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3기의 다른 두 가지 암을 극복한 저자의 희망 메시지!
보호자는 물론 일반인도 꼭 알아야 할 암 백과사전이다. 십수 년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암에 관한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암 치유에 활용된 저자의 비법뿐만 아니라 암 발병에서부터 완치 후까지 모두 담았다.
책은 암이 완치되었을 때 혹은 완치가 안 되었을 때를 가정해 사후관리까지 총체적으로 각 상황별 대처요령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초등학교 때 보던 표준전과의 핵심노트처럼 ‘힐링건강노트’라는 코너에 참고될 만한 것을 넣어가며 참고서 기분이 들도록 꾸몄다.
또한 암은 의술 치료와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절대적인 의지와 정신력이 바탕이 되어야 극복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마음을 추스르고 강한 정신력을 갖추도록 신경을 썼다. 그리고 환자들이 두렵고 답답하고 막막한 것에서 숨통을 트여주고, 언제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 뒤지듯 바로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 저자 김충웅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웅진무역 대표, 웅진조개산화화석 박물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 차례
PART 1 준비된 암 상식
암·암세포란? 암은 왜 발병하는가? 암 진단(양성종양, 악성종양) 어떻게 판정하나?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차이 양성종양은 어떨 때 반드시 절제 또는 떼야 하나? 국가 5대 암과 국가 8대 암 암 등록과 건강보험 진료비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하나? 암의 병기, 즉 기수의 구분 암 생존자와 5년 생존율의 의미 암 치유율 X선·CT·MRI·PET·초음파·내시경 검사의 기능과 용도 X선·CT·PET·항암제·조영제의 유해성
PART 2 알아두면 유익한 암 주변 정보들
암에 취약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암에 걸리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 암 진단·선고받은 후 맨 처음 해야 할 일 암 환자와 가족이 알아야 할 수칙과 암 환자 가족의 내시경 검사·간병 방법 어느 날 암이 사라진 환자들의 불편한 진실 특정 음식·식품과 민간요법, 믿을 만하고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건강기능식품 섭취,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동물성 식품을 일절 배제한 식생활은 바람직한가?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 암 진단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영양실조로 죽는다 암 환자의 저체중이 왜 암 사망을 높일까? 다이어트와 소식 등 식사량을 줄이면 왜 간염을 발생시킬까? 빈혈과 암은 상관관계가 있다 암 환자의 성생활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올바른 성생활 암성 통증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잘못된 상식 의사 치료의 한계와 현재의 의료 실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고가의 최신 암 치료술 의료사고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활용
PART 3 치유로 가는 길에 도움을 주는 13가지 힌트
치유 힌트 1 치유 웰빙 음식과 치유 친환경 음식점(식당) 치유 힌트 2 치유 효소 발효액 음료 치유 힌트 3 치유 꿀·차 치유 힌트 4 치유 비타민 D·C·E 치유 힌트 5 치유 자연 숲과 치유 산림욕장 치유 힌트 6 치유 운동·걷기 치유 힌트 7 치유 웃음 치유 힌트 8 치유 음악 치유 힌트 9 치유 명상 치유 힌트 10 치유 기도(종교 통한) 치유 힌트 11 치유 원예 치유 힌트 12 치유 여행 치유 힌트 13 치유 쉼터·요양원·생활학교
PART 4 위암·대장암 치유에 활용된 내 나름의 비법 노하우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꿔야 산다 위암을 완쾌시킨 나름의 구체적인 비법 대장암을 완쾌시킨 나름의 구체적인 비법
PART 5 ‘암 수술 전 병원 선택’부터 ‘완치 후 정기검진’까지의 각 상황별 현명한 대처법
암 수술, 어느 병원을 선택해 가야 할까? 치료 선택부터 통합 치료의 결정, 환자 주도의 대응 대처 병원 수술·항암·방사선 치료시 보호자의 신속한 판단 대처 현재 암 치료법과 암 치료의 한계와 암 대처 암이 재발하는 원인과 수술 외 근본적인 치유 방법 2차 암 발병과 2차 암을 막을 수 있는 대처 암 재발·전이나 시한부 선고시 대처 암 환자 사망 원인 1위, 혈관 막힘(정맥혈전증) 예방 대처 항암 치료 전 치과 치료로 폐렴 예방 대처 암 환자, 세균 감염 치료와 폐렴 예방으로 패혈증 예방 대처 암 환자들이 먹는 약과 건강식품 등으로 인한 간질환 발병에 대한 대처 암 환자의 영양관리 실태와 대처 암을 이기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완치 후의 정기검진과 검진받는 환자의 자세
PART 6 호스피스·암성 통증과 웰빙(Well being : 삶의 질)·웰다잉(Well dying : 죽음의 질)
호스피스·암성 통증 웰빙(Well being : 삶의 질)·웰다잉(Well dying : 죽음의 질)
PART 7 남은 여생의 효율적인 관리
유언장·버킷리스트 만들기·행복한 유서 죽음을 염두에 둔 감사하는 삶 나누고 베푸는 삶 봉사하는 삶 마지막 안식처 매장·화장·납골, 아름다운 이별 수목장
위암 대장암을 고친 기적의 건강습관
준비된 암 상식
암·암세포란?
