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세종대왕의 열정과 이순신 장군의 감성이 함께 하는 통합리더십을 볼 수 있는 책 『뿌리깊은 구로나무』는 저자 강요식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올곧은 길을 가는 여정이 가득 담겼다.
■ 저자 강요식
196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전주 해성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41기)하고 부산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군 대위 시절에는 소말리아 평화유지군(PKO)에 참여했으면, 『포스트 모던』에 시로 2004년에 등단했고 『좋은문학』에 수필로 2006년에 등단했다.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2009년에「전쟁문학상」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에『소셜리더십』을 출간하였고 CBS라디오 ‘강요식의 소셜트렌드’ 진행 등으로 대한민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14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 ‘SNS소통혁신공로대상’을 수상하였다.
『신마저 버린 땅 소말리아』,『구로동 겨울나무』『이기는 습관을 지닌 인생을 살아라』『소셜리더십』『박근혜,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구로산』『강가에 자란 나무는 아름답다』『공직자 노트 3.0』등 8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청소년 신문/시사타임즈 사장, 단국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 구로을(신도림동, 구로동, 가리봉동)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였다. 현재 한국동서발전(주) 상임감사위원, 동국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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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PART 1 조국을 향한 끝없는 충정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국방인, 강요식]
1. 청운의 꿈을 갖고 육군사관학교를 가다
2. 전쟁없는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가?
3. 명분있는 소신은 불의를 이긴다
4. 만주벌판에서 항일독립투사를 만나다
5. 나라사랑은 국토를 느끼는 것이다
PART 2 올바른 정치를 위한 정진
[정치 정규코스를 거친 정치인, 강요식]
1. 나라위해 큰일을 한다
2. 4년전 이 사람을 기억하십니까?
3. 희망의 국민행복시대를 열다
4. 남구로시장에 박근혜 후보가 오다
5. 선비정신을 통한 섬김의 리더십을 배운다
PART 3 나라위한 공직자의 신독
[국가산업발전을 위한 경제인, 강요식]
1. 신독(愼獨)으로 귀감(龜鑑)되다
2. 공직(公職)은 나의 사주팔자다
3. 험난한 정의 길을 택한다
4. 리더십은 청렴과 사랑이다
5. 헌법 제39조 : 국방의 의무를 진다
PART 4. 더 좋은 구로를 위한 열정
[구로사랑에 푹빠진 구로인, 강요식]
1. 구로산(九老山)에 오르다
2. 구로와 숫자로 통하다
3. 나는 구로인이다
4. 구로맨, 강요식은 할 수 있다
5. 구로을의 정치판도를 제대로 본다
PART 5. 신언서판의 풍부한 감성
[살아있는 필력의 문화인, 강요식]
1. 시와 수필을 쓰는 감성의 남자이다
2. 미식축구 월드컵에 가다
3. “세종사랑, 문화강국” 패션공연을 기획하다
4. 건강해야 나랏일을 잘 할 수 있다
5. 참다운 봉사는 아름답다
PART 6. 검증되고 잘 준비된 필승
[다양성을 겸비한 창조적 융합인물, 강요식]
1. ‘선거의 피’가 흐른다
2.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
3. 의리있고, 변함없다
4. 꿈이 있어 두렵지 않았다
5. 글로벌 마인드로 견문을 넓히다
부록 / 사진으로 보는 강요식 History
언론으로 보는 강요식 Media
뿌리 깊은 구로 나무
조국을 향한 끝없는 충정
청운의 꿈을 갖고 육군사관학교를 가다
필자가 육사에 입교(41기)할 당시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뒤, 12.12 사태가 벌어진 다음해인 1981년도 2월이었다. 육사는 최종합격까지 필기시험, 체력측정, 신원조회, 신체검사와 면접의 과정 등 일반대학과는 다른 복잡한 선발과정을 거친다. 필기시험은 잘 보았지만 신원조회, 체력측정과 신체검사 때문에 아깝게 탈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1981년은 육사 출신인 전두환 대통령이 통치하는 시대였다. 당시 육군사관학교의 인기가 높아 지원율이 100대 1이 넘었고, 신랑감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동기생 중에는 장관, 장군 그리고 대기업 총수의 아들이 많은 편이었다.
