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MBN 천기누설 제작팀(감: 서재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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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북스
   
15000
2013�� 11��



■ 책 소개 


MBN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천기누설’ 제작진이 1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밝혀낸 놀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한 힘으로 각종 암, 당뇨, 고혈압 등을 치유한 사람들의 비밀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건강에 관한 풍성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누구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에서부터 깊은 산골짜기 속 한 떨기 피어난 이름 모를 약초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야생 음식들의 탁월한 의학적 효능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준다. 국내 권위 있는 의학전문가들의 꼼꼼한 검증과 감수를 거쳐 출간된 이 책이야말로 21세기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지켜주는 지혜로운 건강지침서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 





■ 저자 MBN 천기누설 제작팀 


기획 김시중 


MBN 제작국 예능총괄부 팀장. MBN의 간판 프로그램인 ‘천기누설’ ‘황금알’ ‘신세계’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듀서 김창재 


MBN 제작국 예능총괄부 프로듀서. MBN의 ‘천기누설’ ‘신세계’ ‘창과 방패’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출 권오용 


MBN 프로듀서. ‘천기누설’ 외에도 M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불만제로’ ‘PD 수첩’ 등을 만들었다. 





작가 박선영 


MBN ‘천기누설’, MBC ‘100분 토론’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 아침’의 작가로 일했다. 





작가 김유영 


MBN ‘천기누설’, MBC ‘기분 좋은 날’ ‘생방송 오늘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의 작가로 일했다. 





■ 감수 


서재걸 


미국 하버드 의대 통합동양의학 전문 과정을 수료한 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국내 최초 자연치료의학 인증 전문의다. 자연의학의 뜻을 펼치고자 〈대한자연치료의학회〉를 설립하여 회장을 역임하고, 국내 제1호 자연치료전문 병원을 개설했다. 





현재는 포모나자연의원 대표 원장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외래교수, 차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의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매년 자연의학과 관련된 학술대회 개최는 물론, 의사를 대상으로 한 자연의학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약 없이 우리 몸 스스로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주스’를 처음 소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위염, 식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부터 아토피, 알레르기와 같은 면역질환, 우울증, 불면증 및 불임과 당뇨까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장내 유익균의 중요성에 대해 전하고 있다. 유산균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고 있는 그는 국내 유일의 ‘유산균 박사’로 불린다. 





저서로는 『서재걸의 해독주스』 『사람의 몸에는 100명의 의사가 산다』 『쉽게 배우는 임상 홍채학』 등이 있다. 





김달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부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김달래한의원 원장으로서 사상체질 전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KBS ‘아침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EBS ‘60분 부모’, SBS ‘SBS 스페셜’ 등에 출연,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해 수많은 시청자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체질박사’로 불리울 만큼 동무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에 정통하다. 





주요 저서로는 『체질궁합 이야기』『체질 따라 약이 되는 음식』『체질을 알면 1등 교육이 보인다』『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보약 250가지』『한권으로 보는 중풍 동의보감』, 소설 『태양인 이제마의 사상의학』(전2권) 외 다수가 있다. 





이광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 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전 한양대 신약개발학과 시간강사 


현 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고정패널 


현 KBS 라디오 CBS 건강다이어리 고정패널 





■ 차례 


감수의 말 


1.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 


2. 김달래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 


3. 이광연 한의학 박사 





1장 _ 암 


폐암: 마늘300쪽 | 겨우살이 | 개복숭아 | 졸복 





간암: 엄나무기름 | 잔나비불 로초 | 흰민들레뿌리 | 독초 





대장암: 개똥쑥 | 삼백초와 짚신나물 | 와송 | 백초차와 울금 | 부처손 





위암: 소금차 | 재래된장 | 참기름에 볶는 마늘 | 꽃송이 버섯 | 꽃화분 





유방암: 사찰음식 | 오리푸딩 | 미강 | 상황버섯 





기타 암: 췌장암_계곡집 | 식도암_봉교(프로폴리스) | 림프종암_칡 | 직장암_비파 





2장 _ 당뇨 


말굽버섯 | 오죽 | 현미 동충하초 | 돼지감자 | 당조고추 | 편백나무톱밥껍질 | 쌀눈 | 꾸지뽕 | 함초 





3장_효소에 관한 오해와 진실 


효소가 있어야 몸아 움직인다 | 효소 발효액에 효소가 없다 | 효소식품이 아닌 발효식품 | 발효음료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발효액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김정화씨 | 발효의 이런점이 좋다 | 발효음료는 단지 설탕물일 뿐이다 | 발효액, 당뇨환자는 먹을 수 없다? | 발효액, 희석이 중요하다 | 발효액, 오래 될수록 좋다? | 약이 되는 발효액 사용을 권함 




천기누설


간암

독초

사약의 재료인 초오로 찾은 건강

충남 태안 산에서 약초를 찾으며 별난 방법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강규원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강규원 씨가 즐겨 찾는 약초는 일반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하다.


