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 1浴

   
표만석PD·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ǻ
경향미디어
   
13000
2013�� 06��



■ 책 소개
‘1일1욕’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병원갈 필요가 없다!

‘체온이 1도 떨어진 것이 무슨 큰 문제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몸의 체온이 1도낮아지면 내 몸의 면역력은 30%나 약해진다는 자명한 이야기를 모르는 그야말로 자기 몸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다. 
우리 몸의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크게 높아져 감기나 대상포진, 아토피는 물론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류머티즘, 우울증, 비만 등 현대인들의 ‘건강 고민’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책은 내 몸을 살리는체온에 대해 알아보고 몸을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 저자 표만석
1989년 KBS에 입사해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대표적으로는‘생로병사의 비밀’, ‘KBS일요스페셜’, ‘환경스페셜’, ‘TV는 사랑을 싣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시사 정보, 교양, 과학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주로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한 사실을 알리는 데 주력하여 큰 감동을 주고 있고, 2012년에는 3D의학다큐멘터리‘태아’를 제작하여 인간의 생로병사의 비밀 중에 탄생의 비밀을 방송과 영화상영을 통해 알린 바가 있다. 
2013년 International 3D Society 심사위원 특별상, 2013년범석학술장학재단 언론·정책 부문, 2012년 2012 3D 한국 국제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긴급구조 119』로 국무총리상을수상했다. 저서로 『108번의 내려놓음』『KBS 동의보감 1, 2』가 있다. &
 &
■차례
프롤로그 - 몸을 따뜻하게 해야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1장 1일 1욕이 체온을 올린다
열은 생명의 시작이다 | 몸만 따뜻하게 해도 병원 갈필요 없다 | 36.5도만 유지하면 병에 안 걸린다 | 하루에 한 번 체온을 1도 올려라 | 열이 내 몸을 살린다 | 1일 1욕으로 면역력을높여라 | 체온이 올라가면 건강해진다 | 1일 1욕으로 노화를 막아라 | 근육 단련으로 열이 나게 하라 | 자율신경 조화를 이뤄야 한다

2장 1일 1욕이 질병을막는다
냉기가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 체온이 면역력을 조절한다 | 추위를 많이 타면 건강을 의심하라 | 난치병 환자들은몸이 차갑다 | 1일 1욕이 냉기를 제거한다 |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을 차게 한다 | 목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라 | 편식하고 과식하면 체온이낮아진다 | 혈류가 막히면 건강이 막힌다 | 심혈관계 질병의 원인은 혈액 순환 장애다 | 1일 1욕이 혈류를 개선시킨다 | 저체온이 소아성인병을 초래한다 | 당뇨병은 저체온과 관련 있다

3장 1일 1욕이 통증을 완화한다
온열목욕이 자율신경을 원활하게 한다 | 냉기 치료에목욕만 한 것이 없다 | 게르마늄목욕이 신체 대사를 촉진시킨다 | 한방목욕이 질병을 예방한다 | 족욕, 수욕은 관절염을 예방한다 | 반신욕이근육통을 고친다 | 반신욕이 고혈압을 잡는다 | 반신욕이 불면증을 치료한다 | 반신욕이 체중을 줄여준다 | 반신욕이 감기를 낫게 한다 | 경미한복통은 반신욕으로 없애라 | 반신욕으로 아토피를 없앤다
 & 
4장 1일 1욕이 건강을지킨다
40도의 목욕물로 효과를 본다 | 1일 1욕은 수승화강에 효과가 좋다 | 1일 10분 족욕, 수욕, 기포욕을실천하라 | 현미와 채식으로 자율신경을 자극하자 | 1일 1식으로 건강한 허기를 만들자 | 1일 30분 걸으면 신진대사가 젊어진다 | 근육운동은 치매를 막는다 | 삼림욕은 림프구를 증가시킨다 | 충분한 수면은 긴장된 몸을 풀어준다 | 스트레스의 원인을제거하라
 &
5장 1일 1욕이 수족냉증을 고친다
수족냉증은 혈액 순환 장애가 원인이다 |저체온이 수족냉증을 부른다 | 열 내는 습관을 반복하라 | 스트레스는 수족냉증을 부른다 | 찬 환경의 노출을 피하라 | 호르몬 변화가 수족냉증을부른다 |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막아라 | 카페인, 흡연을 삼가야 수족냉증이 낫는다 | 운동요법으로 수족냉증을 완치한다 | 족욕으로 수족냉증을완화한다