암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점은 유전자의 손상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암은 유전자 DNA에 병이 걸린 것으로, 우리 신체 중 손톱과 머리카락만 빼고 어디서나 생겨나며, 그 종류만 해도 300여 가지나 된다. 사람의 몸속에는 하루에 1조 개 정도의 세포가 만들어진다. 그중 500~5,000개가 암세포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작은 단위인 세포는 원래 세포 내 조절기능에 의해 성장하고 죽음으로써 세포 속의 균형을 유지한다. 만약 이 세포가 손상되면 치료를 통해 회복되도록 되어 있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죽어 사라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세포 자체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가 과다 증식하게 되며, 주위의 장기에 침입하여 덩어리를 형성해 기존의 구조를 파괴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암(cancer)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포 속의 유전자가 한 차례 또는 몇 차례 변이를 일으킨 결과, 세포 분열이 멈추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이 암 세포이다. 따라서 의학계에선 성장하여 장래에 환자를 죽이는 이상세포라고 정의한다.
암 등록과 건강보험 진료비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하나?
암 등록은 환자 본인이 산정특례등록신청서 양식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꼭 담당의사의 자필서명을 포함해 양식에 있는 것을 빠짐없이 작성해 공단에 제출한다. 그러면 암 환자로 등록되어 암 카드를 발급해 준다.
보통은 수술을 받을 병원에서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편리상 병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행이 가능하다. 암 등록이 되어야만 비급여는 아니고 급여 부분에서 5%는 본인 부담, 95%는 공단 부담이 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다소나마 보험 혜택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또한 이 혜택은 영구적인 게 아니고 5년까지이다. 다만 더 연장하려면 5년마다 다음 요건을 갖출 때만 가능하다.
추가 재발이나 전이암이거나 암이 남아 있는 잔존암일 때, 특히 현재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중이어야 하며, 양식에 필히 담당의사의 사인이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양식을 가지고 본인이 신청하거나 병원 프로그램 대행을 통해서 신청하면 5년간 혜택이 다시 주어진다.
암 생존자와 5년 생존율의 의미
암 생존자는 암 완치자와 치료 중인 사람을 통틀어 말한다. 통상 암 진단 후 5년이 지났는데도 생존해 있는 사람은 암이 완치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의사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암 완치라고 하면 10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5년 생존율의 정확한 의미는 5년을 넘어서면 암이 재발할 확률이 아주 낮아져 완치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 암은 대개 2년 이내에 재발하며, 재발한지 3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로, 10명 중 6명은 암을 극복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알아두면 유익한 암 주변 정보들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 암 진단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영양실조로 죽는다
암 세포는 암적인 존재인 것은 맞지만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가지는 않는다. 아주 극소수의 치명적인 암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암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제 몸집을 키우는 데 급급할 뿐이다. 암도 생명의 일부이기 때문에 모체를 죽이면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제어한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뿐이지 암이 지닌 살해 본능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왜 암에 걸린 사람들은 죽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멀쩡했던 삶이 암 선고를 받는 순간부터 심리적인 공황, 절망의 스트레스와 입맛도 없고 음식을 골라 먹으려다 보니 먹을 게 없어 굶어서 영양실조로 죽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암 환자는 심리적 공황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암성 통증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잘못된 상식
조직을 파괴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암 덩어리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묵직한 암성 통증을 가져온다. 그런데 장기를 파먹는 핏덩어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통증의 정도에 맞게 적당량의 모르핀을 사용하면 아기를 낳는 산통보다 더한 암성 통증에서 15분 안에 자유로워진다. 거기다 비용까지 저렴한 약이다. 한 앰플에 500원 미만이다.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인 모르핀을 환자들이 오해를 해 걱정하는 것은 마약성 진통제를 자주 쓰면 중독이 된다는 것이다. 약제의 중독은 1만 명 가운데 몇 명일 정도로 확률이 적다. 거기다 대부분의 약은 쓸수록 부작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용량을 제한하는데, 모르핀은 아무리 써도 통증에 대한 약효가 줄어들지 않는다. 즉, 모르핀은 통증에 대한 내성이 없다는 것이다.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살기보다 죽기를 원할 수 있다. 내 경우도 장이 유착되었을 때 그랬으니까. 따라서 암 환자는 무턱대고 진통제를 거부하기보다 통증이 심할 때 모르핀은 유용하게 쓰이므로 적절히 사용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치유로 가는 길에 도움을 주는 13가지 힌트
치유 힌트 2 치유 효소 발효액 음료
신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이 효소와 연관될 정도로 효소는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일을 한다. 즉, 효소 없이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효소 음료는 응축된 식물의 에너지와 효소의 파워가 합쳐진 것이다. 이를테면 식물체가 가진 모든 성분과 발효에 의해 미생물이 만들어낸 성분과 미생물이 함유된 성분, 즉 효소,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이 들어있다.
