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낯선 삶의 틈에서 ‘나’를 찾아가는 카피라이터의 여행법
여행만큼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게 또 있을까. ‘여행’이라는 빛 아래에서는 ‘애써 외면했던 게으름이, 난데없는 것에 폭발하곤 하는 성질머리가, 떨칠 수 없는 모범생적 습관’까지,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나답다’고 믿었던 것들로부터 더욱 벗어나보는 건 어떨까. 익숙한 공간과 익숙한 시간에서, 익숙한 생각과 익숙한 행동만 해왔다면 말이다.
전작《모든 요일의 기록》을 통해 일상에서 아이디어의 씨앗을 키워가는 카피라이터만의 시각을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으로 보여준 저자 김민철은《모든 요일의 여행》에서 ‘기록하는 여행자’가 되어 자기만의 여행을 직조해가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저자 김민철
저자 김민철은 남자 이름이지만 엄연히 여자. 카피 한 줄 못 외우지만 엄연히 카피라이터. 그 흔한 공모전 한번 안 해보고 광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잡다한 것들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 안다는 이유로 2005년, 광고대행사 TBWA KOREA의 카피라이터가 됐다.
광고를 너무 몰라 회의 시간 치밀한 필기를 시작했고, 그 회의록을 바탕으로 《우리 회의나 할까?》라는 책을 냈다. 기억력이 너무 나빠 평소에 다양한 기록을 시작했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모든 요일의 기록》이라는 책도 냈다.
12년째 박웅현 CCO팀에서 일하며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T ‘생각대로T’, e편한세상 ‘진심이 짓는다’, SK이노베이션 ‘혁신을 혁신하다’, 일룸 ‘가구를 만듭니다’ 등의 캠페인에 참여했다. 몇 초만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몇 달 동안 고민하는 세계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일상을 떠나, 일상에 도착하는 여행
숙소와 여행
반성문을 쓰는 여행
고향을 찾는 여행
책을 따라 떠나는 여행
영원히 반복되는 여행
일요일이 있는 여행
단골집을 향해 떠나는 여행
마법의 질문을 가지는 여행
한 가지를 위해 떠나는 여행
사랑스러운 결점으로 가득 찬 여행
좋은 술을 영접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한 시간짜리 도시 마니아의 여행
유용한 여행 무용한 여행
나의 무능한 여행 짝꿍
달라진 나를 만나는 여행
대학로 그 밤의 여행
청춘에 답장을 보내는 여행
선입견을 내려놓고 떠나는 여행
희망을 고집하는 여행
주름살이 없는 여행
천사를 만나는 여행
망원동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