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현대의학은 최근 120여 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하며 인류의 삶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이 돌파하지 못한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겉으로 드러난 병의 증세만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몸속에 있어서는 안 될 나쁜 것들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고 몸이 싫어하는 생활습관에 젖어 살았다면 이를 완전히 바꿔야 하는데, 이런 조치들은 없이 그저 증상을 없애는 약만 쓰다 보니 근본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만성질환자들은 대부분 두세 가지 이상의 질병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면 또다시 그 합병증을 대처하는 약물이 추가되어 복용하는 약의 가짓수가 늘어난다. 지나친 약물 복용은 부작용의 위험을 피할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현격히 약화시킨다.

병이 나타난 원인에 대한 고찰 없이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 다루는 것은 결코 제대로 된 치유가 아니다. 당장은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한계에 부딪치면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 원인을 찾아내 이를 제거하고, 몸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치유가 필요한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부터 암까지 근본부터 제대로 고치는 치유법, 나는 이를 가리켜 해독‧재생요법이라고 부른다. 모든 병은 혈관이 막히고 세포가 무너지면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기만 하면 세포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에 필요 없는 것은 깨끗하게 내보내고, 있어야 하는 것은 올바르게 채워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체내 곳곳에 쌓여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더 이상 쌓이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이 바로 해독이다. 나는 만성질환자들에게 해독요법을 적용할 때 주요 장기별로 그 특성에 맞게 해독하는 이른바 맞춤 해독을 실시한다. 노폐물과 독소를 완전히 비우는 해독 후에는 영양을 공급해 세포를 복구‧재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복구와 재생은 정상세포가 병들어 염증세포, 부전세포를 거쳐 종양세포가 되는 과정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다.

해독‧재생요법에서는 유기미네랄을 함유한 식품 C&R을 빼놓을 수 없다. 해독‧재생요법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각 신체 기관별로 해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세포 상태를 복구하려면 게르마늄, 셀레늄, 아연, 크롬 등 여러 영양소들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하루 세끼 식사만으로는 이것이 어렵고 다양한 보조식품을 먹어야 한다. 해독요법과 재생요법에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천연재료를 비피더스 유산균으로 발효한 식품 C&R을 개발할 수 있었다.

금자 씨의 경우는 세포 변이의 마지막 단계인 암에 이른 상태였기에 특히 해독에 중점을 두었다. 해독과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 맞춤형 면역요법, 천연 발효식품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요법, 통곡류와 채소 위주의 식이요법도 빠짐없이 실시하게 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C&R과 비피더스 발효아미노산, 송화분도 꾸준히 먹도록 지시했다.

15일 동안의 해독‧재생 프로그램을 마칠 때쯤 그녀의 혈압과 혈당수치는 안정권에 들어섰다. 마침내 고혈압과 고지혈증 및 당뇨 약을 끊을 수 있었고, 30년 만에 처음 느껴보는 가뿐함을 간직한 채 일상으로 돌아갔다.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자연의원을 퇴원한 뒤에도 금자 씨는 자연의원에서 배운 것들을 최대한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생활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인지, 금자 씨는 약을 먹지 않고도 여전히 정상 혈압과 혈당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치유는 질병의 원인을 찾아 근본 치료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원인 치료법이며,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복구하고 재생한다는 점에서 가장 능동적인 치료법이다. 또한 육체와 정신을 분리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전인적인 치료법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제대로 먹고, 제대로 운동하고, 제대로 자기만 해도 몸이 달라진다. 인체를 깨끗하게 비우고 세포를 건강한 상태로 되살리는 해독‧재생프로그램 역시,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내 몸을 돌보는 법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그런데 제대로 한다는 것이 언뜻 쉬워 보여도 결코 쉽지 않다. 습관은 무서운 것이어서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움(해독)과 채움(재생)을 통한 흐름(순환)의 과정이 빛을 발하려면, 무엇보다도 삶의 방식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 흔히 한국인의 기질적 특징을 은근과 끈기라고 한다. 나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자연치유력을 끌어내는 최고의 자세는 바로 이 은근과 끈기가 아닐까 한다. 성실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인생의 가장 큰 선물, 이것이 진짜 치유이며 건강인 것이다.

장 청소

숙변을 제거하기 위한 장 청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그밀 관장이다. 마그밀은 마그네슘 제제로 숙변을 불려서 무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숙변을 몸 밖으로 쉽게 뺄 수 있다. 대장내시경 전에 하제를 먹고 설사를 했거나 변비 때문에 한두 차례 관장을 했다고 해서 숙변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숙변은 미세융모 사이에 말라붙어 있기 때문에 열흘에서 보름정도는 마그밀 관장을 해야 뺄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이 약해서 10분 이상 참기 어렵거나 최근에 대장 수술을 한 경우,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체력이 떨어져 있고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는 관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관장이 어려운 경우에는 식품 C&R이나 비피더스 발효울금을 복용해 장 청소를 할 수 있다.

