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희망보고서

   
아보 도오루·히로 사치야(역자: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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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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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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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size=2>&>아보 도오루 박사가 불교학자로 유명한 히로 사치야 박사와 함께 쓴 새로운 개념의건강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현대 의학의 급진적이고 도전적인 치료 방법보다 훨씬 더 인체에 유익하다는 아보도오루 박사의 이론과, 병을 적대시하지 말고 우리 삶의 일부라고 여기며 서서히 치유하자는 히로 사치야 박사의 이론이 결합된 새로운 내용을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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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현대 의학은 병과 정면으로싸워 그 병을 이겨내려고 한다. 하지만 병은 싸워서 이겨야 하는 대상이 아니며, 현대 의학이 병과 싸워 이기려 하는 발상 자체가 환자를 위한것이 아니라 병원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히로 박사가 현대 의학의 단점만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의학이 긴급한구호, 즉 긴급한 상황에서의 처치 및 치료 등은 병원과 의사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단지 모든 치료를 수술 등을 통해서 행하는극단적인 방법만 쓰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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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size=2>&>아보 도오루(安保 撤) - 1947년 아오모리현 출생으로,1972년 도호쿠 대학 의학부를 졸업했으며, 의학박사이다. 현재, 니이가타 대학 의학부 교수로, 1980년 미국 앨라배마 대학 유학 중에 ‘인간NK세포 항원 CD57에 대한 모노크로널 항체’ 개발했으며, 1990년, 흉선외분화T세포를 발견하여 그 이후, ‘낡은 림프구’가 연구 테마가되었다. 저서로는 『면역 혁명』『그림으로 배우는 면역』『미래 면역학』이 있으며, 공저로는 『면역학 문답』『기적이 일어나는 손톱 주무르기 요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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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사치야 (ひろ さちや)
 - 1936년 오사카 출생으로, 도쿄대학문학부 철학과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종교 사상가이다. 기상대학교 교수를 거쳐서 현재 다이쇼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불교를 중심으로종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저서로는 『있는 그대로 살자』『‘현세 지옥’을 살아가는 지혜』『처음으로 접하는불교-그 성립과 발전』『불교가 가르치는 노화를 즐기는 힌트』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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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이윤정


size=2>&>한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후, 일본 동경의 LANTEX 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뒤, 다시 호주 시드니와 퍼스에서 비즈니스 영어와E-COMMERCE 과정을 수료했다. ‘한일 청소년 연극제 심포지엄’과 ‘미우라 아야코 국제 독서대회’ 등에서 통역을 맡았으며, 그 외에도다수의 국제 심포지엄과 대회에서 통역을 담당했다. 한국의 극단 ‘빅웨이브’가 일본전역에서 순회 공연한 연극 <돌이 된 사냥꾼&&의 대본번역 및 각색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어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바쁜 틈을 쪼개서 방과 후 아카데미에서 아이들에게 영어회화도가르치고 있다. 이 책을 번역을 하면서 자신의 현장 경험을 떠올리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과 교훈을 받았다고 한다. 옮긴 책으로는 『미우라아야코를 만나는 여행』『직장인이 꼭 알아야할 업무요령』『곱셈발상』『비타민C가 암을 죽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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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size=2>&>제1장 현대 의료는 잘못되었다 - 히로사치야


size=2>&>병과 정면으로 싸워서는 안 된다 | 투병이 몸을 망친다 | 병은인간의 적이 아니다 | 진정한 명의는 병의 증상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다 | 인간의 몸은 의료에 이용당하고 있다 | 당장 눈앞의 치료에 현혹되지마라 | 통계나 숫자에는 허점이 있다 | 병은 자신의 힘으로 고칠 수밖에 없다 | 약이 필요 없는 병도 많다 | 이제 약에 대한 과신을 버려라암을 치료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인간의 몸은 부품의 집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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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의사는 어디까지 병을 고칠 수 있는가? - 아보도오루 


size=2>&>잘못된 생활 방식이 병을 불러일으킨다 | 과도한 ‘긴장’과‘편한 생활’ 이 몸 을 망친다 | 약은 일시적으로 편하게 해 줄 뿐이다 | 치유하는 지름길은 적응력을 단련하는 것 | 현대 의학의 득과 실 |몸의 이상과 자율신경의 깊은 관계 | 약이 만능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 대증요법이 병이 나을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갈 수도 있다 | 의사는 자연치유력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사를 선택하라 | 현대 의료는 궁지에 몰려 있다 | 약으로 무리한 생활습관을 고칠 수는 없다 | 약보다 자신의 몸을 믿어라 | 병과 타협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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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불교에서는 ‘병’과 ‘죽음’을 어떻게 해석하고있는가 - 히로 사치야