암 환자는 생활습관병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내실 있는 식생활을 통해 인체의 모든 기능을 활성화하는 유용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좋은 재로로 만든 효소음료를 섭취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산야초 발효액이 안성맞춤이다. 산야초란 재배하지 않고 야성, 즉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 풀을 말하는데, 육류와 달리 오랫동안 인류가 이용했던 음식이나 약이다. 산야초 발효 원액에는 다량의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이 매우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고 필수아미노산, 지방산, 미량원소 및 양질의 단백질과 섬유질 또한 듬뿍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피로회복, 체력증강,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고 특히 회복기의 환자들에게 좋은 최상의 건강 음료이다.
치유 힌트 5 치유 자연 숲과 치유 삼림욕장
치유를 말할 때 환경을 빼놓을 수 없는데, 환경하면 가장 먼저 숲, 계곡, 시골 등을 떠올린다. 이렇듯 치유에 이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환경요인은 당연히 자연환경이며, 자연이 주는 혜택 또한 많고 크다. 피톤치드, 음이온, 맑은 공기와 살아있는 물, 따사로운 햇살, 새소리와 바람소리, 꽃향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우리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고 치유에 기여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숲의 치유 효과는 대단해 천혜의 종합병원이라 할 만하다. 숲에 있으면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낮아지고, 행복 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된다. 또한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등 많은 치유 효과가 있다. 숲속에서 나오는 산소, 피톤치드, 음이온의 효과 때문이다.
삼림욕을 제대로 즐기려면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이 좋으며, 하루 중엔 오전 10시경부터 정오 사이가 좋다. 산마루보다는 산중턱 언저리에서 적어도 100m 이상 들어간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등 침엽수림이 빽빽한 깊은 숲이 삼림욕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치유 힌트 12 치유 여행
대부분 암 환자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있고, 병실이나 집안에 갇혀 있으면서 자신의 기분을 전환하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이런 답답한 분위기에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이다. 따라서 암 환자에게는 관광 여행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관심 있는 대상을 보고, 듣고, 느끼며 즐기는 것을 통해 마음과 몸을 이완시키는 행위는 근심을 잊어버릴 수 있어서 치료에 도움이 된다.
위암·대장암 치유에 활용된 내 나름의 비법 노하우
위암을 완쾌시킨 나름의 구체적인 비법
식이요법을 착실히 수행한다
식이요법으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살림 산야초 효소음료로 시작하고, 반찬으로 표고버섯과 무시래기를 자주 해 먹었으며, 겨우살이를 끓여서 차 마시듯이 꾸준히 먹었다. 식이요법은 특정 종류 음식의 품질, 성분, 분량 등을 조절하여 직접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법인데, 예를 들자면 홍삼, 겨우살이, 포도, 산야초, 야채수프, 효소, 각종 버섯, 각종 식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고 찬 음식은 가능한 피한다
내 경우 수술 후 5년간 매운 것은 김치조차도 물김치로 해서 먹을 정도로 안 먹었다. 그리고 소금, 간장은 음식에 안 넣고 그 대신 식초를 활용하여 맛을 보충했다. 또 찬 것은 아이스크림은 물론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조차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었다. 자극적인 인스턴트 커피나 커피크림, 설탕과 관련된 식품도 잘 안 먹는 편이다.