6장 1일 1욕이 암을예방한다
외부의 열을 이용하라 | 미온욕으로 피로를 풀어라 | 낮은 체온은 발암을 허용한다 | 건강한 세포가 건강한 몸을만든다 | 암세포는 38.5도에서부터 파괴된다 | 1일 1욕으로 암을 퇴출시키자 | 암 치료엔 온열치료가 매우 효과 있다 | 몸이 따뜻하면암세포 분열이 줄어든다 | 암 부위에 열을 가하라 | 고주파로 암세포를 죽인다 | 암 조직에 에너지를 가해 암세포를죽인다

에필로그 - 우리에게 체온은무엇일까?

 





1日 1浴


1일 1욕이 체온을 올린다

몸만 따뜻하게 해도 병원 갈 필요 없다

일반적으로 현대인들은 ‘손발이 차다’ ‘소화가 잘 안 된다’ ‘빈혈기가 있다’ ‘오전 중에는 힘이 나지 않는다’ 등의 증상을 겪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현대인이면 누구나 겪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는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은 대체로 몸이 차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자신의 몸이 차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통을 점점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전 시대에 비해 현대인의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간의 체온은 1도 가까이나 떨어졌다고 한다. 반세기 전의 평균 36.8도에서 지금은 35도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온이 1도 떨어진 것이 무슨 큰 문제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몸의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내 몸의 면역력은 30%나 약해진다는 자명한 이야기를 모르는, 그야말로 우리 몸에 무지한 것이다.


우리 몸의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크게 높아져 감기나 대상포진, 아토피는 물론 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류머티즘, 우울증, 비만 등 현대인들의 ‘건강 고민’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36.5도만 유지하면 병에 안 걸린다

우리나라 여성들 가운데는 손이나 발, 어깨, 허리 등 몸이 시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말하는 ‘냉증’이다. 냉증, 즉 몸이 찬 이유는 체온을 유지하는 혈액이 충분하지 않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나빠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혈기가 부족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특히 생리를 하는 여성은 혈액이 모이는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체온증이 우리 몸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나쁘게 하고 세포의 활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체온에 이상신호가 나타난다. 열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몸의 경고이자 병을 고치는 치료 반응이다. 몸이 따뜻해지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면역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에 36.5도의 체온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1일 1욕으로 면역력을 높여라

하루에 한 번씩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몸을 따뜻한 몸에 담글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저체온 예방의 기본 매뉴얼을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1일 1욕은 간편하고 쉽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몸을 물속에서 덥혀보라는 데 핵심 의미가 있다. 사무실 근처 사우나실에서 일주일에 2∼3회 30분 정도 간단하게 목욕을 하는 것도 좋고, 집에서 잠자기 전 10분가량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발목까지 잠기도록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해도 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특별히 효험이 있는 목욕법은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10∼20분 동안 명치를 기준으로 아랫부분만 뜨거운 물에 담그는 입욕법이다. 반신욕을 하면 처음엔 몸에서 기름과 염분이 섞인 끈적끈적한 땀이 나온다. 그런데 반복해서 반신욕을 하다 보면 그냥 묽은 땀이 나온다. 바로 반신욕으로 인한 몸의 혈액 순환 촉진으로 몸속에 쌓였던 염분과 지저분한 수분이 배출되어 나중엔 순수한 열에 의해서 배출되는 깨끗한 땀이 나오는 것이다. 반신욕의 탁월한 효과는 하반신 열의 상승으로 인해 단전 아래의 장기인 신장과 대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대소변이 잘 나오고 몸 안의 노폐물을 말끔히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한마디로 몸을 데우고 정화시켜준다고 보면 정확하다.



