 대한 관점이 왜곡돼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해서.
*외로워서.
*그 남자가 자신을 얼마나 강압하는지 깨닫지 못해서.
*시간이 지나면 그 남자가 달라질 거라고 믿어서.
*헤어지는 게 두려워서.


여자를 자기 맘대로 휘두르거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남자를 참아야 할 이유는 없다. 학대까지는 아니라도, 여자의 모든 행동은 물론 만나는 사람마저 통제하려는 남자는 결혼상대로 적합하지 않다. 결혼에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만 아는 남자
아닌 남자를 걸러내는 기준을 세워라

이기적인 사람은 사귀는 동안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그 사람은 당신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안달하며, 당신보다 자신의 욕구를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 이기적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물론 이기적인 남자도 베푸는 척할 수 있다. 당신에게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속삭인다거나 당신을 위해 문을 열어주거나 저녁식사 계산서를 서슴없이 집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일반적인 제스처며 데이트 게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기적인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무엇보다 우선시한다.


스스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도 하기 싫은 일을 남자친구한테 시키지는 않는지, 남자친구의 싫다는 대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아닌지 말이다.


당신이 배우자에게 원하는 게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라.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 원하지 않는 것을 밀어내기가 훨씬 쉽다. 첫 데이트를 할 때부터 남편감으로 적합한지, 부적합한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을 두 번째 만나도 될 만한 점이 무엇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 후에 가능하다면 그 다음 단계까지 생각해봐도 좋을 것이다.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남자
위험 신호는 나타나게 되어 있다

남녀관계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쪽만 일방적일 경우, 그 관계는 병 들어간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은 결혼이라는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왜냐하면 양쪽 모두 잘못을 하고 실수도 할 수 있는 불완전한 인간이며, 그런 잘못이나 실수가 언제든 배를 침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상대를 위해 핑계를 대야 한다면, 왜 그래야 하는지 충분히 생각한 다음 판단하라. 그런 상황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사소한 일이라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험을 경고하는 붉은 깃발 앞에서 끊임없이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는다면, 그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상대방의 행동을 두둔하고 합리화한다거나 그를 대신해서 계속해서 핑곗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면 그 관계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미련 없이 떠나라.


후회 없는 결혼생활을 원한다면 똑똑히 알아두자
청혼의 분위기는 결혼생활의 예고편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라면 청혼도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다정하고 사려 깊은 청혼이 결혼생활의 정서적인 분위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이메일이 왔다. 그 남자가 나한테 이메일로 청혼했다. 난 너무 화가 나서 그걸 스팸 메일로 보내버렸다. - 바바라 J.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뜬금없이 그 사람이 결혼하자고 했다.  - 리넷 V.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 남자가 친한 친구한테 시켜서 나한테 청혼했다. 난 둘 다 거절했다. - 메리 L.

그 사람이 나한테 결혼하자는 문자를 보냈다. 하트 표시조차 없이. - 캐서린 N.

4월 13일에 그 사람이 세금신고서를 작성하다가 내년에 같이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 미리암 F.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