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끊을 수 있다

   
야마다 사토루(역: 이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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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소
   
12000
2015�� 05��



■ 책 소개


칼로리 계산할 필요 없고, 맛있는 요리도 마음껏,
술도 편하게 마시면서 혈당을 관리하는 획기적인 식사요법!


저자는 일본 최고의 당뇨병 전문의이자 당뇨병 치료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왔다. 그는 현재 의료계가 지도하는 당뇨병 식사요법은 환자가 지속하기 어렵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칼로리를 계산해가며 소식을 해야 하니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고,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 보니 수많은 환자를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


저자는 식사요법을 지속하지 못하는 진짜 원인은 환자가 아니라 의사에게 있다고 본다. 이처럼 환자들이 실행하기 힘든 치료법을 의사가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이라도 실행하기 힘들다면 환자에게 권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누구나 지속할 수 있는 식사요법에 주안점을 두고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환자를 치료해왔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가벼운 당질 제한식’을 실천하면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도 당뇨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 책은 식사요법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절망에 빠진 이들, 철저하게 식사요법을 따르고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일 될 것이다.


■ 저자 야마다 사토루
게이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했다. 의학박사로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내과학교실과 도쿄도제생회 중앙병원 등을 거쳐 현재 기타자토연구소 당뇨병센터장을 맡고 있다. 일본 당뇨병학회 당뇨병전문의, 지도의, 기술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당뇨병 요양지도사 인정기구인정위원을 맡고 있다. 당뇨병 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만나면서 현행 당뇨병 식사요법이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맛있고 즐거운 당뇨병 밥상을 고안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오랜 연구와 임상의 결과물이다.


게이오대학교 의학부와 기타자토대학교 약학부, 호시약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역자 이근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출판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2 실천편』, 『아토피 교과서』, 『당뇨병엔 밥 먹지 마라 실천편』, 『당뇨병엔 밥보다 스테이크를 먹어라』, 『병 안 걸리는 식사법』, 『몸 안의 독소를 빼는 쾌변 건강법』, 『당질 제한식 다이어트』, 『음식을 바꾸면 뇌가 바뀐다』, 『성실함을 버리면 병 안 걸린다』,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 『치매를 산다는 것』, 『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 등이 있다.


■ 차례
1장 누구나 지속할 수 있는 최고의 당뇨병 밥상
지속하지 못하는 식사요법은 권할 수 없다 칼로리 제한식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지속하기 쉽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번스타인의 정의- 하루 당질 섭취량 130g 이내 기준을 느슨하게 하면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기준이 느슨해도 효과가 있는 이유 어느 정도 주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 기준의 중요함


2장 당뇨병 치료, 당질이 핵심이다
당뇨병이란 어떤 병인가 비만과 당뇨병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식후 고혈당 식사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당질만이 혈당치를 높인다 당질 제한은 식후 고혈당을 억제한다 당뇨병과 치료식에 대한 정리


3장 맛있게 배불리 먹고도 약을 끊을 수 있다
칼로리 제한식은 지속하기 어렵다 칼로리 설정이 너무 낮다 칼로리 제한식- 계속할 수만 있다면 효과가 있는가? 올바른 치료법은 환자에게 배운다 칼로리 제한이 안 되면 당질 제한으로


4장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까지 치료된다
경험이 풍부했던 번스타인의 보고서 당질 제한식의 5가지 이점 이점1 인슐린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점2 감량 효과가 있다 이점3 지방의 상황이 좋아진다 이점4 대사증후군이 개선된다 이점5 감량 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효과를 증명하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 밥을 많이 먹는 식습관과 당뇨병에 관한 연구


5장 밥상을 차리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한 끼 당질량을 20-40g 범위로 당질이란 당질이 많은 식품 * 당질이 적은 식품과 많은 식품 분류표  밥 반 공기, 토스트 반쪽 이런 술이라면 OK 과일에 대한 오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 식품 100g당 당질량(g)


6장 여러 가지 식사요법의 진실
저탄수화물식과 당질 제한식 번스타인의 당질 제한식 애트킨스 다이어트의 문제점 케톤체에 상관없이 당질 제한식은 효과적이다 〈당뇨병엔 밥 먹지 마라〉 출간 이후 당질 제한식의 정의가 없으면 위험하다 당질 제한식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경우


7장 당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당질 제한식에 대한 오해와 의문 의문1 그것은 당질 제한식이 아니다 - 효과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 의문2 조건이나 해석이 과학적으로 불평등하다 -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비판에 대해 의문3 비과학적으로 결론내리고 있다 - 암이 늘어난다는 비판에 대해 의문4 고당질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없다 - 당질 섭취는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 의문5 극단적인 당질 제한식이 문제라면 모든 당질 제한식이 문제인가 - 케톤 생산식이 위험하니 모든 당질 제한식이 위험하다는 비판에 대해 권위 있는 연구는 당질 제한식을 지지한다


