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이네 사계절 자연미술놀이

   
차진아
ǻ
서사원
   
19500
2021�� 09��



■ 책 소개


필자는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지만,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우리가 함께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바꿔보니 가슴이 뜨겁게 벅차올랐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는 절대 아니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보내는 매일이 숙제같이 여겨졌지만, 스스로 숙제를 내고 직접 풀어가는 일이라고 완전히 바꿔서 생각해보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았고, 아이가 싫어하는 것 역시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았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건 그 어떤 선생님도 가질 수 없는 엄마의 장점이었다. 아이가 조금 못해도, 엄마는 그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아이가 잘 해낸다면, 엄마는 아이의 성장을 누구보다 기뻐할 테니까. 그렇게 해서 필자는 엄마표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 저자 차진아
그녀는 ‘라온가득한하루’라는 닉네임으로 엄마표 미술놀이를 매일매일 SNS에 공유하고 있다. 명지대학교에서 의상학을 전공했으며, 10여 년간 강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했다. 지금은 여섯 살 아들 라온이 엄마로 살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며 하루하루 추억을 만들고 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엄마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조금 더 아이에게 집중해보자는 마음으로 놀이를 시작했다. 아이와의 놀이는 한 번도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꾸준함을 무기로 차곡차곡 SNS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4년차인 아이와의 놀이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매일매일 예쁘게 성장하는 아이의 오늘을 계절과 날씨를 온전히 느끼며 오감놀이, 미술놀이, 자연놀이 등으로 채워가고 있다. 다양한 방법과 재료들로 구성된 창의 놀이들은 집에서 뿐만 아니라 때론 자연을 누리며 즐길 수 있었다. 덕분에 아이는 일상의 곳곳에서 놀이를 통해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엄마들이 엄마표 놀이가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아이의 성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끼며, 함께 바라보고 응원할 수 있는 엄마표의 힘도 믿길 바란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느끼면서 엄마도 함께 자라는 시간이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인스타그램 @jinanimida 

■ 차례
프롤로그
라온가득한하루의 자연미술놀이 재료

라온이네 3세 자연미술놀이
세 살의 봄 놀이
세 살의 여름 놀이
세 살의 가을 놀이
세 살의 겨울 놀이

라온이네 4세 자연미술놀이
네 살의 봄 놀이
네 살의 여름 놀이
네 살의 가을 놀이
네 살의 겨울 놀이

라온이네 5세 자연미술놀이
다섯 살의 봄 놀이
다섯 살의 여름 놀이
다섯 살의 가을 놀이
다섯 살의 겨울 놀이

놀이 찾아보기

 




라온이네 사계절 자연미술놀이


네가 있는 매일, 그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의 기록

아이라는 존재는, 찾아온 순간부터 세상 모든 것들의 의미를 바꾸는 힘이 있다. 나라는 사람은 특별히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언제나 나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 나를 위한 노력은 아끼지 않았지만, 반대로 누군가를 위한 배려가 부족해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를 위한 삶을 살던 내게 아이가 찾아왔다.


내 안에서 아이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이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았다. 꿈틀대는 작은 생명의 움직임을 느끼며, 아이가 태어나면 세상의 좋은 것들만 주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하루하루를 무수한 기대 속에서 아이를 기다렸다.