"학명은 초오라고 하는데 투구꽃이라고도 하고 바꽃이라고도 해요. 뿌리를 한약에 써요. 신경통이나 몸이 냉한 사람, 혈을 따뜻하게 할 때 다른 약이랑 합방해서 씁니다."


초오는 독이 강한 독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런 독초와 약초를 구분할 수 있을까? 강규원 씨 말에 의하면 독초는 대체적으로 예쁘다. 하지만 냄새를 맡아보면 역겨운 냄새가 나거나, 입에 대보면 혀가 아리고 즙을 살에 문지르면 가렵다. 또 잎뿐 아니라 뿌리에 독성이 응집된 독초도 있다. 그 중 상륙은 잘 쓰면 좋은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자는 척하면서 죽을 수도 있다고 강규원 씨는 말한다. 상륙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기에, 맹독에 속한다. 천남성 또한 잎을 만지기만 해도 피부가 부르트는 무서운 독초다. 상륙 부작용은 열이 나며 구토, 설사, 두통 증상이 생긴다. 심할 경우, 중추신경 마비, 호흡장애, 심근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이런 독초는 옛날부터 사약의 원료로 쓰이거나 화살촉에 묻혀 목숨을 빼앗는 수단이었다고 한다. 강규원 씨가 즐겨 찾는 이런 독초들이, 실제 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을까?


어떠한 증상 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에는 도움이 많이 되죠. 천남성 같은 경우에는 마비성 질환, 즉 중풍 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상륙 같은 경우에는 몸이 많이 부었을 때 이뇨를 시켜주는 효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강한 독성을 가진 약재는 효과가 좋긴 하지만, 쓸 때는 반드시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광연 ㅇ 한의원 원장

 

그런데 강규원 씨는 왜 이런 독초들을 찾아다닐까?


3개월 시한부 인생, 산으로 가다

1987년 무렵, 사업을 하면서 몸이 피곤하고 의욕이 없어진 강규원 씨는 병원에서 간이 나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동안 B형 간엽으로만 알고 있던 그의 병명은 간암. 결국, 3개월 시한부라는 판정을 받았다. 50대의 평범한 가장이었던 강규원 씨에게 갑자기 닥친 시한부 선고는 강규원 씨를 변하게 했다. 가족에게도 병을 밝히지 않고 다 정리한 후, 무작정 산에 들어가 몸에 좋다는 약초를 찾아 다녔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약초로 암을 다스린 강규원 씨는 차츰 약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고, 간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살기 위해 약초를 공부하던 강규원 씨는, 서서히 독초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독초가 사실 명약이거든. 좋다는 것은 아는데 이걸 어떻게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어느 정도 먹어야 사람한테 중독이 되느냐, 이걸 모르겠다는 거야. 그래서 시험을 해보기로 했지. 내가 먹어보면 아니까."


독초를 활용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고 싶었던 강규원 씨는 독을 없애는 제독방식부터 먹는 방법까지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 30년 동안 몸으로 체득하면서 공부하고, 약초관리 자격증까지 따며 약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현재는 독성을 없앤 독초를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서 보약대신 먹으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무서운 독초, 하지만 제독하면 먹을 수 있다!

독초마다 제독방법이 다르다는 강규원 씨의 의견에 따르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을 지닌 상륙은 돼지 다리를 넣어야 독성을 없앨 수 있다.


"돼지 족은 상륙하고 상극이야. 그러니까 상극끼리 부딪히면 약성이 죽어버려요."

심하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독초 상륙. 완성된 진액은 짙은 회색을 띄고 있다. 이 때 초오 독을 없앨 때와는 달리 건더기를 건져내고 물만 마신다.


