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깜빡 40대 기억력 스무 살로 바꿀 수 있다

   
김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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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북스
   
14800
2013�� 03��



■ 책 소개
40대 때 뇌 관리, 그 차이는 50대부터반드시 나타난다!

40대가 아닌 30대라도 자신의 기억력이 뚝뚝 떨어지는 걸 느낀다면 뇌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뇌에 물리적 질병이 없다면 50대 초반까지는 기억과 관련된 뇌세포도 다시 살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뇌 관리는 특별한 약을복용한다든지, 전문적인 치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기억력이 나빠지면 인생에서 무엇을 잃게 되는지 재미있는 이야기 사례들로 시작하여 생활습관 중에서 음주나 흡연, 코골이,우울증, 당뇨, 비만, 패스트푸드 등이 기억력을 얼마나 많이 떨어뜨리는지 주변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술을 한 잔 덜 마시고, 조금 더걷고, 낮잠을 잠깐씩 자고, 공원을 산책하고, 배우자의 얼굴을 관찰하는 등 뇌세포가 원천적으로 되살아나는 방법 50가지를 알려준다. 아울러 별것아니게 느껴지는 이 작은 행동들이 50대가 넘으면 뇌기능에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 저자 김양래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다.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정신과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역임 및 보건복지부 지정치매임상연구센터에 참여, 운영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으면 노인 인구가 급증할 것을 예상하고 노인 문제, 그 중에서도특히 뇌 관련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염려해 노인 정신건강 인증의를 취득하여 노인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KBS 2TV,KBS라디오, MBC, YTN, tvN, 국민일보, 헤럴드경제, 헬스조선, 주간동아, 여성조선, 퀸, 에스콰이어, M25 등등 다양한 언론활동을통해 우울증, 건망증, 치매 예방과 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김양래 休 신경정신과’ 의원을 운영하고있다.

■차례
머리말 

1장말 못할 혼자만의 고민, 40대 기억력 
1. 깜빡깜빡하는 뇌 때문에 잃는 것들 
2. 40대 10명 중 9명이기억력 이상을 느끼는 이유 
3. 노화되는 40대 뇌기능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2장 도대체 우리 뇌가 어떻길래? 
1. 뇌, 누구냐 넌? 
2.생활에 도움이 되는 뇌 상식 
3. 40대여, 중학교 때 했던 IQ 검사 망상에서 벗어나라 
4. 머리가 좋아진다고 믿으면 정말좋아진다&nbsp&

3장 40대 때 뇌상태가 남은 생의 뇌를 결정한다 
1. 40대 때 뇌 관리 결과는 50대 이후 반드시 나타난다 
2. 나의 뇌 상태점검하는 방법 
3. 자신의 뇌기능 저하를 알 수 있는 방법들 
4. 사소한 뇌 질환도 다시 봐야 하는 40대 
5. 40대들이신경 쓰지 않는 뇌에 치명적인 습관과 생활 질병&nbsp&

4장 40대 뇌를 20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들 
1. 40대는 뇌를 젊어지게 할 수있는 마지막 시기 
2. 40대 뇌기능을 획기적으로 좋아지게 하는 5가지 방법 
3. 어떤 방법이라도 습관화시켜야 효과가 있다
4. 깜빡깜빡 40대 뇌세포를 되살리는 생활 속 방법 50가지 
5. 뇌에 좋은 증상은 작은 변화라도 과장해서믿자





깜빡깜빡 40대 기억력 스무 살로 바꿀 수 있다


1장 말 못할 혼자만의 고민, 40대 기억력

깜빡깜빡하는 뇌 때문에 잃는 것들

40대가 된 어느 날부터 자신의 말투에 아, 그, 저, 그러니까, 거 뭐냐… 등과 같은 단어가 많아졌는가? 또는 조카나 친구 아이를 부르려는데 자기의 첫째, 둘째 아이 이름을 모두 불러야 조카 이름이 나오는가? 혹은 별 일도 아닌데 벌컥벌컥 화가 나거나, 회사 부서원들이 자신에게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이라고 뒷담화를 하는가? 또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남보다 먼저 뛰어가 빈자리에 앉으면 성취감을 느끼거나, 지폐를 지갑이 아닌 주머니에 꾸깃꾸깃 넣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뇌는 늙어가는 중이다.