size=2>&>불교는 ‘끊임없는 인내’를 설파하고 있다 | 석가는 인간의교만을 깨달았다 | ‘늙음(老)’ ‘병듦(病)’ ‘죽음(死)’는 한 묶음이다 |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자 | 소멸되어 가는 것은 그대로맡겨라 | 병을 ‘괴로움(苦)’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 병이 들면 병든 대로 두어라 | 노화 현상은 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 건강한사람도 환자 취급을 받고 있다 | 병자로서의 인생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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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자율신경의 파괴가 병을 일으킨다 - 아보 도오루


size=2>&>날씨와 자율신경과의 깊은 관계 | 인간의 행동은 자율신경이정한다 | 이물질로부터 몸을 지켜 주는 백혈구 | 백혈구의 수는 기압에 영향을 받는다 | 과립구의 증가가 조직을 파괴한다 | 적혈구는 흥분하면증가한다 | 너무 편한 것도 건강을 잃는 원인 |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은 너무 편한 탓 | 스트레스는 혈류장애를 일으킨다 | 정신병도자율신경의 파괴가 원인 | 자율신경에서 노화의 구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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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일본은 스트레스 사회가 되어 버렸다 - 히로사치야


size=2>&>지나친 스트레스가 병의 최대 요인 | 구미 사람들에게 일하는것은 벌이다 | 왜 일본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좋아할까 | 화폐가 인간의 욕망을 비대화시켰다 | 태양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일본인의 근면성 |논의 잡초 뽑기가 끊임없는 일의 시작 | 즐거운 일이라면 바빠도 괜찮다 | 경쟁 사회가 병을 만든다 | 가끔은 사회와 조직을 잊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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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면역은 몸을 지키는 최강 시스템 - 아보 도오루


size=2>&>암이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연구가 있었다 | 몸을 망치는 치료는그만두는 편이 낫다 | 두려워하면 병은 낫지 않는다 | 면역력이 높아지면 사라지는 암이 있다 | 전이는 암이 소멸하는 전단계일 때도 있다 |교감신경이 스트레스의 허용량을 정한다 | 당분의 과잉 섭취는 자율신경을 파괴한다 | 사람의 몸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있다 | 노인에게는 노인의면역력이 있다 | 생물의 진화에서 몸의 역할을 해독한다 | 몸을 지키는 힘은 본능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size=2>&>제7장 ‘있는 그대로’가 최고의 보양이다 - 히로사치야


size=2>&>우리들은 병, 고민과 함께 살아간다 | ‘공생의 사상’으로 병을대한다 | 내 몸 속의 살아 있는 것들과 사이좋게 살아가자 | 생물은 자연이 살리는 것이다 | 목숨은 부처님이 잠시 맡겨 놓은 것 | ‘있는그대로’ 살면 된다 | 순결 배양된 것은 의외로 위험하다 | 목적에만 눈을 빼앗기고 있지는 않는가 | 어떤 걸 택할지 망설여질 때는 주사위로정하자 | 승자가 있는 것은 패자의 덕택이다 | 약이나 의사는 정말 필요한 것인가? | 병은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좋다 | ‘늙고 병드는’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가족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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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병이 가까이 오지 못하는 삶 - 아보 도오루


size=2>&>병이 왜 생기는지 알아 두자 | 생각하는 대로 살아서 병을쫓아내자 | 온화하게 살아가도록 애쓰자 | 무리를 해도 안 되고 너무 편해도 안 된다 | 몸을 움직여서 근육의 약화를 막자 | 너무 열심히 하는것을 그만두자 | 인생관이나 우주관이 매일의 건강을 좌우한다 | 전통이나 문화를 건강의 방패로 삼자 | 생활에 자연의 리듬을 되돌리자 | 옛지혜를 일상생활에 활용하자 |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은 것은 신경 쓰지 마라 | 고혈압보다 저체온에 신경을 쓰자 | 목욕과 체조로 자연 치유력을높이자 | 병과 함께 살아가자 |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잊지않는다





내몸 희망보고서


현대 의료는 잘못되었다

약이 필요 없는 병도 많다

현대 의료를 보면 병은 인간이 치료할 수 있다는 오만이 전면에 나와 있는데, 의료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병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병원, 약으로 연결시켜서 자기 스스로 환자가 되어 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가정에서 부인의 시력이 5%밖에 안 보이는 상태가 되자, 그때까지 치매 증상을 보이던 남편이 그것을 알고 기운을 차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인을 간호해야만 하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다 보니 치매가 나았다는 것입니다.