독성을 없앴다고는 하지만, 독초이기에 약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독초는 워낙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잘못 먹으면 인후에 염증이 생기거나, 위장장애, 설사 같은 것을 계속 할 수 있고 심하면 강한 독성 때문에 결국 혼수상태가 오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민간에서 함부로 쓸 것이 아니라, 이런 약재들은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과 지도 아래에서 쓰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광연 ㅇ 한의원 원장


명약이 될 수 있지만, 극약이 될 수도 있는 독초. 이것은 정말 우리의 상식으로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될 일이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위암

참기름에 볶은 마늘

마늘은 나의 항암 도시락

인천의 한 경찰서. 마늘전도사로 살고 있다는 경찰, 성백종 씨의 도시락엔 밥 대신 노릇노릇하게 구운 마늘이 전부다. 성 씨가 마늘로 식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가 수술을 하고 나서 10년을 먹었는데, 항암효과가 좋다고 해서 먹는데 정말 좋아요."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 있던 성백종 경관. 하지만 2003년 예상하지 못했던 병인 위암이 찾아와 위암 3기로 대수술을 하였다. 식도와 위 사이에 9cm의 혹을 발견하여 위를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이어 붙인 대 수술의 흔적은, 아직도 성백종 씨에게 뚜렷이 남아있다.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고 우울증이 생기면서 큰 체중변화를 겪은 성백종 씨에게는 마늘이 생명줄과 같았다. 지인을 통해 구토, 설사에 좋다는 구운 마늘을 하루에 5~6쪽씩 먹었더니, 설사도 멎고 몸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성백종 씨는 참기름에 구운 마늘만을 먹었는데, 하루에 여섯쪽 이상은 절대 먹지 않았다. 소화기관이 약한 자신에게 알맞은 섭취법을 터득한 것이다.

"속에 부담을 안 주려고 은근하게 해서 다 익혀야 해요. 마늘에서 단 맛이 나요."


마늘의 항암효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참기름에 구워 먹는 것이 마늘을 먹는 올바른 방법일까?


마늘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있거든요. 기름에 볶게 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상대적으로 항암효과가 뛰어난 아릴설파이드 함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냥 마늘을 먹는 것보다 항암물질이 증가하게 됩니다.

김영성 신흥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마늘로 인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성백종 씨는 건강을 되찾은 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봉사하며 즐겁게 인생을 살고 있다.


"그동안 쭉 구운 마늘을 많이 먹어서 건강해진 걸 피부로 느껴서 앞으로 계속 먹을 것이고, 이걸 먹으면서 봉사를 많이 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기타암

계곡집 · 췌장암

계곡을 품은 집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 청정한 공기와 맑은 바람 또 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곡을 품은 집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해 보이는 내부 역시 일반 집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거실 바닥을 열어보면, 마치 거대한 어항을 집안에 들여다 놓은 듯한 착각이 들만큼 시원한 바닥이 있다.


"이것은 어항하고 차원이 다르죠. 어항은 물을 그냥 퍼붓는 거고 우리 집 연못은 밖의 계곡물이 들어와서 빠져나가는 거니까 흐르는 물이지. 그래서 계곡이라고 볼 수도 있고, 연못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렇다면 어떻게 계곡물이 집 안으로까지 흘러 들어오는 것일까? 한얼산 기슭에 흐르는 계곡 물줄기가 긴 호스를 통해 거실 바닥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한 것이다. 조금씩 흘러온 물은 거실 바닥에서 작은 연못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반대편 호스를 통해 하류로 흘러나가게 한 것이다.


조금씩 흘러 든 계곡물을 한덕환 씨는 자신만의 색다른 방법으로 즐기고 있다. 계곡물을 식수로 마시고 있는 한덕환 씨. 해발 600미터에서 흘러내려온 1급수 계곡물은 식수로도 손색이 없다. 계곡물의 특별한 능력은 돌 틈 사이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풀과 1급수에서만 살 수 있는 버들치가 입증해 주고 있다.


왜 계곡집인가?
한덕환 씨가 계곡집을 사랑하게 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황달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췌장암. 소화효소와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에 생기는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8%밖에 되지 않는 무서운 암이다.


"췌장암은 조금만 늦으면 90%가 죽는다고 의사가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게 워낙 일찍 발견돼서 수술하고 항암제는 안 맞았어요."


건강을 생각하며 지은 집인만큼 집에 들어가는 모든 마감재를 자연재료로 사용하여 지었다. 췌장암 수술을 한지 5년 째. 한 씨는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로 이 계곡집을 꼽았다. 한덕환 씨의 건강을 치유한 계곡집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계곡집의 비밀

자연을 품고 살고 싶었던 한덕환 씨의 꿈이 담긴 집. 평소에는 안전을 위해 유리덮개로 덮어둔다는 계곡의 숨은 활용 비법은 따로 있다. 실내계곡은 집안의 습도를 조절하고 높게 위치한 천장의 창문은 공기정화 효과를 한다. 집안의 구조물 하나하나가 설계 당시부터 미리 계획되었다. 작은 창 하나까지 모두 이유 있게 만들어진 설계다.