담배는 수술한지 10년 넘게 안 피운다
내 경우 금연을 실천한지 10년이 넘었다. 술은 주기적으로는 안 먹고 어쩌다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에 맞춰 막걸리나 와인 한두 잔 먹는 정도이다. 술·담배 둘 다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특히 폐암 환자는 담배를 무조건 끊어야 한다. 흡연이 암 발생 원인의 30%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위암 환자도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을 완쾌시킨 나름의 구체적인 비법
매일 아침 30분 운동과 기체조·명상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암 환자는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말고 증강시켜야 하는데, 증강시키는 방법 중 그 첫 번째가 바로 꾸준한 운동이라고 한다. 나는 아침 일찍 동네 뒷산 공원에서 매일 30분씩 운동을 한다. 그리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단월드에서 1주일에 3번, 약 30분씩 기수련, 단전복식호흡, 명상을 통해 면역력 증강,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시로 몸무게를 체크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어느 암이든 일단 암에 걸리면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를 잘해야 한다. 내 경우 매일 몸무게를 체크한다. 그 이유는 내가 대장암에 걸리기 전 몸무게가 많이 빠진 것을 의심해 더 빨리 서둘렀으면 고생을 덜 했을 텐데 위암 수술 후니까 그렇겠지하고 방심한 것이 더 큰 화를 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장암은 다른 암보다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매일 몸무게를 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암 초기에 관리하듯이 초심을 잃지 말고 건강관리를 꾸준히 잘해야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쾌유가를 부르며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음악요법으로 시간 날 때마다 염불 외듯이 쾌유가를 노래한다. 통속민요 밀양아리랑은 노가바(노래가사 바꿔부리기)의 대표적인 곡이다. 내 경우는 쾌유를 비는 가사로 바꿔 숲속뿐만 아니라 어디든 혼자 걸을 때는 항상 강약을 주며 반복해서 흥겹게 큰 소리로 부른다. 거기다 가슴이 탁 트이게 시원할 정도로 가슴을 두드리며 부르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투병의지를 북돋우고,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일년 내내 건강하길 비나이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쾌유의 고개로 날 넘겨주소~"
암 수술 전 병원 선택부터 완치 후 정기검진까지의 각 상황별 현명한 대처법
치료 선택부터 통합 치료의 결정, 환자 주도의 대응 대처
환자는 단순히 치료를 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의료진과 함께 한 팀이 되어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과정을 이해하는 적극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많은 암 생존자의 경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좋은 결정을 스스로 선택하는 가운데 회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수술요법이나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같은 전통적인 치료 방법의 선택은 물론 보완·대체요법 등 통합 치료까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치료 방법을 이해하는 정도의 공부는 꼭 필요하다.
외국 환자들의 경우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공부를 하여,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암 치료 과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면서 의사들이 제시하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같이 환자들이 병에 대해 알고 치료에 임하는 경우와 아무것도 모르고 치료에 임하는 경우는 회복과 극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암 환자 사망 원인 1위, 혈관 막힘(정맥혈전증) 예방 대처
암 환자는 암 때문에 생긴 혈전(피떡)이 온몸의 혈관을 돌다가 다리와 폐의 혈관을 막는 정맥혈전증으로 숨지는 경우가 많다. 암 환자는 원래 혈관 질환이 없어도 암세포가 혈액 응고를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혈전이 잘 생긴다. 특히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을 받은 암 환자는 체력이 떨어져서 신체활동이 크게 줄기 때문에 정맥혈전증이 더 잘 생긴다.
암 환자의 혈전은 주로 다리 혈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암 환자는 종아리가 붓거나 통증이 생기는지 잘 살펴야한다. 또한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함께 맥박이 빨라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기침이 나오거나, 흉통·열이 있으면 폐혈관이 막힌 신호이므로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한다. 그래서 암 치료가 잘 되어도 혈관 막힘을 주의해야 하는데, 정맥혈전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힘들어도 최소 하루 20~30분씩 걸어야 한다. 만약 체력이 떨어져서 움직이지 못할 상태의 암 환자는 탄력 스타킹을 신으면 정맥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완치 후의 정기검진과 검진받는 환자의 자세
정기검진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받으러 가는데, 고령이거나 환자에 따라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2년마다 받는 것도 괜찮다. 검진 중 PET-CT는 피폭량이 커 암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별 이상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받지 않는 게 좋다.