당시에 육사에 들어갈 실력이면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푸른 제복을 입고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육사를 선택했다. 필자는 서울의 Y대 신문방송학과에도 합격하여 뜻만 있으면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갈림길에서 육사를 선택한 것은 운명적으로 공인의 길을 걷는 첫 걸음이었다.
육사를 졸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학(아카데미)과 군사학(밀리터리)을 동시에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이 든다. 즉 일반 대학생으로 학점을 이수하는 것은 물론 군장교로서 배워야할 군사학을 추가해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정신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을 따라갈 수 없다. 학과시험에서 낙제하여 도태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는데, 나중에 문학인으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육사 생도시절에 편집부 기자 활동을 했다. 「육사신보」라는 제호로 매월 발행되는 신문이 있다. 육사신보에 포토에세이라는 코너를 전담하고, 교내에서 있는 행사 사진 및 인터뷰 사진을 담당했다. 고단한 생도생활 중에 매월 편집회의를 하고 글을 의무적으로 쓴 적도 있지만 이것이 오늘날 책 10권을 집필하게 된 원동력이다.
필자는 3학년 생도시절에 신입생도의 기초군사훈련을 전담하는 기파생도(기초훈련 파견생도)로 영광스럽게 선발되었다. 기파생도는 리더십이 있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생도를 선발한다. 4학년 때는 제8중대, 중대장 생도를 맡았다. 각 중대에는 학년별 약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중대장 생도는 중대단위의 자율적인 생도생활을 이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화랑대 연병장에서 퍼레이드를 하는데, 중대장 생도는 가장 앞 열에 선다. 이 날 분열평가를 잘 받아야 외출과 외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대장 생도의 리더십 역량이 중시되었다.
육사 41기는 288명이 졸업했다. 이 중 장군으로 48명이 선발되었고, 이 중에서도 19명이 육군소장으로 승진했다. 이들 중에서 4성장군도 나올 것이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만약 내가 전역을 하지 않았다면.......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육사 생도 생활 중에 통일구호를 외치며 사관생도 신조로 생활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많은 생각과 실천을 했다.
사회생활에도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오늘의 내가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다. 또한 분단국가에서 육사출신으로 뚜렷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도 큰 자부심이다.
"21세기 군과 사회의 미래의 지도자가 될 사관생도 여러분!" 생도 생활 중 학교의 간부들로부터 귀에 따갑도록 듣던 말이다. 육사 졸업한지 30년이 지났다. 나는 과연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렇다. 이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작은 디딤돌이라도 놓아야 한다. 화랑대 연병장 푸른 잔디 위에서 깃털달린 예모와 청홍백의 예복을 입고, 열과 오를 맞추어 퍼레이드를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호국간성이 되고자 젊음을 바쳤다. 빛나는 빨간 루비 반지를 끼고, 푸른 제복을 입고 조국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바친 청백대열의 자부심을 늘 잊지 않고 있다. "내 생명 조국을 위해"
올바른 정치를 위한 정진
4년전 이 사람을 기억하십니까?
19대 총선(2012년 4월 11일)에서 새누리당 구로을 후보로 공천을 받은 강요식을 기억하십니까? 1등만 기억하고, 2등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섭섭한 것도 아니다. 당락을 떠나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서울지역의 후보로 공천 받은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공천으로 일종의 국회의원이 될 자질을 인정받은 셈이다. 운 좋게 당선이 되면 원내이고, 떨어지면 원외가 되는 것이다.
