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황혼의 아프리카 여행으로 얻은 건 두 가지였다.
젊은 날의 나와 대면하는 값진 시간,
그리고두 번째 인생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법.
은퇴 후 인생 2막을 맞은 이들이 꼽은 버킷리스트 중 압도적인 1위는 여행이다. “시간도 많고, 급하게 할 일도 없는데, 여행이나떠나볼까?” 말로 하기엔 참 쉬운 소리, 그러나 두 다리를 움직이자니 천근만근이다.
하루하루가 치열하던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은퇴 후 여행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저자의 아프리카 여행기.오래도록 상상해오던 세계 여행을 막상 떠나보니, 젊은이의 여행 못지않게 뜨거운 에너지와 황홀한 자극을 경험했노라고 고백한다. 그는 트럭을 타고이동하며 텐트에서 잠을 해결하는 트러킹(Trucking)으로 아프리카 대장정에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를가로지르는 여행 속에서 굽이진 인생을 닮은 협곡, 20대를 떠오르게 하는 메마르고 끝없는 사막, 눈을 감고 자연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야생의 초원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모든 것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리고 때론 고생스럽고 불편하지만 당찬 도전이 비로소 결실을 보는 여행의말미에는, 두 번째 인생을 당당하게 받아들일 자신감이 따라왔다.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줄 알았던 여행은 인생의 톡톡한 거름이 돼 주었다.
■ 저자 김용기
1950년생. LG그룹에서 23년간 근무한 후 현업에서 물러나 손자, 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여행에 대한 열정은 그어느 때보다 뜨거워 매년 한 차례씩 길을 나선다. 인생 2막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도전 정신을 발휘할 만한 오지로의 여행을 즐긴다. 오랜 꿈인세계 일주 여정을 조금씩 완성해가고 있다.
■ 차례
유서 쓰고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
첫눈에 반한 케이프타운
희망봉에서 부른 만세
테이블마운틴에 오르다
도미토리의 얼리 버드
와인을 실컷 마시는재미
물벼락 맞으며 찾아간 물개섬
참 아프리카를 찾아가는 대장정
트럭에서 발생한 첫 번째 반란
이걸 먹어야 하나?말아야 하나?
웰컴 투 나미비아
아뿔싸! 새해맞이 파티
나미브나우크루프트 국립공원 가는 길
아! 듄45, 아이고!듄45
왕국 하나 세우시지요
외로운 남회귀선
쿼드바이크 타고 사막을 탐험하다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스피츠코페에서 횡재
여행은 버리는 연습
사진 찍어줄까?
힘바 부족 마을을 가다
3시 방향, 라이온!
가슴이 아리도록 아름다운 에토샤의 노을
조나단의 편지
모르는 남자와 잘 뻔한 이야기
개미만 한 코끼리
델타의일상, 부시 캠프
이게 원더풀이야?
생과 사의 팽팽한 전율
거긴 항상 소나기가 와요
여기가 아프리카 맞지?
애들아, 박수쳐라! 하지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