간 청소

간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그밀 관장이나 피마자유로 장을 비운 다음, 간 해독물질인 오르니친과 올리브유를 당일 밤과 다음 날 아침에 먹고 변을 보면 된다. 간 청소를 하는 날은 지방과 식사를 피해야 하는데, 이것은 간 청소전에는 최대한 담즙이 분비되지 않도록 하라는 의미다. 간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녹색의 콜레스테롤 덩어리와 쌀알이나 모래 같은 담석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담석이 있기 때문에 간 청소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러나 간과 관련한 심각한 질환이 있으면 간 청소를 피하도록 한다. 이 경우에는 간 청소 대신 발효울금이나 식품 C&R을 복용하면 된다. 울금에 풍부한 커큐민 성분이 담즙 분비와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담석증과 황달 치료에 효과적이다.

혈관 청소

혈관 청소는 쉽지 않지만 해독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혈관을 본연의 깨끗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그 답으로 킬레이션요법을 들 수 있다. 킬레이션요법은 혈관 청소요법이라고도 불리는데 아미노산인 EDTA와 미네랄, 비타민을 섞은 용액을 혈관에 주사하면, 이것이 혈관에 쌓인 유해물질과 결합하여 소변으로 배출되는 방법이다. 킬레이션요법은 칼슘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다른 원인도 제거하여 심근경색, 뇌졸중, 괴저 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자연의원에서는 이러한 킬레이션요법 대신에 다량의 유기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C&R을 이용하여 혈관을 청소하고 혈관 내피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 식품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주성분은 마그네슘, 칼슘, 게르마늄과 셀레늄 등의 유기미네랄이다. C&R은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한 울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유기미네랄이 풍부하다.

C&R 복용의 효과를 생혈검사를 통해 비교해보면, 엉켜 있던 적혈구 등 혈액세포들이 C&R 복용 1시간 후에는 엉킴이 없어지고 깨끗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C&R의 혈관 청소 효과는 당뇨 합병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말초혈관순환 장애를 일으키는데, 그러면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망막과 신장, 신경에서 문제가 나타나면서 망막변성, 신부전과 신경염이 생긴다. 그런데 C&R을 복용하면 한두 달 내로 시력과 신장 기능이 좋아지고 팔다리 저림과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흡수와 면역에 중요한 장 점막

소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장기로 길이가 약 6~7m나 된다. 소장의 점막세포는 그 표면적이 피부 면적의 약 200배에 달하는 약 400m² 정도로 추산되는데, 음식에 포함된 영양분과 수분의 80%가 소장에서 흡수된다. 그리고 소장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배설 기능만 담당하지 않는다. 미생물과 그 부산물, 항원, 독소,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분자량이 큰 단백질, 유해물질 등이 혈류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도 한다. 즉 장 점막은 면역체계의 최전선에서 1차 방어벽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소장 점막에는 면역 활동을 하는 림프조직이 장 전체에 퍼져있으며, 소장 끝 부분에는 오돌토돌한 돌기 모양의 파이어판이 있는데 이곳은 림프조직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파이어판에는 다양한 면역세포가 있으며, 바이러스와 병원성 세균(항원)의 특징을 파악한 후 이를 공격하기 위해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를 만드는 일도 한다. 이렇듯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장이 건강해야 전신의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

장누수증후군을 아십니까

장 점막에 어떠한 자극이나 손상이 가해지면 세포 사이의 치밀 결합이 약해지면서 그 틈으로 여러 고분자 물질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때 우리 몸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한다. 장누수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장 점막손상과 흡수 장애로 인한 복통, 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가스과다 배출, 변비, 묽은 변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피로와 무기력증, 수면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세균 항원이나 세균 부산물, 내독소 등이 점막세포를 지나 체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대식세포에서 이를 인지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자가면역질환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장누수증후군이 나타났을 때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면역력의 저하이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분포되어 있기에 장 점막이 손상되면 당연히 면역체계도 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장 문제 해결사, 젖소 초유와 비피더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즉, 진통제나 항생제의 복용, 과다한 음주, 지나친 편식, 자극적인 음식물 섭취,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등의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먼저 제거하여야 한다. 또한 장 점막세포 사이의 결합을 다시 치밀하게 만들면서 세포를 복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점막세포 성장인자가 필요한데 젖소 초유에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다음으로 필요한 조치는 장관 내의 환경 변화로 내독소혈증을 줄이는 것이다. 즉, 내독소를 주로 생산하는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람양성 균주인 유산균의 공급이 필요하다. 젖소 초유에 함유되어 있는 면역단백질 A나 락토페린 등은 그람음성 균주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자연의원에서는 장누수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환우들에게 젖소 초유와 비피더스 발효식품을 먹도록 한다. 비피더스 발효식품에는 1g당 200억 마리의 비피더스균이 들어 있는데 이 비피더스균은 pH(수소 농도를 나타내는 지수) 농도가 4.5라서 장내의 유해균들을 없애버린다. 비피더스균은 처음에는 산성이지만 장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알칼리성으로 바뀐다. 비피더스균이 장내의 유해균을 없애고 혈액을 정화하는 것이다.