그러나 언제나 이상은 현실과 달랐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시작되는 육아라는 벽은 상상했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높았다. 마음은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예민함을 타고난 아이의 쉽지 않은 육아는 매 순간 큰 벽처럼 느껴졌다. 모든 순간들이 처음인 초보 엄마라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이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들은 마치 정답을 알 수 없는 숙제와 같아 잘해내려고 답을 찾으면 찾을수록 넘쳐나는 정보들에 휘둘리는 나만 덩그라니 홀로 남았다.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되는 엄마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육아에 대한 자신감만 점점 잃어갔다. 엄마가 되어가는 시간은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무언가들이 하나도 소용없어지고, 나 자신을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안하기까지 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기에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문화센터였다. 아이와 함께하는 문화센터는 작은 오아시스 같았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았고, 또래 아이들을 보며 내 아이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예민하다고만 여겼던 아이는 생각보다 호기심이 강하고, 집중력도 좋고, 인지가 빨라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느라 예민함이 드러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우는 데만 급급해서 아이를 키우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한편으로는 내가 노력하면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달라질 거라는 믿음도 생겨났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 다른 수업들을 늘려갔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수업을 익혀보니 수업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진행 방식들에 대한 감이 생겨났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수업이나 재료들을 알 수 있었다. 그건 내게도 중요한 공부가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강요하는 수업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수업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이나 아이 할 거 없이, 수업을 하는 선생님의 역량이나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떨까?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도 있지만,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우리가 함께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바꿔보니 가슴이 뜨겁게 벅차올랐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는 절대 아니었다. 처음에는 우리가 함께 보내는 매일이 숙제같이 여겨졌지만, 이제 내가 숙제를 내고 내가 풀어가는 일이라고 완전히 바꿔서 생각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았고, 아이가 싫어하는 것 역시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았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건 그 어떤 선생님도 가질 수 없는 엄마의 장점이었다.


아이가 조금 못해도, 나는 그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아이가 잘 해낸다면, 나는 아이의 성장을 누구보다 기뻐할 테니까. 그렇게 해서 나는, 아니 우리는 엄마표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오늘은 무슨 놀이를 할까?’는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매일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도 있었지만 반응이 시큰둥한 놀이도 있고, 아이가 너무 좋아한 나머지 엄마의 청소가 버거운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시간들은 내가 엄마표를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순간들이었다. 아이가 어떤 촉감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놀이를 풀어나가는지, 어떤 색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엄마표놀이를 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성장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이 혹은 선생님 등을 통해서 아이의 성향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엄마표 미술놀이 덕분에 이런 아이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전해 듣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며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더 해줄 수도 있고, 아이가 싫어하는 게 있다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다. 라온이처럼 촉감이 예민한 아이는, 좋아하는 재료부터 시작해 촉감 민감도를 낮추고, 다양한 재료들을 접하며 다양한 자극을 도와 트라우마를 완화시켜줄 수도 있다. 우린 엄마니까.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함께 도우며 천천히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줄 수 있는 아이의 편이니까. 


그렇게 나는 작은 놀이부터 시작해, 큰 놀이로, 좋아하는 재료부터 시작해 싫어하는 재료들로 다양한 재료들을 아이에게 주었다. 아이가 마음 편하게 모든 것을 누리는 시간이 되어주길 바랐다. 계절이 바뀌면 계절을 느꼈고 함께하는 모든 것들을 즐겁게 여길 수 있길 바랐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 모든 시간은 우리에게 추억이라는 사실이다. 해가 지나고 어느새 아이와 놀이한지 4년차가 되었다. 수백 개의 놀이를 하는 동안 아이와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많은 교감을 나눴고, 아이도 그 시간을 잊지 않았는지 비슷한 놀이를 하면 그날들을 떠올려 추억을 이야기한다.


모든 놀이는 아이를 향해 있고, 그래서 언제나 놀이의 영감은 아이에게서 비롯된다. 아이를 위한 놀이가 되고, 아이와 함께 나누며 아이의 성장에 매일 설레고 감동스럽다.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도우며, 우리는 분명 알고 있다. 모든 순간에 사랑이 있음을.


라온가득한하루의 자연미술놀이 재료

스케치북

-일반 스케치북: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케치북. 아이가 어린 개월 수에는 자유 그림을 그리는 시기라서 가성비가 좋은 재료들 위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도화지에도 종류가 다양하듯이 두께에 따라 고를 수도 있고, 작품을 표현하는 재료에 따라서 전용지를 다양하게 사용하면 더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어요.