40대들 대부분은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깜빡깜빡하는 기억력만 걱정한다. 하지만 인지기능이 약해지면 기억력뿐만 아니라 별 이상한 증상들도 나타난다. 별 일 아닌데도 버럭 화를 내고, 수치감이 떨어져 남들의 눈총을 받고, 외모에 무신경해지고, 잔소리가 많아져 자녀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흔히 "나이 먹더니 변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대부분은 나쁜 쪽으로 변한다. 사람은 서로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바로 이 관계가 위험해진다.


노화되는 40대 뇌기능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지능을 분류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인지적인 측면에서 볼 때 유동적 지능과 결정적 지능이라는 것으로 분류한다. 결정적 지능이란 경험의 누적을 통해 형성된 지적기능이나 전략 등으로 환경적, 문화적 영향에 의해 달라지는 기능이다. 따라서 결정적 지능의 발달은 가정환경, 교육 정도, 직업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 지능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증가 혹은 발달한다. 이에 반해 유동적 지능은 뇌와 중추신경계의 성숙에 비례하여 발달한다. 경험이나 지식의 축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적능력이며, 사람들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발휘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많은 신경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 유동적 지능이 40대에 쇠퇴하기 시작하여 50대에 급격히 떨어진다. 이 점이 바로 40대에 기억력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이유다.


그렇다면 40대 이후에 유동적 지능의 저하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신경의 노화기전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의 뇌는 20대까지 성장한 이후에 모든 세포와 마찬가지로 노화가 시작된다. 그런데 뇌에는 새로운 학습에 의해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신경세포도 존재한다. 이때 전선과 마찬가지로 이 신경세포들의 가지를 감싸고 있는 지방질 피복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미엘린이다.


우리의 뇌에서는 이 피복 재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40대부터는 만들어지는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소모되는 양보다 많아진다. 과잉 생산된 물질들이 독성단백으로 변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미엘린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미엘린이 손상되고 정보 전달 장애를 일으킨다. 이런 잉여단백이 지속적으로 세포에 쌓이게 되면 알츠하이머병 치매 뇌 조직에서 발견되는 신경섬유농축체와 초로성 반점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유동적 지능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쇠퇴하지만, 결정적 지능을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유동적인 지능 쇠퇴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40대부터는 과잉 생산된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뇌에 쌓이기 전에 적절한 운동 등으로 소모해주어야 한다.



2장 도대체 우리 뇌가 어떻길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뇌 상식

기억한다는 것은 - 프라이밍 기억

코카콜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며 2011년 현재에도 세계 1위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한다. 1위 브랜드답게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 돈으로 7,300억 원을 홍보비로 사용했다고 하니 매년 사용하는 마케팅 비용은 천문학적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코카콜라가 절대로 안 하는 마케팅이 있다. 바로 광고의 황금시간대라는 9시 뉴스 시간에는 광고를 안 한다. 왜 그럴까? 바로 프라이밍 기억의 효과를 알기 때문이다.


프라이밍 기억은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기억으로, 앞에서 기억되었던 내용이 뒤에 오는 다른 기억과 서로 연관 작용을 하여 기억되는 현상을 말한다. 프라이밍 기억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TV광고의 상품들은 왜 모두 미남미녀들이 모델일까 하는 궁금증이 든 적 없는가? 또 자동차 회사에서 새 차를 출시할 때 왜 미녀들이 그 자동차 옆에 서 있는지 궁금하지 않았나? 이 모든 것이 프라이밍 기억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즉 미남미녀에게서 받는 좋은 인상이 상품과 함께 기억되어 상품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무심코 한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생각 없이 한 몸짓이 어떤 이에게는 믿음이나 감동을 주는 것도 프라이밍 기억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가끔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프라이밍 기억에 의한 연관 작용 때문인 경우가 많다. 프라이밍 기억은 아주 중요하고, 우리 행동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뇌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 우뇌형인가 좌뇌형인가 혹은 어느 쪽이 되고 싶은가?

선천적으로 감성이 풍부한 우뇌형 인간이 있는 반면,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잘 하는 좌뇌형 인간도 있다. 인간 사회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도 필요하고, 냉철한 이성적인 사람도 필요하다. 그리고 필자가 관찰해본 경험에 의하면 좌우 뇌의 성향은 선천적인 경향이 강해 노력한다고 크게 바뀌지도 않는다. 다만 노력 여하에 따라 보완될 뿐이다. 그러므로 이미 정해져 있는 자신의 성향을 바꾸기보다는 장점을 찾아 발전시키는 편이 훨씬 빠르고 결과도 좋다. 자신이 단점이라고 여겼던 것들도 생각만 조금 바꾸면 남들이 갖지 못한 최대의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명확하게 다르지도 않다. 옛날에는 좌뇌와 우뇌가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즉 좌뇌와 우뇌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이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말이다. 필자 생각에도 이 이론이 더 맞는 것 같다.