1일 1욕이 질병을 막는다

편식하고 과식하면 체온이 낮아진다

우리의 뇌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 머리가 맑아져 집중력이 강해진다. 그런데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면 왜 의욕이 없어지고 졸릴까? 혈액이 소화를 돕기 위해서 위장에만 집중적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배불리 먹은 음식, 즉 과식은 위에 부담을 주어 혈류를 방해한다. 과식하면 심장은 평소보다 할 일이 많아진다.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4배 이상의 혈액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혈액을 특정 부위로 집중해서 보내다 보면 다른 장기는 상대적으로 혈액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혈류의 30%를 사용하는 뇌로 가는 혈액도 자연히 줄어들게 되고 뇌는 잠정적으로 휴식 상태에 빠진다. 그래서 졸음이 오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 집중된 혈액 때문에 다른 장기는 혈액량이 적어지면서 몸의 열이 내려가게 된다. 어릴 적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할머니들은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며 손주들의 배를 문지르곤 하였다. 배가 따뜻해야 소화가 잘 되는 것이다. 실제로 소화 장애가 생긴 배를 만져보면 배가 몹시 차다는 것을 살 수 있다.


과식은 비만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은 체온이 낮다. 비만한 사람의 몸은 스스로 체온을 올리기 위해 갑상선에서 열 발생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 열은 근육 활동에 의한 열이 아니고 체온 유지를 위한 생리기전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런데 과식만 저체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편식도 과식 못지않게 위험하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은 보존기간을 연장하고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타 영양소가 결핍되어 있다. 영양소 결핍은 신체 효소 균형을 무너뜨려 저체온을 유발한다. 과한 육류 섭취, 커피,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등에 편중된 섭취는 신체대사 균형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차가운 음식 역시 우리의 체온을 떨어뜨린다. 우리 몸은 발열 기관이다. 따라서 냉장·냉동음식, 얼음과자 등 차가운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 체온이 떨어진다. 차가운 음식은 치아와 식도에 손상을 주고 위에는 많은 양의 따뜻한 혈액이 집중된다. 손상된 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혈액이 몰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계절에 상관없이 차가운 냉수보다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Tip 몸을 차게 하는 음식

* 더운 지방에서 나는 과일: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망고, 귤, 멜론, 토마토, 수박 등

* 해산물: 조개, 새우, 게, 오징어 등

* 정제된 탄수화물: 빵, 면,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등

* 정제된 지방: 과자나 튀김에 쓰이는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산

* 부드러운 음식: 버터, 마요네즈, 크림, 두부, 두유, 백설탕 등

* 물기가 많은 음식: 식초, 우유, 맥주, 위스키, 콜라, 주스, 커피 등



1일 1욕이 통증을 완화한다

족욕, 수욕은 관절염을 예방한다

목욕도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심신이 허약해서 목욕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목욕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반신욕, 온욕, 족욕보다 간단한 수욕(手浴)이 그것이다. 특히 손가락과 팔을 많이 사용하여 저리고 아프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욕’이 좋다.


수욕은 세면기에 42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받아 10∼15분 정도 두 손을 담그는 방법이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보충해주면서 천일염 한 주먹 또는 강판에 간 생강 1개 분량을 넣으면 효과가 훨씬 좋다. 수욕은 특히 손발이 차가워서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 수욕을 하면 물수건 찜질에 비해 뜨거운 물을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빠르다. 족욕(足浴)이나 각욕(무릎 이하를 물에 담그는 목욕법) 역시 다리 쪽 관절염이 있다면 시도해볼 만하다. 다른 질병보다 관절염에 특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경미한 복통은 반신욕으로 없애라

