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color=#ff8040>지나간시간을, 잊지 못할 기억을,
아름다운 장면을 되돌려주는 음식 이야기!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셰프의 책으로, 삶의 일부로서의 음식, 우리를구성하는 기억으로서의 음식을 이야기한다. 머리가 어지러울 때 먹으러 가는 중국집 짜장면, 으슬으슬 인생이 추워질 때 떠오르는 아버지의 닭백숙,조르지 않는 애인이나 묵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부산의 맛……. 바다 내음 물씬 나는 민어와 꼬막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마시고 싶은 초여름 밤, 박찬일 셰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나간 순간을, 잊지 못한 기억을, 아름다운 장면을되돌려준다.
■ 저자박찬일
1965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전공했다.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30대 초반 돌연 요리에 흥미를느껴 유학을 결심, 1998년부터 3년간 이탈리아에서 요리와 와인을 공부했다. 피에몬테 소재 요리학교 ICIF의 ‘요리와 양조’ 과정을이수했고, 로마의 소믈리에 코스와 SlowFood 로마 지부 와인 과정에서 공부했다.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청담동에서스타 셰프로 이름을 날렸고, 이탈리아 토속 요리 레스토랑 ‘뚜또베네’를 히트시켰다. 수입 식재료가 최고인 줄 알던 시절, ‘동해안 피문어와 홍천찰옥수수찜을 곁들인 라비올리’처럼 한국의 산천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음식들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2008년 신사동가로수길에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논나’를 성공리에 론칭시키며 또 한 번 그 명성을 확인케 했다. 홍대 레스토랑 ‘라 꼼마’에서 최근까지 셰프로일했다. 지은 책으로 『와인 스캔들』『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보통날의 파스타』『어쨌든, 잇태리』 등이 있다.
■ 차례
서문 - 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맛의강물을 건너는 당신에게
1부
솜사탕 같은 구름 한 점 떴다 - 맨 처음으로 돌아오는 맛, 병어
먹는 일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 생명의힘, 짜장면
짬뽕은 국물이다 - 짬뽕의 불맛
여름 음식의 서정 - 우물가 음식, 국수
얼음 배달하던 소년 - 수박과 화채
닭 한 마리의 충직한 투신 - 아버지의 닭백숙
모든 기름진 것의 으뜸 - 돈가스의 추억
나도 만두당이 있으면 가입하련다 -만두의 육즙
운동회와 어머니의 찬합 쌓기 - 도시락 찬합
전은 지구전(持久戰)이다 - 배추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적 향신료- 마늘의 힘
제철 게살에 간장의 조합 - 감칠맛의 황제, 서산 게국지
소리 없는 자부심이 복작이는 새벽 해장국집 - 남도 한정식
바다는 그대로인데, 청어도 돌아왔는데 - 속초의 청어
하와이 사람들이 낙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 - 산낙지의 인생
아작,깨무니 까칠한 가시가 무너진다 - 술을 부르는 안주, 멸치
멍게 꼭지 좀 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 봄을 알리는 멍게 향
아릿한맛 뒤에 천천히 개펄의 뒷맛이 퍼진다 - 꼬막
바지락과 탁한 국수 국물의 절대적 상승작용 - 수수한 바지락 칼국수
그 오랜 명망잃지 마시라 - 바다의 보리, 고등어
조르지 않는 애인이나 묵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 부산의 맛
2부
총은 놔두고 카놀리나 챙기게 -<대부&&의 카놀리, 토마토소스
세상의 모든 괴식 - 소내장 요리
뉴칼레도니아에서 맛본 예술 - 달걀
무심한우유의 완벽한 변신 - 치즈
살에 기억된 세월의 맛 - 랍스터
입이 미어터지게 달려드는 쥬이시한 매력 - 햄버거
초콜릿소스에는 마성이 깃들어 있다 - 토끼 고기와 초콜릿
귀품의 반열에 올라선 맛 중의 맛 - 캐비아의 전설
호로록, 국수를 예쁘게빨아들이는 법 - 쌀국수
참을 수 없는 냄새의 입자 - 홍콩 딤섬
L형의 팔뚝이 민속박물관에 가야 할 이유 - 볶음밥의 순수,나시고렝
꾸득꾸득, 절임의 미학 - 바칼라
지상에서 가장 경건한 식사법 - 할랄푸드
쓸쓸한 샐러리맨의 어깨 - 라멘
하루키가 말하는 두부를 맛있게 먹는 법 세 가지 - 두부의 단순미
3부
참새머리의 맛 -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식으면 굳어요, 쭉내세요 - 김훈, 『남한산성』
진짜 민어를 보긴 보았소? - 박완서, 『그 남자네 집』
연어와 함께 여행하는 법 - 움베르토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달큰한 토마토 향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지중해식 문어 삶기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어느 냉면 애호가의 역사 - 성석제, 『소풍』
고기 권하는 사회 -백영옥, 『스타일』
황새치를 가르는 장인의 솜씨 -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감사의 말 - 내가 먹고, 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