구로을 제8투표소, 강요식 국회의원
구로구에는 선거구가 구로갑(고척동, 개봉동, 오류동, 수궁동), 구로을(신도림동, 구로동, 가리봉동)으로 나뉜다. 갑과 을이 어떤 기준으로 명명되었는지 유래가 있다. 원래 선거구 갑은 대부분 구청의 소재지가 있는 중심지가 "갑"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반대로 현재 구로구청이 소재한 곳이 구로을이 되었다. 이것은 당시 힘 있는 국회의원이 자기가 속한 지역을 갑으로 지정했다는 설이 있다.
구로을에는 43개 투표소가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강요식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이긴 곳은 신도림동 제8투표소이다. 이 지역은 구로구에서 살기좋은 아파트로 일명 부유층이 거주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투표에서도 보수당이 좋은 결과를 내는 곳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49.8%(1,086표)를 얻어 47.2%(1,029표)를 얻은 박영선 후보보다 57표를 더 획득했다.
박영선 후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번, 구로을 지역에서 한번 당선되어 인지도 높은 후보다. 강요식 후보는 처음 출마한 정치신인이다. 바로 제8투표소는 강남지역과 같은 곳이다. 아무리 박영선 후보가 인지도가 높다한들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바로 동네 특성에 따라 이렇게 현격히 달라지는 선거 결과를 볼 수 있다.
강요식 후보가 만약 강남의 어느 지역이라도 공천이 되었더라면 당연히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바로 구로을 제8투표소에서 강요식은 국회의원이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유권자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곤 한다. 내가 이곳 아파트 단지를 집중적으로 선거유세를 많이 한 곳도 아니다. 특별히 관심을 가진 곳도 아니다. 나의 선거유세와 전혀 관계없이 나오는 선거결과를 볼 때 과연 선거운동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즉 기본적인 성향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나라위한 공직자의 신독
신독(愼獨)으로 귀감(龜鑑)되다
공직업무를 수행하면서 공직자가 제대로, 올바로 걸어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군인의 길을 걷다가 국회, 국방부에 일하고, 공기업에서 감사로 근무하고, 앞으로 선출직 공무원이 되고 싶다. 어쩌면 살아온 행적이 나라의 봉록(俸祿)으로 지내고 있다. 운명적으로 나라 국(國)과 인연이 참 많다. 이것이 나의 사주팔자라면 귀감이 되는 공직자로서 책무를 다하고 싶다.
공공기관 임원 선임에 대한 일반 국민과 언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소위 낙하산 인사라는 이름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도 끊이지 않는 낙하산 논란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공조직에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에서 온 정치인 출신의 비전문가를 낙하산이라고 통상 칭하고 있다. 정치인 출신을 정피아로 분류하고 비전문가로 몰아세우는 것은 지나친 오류다. 정치인도 각 분야의 전문가로 정치를 시작했고, 다양한 직책의 경험을 통하여 통찰력을 두루 갖추면 공공기관의 임원이 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그 직을 수행함에 있어 어떤 자세와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외부에서 바라본 공공기관의 임원과 실질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소신껏 공직일지를 작성했다. 공직자 3.0은 공직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지표로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을의 눈높이에 맞추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해 국가혁신에 앞장서는 공직자상이다.
과거에 공직자는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갑으로서 군림하는 사람이었다. 공직을 권력으로 알고 탐욕스러운 일까지 일삼은 시대를 거쳤다(공직자 1.0). 근래에 오면서 공직자의 윤리가 강조되고 개선되었다(공직자 2.0). 하지만 우리나라의 세계부패인식지수(CPI, 2013년 55위)가 아직도 하위권에 있는 것을 볼 때 앞으로 뼈를 깎는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처럼 고위직의 솔선수범이 절실하다. 공직자 3.0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 참여, 소통, 협력의 바탕위에 소속기관의 가치와 이익을 창조하고 청렴한 생활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말한다.