현재 암 환자의 정기검진 실태를 보면 수술 후·항암 치료 후 포기하거나, 귀찮거나 경제적인 여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정기검진을 회피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주치의가 자기가 진료하는 해당 암만을 봐주는 정도이고, 자기가 진료하지 않은 다른 암의 검진을 챙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암 환자들은 다른 2차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미비하다.
정기검진 때마다 주치의가 잘 알아서 잘해 줄 것으로 믿고 그저 묵묵히 치료만 받는 환자들이 많다. 그래서는 안 된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필수 검사항목 선택과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환자 자신을 위한 당면한 자세다. 환자는 지금 생명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는 것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호스피스·암성 통증과 웰빙(Well being : 삶의 질)·웰다잉(Well dying : 죽음의 질)
호스피스·암성 통증
호스피스란 암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못하는 경우나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의 마지막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과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가능한 편안하고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즉,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의술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최대한 베푸는 봉사활동이며, 안락 간호사라고도 하듯이 이러한 봉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뜻하기도 한다.
현재 호스피스는 마치 죽으러 가는 곳으로 인식되어, 말기 암 환자들이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정 안 되면 막판에 호스피스를 찾는다. 그렇지만 호스피스에서 지지 정신치료를 받고 증상 개선 등 통합 진료를 받으면 생존기간도 늘고 삶의 질도 좋아진다. 그러나 임종 단계의 환자만 오니, 호스피스의 그런 기능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암 환자의 암성 통증을 살펴보면 암세포가 뼈나 신경에 침범했을 때 또는 항암화학요법의 후유증이 클 때 생기는 통증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 이렇게 암성 통증은 암이 진행될수록 심해지고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을 더 힘들게 한다.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하는 의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보통 사람은 돌연사, 사고사가 아니면 암으로 죽게 되는데, 의사 본인들이 닥칠 경우 죽음은 두렵지 않은데 죽음 직전까지의 암으로 인한 고통이 더 두렵다고 말할 정도이다.
웰빙(Well being : 삶의 질)·웰다잉(Well dying : 죽음의 질)
사람들은 무한경쟁 사회와 질주에 가까운 현대인의 삶의 속도에 주목하게 되었고, 삶의 질을 따지게 되었다. 자연과 호흡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삶, 그리고 경제적인 부보다는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다시 대두된 것이다. 그것이 이른바 웰빙(Well being: 삶의 질)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중에 행복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게 아닐까?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을 즐겨야 현재가 즐겁고 미래가 행복하다. 그러면 환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인간다운 삶,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이제는 암 환자의 삶의 질도 생각할 때다. 단순한 삶의 연장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삶의 질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암 치료를 하는 이유는 살기 위해서도 있지만, 죽을 때 고통스럽게 죽지 않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웰다잉(Well dying: 죽음의 질)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공자의 제자가 공자에게 죽음에 대해 물으니 "사는 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죽는 것을 알겠느냐"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평온하고 품위 있게 죽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한다. 죽음은 예고편 없이 들이닥쳐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므로 폭력적이지만 누구에게나 두 번도, 서너 번도 아닌 한 번이므로 너무나 공평하다. 그 한 번을 잘 죽기 위해서는 죽음을 배우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쓰나미처럼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죽음 앞에서 웰다잉(Well dying)을 기대할 수 있다.
남은 여생의 효율적인 관리
유언장·버킷리스트 만들기·행복한 유서
유언장
내가 이 세상에서 떠나고 없는 상황을 가족들에게 연습시키는 것과 같은 준비는 파일럿이 탑승 전에 가족들에게 유서를 써놓고 돌아와서 찢어버리는 경우와는 사뭇 다르지만, 이것처럼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도 드물다. 그러나 사람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려면 유언장(遺言狀)을 미리 작성해 보는 것도 필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암 환자에게는 죽을 것을 대비해 준비 차원에서 유언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암만큼 예후를 짐작하기 힘든 병도 없기 때문이다.
버킷리스트 만들기
수년 전 드라마에서부터 시작해서 책까지 나온 버킷리스트(Bucket List)가 계속 매스컴을 타면서 아직도 유행이다. 버킷리스트란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왔던 일,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살아가면서 구체적으로 이루겠다는 목표 리스트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적어나가면 그것이 바로 나의 버킷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특히 암 환자에게는 언제 오늘이 또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작성해보고 실천해야 할 꼭 필요한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수십 가지 적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정하면 이제껏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게 되고, 더불어 앞으로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고자 하는 도전 욕구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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