8장 ‘가벼운 당질 제한식’이 정답이다
식당은 건강에 신경쓰고 있다 당질 제한식은 술자리나 회식에 적합하다 당질 제한식이라면 ‘당뇨병 경찰’도 필요 없다 미국당뇨병학회도 당질 제한식을 인정했다 당뇨병 치료식은 유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당뇨병에는 유산소운동만 효과가 있다? 구내식당도 변해야 한다


 




당뇨약 끊을 수 있다


누구나 지속할 수 있는 최고의 당뇨병 밥상

지속하지 못하는 식사요법은 권할 수 없다

당뇨병 치료에서는 식사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식사요법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의료관계자들은 교육을 받을 때 식사요법을 계속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나무라서는 안 된다고 배운다. 식습관이 제대로 개선되지 못한다고 책망하는 것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환자의 치료 욕구를 꺾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식사요법은 일정 기간이 아니라 평생 동안 계속해나가야 한다. 지속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의욕이므로, 의욕을 잃게 하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식시요법을 계속할 수 없거나 지속하기가 힘들면, 식사요법이라는 존재 자체가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뇨병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평생 동안 혈당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나가야 하는 병이다. 식사요법을 중심으로 운동치료나 약제 등을 이용해 혈당치를 적정하게 관리하는 생활을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이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다. 당뇨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자기효력감이라고 한다. 환자의 자기효력감이 떨어지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식사요법을 계속하지 못하는 진짜 원인이 환자에게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의사에게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의사들은 환자가 식습관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 스스로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환자들이 실행하기 힘든 치료법을 권하고 있는 의사 쪽에 진짜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치료법이 아무리 효과가 뛰어나다 해도 실행하기가 힘들다면, 의사는 환자에게 그것을 무턱대고 권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나는 현실적으로 지속할 수 없는 식사요법을 환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실행하기 힘든 치료는 그림 속의 떡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지속하기 쉽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당질 제한식이란 식사에 포함된 당질의 양을 줄이는 식사법이다. 당질 제한식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내용은 이것뿐이다. 그저 당질을 줄이기만 할 뿐, 어느 정도를 표준으로 해서 줄이는지, 어디까지 당질을 줄이는지는 공식적으로 정의되어 있지 않다.


또한 의학계는 당질 제한식이 어떤 사람에게 효과적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식시인지, 어떤 방법으로 실행하는지에 대한 공통된 인식도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실제로 당질 제한식을 실행하는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당질 제한식은 비교적 새로운 식사요법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식사요법인데, 당뇨병 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단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당뇨병에 대한 치료 효과가 상당히 뛰어나고 기존의 칼로리 제학식보다 실행하기가 쉽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임상 의사를 중심으로 이 치료를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 점차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당질을 제한하는 치료식은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칼로리 제한식만 공식적인 당뇨병 치료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당질 제한식을 활발하게 연구해 정확한 정의를 내리려는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의가 내려지지 않으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당뇨병 치료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당질 제한식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것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라도 당질 제한식의 명확한 정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번스타인의 정의 – 하루 당질 섭취량 130g 이내

당질 제한식을 정의내릴 때 현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리처드 번스타인의 정의라고 생각한다.


번스타인은 미국인으로 어릴 때부터 1형 당뇨병을 갖고 있었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법을 찾아 헤매던 중 식사로 섭취하는 당질의 양을 줄이면 혈당이 잘 조절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주치의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상대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번스타인은 30대에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의사가 된 그는 당질 제한식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면서 당질 제한식의 유효성을 증명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정리한 책을 출판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과 연구자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당질 제한식은 탄수화물 하루 섭취량을 130g 이하로 한다." 칼로리로 비교해서 말한다면, 하루 섭취 칼로리가 2,000kcal인 경우 탄수화물을 26%, 즉 520kcal 이하로 하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이것이 당질 제한식이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나는 이러한 번스타인의 생각을 채용해 당질 제한식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


"당질 제한식은 하루 섭취 당질량을 130g 이하로 하는 식사요법이다."


번스타인은 탄수화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당질이라는 말이 일반적이므로 이쪽을 사용했다. 탄수화물과 당질은 의미가 조금 다르지만, 같다고 해도 별 상관이 없다.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뺀 것이 당질이라고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당뇨병 치료, 당질이 핵심이다

당뇨병이란 어떤 병인가

당뇨병이란 한마디로 말해 혈당치가 높아지는 병이다. 혈당치가 높으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와 옛날에는 이것으로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뇨병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치가 높다는 것이다.