수정명상

수정음악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수정볼(수정으로 만든 볼)로 연주한 음악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악기인 수정금으로 연주한 수정금 크리스탈 음악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수정음악을 틀어놓고 일반적인 명상법대로 조용히 앉아 수정음악을 감상하면 된다. 소리는 곧 파동이다. 수정 파동은 인체와 비슷한 진동 수(주파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소리에 집중하면 다른 어떤 소리보다 공명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자연의원에서는 아침저녁으로 16분 동안 두 곡의 수정음악을 틀어주는데, 첫 번째 곡은 아랫배 하단전에 의식을 둔 채로 듣고, 두 번째 곡은 가슴 한가운데 중단전에 의식을 두고 듣는다. 이렇게 하면 막힌 단전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몸이 흔들리기도 하는데, 이 현상은 막힌 곳이 열리면서 뇌척수액의 흐름이 좋아져서 생기는 현상으로 와블링 혹은 척수로운동이라고 한다. 수정명상은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훌륭한 명상법이다.

스트레스 없애는 단전호흡

호흡법은 간단하다. 심호흡을 하되 단전에 집중해서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다. 5분만해도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이때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실시하면 더욱 좋고, 호흡수를 차츰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호흡에만 집중해도 효과적이다. 분당 호흡수를 줄이면서 호흡을 하는 장치가 달린 스트레스 측정기(HRV)가 있는데, 이를 통해 호흡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스트레스 측정 장치는 심박분포도를 측정해서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데, 호흡법을 이용하면 교감신경이 우세한 스트레스 상태의 심박분포도가 정상으로 바뀌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만은 많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복강 안에 지방조직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면 이 지방조직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지방산도 증가하게 된다. 지방산은 간으로 들어가는데, 전신 혈액 중에 지방산이 많아지면 간과 근육의 인슐린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혈액 속에 지방산이 증가하면 세포에서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받아들여 혈중 포도당이 높아진다. 혈중 포도당이 높아지면 사람의 몸은 이를 쓰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그러면 체내 인슐린이 많아지는 고인슐린혈증이 나타나고, 췌장에서 그 부담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비만을 잡으려면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당연히 식사량을 조절하고 저칼로리식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침식사를 잘 챙겨 먹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매일 현미 잡곡밥과 채소, 과일 위주의 자연식을 하며 소식해야 한다. 저녁 8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 부족 또한 비만의 원인이다. 기상 후 간단히 아침 체조하기,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걷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다니기, 식후 20~30분 산책하기 등 매일 조금씩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적된 지방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키토산과 녹차가 있다. 키토산과 녹차에는 리파제 성분이 많아 지방을 분해하며,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디톡스 작용도 한다. 따라서 이들을 복용하면 체내 지방이 분해되면서 복부와 팔뚝, 허벅지 등의 살이 빠진다. 또한 포만감이 생겨 음식 섭취량도 줄일 수 있다. 자연의원에서는 키토산을 발표한 식품을 사용한다.

2011년 6월, 정보성 씨는 정기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로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2기입니다." 수술로 8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보성 씨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예후는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6개월 후 다시 정기검진을 받을 때 암은 이미 간에 전이된 상태였다.

며칠 후 보성 씨는 아내와 함께 양평으로 이사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그저 자연만 바라보며 지냈다.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종양의 개수는 늘지 않았지만 크기는 처음보다 커진 상태였다. 낙심하던 정보성 씨가 나를 찾은 건 2012년 6월 초였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며 3개월 동안 열심히 자연치유를 했는데 암이 왜 커졌는지, 의사의 말대로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지 물었다.

정보성 씨처럼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해야 할지 말지, 혹은 자연치유를 믿어도 되는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나를 찾아오는 암환자들이 많다. 현대의학에서는 암세포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밖에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10년 간 암환자들을 봐온 결과, 대부분은 병원에서 시킨 대로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를 했음에도 재발이나 전이를 막지 못했다.

암환자를 위한 해독∙재생요법은 해독요법과 영양요법을 병행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해독요법으로는 간 청소, 장 청소와 혈관 청소(킬레이션), 피부 청소 등을 실시하는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영양요법은 세포 재생과 복구를 위해 꼭 필요하다. 통곡류와 채소, 과일 위주의 자연식을 하는 것이 기본이고, 이와 함께 아미노산과 레시틴, 오메가-3와 6, 비타민, 미네랄, 비피더스 유산균이 들어 있는 발효식품을 사용한다.

다음으로 맞춤형 면역요법이다. 면역력 측정 검사인 면역세포능력검사를 통해 환자의 임파구(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환자의 면역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천연물(면역증가제)을 처방한다. 면역증강제로는 C&R과 후코이단, 버섯다당체(베타글루칸), 파벽송화분 등을 사용한다.

정신요법 또한 중요하다. 정보성 씨는 명상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자신을 살린 건 오직 아내와 명상이었다고 할 정도였다. 덕분에 자연의원에서 퇴원할 무렵, 그는 자신을 억누르던 슬픔의 감정에서 벗어났으며 명상 없이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성 씨는 약 8개월 동안 자연의원에 있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여 양평에서 자연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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