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아이의 지혜로 어른이 자란다
아이와 어른은 어떻게 교감하고 성장하는가?
“어떤 아이를 볼 때 어찌할 바를 몰라 막막하다면, 그 감정은 말로 표현되지 못한 아이의 막막한 심정이 우리에게 남긴 흔적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의 지혜’다. 그들이 우리 마음에 불러일으키는 감정과 공명이 곧 신호인 셈이다. 이는 아이가 건네는 초대장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그들의 아름답고 황홀한 모험의 세계에 동참할 기회도 얻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를 이해하는 것은 어른에게도 도움이 된다. 교감은 성장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아이를 ‘선물’이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이의 소소한 마음과 수수께끼 같은 행동을 알아준다는 뜻이다. 그 감정에 공명하고 그 모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를 소중하게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다.
■ 저자 우도 베어
교육학자이자 상담심리 전문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건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미술치료사로서 얻은 명성을 바탕으로 아내 가브리엘레 프릭베어와 함께 “창의적 치료를 지향하는 미래연구소”를 공동 설립하여, ‘신체의 기억’을 불러냄으로써 치유에 이르고자 하는 ‘창의적 신체 테라피’ 개념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트라우마, 섭식장애, 치매 등 인간 내면의 상처가 몸을 경유해 나타나는 문제를 음악과 춤 등 예술을 매개로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대표 저서로, 《창의적 신체 테라피》, 《감정 연구》, 《심리 치료와 존엄》 등이 있고, 국내에는 《아름답거나 혹은 위태롭거나》, 《코로나로 더 힘겨운 어린이 청소년에게》 등이 번역되어 있다.
■ 역자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 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처음 익는 여성 세계사》, 《숲에서 1년》, 《나무 수업》, 《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 관하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들어가는 글 아이의 지혜로 어른이 자란다
1부 들여다볼수록 놀라운 아이의 감정세계
- 아이의 행동 이해하기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 - 자기효능감
낯선 세상을 향하여 - 호기심
꼭 지켜봐 주리라는 믿음 - 숨기와 찾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것 - 짓기와 쌓기
“아이의 공명하는 지혜를 탐구하세요”
사소하지만 너무 소중한 - 비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미소
누구나 한번쯤 팬이 된다 - 팬심
“어릴 적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어른은 잃어버린 심장 한 조각 - 감탄
같은 순간, 다른 경험 - 시간 감각
“끈기 있게 질문하고 기다려주세요”
속임수가 아닌 상상일 뿐 - 거짓말
“내가 제일 잘나가!” - 잘난 척
“쓸데없는 행동들에 단서가 있어요”
방해받지 않으려는 사투 - 생활 리듬
아직은 감추지 못하는 나이 - 자기중심성
여자애가 반짝이에 ‘미치는’ 이유 - 취향
“당당한 고집을 허락하세요”
이기는 게 전부는 아니다 - 전쟁놀이
‘멍때리기’라는 축복 - 몽상
“노는 게 제일 좋아!” - 모험
“경계를 확실히 그어주세요”
세상에 유치한 놀이는 없다 - 역할놀이
전문가가 되어보는 첫걸음 - 수집
사람한테 반하는 멋진 경험 - 우상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주세요”
2부 몰라서 이해하지 못한 아이의 진짜 속마음
- 아이 마음 어루만지기
그냥, 가만히, 같이 - 기대기
하이파이브의 짜릿함 - 밀기
자유롭고도 내밀한 쾌감 - 간지럼
“‘몸으로 만나는 기적’을 느껴보세요”
세상을 손안에 쥐어보는 일 - 붙잡기
“나 잡아봐라”의 즐거움 - 붙잡히기
“긴장을 풀고 부담을 덜어주세요”
집안의 침묵이라는 블랙홀 - 금기
나보다 부모를 보호하려는 안간힘 - 억압
친숙한 존재가 사라졌을 때 - 변화
보이지 않는 벽 앞에서 - 무력감
““괜찮아”라고 애써 꾸미지 마세요“
다만 조심하라는 신호일 뿐 - 불안
자기주장과 자존심 그리고 자존감 - 경쟁심
“아이에게 ‘부분적’으로 솔직하세요”
맘껏 소망을 품는다는 것 - 무절제
“나는 강해!”에 숨은 절망감 - 몸싸움
“내려놓기를 연습할 시간을 주세요”
“엄마 바보!”에 담긴 생명력 - 반항
“너는 내 편이야?”라는 질문 - 편 가르기
통제 상실은 모두가 겪는 일 - 야뇨증
“아이에 대해 본인 앞에서 이야기하지 마세요”
무조간 바닥부터 드러눕는 이유 - 떼쓰기
대책 없이 타조처럼 행동한다면 - 무시
“슬픈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 공명
“세 가지 존중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마치는 글 선물 같은 어른 되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