"어느 정도 습기 조절이 된다고 봐야죠. 나쁜 공기 순환돼서 빨리 빠져나가는 역할을 해요. 청국장 끓여먹고 냄새가 싫으면 문 열면 5분이면 싹 빠져나가요. 공기가 순환을 잘 하는 구조라서요."


아내와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2년 넘는 시간을 들여 손수 지었다는 계곡집. 어느 한 곳 소홀하게 만든 곳이 없다. 천장과 벽체는 모두 국내산 낙엽송 원목. 또 화학도료 대신 송진 성분의 천연 도료를 사용하였다. 또, 경사진 지붕에 손수 깔아놓은 잔디는 단열재 역할을 해 집안의 온도조절은 물론 냉, 난방비까지 아껴준다. 또 황토방을 만들어 황토의 기운을 느끼게 하였다. 들어가는 순간 흙내음이 풍기는 온통 황토로 이루어진 방.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벽면은 일부러 벽지조차 바르지 않았다. 눕는 자리 또한 황토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끼도록 일부러 비닐장판을 깔지 않았다.


집과 자연을 분리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집. 그렇다면 얼마나 자연과 가까울까? 공기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음이온 방출량을 측정해 보기로 했다. 계곡 주변에서 나오는 음이온의 양은 1cc 당 평균 3500개. 보통 음이온이 1000이상인 곳은 쾌적한 환경으로 볼 수 있다. 계곡집 음이온 측정결과는 평균 1500개로 확인되었다.


주변 아파트에 비해 계곡집의 음이온 수치가 두 배 가량 더 발생하였습니다. 나무로 이루어져 있고 거실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계곡이 음이온을 더 많이 발생하게끔 해준 것 같습니다.

서승원 원적외선협회 연구원


음이온이 많이 나오는 계곡집이 한 씨의 암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 것일까?


음이온은 땅, 흙, 바다, 자연에 풍부합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중화시켜서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고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암의 원인으로 요즘 활성산호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면 음식뿐 아니라 항산화 역할을 하는 음이온은 암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서재걸 자연치유 전문의



당뇨

오죽

검은 대나무의 마술

목조건물인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생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당뇨에 도움을 준다는 검은 대나무를 볼 수 있다. 검은 대나무는 까마귀처럼 줄기가 검다고 하여 까마귀의 오(烏), 대나무의 죽(竹)을 따서 오죽이라고 부른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기운이 좋은 곳에서만 자생하여 영험한 나무로 여겨졌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죽에 대해서 고죽엽이라고 서술되어 있는데요,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면서,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나는 증상인 번열을 다스려 소갈, 즉 현대 의학으로 당뇨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오죽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산용이 아닌 식용 오죽으로 개량되어 재배되고 있다. 식품으로는 줄기가 아닌 잎만 사용한다는 오죽. 상록수인 대나무의 특성 상, 특별한 수확시기 없이 일년 내내 잎 수확이 가능하다.


오죽으로 당뇨를 극복

당뇨를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았다는 김연복 씨의 건강비법이 바로 이 오죽 잎에 있다. 잘 말린 오죽 잎은 한번 볶은 후 갈아서 보관하는데,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차로 즐기는 것이다. 그 향이 녹차와 비슷하다.


"자주 먹는데, 이것을 끓여 놨다가 물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먹고, 금방 끓여서 따뜻할 때 먹으면 향도 더 나는 것 같고 다른 차 마시는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오죽잎 차를 생명수처럼 즐긴다는 김연복 씨는, 3년 전만 해도 지금의 모습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질병. 당뇨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무엇보다 김 씨를 힘들게 했던 것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다. 갑자기 눈앞이 침침해 지더니 모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김 씨의 건강을 위해 딸은 당뇨에 좋다는 음식을 백방으로 수소문해 알아보았다고 한다. 딸이 챙겨준 음식을 끼니마다 챙겨먹는 것은 물론, 당뇨에 조금이라도 효능이 있다는 한약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먹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오죽잎 차를 마시기 시작한지 6개월 만에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제가 전에 눈 수술하고 나서 눈이 안 좋아서 안경을 안 쓰고 못 다닐 정도였는데, 오죽잎 먹고 나서는 제일 좋아진 것이 눈이고요. 그리고 당뇨 혈당 수치가 떨어진 것 같아요."