약의 효과에도 의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구에서는 종종 밀가루로 만든 플라시보라고 하는 가짜 약을 사용해서 그것을 준 그룹과 주지 않은 그룹의 치유율을 비교합니다. 그 결과 약의 효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높지 않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졌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감기약의 경우, 3주간 환자에게 종래 복용하던 약과 새로운 약을 투여해서 그 치유율의 차를 보고 잘 듣는 약을 판단하는데, 그 효과를 절대적인 것처럼 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개개인에 대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은 각각의 인간에게 있어서 아주 개별적인 것으로, 원인이나 증상도 다른데 평균적으로 처방한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최근 임시방편으로 생각되는 약도 나왔습니다. 항우울제와 전립선비대증 약인데, 부작용이 없고 복용하고 있을 때는 증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치료약이 아닙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남성이 150세까지 산다면 모두가 전립선비대증에 걸린다는 얘기가 됩니다. 항우울제는 증상을 어느 정도 억제해 주지만, 위험한 것은, 약을 먹고 있을 때는 상태가 좋으니까 의사는 계속 복용하도록 지시합니다. 그러면 환자는 이제 다 나았다고 착각하여 복용을 중지합니다. 그러나 증상을 억제한 것만으로 나은 것이 아니므로 약을 중단한 후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걸리려고 할 때와 나으려고 할 때에 그 위험이 아주 큽니다.


약을 복용하면 어떻게든 된다고 하는 발상은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약 선전도 교묘해서 그 꾐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약 의존증은 마치 마약 중독과 비슷합니다.



의사는 어디까지 병을 고칠 수 있는가?

현대 의학의 득과 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병을 고쳐 줄 거라고 생각하여 아주 사소한 증상에도 병원에 달려갑니다. 될 수 있는 한 좋은 의료기관에 가서 많은 약을 타 오지요. 잡지 따위에서 종종 좋은 병원 선택하기 같은 기사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환자의 심리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대 의학으로도 해명할 수 없는 병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과 병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환자나 의사 모두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의사는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만 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의료 시스템 자체가 약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 시대별로 병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며 의료의 한계와 새로운 사실도 점점 발견되고 있으므로, 슬슬 이제까지의 생각을 벗어 버려야만 합니다. 이것은 의학이나 의료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구조 개혁, 제도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데, 시대 풍조는 온갖 분야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든 비슷한 왜곡이 나오고 있으므로, 새로운 모습이나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고 이제까지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서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의학이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를 확실히 자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서양의학은 감염증 외에도 응급처치에 있어서는 훌륭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진단학도 발달된 분야입니다. 그러나 만성질환은 거의 원인도 모르는 채로 당장의 대증요법, 즉 약 신앙 요법을 행하고 있습니다. 대증요법도 일시적이라면 해가 없을 테지만 1년,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계속한다면 환자가 망가질 뿐입니다.


서양의학의 단점과 장점을 구분해 내고, 현재 만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병은 이제까지의 사고방식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의사의 역할도 변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확실해질 것입니다.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사를 선택하라

현대 의료는 병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환자의 몸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수술은 예외로 하고, 암을 적출하기 위한 대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는 몸에 강력한 해를 주므로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율신경을 과도하게 긴장시켜서 면역계를 기초로 하는 몸의 작용이 극단적으로 저하되고, 끝내는 우리 몸이 본래 갖고 있는 자연 치유력이 훼손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인폼드 콘센트(informed consent : 의사의 충분한 설명에 입각한 수술 환자 등의 동의 - 역주)라고 하는 단어가 당연한 것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릅니다. 의사가 일방적으로 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환자와 가족에게 전달하고 그 치료를 받을지 말지를 정하게 하는 것뿐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그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병원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결국 환자는 의사의 권유에 예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데, 암에 걸렸을 때야말로 환자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말을 냉정하게, 또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돌봐 주지 않겠다면, 그렇게 제멋대로인 의사와는 인연을 끊는 게 낫습니다. 의사가 말하는 대로 하기보다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가면 병이 나을 확률도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자율신경의 파괴가 병을 일으킨다

자율신경에서 노화의 구조를 보았다

노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몸이 쇠약해지는 걸 생각하는데, 면역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나이를 먹는 것은 쇠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체질이 변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 일하는 세포와는 다른 계통의 면역계가 활발해져 노화에 대응하는 면역체계가 움직이게 됩니다. 즉, 노인에게는 노인의 몸 구조가 있어서 노인 나름대로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봅니다.