-전용 스케치북: 수채화 물감처럼 물을 많이 사용할 경우에는 수채화 전용지를 사용하면 조금 더 물의 흡수가 좋고, 종이가 벗겨지지 않아 작품을 예쁘게 표현하고 보관할 수 있어요. 같은 이유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할 때는 아크릴 전용지가 더 좋겠죠.

-롤 페이퍼 스케치북: 롤 형태로 종이를 풀어내며 사용하는 스케치북. 홀더가 있으면 더 편한 아이템이지만 없어도 무방해요. 가성비도 좋고 길이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두께가 얇은 단점이 있어요.


캔버스: 종이와는 다르게 면천 원단으로 나무에 고정해서 만든 베이스가 되는 재료에요. 천이라는 소재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라 흡수율이 조금 더 좋고, 나무 프레임이어서 벽에 걸어두기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종이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에요. 그냥 종이에 비해 둔탁한 질감 표현이 가능해서 무게가 있는 작품을 표현할 때는 물에 의한 구겨짐이나 무게감으로 인한 휘어짐이 적어서 좋아요.


물감: 물감은 아이들을 위한 키즈 전용 제품도 있고,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전문성을 띈 물감들도 있어요. 아이가 어릴수록 작품의 섬세한 표현보다는 온몸을 이용한 자유로운 표현이 놀이의 주가 되기에 용량이 많고 아이에게 안전한 키즈 전용 물감을 추천해요. 아이가 자랄수록 표현하는 방법이 자라서 능숙하고 섬세한 재료 사용이 가능해지므로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을 노출해서 아이의 표현 스펙트럼을 넓혀주면 좋아요.


다양한 채색 재료들

아이가 어린 개월 수라면 가장 먼저 접하는 재료들은 소근육 발달의 정도에 따라 다르기에 자유롭게 손으로 만지고 놀 수 있는 핑거페인팅부터 발색이 좋고 큰 힘이 들지 않는 무르고 유연한 파스넷 같은 크레용 도구들이 좋아요. 자랄수록 손의 힘도 세지고 사용도 섬세해지면서 다양한 무르기와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요. 자라면서 아이들의 소근육도 발달하고 자아도 발달해, 그림 표현력이 자라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그 사용법에 변화를 주어 아이의 감수성도 함께 자랄 수 있게 도울 수 있어요.


크레용: 색연필보다 무르지만 비교적 단단한 재료라서 사용하기 편하고 색상도 다양해서 표현하기 좋아요. 어린 개월 수에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표현했다면,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녹이는 방법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요.


윈도우마카: 마카 형태로 유리창 전용 제품으로 발색이 잘 되고 쉽게 지워지는 장점이 있어요. 유리창이나 액자, 아크릴 등에 활용할 수 있어요. 색이 다양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어요.


색연필: 단단하고 다루기 쉬워서 비교적 어린 개월 수부터 사용 가능해요. 손의 힘이 커질수록 정교한 표현이 가능해져요. 굵기와 사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요.


글라스데코: 튜브 형태의 글라스데코는 액체 형태의 진득한 물감제형의 재료인데, 표현 후 마르면 투명하고 말랑한 고무처럼 변해서 유리에 붙일 수 있어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놀이 재료지만, 그림의 테두리로 가이드 선을 만들기 좋아서, 다양한 놀이에 활용 가능하답니다. 단, 튜브 형태를 누르면서 정교하게 표현해야 해서 소근육과 협응 능력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아요.


파스텔: 파스텔은 일반 파스텔과 오일 파스텔 두 가지가 있어요. 오일 파스텔에는 오일 성분이 있어서 크레용과 비슷한 질감을 갖고 있어요. 발림이 부드럽지만 뭉치듯 표현이 되요. 일반 사각 파스텔은 특유의 가루를 연하게 번지게 해서 표현하기도 하고, 가루를 내서 두드려주거나 물 위에 띄워서 마블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재료와 작품의 보관

재료의 보관: 미술 재료들은 대부분 서랍장에 종류별로 들어 있지만, 오감놀이 재료들은 종류도 많고 크기도 다양해서 쉽게 보이는 곳에 투명하게 관리하는 게 가장 좋아요. 나뭇잎, 꽃, 돌멩이, 작은 피규어들은 종류별로 넣어서 작은 투명한 상자에 보관해요.