공직은 신성하다. 국가로부터 위임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으로 공사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 공직자는 주인정신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소속된 기관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애정과 열정을 가질 때 그 기관의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게 된다. 공직자 3.0을 통해서 일반 독자들도 공직자의 실상을 이해하고, 공직자도 자신을 돌아다보고 보다 발전된 자기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필자 또한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하며 신독(愼獨)의 자세로 공직자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더 좋은 구로를 위한 열정
구로산(九老山)에 오르다
구로에 대한 열정을 무엇으로 표현할까. 나는 문인으로서 시를 썼다. 수필을 썼다. 애틋한 구로에 대한 사랑을 시와 수필로 노래했다. 구로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들의 행태는 다양하다. 말로써 표현하는 분도 있고, 지역에 어떤 족적을 남기려는 분도 있다. 나의 경우는 글도 쓰고, 말과 행동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업적을 남겨 구로주민의 행복을 위해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구로에 대해 한 줄 글도 안쓰면서 무슨 구로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런 정치꾼이 있다면 변별해야 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속담이 있다. 글의 힘은 대단하다. 자신의 생각, 철학, 소신, 사상 등이 녹아 들어간다. "I Love Guro" 나는 구로를 짝사랑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구로와 소통하고 있다. 언젠가 구로와 온전한 사랑을 할 때가 오길 고대하고 있다.
내 마음 저편 언덕너머 우뚝한 산(山)이 하나 있다. 나는 곧 그 산에 오르려 했지만 일상사의 변변치 않은 이유로 미루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렵게 결단을 내리고 시인이 된 것이다. 마침내 산행의 시작이다. 그 첫 번째로 『구로동 겨울나무』를 펴냈다. 여기 첫 시집 안에는 내 인생의 풋내와 진솔한 내 마음의 수채화들이 살포시 담겨있다. 처녀작이기에 투박하고 손 볼 곳이 많지만, 뜨거운 열정만큼은 가득했다. 소중한 생명을 담보로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목숨 건 평화유지활동은 시심을 크게 자극했다. 어린 시절 고향산천의 별빛과 소말리아 별빛은 같았다.
첫 시집을 내고 9년 만에 『구로산』시집을 내게 되었다. 시인이 된 이후 일상에 시심을 잡을 때마다 흔적을 남겨왔다. 시 세계로 빠져들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것이 시인의 작은 행복이다. 이것마저 없다면 굳이 시를 쓰는 시인이 되었을까. 내가 둥지를 틀고 뿌리를 내리는 구로라는 삶의 터전에서 내 시의 꽃이 피고 열매를 거두어 언제나 따뜻한 친구로 존재해야 한다는 소박한 일념이 현재 내 시의 좌표이며 중심이다. 나는 이러한 인생 근본이 내 시의 혼으로 깃들기를 쓰고 또 쓰는 것이다.
내가 구로라는 단어로 노래를 하는 것이 이제 내 이성을 넘어 순수한 본능으로 순화된다. 구로라는 울타리에 만나는 무수한 인파들의 표정, 구로 거리공원의 애잔한 불빛들과 가리봉동 삼거리의 이국적 풍경까지 낯설고 떨리는 긍정의 옷자락을 펄럭거리고 있다. 비록 세상의 관심 밖에서 배회하지만, 구로동 겨울나무는 겨울에만 머무르지 않고 북풍한설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봄을 예약한다. 세상의 이치는 간단하다. 음지가 양지되고, 2등이 1등이 되는 새 세상이 열리게 된다.
우리 구로을(신도림동, 구로동, 가리봉동)에는 산이 없다. 나는 언젠가부터 내 마음에 산 하나를 그리고 있다. 바로 구로산이다. 그 산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인간미가 넘쳐나는 참 좋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너나없이 모두를 안아주는 넉넉한 산이다. 구로산의 주소는 바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있다. 혼탁한 세상에 오염되지 않는 산소가 가득한 고향이자 이상향이다.