분명히 시력이나 근육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노화가 아니라 몸 자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와 같은 삶의 방식이 아니라 노인다운 삶을 살고자 면역계가 보내는 신호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왜 몸이 변화할까요? 나이와 함께 노폐물의 산화물질이 쌓여 교감신경 긴장 상태로 기울기 때문입니다. 산화물질에는 몸을 흥분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에 과립구가 많은 상태로 변화해 가서, 그것이 극한에 이르면 죽음을 맞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긴장한 상태에서는 심장 박동이 빨라져 심장에서 보내오는 혈액량이 늘어나는데, 그와 동시에 혈관도 수축해 버립니다. 따라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므로,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어느 정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최근에는 젊은 사람이건 노인이건 연령에 관계없이 혈압의 목표 수치를 정해 놓고, 그보다 초과하는 경우에는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더군요. 그런데 약을 계속 먹게 되면 교감신경은 점점 더 긴장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뇌에 혈액이 잘 흐르지 않게 되어 치매 증상이 빨리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혈압을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내과 교과서에서 혈압을 찾아보면, 나이가 들면 점차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혈압의 정상치를 낼 때에는 연령에 90을 더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지금은 늙은이나 젊은이나 같은 수치가 나와야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본래는 림프구가 연령과 함께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령에 따라 혈압도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혈압학회 회장은 일본인의 2~3천만 명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무모한 일로, 자신의 전문분야를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사물의 본질을 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면역은 몸을 지키는 최강 시스템

면역력이 높아지면 사라지는 암이 있다

너무 무리를 하면 1년이나 2년 사이에 암이 발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년 검진을 계속하면 1년 전의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던 암세포가 1년 후에 나오는 경우도 있는 걸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즉 암이 천천히 발생하는 경우와 급격히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이 얼마나 가혹한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무리를 하면 암세포가 생겼다가 몸을 편안히 하면 사라지기를 반복한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단 기술이 좋아졌는데도 죽는 사람이 늘어나는 수수께끼를 풀 수가 없습니다. 어떤 암이나 마찬가지지만, 고도의 진단 기술에 의해 조기에 발견해도 전체 암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기만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병에 걸리는 환자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병에 걸리는 환자는 지금까지와 비슷하고 거기에 조기 발견된 환자가 추가될 뿐입니다. 즉 발견하면 할수록 환자의 전체 수는 늘어나는 것이지요.


지금부터 17년 전에 일본 인구가 1억 2천만 명 정도 되었습니다. 평균수명도 여성이 80세가 되었는데, 당시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7만 명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는 32만이니까 이 17년 사이에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배나 는 것이지요. 너무나 이상한 일입니다. 그것은 진단 기술의 향상으로 발견된 환자가 늘어나고, 잘못된 치료로 죽음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 발견의 의미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노인들을 진단해 보면 몸 여기저기에서 온순한 상태의 암세포를 발견할 수 있는데, 딱히 압박 증세를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내장에 나오게 되면 몸이 힘을 잃고 노쇠해집니다. 운이 나쁘면 뇌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담관 압박으로 황달이 나타나는 등 작을 때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이나 신장에 암이 생겨도 지금의 기술로는 발견할 수 있지만, 옛날 같았으면 발견할 수 없었기에 암이라는 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당연히 적어집니다.


암세포는 여기저기에 생겨나 공존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억제할 수 없으면 커지고 억제할 힘이 있으면 진행이 멈추거나 퇴축합니다. 암의 성질은 암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암과 면역계의 균형에서 강한 쪽이 우위가 되는 것이지요. 암이 사라지는 사람의 사진이나 병리 표본을 채집해 보면 궤양이나 폴립이 되어 사라져 갑니다. 즉 암이 되는 순서를 거꾸로 돌려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무리를 해서 피곤해지면 쉽니다. 쉬면 당연히 면역력이 높아지고 대항할 힘이 생기므로 자연히 암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가 최고의 보양이다