라온이네 3세 자연미술놀이

세 살의 봄 놀이

씨앗심기

*놀이목표: 대·소근육 발달, 시각적 협응력 발달, 자연의 재료를 느끼며 오감과 감수성 발달

*놀이재료: 화분, 배양토, 씨앗, 삽 또는 숟가락, 스프레이(분무기), PC밧드 트레이 등


봄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씨앗 뿌리기. 씨앗을 하나하나 심고, 싹이 틀 때까지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 기대하며 준비했던 놀이입니다.


① 봄날의 산책길에 함께 했던 놀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트레이에 준비를 했어요. 트레이에 흙을 준비하고, 숟가락이나 삽을 이용해서 4개의 화분에 흙을 담아 주세요.

② 흙을 적당히 넣고, 씨앗을 하나하나 넣어 주세요.

③ 씨앗을 뿌리고, 그 위로 다시 한 번 흙을 덮어주세요.

④ 꾹꾹 눌러서 흙을 다져주세요.

⑤ 씨앗 이름을 적은 이름표도 하나하나 붙여주고, 매일 아침마다 소중한 마음으로 물을 주며 키워가요. 글을 쓸 수 있는 아이는 기록일지 혹은 그림일기를 함께해도 좋아요.


공룡알놀이

*놀이목표: 대·소근육 발달, 시각적 협응력 발달, 자연의 재료를 느끼며 오감과 감수성 발달

*놀이재료: 커피 가루, 밀가루, 소금, 물, 공룡 피규어, 믹싱볼, 숟가락, 유아용망치 등


따사로운 봄날이 다가오며 아이의 기관 생활도 함께 시작되었어요. 적응하느라 애쓰던 아이의 하루에 선물을 전하고 싶었어요. 몰래 준비해 만들어 둔 공룡알을 숲속에 숨겨두고 찾아내는 놀이를 더해주었어요. 간단하지만 누구보다 좋아하던 아이 모습에 오히려 엄마가 선물을 받은 하루였어요.


① 밀가루 2컵, 커피 가루 1컵, 소금 1컵, 물 1컵을 커다란 볼에 담아 섞어주세요. 잘 섞어진 반죽에 작은 공룡 피규어를 넣고 알 모양을 만들어요. 만두 빚을 때 생각하면 수월하게 만들 수 있어요. 만들 때는 색이 진한 편인데 마르면서 색이 옅어집니다. 충분히 굳히면 딱딱한 돌처럼 변한 공룡알이 됩니다. 엄마표 공룡알을 숲속에 잘 숨겨두어요.

② 하원 길, 개나리가 피어난 숲속에서 공룡알을 찾았다며 아이가 달려갑니다. 엄마의 엄청난 리액션이 더해지면 아이는 더 즐거워해요.

③ 망치로 뚝딱뚝딱 알을 깨뜨려요. 아이는 무엇이 나올지 기대하며 두근두근 설렙니다.

④ 알 속에 숨어있던 작은 공룡이 나오자, 아이는 공룡이 태어났다며 아주 신기해하고 놀라워했어요.

⑤ 공룡을 찾아내니, 의욕이 샘솟아서 열심히 다른 공룡알들도 깨뜨리기 시작해요.

⑥ 집중하며 찾아낸 작은 공룡 친구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놀이지만 보물찾기처럼 이벤트가 더해지니 아이가 더 즐거워합니다. 따스한 봄날, 아이에게 작은 선물을 전해보세요.