이 땅의 정서와 이 땅의 정신을 심으려 나는 내 마음의 산인 구로산에 오르는 길을 찾았고, 그것을 내 삶의 명제로 삼았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에 숱한 도전의 계단을 오를 때마다 내 심성의 둔덕에 묻어있는 의식의 바탕에 나는 맑고도 고운 슬로건을 아로새긴다. 겨울보다도 더 추운 곳에 살면서도 지상보다도 더 낮은 곳에 살면서도 저마다 따스한 등불을 켜 보려는 희망의 노래에 귀 기울여 보고 싶었던 것이다.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그 어떤 비바람도 피하지 않을 것이다. "곤란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뛰노라"고 니체는 말했다. 내 심장은 멈추지 않고, 도전은 나의 멘토다.
신언서판의 풍부한 감성
시와 수필을 쓰는 감성의 남자이다
육사출신, 정치인이 시와 수필을 쓴다고 하니 문무를 겸비했다는 말을 가끔씩 듣곤 한다. 듣기 좋은 말이다. 나는 문학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느낀다고 생각한다. 메마른 나의 감성을 일깨우고, 혼탁한 세상에 그래도 좀 더 순수해지려고 한다. 내가 시에 빠져 있을 때 나의 영혼은 나와 좀 더 가까이 가기 때문이다. 즉 나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특히 리더에게는 감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로서 의사결정시 올바르고 건전한 판단을 위한 이성과 감정의 조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시를 쓰는 동안 무슨 나쁜 생각과 행동을 하겠는가. 리더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시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감정을 조절하고 숨을 고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흔히 정치인들이 쓰는 책의 가치를 폄하한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자신을 과시하고 또 책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앞서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직접 쓰기보다는 대필을 하기 때문에 진정성을 의심한다. 내용도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나 활동상을 홍보하는 수준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총 10권의 책을 출간했다.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사람의 조력자 없이 100% 기획과 내용을 직접 작성하고 완벽한 편집 상태로 출판사에 의뢰를 한다. 8번째 책인 『공직자 노트 3.0』을 출판사에 의뢰했을 때이다. 담당 편집자에게 전화가 왔다. "제가 20년 동안 출판사에 근무했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완성도가 있는 원고는 처음 보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왕이면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편집해야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100%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원고만을 주문하게 되면 결국 출판사 의도대로 되기 십상이다. 나는 표지와 본문 편집이 끝난 뒤에도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시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한다. 거의 인쇄소를 넘어가기 직전까지도 최종 수정이 이루어지는 데 지나고 보면 그때 수정한 것이 베스트일 때도 많다. 만약 그 생각을 못 했더라면 이보다 덜한 수준의 최종본이 나왔을 것이기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메모는 오래된 나의 습관이다. 메모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귀찮다. 항상 주머니에 수첩과 펜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시시콜콜한 것부터, 시재, 생각, 일정계획 등 잊어버리기 쉬운 일들을 무조건 적는다. 어떤 사람이 말할 때도 필요한 내용일 것 같으면 핵심을 기록한다. 강의를 들을 때도 내용을 빼곡히 적는 편이다. 메모는 기억이나 필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조 저장매체인 메모를 잘 활용하는 것은 삶의 깊이를 더해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평소에 생각하고 그 생각을 응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내 시선에 들어오는 풍경, 광경부터 작은 홍보물까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살펴본다. 이것을 작성한 사람이 어떤 의도가 있을까. 색다른 디자인이나 카피는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는다. 다시 보지 않을지언정, 쓰고 찍는 동안은 무심코 지나치는 것보다 훨씬 기억이나 생각 더하기에 도움이 된다.
검증되고 잘 준비된 필승
의리있고, 변함없다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정치도 사전에 학습이 필요하다. 그 학습은 바로 정치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다. 국회에서 근무하게 되면 국회의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나는 국회의원 보좌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국회의원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지켜보았다.
국회의원의 임무인 입법, 국정감사, 예결산심의 관련 보좌도 하고 상임위활동, 소속정당 활동, 후원회 업무 등을 취급해서 의정활동의 전반적인 흐름을 잘 꿰고 있다. 또한 19대 총선 및 18대 대선을 치르고, 구로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이런 점에서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1.5당선은 될 것이다. 그만큼 적응력이 빠르고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사전 지식을 갖추었다.