현재 김 씨의 혈당 수치는 120mg/dl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오죽의 효능 실험 망막혈관실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실험용 쥐에게 오죽 추출물을 먹인 후 변화를 관찰하였다. 두 달간 오죽 추출물을 먹은 실험용 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눈의 망막 혈관이었다. 쥐의 망막 혈관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오죽에 포함된 혈관 보호 물질인 세로토닌과 루테올린 성분은 당뇨로 인한 안과질환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죽 추출물을 당뇨를 유발시킨 쥐에게 투여하였을 때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눈의 문제가 개선되거나 예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엄병현 강릉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박사


편백나무 톱밥껍질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노송나무로 높이 40미터 이상 크게 성장해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데, 중국 의학서『약성본초』에는 편백나무가 새 살을 돋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며, 저림증을 없애주는 약재로 기록되어 있다. 최근에는 피톤치드 물질이 많은 나무로도 유명하다.


편백나무로 아내의 당뇨병을 치유했다는 주명신 씨. 주 씨는 편백나무의 톱밥으로 아내의 당뇨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 씨가 편백나무숲에서 가져온 톱밥을 꺼내 마치 욕조같이 커다란 나무통에 가득 채우자, 아내 홍경애 씨는 톱밥이 가득찬 나무통에 누워 몸을 덮는다. 하루에 한 번 이렇게 톱밥 속에서 찜질을 한다는 홍경애 씨. 남편 주 씨는 이것이 편백 효소욕이라고 설명한다.


"혈당 관리하는 방법이 찜질이에요. 찜질하면 당이 떨어져서 약을 안 먹어도 관리가 돼요."


주 씨는 아내가 편백 효소욕을 할 때 편백나무 잎으로 만들었다는 발효액을 물과 섞은 다음 편백나무 톱밥에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열이 발생해 찜질이 된다는 것이 주 씨의 설명이다. 톱밥 속의 온도를 살펴보니, 70도가 넘었다.


사실 아내에게 편백나무 효소찜질을 추천한 것은 남편 주명신 씨다. 저체온증이 있던 아내를 위해 찜질을 생각하게 되었다.


"저체온증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당뇨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던가 잦은 아픔들이 있어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한 거죠. 그래서 자연에서 얻을 것을 연구하다 보니 편백나무와 발효액을 알게 된 거죠."


주명신 씨는 베란다에서 편백나무를 길러 그 잎으로 직접 발효액을 만들고 있다. 발효액을 섞은 톱밥은 채소의 비료로도 활용하는데, 직접 키운 작물들은 가족들의 훌륭한 주식이 된다.


편백나무 효소 관찰

발효액을 통해 열이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열의 발생 원리를 확인하기 위해 편백나무 발효액을 연구해 보았다. 발효액 속에는 10여 가지 이상의 수많은 미생물들이 관찰되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보니, 편백나무 잎으로 만든 발효액이 발효 되면서 자연적으로 미생물들이 발생하는데, 발열균의 성질을 이용하여 톱밥찜질이 가능하다고 한다.


편백나무 발효액 속에 함유된 다양한 효모라든지 납두균 같은 경우에는 발열균입니다. 막걸리가 발효될 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상당한 열이 발열됩니다. 이러한 발열작용에 의해서 인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든지 또는 이러한 균들이 혈액에 코팅이 되어서 나쁜 유해균을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작용도 합니다.

서범구 ㅇ 생명과학 연구원


편백나무의 코티솔 효과

당뇨 가족력이 있던 부녀에게 건강을 되찾아준 편백나무 톱밥 효소 찜질 안에는 어떤 효능이 들어 있을까?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내 한 대학교는 침엽수종의 정유성분에 대해 연구하던 중, 편백나무의 스트레스 해소 성분에 주목하였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피질에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이 코티솔인데요,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 노출을 시켰을 때 혈중 코티솔 농도가 감소하는지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 비해서 스트레스 자극을 주고 정유를 처리하였을 때 쥐의 코티솔 농도가 훨씬 가못하는 것을 보였습니다.

박미진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사


다른 나무와 달리 편백나무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농도를 53%나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 코티솔의 농도가 감소되면 콜레스테롤이 혈액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혈압을 떨어뜨려 순환계 안정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호르몬 자체가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당을 높이거든요. 그래서 코티솔이 떨어지면 그만큼 혈압이나 혈당 조절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이안 ㅊ 한의원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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