세 살의 여름 놀이

가족 발바닥 그림놀이

*놀이목표: 아이의 성장을 기록,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로 유대감 발달, 촉각 자극을 통한 오감 발달

*놀이 재료: 물감, 팔레트, 도화지, 유성펜 등


아이의 성장을 담을 수 있는 놀이는 언제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이에요. 엄마나 아빠의 발이나 손은 그대로지만,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은 계속 변할 테니까요. 같은 날 의미 있게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는 가족놀이는 그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되어요.


① 팔레트에 물감을 짜주어요. 가족마다 다른 색으로 하면 구별하기 쉬워요.

② 발바닥에 물감을 듬뿍 발라주어요.

③ 발바닥에 물감을 묻히고 도화지에 쿵쿵 도장을 찍어요.

④ 가족 모두, 서로의 발바닥에 색을 칠해주고 도장을 찍어요. 그 과정에서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대화와 함께 더욱 특별한 놀이가 됩니다.

⑤ 직접 발바닥에 색을 칠해서 찍어보기도 하며, 즐거운 놀이시간을 보내요.

⑥ 손도 함께, 다양한 색으로 콩콩 물감 도장으로 꾹꾹 발그림과 손그림을 찍어요. 예쁘게 찍은 발도장을 잘라서 액자에 담아요.


세 살의 가을 놀이

핼러윈 라바 램프

*놀이 목표: 시각 자극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 자극, 과학적 탐구, 색 변화에 따른 색 인지 발달

*놀이 재료: 라이트박스, 컵, 유령, 박쥐, 잭오랜턴, 코팅지, 물, 기름, 발포 비타민, 젓가락, PC밧드 트레이 등


물과 기름의 성질에 발포 비타민을 더해 더 드라마틱한 과학놀이가 되어주는 라바 램프. 핼러윈의 으스스한 밤. 핼러윈 유령과 박쥐, 잭오랜턴이 함께하는 놀이로 분위기를 더했어요.


① 물에 색소를 톡톡해서 색을 입히고, 기름을 물4, 기름 6의 비율로 컵에 담아주세요. 이때 핼러윈 느낌의 유령이나 박쥐, 잭오랜턴의 이미지를 코팅해서 넣어주면 더 좋아요. 모든 준비가 된 컵을 라이트박스 위에 트레이를 올려두고 그 안에 넣어주세요.

② 아이에게 직접 컵에 발포 비타민을 넣도록 해주세요. 물과 기름이 층을 이루고 있는 컵 안으로 들어간 발포 비타민이 아래로 내려가 물에 닿으면 보글보글 기포가 발포되면서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 활동으로 인해 물과 기름이 움직이기 시작해요. 그런 움직임들이 안쪽에 넣은 핼러윈 이미지들을 움직여 더욱 즐거워지죠.

③ 젓가락이 있으면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이미지도 움직여보며 더욱 즐겁게 놀이할 수 있어요.

④ 한참을 반복해서 놀이하다 보면 비타민이 쌓여서 더 이상 놀이를 진행하기 어려워져요. 아이는 그 후에도 물과 기름 자체만으로 라이트박스의 빛을 이용해 오감놀이를 하며 자유롭게 놀이했어요.


세 살의 겨울 놀이

크리스마스 조명 만들기

*놀이 목표: 다양한 재료 활용에 따른 오감 발달과 소근육 발달, 색의 표현력 발달, 감수성 발달, 조절력 발달, 집중력 향상, 미적 감각 향상

*놀이 재료: 유리병, 아크릴 물감, 크리스마스 마스킹테이프, 윈도우데코 눈 결정 스티커, 리본 끈, 종 모양 소품, 가위 등


눈 결정 윈도우 스티커와 크리스마스 느낌의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조명. 따스한 느낌의 불빛이 더해지니 집 안 가득 크리스마스 감성이 몽글몽글 피어나요.


① 유리병을 흰색 아크릴물감을 이용해서 색칠해주어요.

② 아크릴물감이 마를 동안, 남은 병에는 윈도우데코 스티커 눈 결정 모양을 자유롭게 붙여주세요.