인간의 혈액에는 포도당이 들어 있어 우리 몸속 세포의 에너지로 사용된다. 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을 가리키며, 혈당치는 혈액에 들어 있는 포도당의 농도를 뜻한다.


당뇨병의 경우 가장 위험한 것은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어 몸속의 혈관이 상하게 되는 것이다. 고혈당 자체가 혈관에 상처를 입힐 뿐 아니라 혈당치가 크게 변동하는 것도 혈관을 상하게 한다. 또한 혈당치가 높은 사람은 혈액 속의 지방 상황도 나쁜 경우가 많아 혈관에 장애가 더 쉽게 일어난다. 혈관이 상하고 막히게 되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장기는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병이 동시에 발병하는데, 이것을 당뇨병 합병증이라고 한다.


당질만이 혈당치를 높인다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당뇨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합병증이며 합병증의 위험을 방지하려면 식후 고혈당을 피해야 한다.


식사 후에 혈당치가 상승하는 것은 당질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3대 영양소로 불리는 단백질, 지방, 당질 가운데 혈당치를 높이는 것은 당질뿐이다. 단백질이나 지방을 먹어도 식후 혈당치는 상승하지 않는다.


당질이란 전분이나 설탕 등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먹으면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이를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든다. 당질은 분해되어 포도당이 되는 것이다. 이 포도당은 흡수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혈액 속의 포도당은 혈당이므로, 당질을 섭취하면 즉시 혈당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질 제한은 식후 고혈당을 억제한다

당뇨병의 합병증 위험은 식후 고혈당을 피하면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혈당은 당질을 섭취할수록 높아지므로, 식후 고혈당을 피하는 데는 당질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식사 때 섭취하는 당질의 양이 적으면 식후에도 혈액 속에 포도당이 그렇게 증가하지 않는다. 혈당치를 낮추는 데 필요한 추가 분비 인슐린도 적은 양으로 충분하다. 이 때문에 인슐린이 충분히 추가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도 식후 혈당치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 것이다.


즉 식사를 해도 포도당이 혈관 내로 그다지 유입되지 않으므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식후 혈당치가 별로 오르지 않는다. 당뇨병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까지 치료된다

당질 제한식의 5가지 이점

번스타인에 의하면 당질 제한식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이점이 있다고 한다.


1. 당질 제한식은 영양요법의 주목표인 혈당 관리를 개선해 인슐린의 변동을 억제한다

즉, 인슐린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고도 혈당치를 바람직한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말은 당질 제한식이라면 췌장에서 추가 분비되는 인슐린이 소량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는 경우, 약으로 인슐린을 억지로 분비시켜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1형 당뇨병이나 인슐린 부족 상태가 심각한 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는 주사량을 줄일 수 있다. 약을 적게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환자에게 큰 이점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든다.


2. 당질 제한식은 저지방·칼로리 제한식과 비교하면 적어도 같은 정도의 감량 효과가 있다

즉, 감량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당뇨병은 비만과 관계가 깊으므로 이것은 중요한 이점이다. 번스타인의 이러한 표현 방식은 아주 객관적이고 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번스타인이 실제 치료에서 경험한 대로 표현한다면, 사실은 당질 제한식 쪽이 감량 효과가 크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보고 중에는 양쪽의 감량 효과가 비슷하다는 결과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연구논문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양쪽의 효과가 비슷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장기간 동안 연구를 하다 보니 당질 제한식을 하는 대상자 중에 식사요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즉, 지시받은 대로 식사요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 양쪽의 효과에 차이가 사라진 것이다. 이 때문에 번스타인은 그런 연구결과도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 적어도 같다고 표현한 것이다.


3.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치환하는 것은 동맥경화증에 도움이 된다

줄인 당질의 양만큼 지방의 양을 늘린 식사는 몸속의 지방 상황을 좋게 한다는 의미다. 당질 제한식에서는 당질을 줄이는 대신 지방을 그 양만큼 더 섭취한다.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몸속의 지방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히려 그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상황이 좋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4. 당질 제한식은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를 개선한다

대사증후군의 요소인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지질이상증), 비만 등이 개선되므로 당질 제한식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이러한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동감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혈압의 저하만은 체중 감소에 의한 간접적인 효과로 보고 있다.


5. 당질 제한식의 효과에 감량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체중이 감소하기 전부터 혈당 관리가 잘 된다는 의미로, 당질 제한식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말이다. 당질 제한식의 경우 치료를 시작하고 얼마 안 돼 효과가 나타난다. 이론적으로 생각해도 당질 제한식은 섭취 자체를 줄이는 것이므로, 체중이 감량되지 않아도 식후 혈당 상승은 억제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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