3장 40대 때 뇌 상태가 남은 생의 뇌를 결정한다

40대 때 뇌 관리 결과는 50대 이후 반드시 나타난다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다. 40대 때의 상태가 이후의 삶을 거의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40대 때 뇌 관리를 잘 하면 이후 노년기까지 별 이상 없는 뇌 상태를 유지하며 질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40대 때 뇌 관리를 잘못하면 그 결과가 60~70대에 나타나고, 빠르면 50대부터 늦으면 70대부터라도 반드시 나타난다. 삶의 질은 고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삶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깜빡깜빡하는 기억력 때문에 내원한 40대들에게 "공부를 하시면 기억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권하면 고개를 젓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


하지만 그건 뭘 모르고 하는 말씀이다. 30대까지는 기억력이 좋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40대부터는 기억력이 아니다. 암기를 이용한 점수 따기 시험능력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포용, 이해, 관리 등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된다. 그런데 현실성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경험에 의해 나온다. 40대는 그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경험에서는 30대를 능가하며, 기억력에서는 50대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리고 50대가 뼈저리게 하는 말이 있다.


"내가 10년만 더 젊었다면 못할 일이 없을 텐데." 50대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그 10년 전이 바로 지금의 당신, 40대이다.


나의 뇌 상태 점검하는 방법

본인 스스로 간단하게 자신의 인지능력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들만 알아보겠다.


① ㄱ으로(혹은 ㄴ, ㄷ, ㄹ 등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1분 안에 몇 개나 말할 수 있나?

② 1분 안에 동물이름을 몇 개나 말할 수 있나?

③ 1분 안에 식물이름을 몇 개나 말할 수 있나?


위의 3가지 방법을 한 달에 1번씩, 예를 들어 매달 1일에 정기적으로 해보고 그 개수의 변화를 기록한다. 검사 일을 달력에 표시해두고, 결과도 달력에 표시하면 좋다. 만일 매달 말하는 개수가 줄어든다면 인지능력 중 언어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건망증을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6개 이상에 해당되면 기억력장애 수준이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①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② 본인이 물건을 놓아두고 찾지 못한다.

③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④ 약속을 자주 잊어버린다.

⑤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고 그냥 온다.

⑥ 사람 이름이나 물건 이름을 말하기 어려워 머뭇거린다.

⑦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⑧ 알던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⑨ 예전에 비해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⑩ 성격이 변했다.

⑪ 예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⑫ 예전에 비해 방이나 집안의 정리정돈을 못한다.

⑬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⑭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⑮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도 갈아입지 않으려 한다.


40대들이 신경 쓰지 않는 뇌에 치명적인 습관과 생활 질병   

뇌에 영향을 주는 질병 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등 혈액과 관련된 것이다. 뇌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은 오로지 혈액을 통해서만 공급되기 때문이다.


먼저 질병은 아니지만 뇌에 치명적인 생활습관부터 살펴보자. 현재 나이가 40이고, 일상생활에서 다음의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의 습관이 있다면 당장 뇌를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첫째, 과한 음주

둘째, 흡연

셋째, 과로

넷째, 지속되는 스트레스


물론 뇌에 안 좋은 생활습관은 이외에도 많지만 위 네 가지는 40대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그리고 많이 하는 요인이고 그 폐해 또한 크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위의 네 가지를 어느 정도 했을 때 뇌에 영향을 줄까. 즉 그 기준이 어느 정도일까?


과한 음주의 기준은, 우리 간이 하루에 해독할 수 있는 분량 이상의 음주를 말한다. 참고로 중독정신의학회에서 말하는 적당량의 하루 음주량은 성인남자가 24g, 노인과 여성은 15g 이하다. 알코올 24g은 소주잔으로 3잔 정도 분량이다. 그리고 뇌에 위험한 수준의 음주란 비틀거리거나 언어능력이 떨어지기까지의 음주를 말하고, 최악의 상황이란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이 나타나는 음주를 말한다. 술을 먹으면 으레 필름이 끊기는 상황이라면 당장 술을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60대에, 아니 어쩌면 50대에 치매가 올 수도 있다.