내 몸 속의 살아 있는 것들과 사이좋게 살아가자

얼마 전 라오스에 갔을 때, 가이드가 "여러분은 이곳의 물을 마시면 병에 걸리지만 서양인들은 걸리지 않습니다. 설사를 하는 것은 일본인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어느샌가 청결 과민증에 빠져서 자신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온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지만 인간의 몸속에는 여러 가지 생물이 공존합니다. 도쿄의 메구로에는 회충박물관이 있습니다. 촌충처럼 본 적도 없는 벌레들이 인간의 몸속에서 많이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몇만 년이나 회충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회충도 인간에게 그렇게 나쁜 짓을 해 온 것은 아닙니다.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가 공생하려고 노력해 온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O-157도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서 자신을 점점 바꿔 가고 있다고 합니다. 매독도 일본인은 상당히 면역력이 높아져서 공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균을 가지고 있어도 발병할 확률이 낮습니다. 에이즈도 원숭이와는 공존할 수 있었으니 이번에는 인간과도 공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숙주가 죽어 버리면 자신도 죽게 되므로 서로 공존하는 길을 찾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일본인은 지금까지 세균 같은 것을 무서워해서 이물질이라면 뭐든지 제거하려고 해 왔습니다. 체내의 회충도 영양분을 흡수하는 악당이므로 회충약을 먹어 체외로 배출해 버립니다. 인간이 쫓아내려고 하면 그것들은 당연히 화를 냅니다. 그뿐 아니라 그것들을 배제함으로써 거꾸로 인간이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지 그지없습니다.


천적과도 함께 살아간다는 사상을 다시 되돌려야 합니다. 병도 눈엣가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병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의학의 사상 아닐까요? 병을 피해 갈 수 없으면 어째서 함께 살아가려고 하지 않습니까? 병이라는 말이 몹쓸 것인지도 모릅니다.



병이 가까이 오지 못하는 삶

생각하는 대로 살아서 병을 쫓아내자

무리를 하고 있어도 자신에게 주체성이 있으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 판단을 타인이 맡아,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억압 상태에서 장시간에 걸쳐 일하는 것은,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자신이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성실한 주부로서 궤양성대장염이나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남편의 언동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아왔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 때문에 병이 난 거라고 가르쳐 주면 똑 부러지게 병에 대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사정이 바뀌었는지도 모르지만, 일이 끝나도 좀처럼 집에 돌아가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일본인이 근면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그 근면성 때문에 자신의 몸을 망가뜨린다면 아무 의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므로, 저도 되는 대로, 체념, 적당히에 동감합니다.


자신이 처한 입장을 알면, 몸에 위협을 느끼고 스스로 노동 시간 단축을 정할 수 있습니다. 상사는 마음 편히 남아 있는데, 상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은 완전히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은 왠지 모를 위화감이 있는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본인의 전통이나 습관을 익히면서, 교육을 시작으로 일의 방법에서도 구미의 표층적인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그 어긋남이 큰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근면성만이 아니라 국가로서의 근면성도 재점검해야 할 시기에 와 있는지 모릅니다. 미국의 안색을 살피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은 역시 개개인에게도 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까요?


국가든 의료든, 적어도 너무 무리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물론 개개인이 생활 방식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병은 틀림없이 줄어들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다

저는 면역 혁명의 4개 항목을 제창하고 있습니다. 첫째,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패턴으로 바꾸라. 둘째,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라. 셋째, 체력을 소진시키는 3대 치료(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는다. 혹시라도 받고 있다면 어서 빨리 그만둔다. 넷째가 부교감신경을 우위 상태로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도록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암 환자로부터 상담이 들어올 때 이 항목들에 대해 말해 주는데, 3명 중 1명은 그래도 불안을 떨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조언하면 좋을까 생각한 끝에 "불안에서 벗어나 면역력을 높이려면 지금 살아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라."라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갈피를 잡지 못할 것입니다. 괴로운 치료에서 벗어날 수 있고 밥도 잘 먹을 수 있다고 믿으며, 적극적인 체조와 목욕을 하고 몸에 좋은 식사를 하면서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보면, 면역력이 높아지므로 몸도 그 이상 축나지 않고, 암이 흩어져서 소멸할지도 모릅니다.


또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죽을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든 살이 넘어서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는데, 여든까지 살았으므로 정말 고마운 일이야. 암이 발견되었지만 지금까지 즐겁게 살았으니 무서운 치료는 필요 없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병이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부터 생긴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가능한 무리하지 않는 생활을 하도록 마음에 새기면 병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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