누구나 가끔씩 예기치 않은 복통으로 당황한 적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발생하는 복통의 원인은 과식, 냉,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개는 이런 복통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때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간헐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이는 위, 장, 요관, 쓸개, 자궁, 난관 등의 이상 수축이나 이완 때문이다. 위 경련이나 위 뒤틀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위나 장에서 발생하는 복통의 경우는 혈관뿐만 아니라 신경계의 혼란으로 많이 일어나기도 한다. 비위에 거슬린 것을 보고 토하거나 심하게 화났을 때 위가 아픈 것처럼 심리적·정신적 영향을 받아서 복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현대인에게 많은 스트레스 역시 자율신경계나 호르몬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위나 장의 활동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병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경미한 복통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키는 방법은 몸의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다. 경미한 복통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신욕을 하는 것이다. 따뜻한 물로 배를 따뜻하게 하여 경련을 일으키는 내장의 근육을 이완시켜 충혈이나 빈혈 상태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목욕물의 따뜻함이 진정제의 구실을 해 꼬인 장기들의 경련이 풀리고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각 기능이 정상적인 활동으로 돌아옴으로써 통증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설사가 동반된 복통이라면 지사제를 먹어 설사를 멈추게 하지 말고 변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설사는 우리 몸이 받아들이기 힘든 음식이 들어왔기 때문에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것이다. 일종의 독소를 배출하려는 인체의 자연스런 반응이다. 따라서 몸 밖으로 충분히 배출한 다음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1일 1욕이 건강을 지킨다

1일 30분 걸으면 신진대사가 젊어진다

우리 몸에서 가장 열을 많이 내는 것은 근육이다. 체온을 올리고 싶다면 근육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우리 몸에 가장 많은 근육이 있는 하체를 단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잘 못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걷기는 부담 없이 할 수 있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 운동을 통해 하반신 근육이 단련되면 모세혈관의 수가 늘어나 하반신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된다. 혈액 순환이 잘 되면 체온이 올라가고 지방을 분해시키고, 노폐물 배출이 잘 된다. 걷기 운동을 많이 하면 비만이나 어깨 결림, 요통, 우울증이 거의 사라진다. 걷기는 근육을 강화하여 체온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암 발생률을 줄이고, 골다공증 예방과 뇌에 자극을 주어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 빨리 걷기는 뇌에서 알파파와 쾌감 호르몬인 베타 엔돌핀 등이 분비되어 자율신경 실조증이나 우울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하루 걸음 수는 1만 보라고 한다. 그런데 하루 만 보를 걷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하루에 걷는 걸음 수는 만 보에 턱 없이 모자란다. 30대의 젊은 사람들도 하루 만 보 걷기가 무척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획일적으로 하루 만 보 걷기를 제시할 것이 아니라 모든 연령에게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사람이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걸어서 근력 발달과 혈액 순환, 체온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30분 걷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자신의 연령과 체력에 맞는 빠른 걷기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면 더욱 좋다. 하루 30분의 걷기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혈액 순환 개선을 통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신체 나이를 젊게 해준다.



1일 1욕이 수족냉증을 고친다

열 내는 습관을 반복하라

사실 수족냉증 환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온 환자들의 손발을 만져보면 섬뜩 놀랄 정도로 손발이 차가운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도 KBS 의학 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을 제작하면서 국내의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만나본 적이 있다. 병상에서 그들과 악수라도 할라치면 필자가 되레 소스라치게 놀라 환자와 잡았던 손을 움찔하며 빼려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말기암 환자의 경우, 그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그들의 몸이 차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원활한 혈액 순환이다. 혈액 순환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혈액 안에 있는 인체 중요 영양소가 골고루 몸 안으로 퍼지고 순환되어야 몸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이 녹아 있다. 이 혈액이 순환이 잘 안 되면 혈액이 전달하는 체온도 전달이 잘 안 될뿐더러 영양 공급도 잘 안 된다는 뜻도 된다.