흡연의 기준은, 개수에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느냐 안 피우느냐이다. 담배는 양을 줄인다고 몸속 담배 성분이 줄어들지 않는다. 하루에 스무 개비를 피우던 사람이 다섯 개비로 줄이면, 부족한 담배 성분을 맞추기 위해 한 개비를 피울 때 최대한 깊숙이 흡입하기 때문이다.


과로란 어떤 일을 하여 피곤함을 느끼는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되는 데도 휴식을 통해 회복시키지 못하고 피로감이 계속되는 상황을 말한다. 또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호르몬 등을 포함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신경세포에 독소로 작용하여 신경가소성을 파괴하고 신경세포를 사멸시킨다. 여기서 신경가소성이란 외부의 자극이나 학습에 의해 뇌신경이 재조직화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질병 중에서 뇌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것이 비만과 영양 결핍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이어트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는 뇌에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을 굶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영양결핍을 가져와 뇌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외에도 코골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40대 치매(전전두엽 치매) 등이 뇌에 악영향을 끼친다.



4장 40대 뇌를 20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들

40대는 뇌를 젊어지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이건 의학적으로 증명된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부지런히 사용하기만 하면 뇌세포는 계속 증가하면서 발달할까? 아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유감스럽게도 그렇지는 않다. 다만 노력하면 적어도 현재보다 줄어들지는 않는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 "50대 초반까지는 많은 자극을 줄수록 뇌는 다시 젊어진다."


40대 뇌기능을 획기적으로 좋아지게 하는 5가지 방법

깜빡깜빡하는 40대 뇌를 톡톡 튀는 20대 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다섯 가지 방법을 1년만 꾸준히 실천하면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호기심을 갖고 부지런히 뇌를 사용한다. 즉 공부와 같은 지적인 활동을 한다.

둘째,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씩 지속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다.

셋째, 뇌에 좋은 음식(비타민 등 영양제 포함)을 섭취한다.

넷째, 부지런히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즉 소통한다.

다섯째,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이 다섯 가지가 40대의 기억력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 전부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 뇌에 특별한 질병이 없어야 한다. 이미 치매가 진행 중이거나 흡연, 음주, 고혈압, 고지혈증 및 기타 성인병 등으로 뇌혈관이나 뇌세포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먼저 그 원인부터 제거한 후에야 효과가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한 정상인이 1년만 꾸준히 이 다섯 가지 방법을 지속하면 뇌가 좋아짐을 스스로 느낄 것이다.


깜빡깜빡 40대 뇌세포를 되살리는 생활 속 방법 50가지

아, 일어나기 싫어 조금만 더 잤으면…. 더 자라!

수면상태의 뇌와 깨어 있을 때의 뇌는 혈압, 혈액량 등등 모든 점에서 다르다. 수면은 뇌도 쉬는 상태라 뇌로 가는 피의 양이 적다. 그런데 잠에서 깰 때 우리 몸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은 수축되고, 뇌로 가는 피의 양은 급격히 많아진다. 이런 준비가 갖추어지기 전에 활동을 시작하면 뇌에 무리가 간다.


뇌에 충격을 주지 않고 일어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먼저 일어나야 될 시간보다 10∼20분 일찍 알람을 맞춰놓는다. 누워서 꾸물거릴 시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일어나야 할 때가 되면 상체부터 일으키지 말고, 심장에서 먼 쪽 신체부터 움직인다.


아침에 졸리면 더 자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꼭 일어나야 한다면 오뚝이처럼 벌떡벌떡 일어나지 말고 꾸물꾸물 게으름을 피우다가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40대 뇌에 좋다.


치아가 나빠지면 머리도 나빠진다

치아가 없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저작운동을 할 수 없게 되면 뇌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져 있다. 예를 들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에서 노인 4,000명을 무작위로 검사해본 결과 치아가 일부라도 있는 노인들이 전혀 없는 노인들보다 인지능력이 3배 이상이나 높았다. 또는 일본 도호쿠대학에서 노인 195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공통점을 찾아보니 치아가 많을수록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치아가 없는 노인에 비해 틀니라도 사용하는 노인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낮았다. 즉 치아가 부실해지면 뇌도 그만큼 부실해진다.


많이 걷자, 빨리 걷자, 걷고 걷고 또 걷자

다시 스무 살 때의 머리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걸어라, 무조건 걸어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걷고,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걸어라. 그렇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뇌에서는 신경세포가 하나씩 생긴다.