내가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똑바로, 올바로, 법대로, 제대로 일하고 싶다. 나는 일벌레다. 열정적인 삶의 연장선에서 지금까지 쌓아왔던 경험과 경력, 지혜를 모아 오직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서 소신껏 자신을 온전히 받치고 싶다. 수사적인 말이 아니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정치인이 되어 이 나라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벽돌 한 장을 잘 세우고 싶다. 나는 감히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뜻이 있다 해도 입성을 하지 못하면 나의 꿈을 펼칠 수 없다.
나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첫째, 지금보다도 더 낮은 자세를 취하고 싶다. 퇴계 이황 선생이 행동으로 실천한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태도를 본받을 것이다. 국회의원 되기 전후가 다르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물론 신분의 변화야 당연하지만, 사람이 달라지거나 마음이 달라져야 되겠는가. "저 사람 국회의원인데 참 겸손하고 의리 있고 변함없네"라는 소리를 들어야겠다.
둘째, 산적한 지역현안을 잘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겠다. 내가 15년 동안 살았고 앞으로도 수십 년을 내 자식들이 살아야 할 고향인 구로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야겠다. 나는 소위 일머리를 잘 안다. 남들이 해결 못한 일들을 많이 처리한 경험이 있다. "저 사람 열정적이야, 그간 해결 못한 동네 숙원사업을 해결했어"란 소리를 들어야겠다.
셋째, 자기 정치하지 않고 나라혁신과 국민봉사를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 국회의원을 자신의 출세의 발판으로 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퇴출 1호다.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창조적으로 찾아 나선다면 어디 딴 짓을 할 수 있겠는가. 국민의 편에서 귀를 기울이고 하나씩 잘 해결하여 "저 사람 성실하고 애국심도 강한 사람이야"란 소리를 들어야겠다.
넷째, 미력하지만 통일 대업을 이루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 분단된 조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우리나라의 잠재력은 세계 제일이다. 하루 빨리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길 바라고 있다. "저 사람 안보관도 투철하고 통일을 위해서도 열심히 잘 하네"라는 소리를 들어야겠다.
나의 꿈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 꿈의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것은 아름다운 삶의 자세이다. 그렇다고 국회의원이 나의 삶의 목적은 아니다. 시대적으로 나의 삶의 여정 중에 있는 나의 운명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선조부터 내려온 애향심, 애국심을 바탕으로 그 분들이 못다한 과업을 이루어야겠다.
나의 꿈이 뚜렷하기 때문에 소신없이 국회의원 3선, 4선 이런 식의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지난 19대 총선의 공보물에도 이런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것은 내가 가진 소신이다. 정치를 오래하면 부패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된다. 선수가 올라갈수록 국민과 멀어진다. 국민과 멀어지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 정치를 모범적으로 잘하고 좋은 후배 정치인이 있다면 멘토 역할을 해서 또 하나의 애국자를 만들고 싶다. 정치를 하는 것,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자신의 삶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우선하는 삶이다.
정치 지망자 중에 소신 없이 재력을 바탕으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다. 참 위험스러운 일이다. 운전면허증 없는 사람이 돈으로 차를 사서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탑승한 승객은 불안하다. 결국 국민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재력을 이용하여 권력을 잡는 것은 정경 유착으로 가는 길이다. 유권자는 이를 변별해야 한다. 재력이 있다한들 어디서 쓸 것인가. 기부행위나 금품수수는 365일 금지되었다.
어떤 사람은 "정치인들 욕하지 마라, 누가 뽑았는가. 사람 됨됨이를 보지 않고 소속정당만 보고 왜 찍느냐고" 말한다. 참 옳은 말일 수 있다. 국민이 뽑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다. 이들 정치인들이 국민의 편에 있지 않고, 지역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심판을 해야 한다. 후보자의 자질을 보지 않고 묻지마 투표를 하는 것이 문제다. 민심은 냉정하다. 시대를 역행하거나 주민을 안전에 두지 않고 자기정치에 앞장서는 사람은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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