차가운 주변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수족냉증 환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발뿐 아니라 앞으로 몸 전체의 체온이 낮아질 수 있는 저체온 환자라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비록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계속되는 저체온은 몸의 혈액 순환을 늦추고 산성도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증상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또 다른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체온은 빨리 치료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1일 1욕’이 얼마나 좋은 건강습관인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할 수 있겠다. 즉, 하루에 한 번 뜨거운 물에 반신욕이나 족욕, 수욕을 한다는 것은 몸 안의 신체 각 기능이 활발히 기능할 수 있는 신체 건강 온도(36.8도)를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1일 1욕이 자율신경 기능을 활발하게 하면서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원리로 보았을 때, 만성질환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습관이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필자는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체온을 높일 수 있는 1일 1욕 같은 온열습관만 지속해도 수족냉증 환자는 물론이고 만성질환자라든지 암환자에게도 면역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1일 1욕이 암을 예방한다

암세포는 38.5도에서부터 파괴된다

최근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온열요법이다. 암세포는 다른 세포에 비해 열에 약하다는 것은 이제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온열요법을 통해 암환자를 완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해온 아보 도오루 교수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에서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40% 높아지고 암세포는 43도에서 죽는다”고 말했다.


암은 그 자체로 완전한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암세포 내부의 혈류가 충분치 않으며, 산소 부족으로 산성물질이 만들어져 암세포는 산성 상태로 기울어져 있다. 이처럼 산성 상태로 있는 암세포이다 보니 암세포는 온도에 대단히 민감한 성질을 띠고 있다. 따라서 암 부위에 열을 가하면 암세포는 쉽게 죽고 만다. 암세포는 단기적으로 열 저항성을 어느 정도 나타내지만 온열요법을 반복하게 되면 암세포의 열 저항성은 현저히 약해진다. 따라서 암세포에 반복적으로 온열을 가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같이 반복 가열을 하면 암 치료에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암 치료에서 온열요법이 우수한 또 다른 이유는 열활성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열활성 단백질이란 정상세포가 온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세포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외부 충격으로 상처가 난 세포를 회복시키고 우리 몸을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방어하는 단백질이다. 열활성 단백질은 체내에 변형된 단백질을 복구한다.


세포를 가열하게 되면 열활성 단백질이 증가되어 변형된 단백질을 다시 정상 단백질로 회복시키고, 세포를 강화시킨다. 신체를 가열하게 되면 열활성 단백질이 생성되어 여러 가지 세포 장애가 회복되며, 세포는 강해진다.


1일 1욕으로 암을 퇴출시키자

따뜻한 목욕으로 암을 치료한다면 이 세상 어느 암 치료법보다 간단하면서도 편안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보 도오루 교수가 제시한 대로 복합적인 치료가 병행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아보 도오루 교수가 목욕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탕파치료이다. 탕파를 발 밑에 두거나 허리 주위에 두르고 7∼8시간 쭉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입욕만큼 체온을 높이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는 데는 매우 좋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아보 도오루 교수는 우리 몸은 체온이 높으면 세포 분열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정상적으로 분열이 일어나는 곳은 피부, 골수 그리고 남성의 정자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은 체온이 좀 낮은 곳에서 일어나는데 암세포도 분열되기 위해서는 역시 체온이 낮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암의 분열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분열에 좋은 환경인 저체온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보 도오루 교수의 온열목욕법>

① 평상 시 입욕물의 온도

아보 도오루 교수는 입욕물의 온도가 체온보다 4도 높은 물을 권장한다. 사람은 36.5도의 체온을 가지고 있다. 4도 높이면 41도, 42도가 입욕물의 온도이다. 그는 이 온도에서 몸의 항상성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체온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② 암환자의 입욕물 온도

39도 정도의 입욕물 온도가 적당하다. 저체온인 사람이나 암환자의 경우 41도, 42도 물의 온도는 지나치게 뜨거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③ 반신욕

몸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체온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권장하는 목욕법이다. 온열요법의 효과는 치료 중 도달한 온도, 치료 기간, 세포와 조직의 특성에 관련되어 있다. 원하는 온도를 넘어가지는 않고 딱 그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서 온열요법 중 종양과 주변 조직의 온도를 모니터한다. 국소마취 뒤에 미세한 온도계가 부착된 작은 바늘이나 튜브를 치료 부위에 주입하여 온도를 감시한다. CT 등의 영상기법으로 바늘이 제대로 위치되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