깜빡깜빡하는 40대의 인지기능을 높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걷기이고, 걷다 보면 부수적으로 활력과 건강도 얻게 된다. 의사로서 단언하건대, 40대가 열심히 걷기만 해도 다이어트를 따로 할 필요가 없고, 뱃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각종 성인병, 즉 고혈압, 뇌졸중, 비만, 고지혈증 및 암이 예방되고, 특히 당뇨에는 이보다 좋은 치료제가 없으며, 불면증이나 우울증이 개선되고, 창의력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아지고, 기억력은 2∼3배 이상 좋아지며, 나이 들어 치매 걱정을 안 해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경세포는 신선한 혈액이 얼마나 공급되느냐에 따라 생존력이나 기능이 결정되는데, 발은 제2의 심장이라 해서 걷거나 뛰는 행동은 마치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여 중력에 의해 발로 모인피를 뇌로 힘차게 올려 보내기 때문이다.


보통 몸에 좋은 걷기는 하루 1만 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현재 걷는 것보다 약 20∼30% 정도만 더 걸어서 먼저 재미를 느껴야 한다. 우리나라 사무직이 하루에 약 3천 보를 걷는다고 하니 그보다 30%정도 많은 4천 보를 목표로 걷는다. 10일 정도 꾸준히 걸으면 몸 건강은 물론이고, 걷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들이 떠오르는 게 신기해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똑같이 걸어도 2∼3배의 효과를 더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숨이 약간 찰 정도로 빨리 걷는 것이다.


뇌가 좋아하는 늑대잠

늑대잠이란 늑대들이 주변을 경계하기 위해 짧게 잠깐씩 자는 잠을 말한다. 즉 졸리고 피곤할 때마다 잠깐씩 짧게 자라는 의미다. 왜냐하면 여기서 말하는 낮잠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목적이 아니라 인지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데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씩이란 30분 이하를 말한다. 일을 하다가 온몸이 뻐근해지면 그때마다 기지개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듯이 뇌가 피곤해지면 그때마다 풀어주어야 한다. 그 방법이 쪽잠이다. 그래야 뇌가 피로도 풀고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할 수 있다.


밤늦게까지 야근이나 집안일로 잠이 부족하면 뇌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 악영향이 40대 뇌에는 매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미국 앨라배마 의과대학에서 45세 이상을 상대로 검사해 보았더니,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경우는 9시간을 자는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배나 높았다.


매일 한 가지씩 배우자 좋은 점 찾기

사람이 관찰을 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각,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모두 사용한다. 더 나아가 관찰력이 강해지면 육체적인 감각들이 합쳐진, 시쳇말로 육감이라는 부분까지 더해져 관찰 대상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까지 느끼는 경우도 생긴다. 관찰력이 강해질수록 뇌 전체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관찰이 습관화되면 뇌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상대방의 표정과 몸짓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배우자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보자. 자세히 볼수록 매일 보던 남편, 아내의 얼굴에 낯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거울을 놓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봐도 마찬가지다. 구석구석 자세히 관찰해보면 자신의 얼굴 또한 매우 낯설다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배우자를 관찰하면서 하루에 한 가지씩 좋은 점만 찾아가면 된다. 이때도 나쁜 점은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좋은 점만 찾는 것이 부부관계나 인지기능 향상에 더 좋다. 하루에 한 가지씩 배우자의 좋은 점을 찾는 행동은 관찰력 외에 또 다른 면에서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배우자의 좋은 점을 생각한다는 자체가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데, 발견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의 좋은 점을 찾는 행동이 습관화 되면 다른 사람을 만날 때도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으려 해서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부수입도 생긴다.


독서는 인지기능 향상에 최고

수많은 뇌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뇌혈관 이상과 같은 물리적인 원인 외에 치매 원인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낮은 교육수준이다. 즉 지식습득이 적을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습득이란 학생 때의 공부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꾸준한 습득을 말한다. 즉 책을 꾸준히 읽으면 치매예방도 된다는 의미다.


책을 빨리 읽든 천천히 읽든 모두 뇌에 좋다. 천천히 읽으면 글자를 이해하기 위해 좌뇌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빨리 읽으면 글자를 이미지로 인지해야 하기에 우뇌도 함께 사용한다. 책읽기를 통한 인지기능 향상의 또 한 가지 방법은, 독서 후에 다른 사람과 토론하는 것이다. 뇌에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기억도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책 내용을 요약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논리력도 좋아진다.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시간과 공간을 극복해 많은 경험을 실현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진 동물이 인간이다. 바로 책을 통해서다. 책은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고 간접 경험을 가장 체계적이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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