③ 아크릴 물감이 다 마르면 흰색 병이 되어요. 흰색 병에는 크리스마스 마스킹테이프와 스티커로 자유롭게 꾸며주어요.

④ 예쁘게 스티커로 꾸며준 병의 입구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리본 끈, 마 끈 등을 둘러주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소품도 더해주면 예쁜 유리병 조명이 되어요.

⑤ 마무리로 투명한 병 안에 깔대기를 이용해서 소금을 병의 아랫부분에 적당히 넣어주세요.

⑥ 꾸미기가 완성된 유리병 안에 촛불 전구를 넣어주면 멋진 크리스마스 조명이 완성되어요.

⑦ 반짝반짝 빛나는 따스한 조명과 함께 아이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의 밤을 맞이하세요.



라온이네 4세 자연미술놀이

네 살의 봄 놀이

화장솜 꽃 물들이기

*놀이 목표: 다양한 재료 활용에 따른 오감 발달과 소근육 발달, 색의 표현력 발달, 감수성 발달, 조절력 발달, 미적 감각 향상

*놀이 재료: 둥근 화장솜, 목공 풀 또는 글루건, 캔버스 액자, 스포이드, 물감, 물통, 화분 받침 등


① 둥근 화장솜을 돌돌 말은 기둥 위로 겹겹이 붙여 만든 화장솜 꽃. 목공 풀이나 글루건으로 고정하면서 붙이면 되는데요. 목공 풀은 접착력은 적은 편인데 다루기에는 조금 더 수월해요. 편한 방법으로 고정하시고 색색의 물감 물과 스포이드를 준비해주세요.

② 화장솜을 스포이드를 이용해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예쁘게 물들여주세요.

③ 입체로 이뤄진 꽃이라 트레이에 두고 물들여도 좋지만, 작은 컵에 세워서 물들이면 더 편하게 놀이할 수 있어요.

④ 꽃이 예쁘게 물들었다면, 화장솜을 살짝 접어 잎도 만들어요. 함께 물들이면 더 풍성한 꽃밭 완성!

⑤ 예쁘게 마른 화장솜 꽃을 캔버스에 목공풀 또는 글루건을 이용해서 고정하고 예쁜 문구를 넣으면 더 좋아요.



네 살의 여름 놀이

라임 모히또 만들기

*놀이목표: 식재료 활용에 따른 오감 발달과 소근육 발달, 미각 자극을 통한 발달, 감수성 발달, 조절력 발달, 집중력 향상

*놀이 재료: 라임, 스퀴저, 컵, 빨대, 도마, 얼음, 탄산수, 애플민트 등


요리에 자신 없는 엄마지만,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주제인 요리 활동.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예쁘게 만들 수 있는 놀이 활동을 통해서 아이의 간식을 함께 만들어요.


① 애플민트와 라임을 베이킹소다에 담궈 씻어서, 애플민트는 물에 잠시 담궈두고, 라임은 얇게 슬라이스 해서 하나, 반달썰기로 썰어서 하나, 반만 자른 라임 총 3개를 준비해주세요.

② 반달썰기 해둔 라임을 하나 컵에 넣어서, 봉을 이용해 꾹꾹 눌러서 라임의 즙이 배어나오도록 해주세요.

③ 라임을 눌러둔 컵 안에, 얼음을 넣어주세요. 갈은 얼음도 좋아요.

④ 스퀴저에 반으로 자른 라임을 꾹꾹 눌러서 즙을 만들어주세요. 준비된 라임 즙을 얼음을 담은 컵에 조금 더 더해주세요.

⑤ 마지막으로 준비된 4의 라임 재료들 안에 슬라이스한 라임도 조금 더 넣고, 탄산수를 부어주세요. 애플민트와 라임 한 조각을 넣으면 더 맛있게 완성돼요.

⑥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고 예쁜 라임 모히또. 여름에 시원한 간식으로도 너무 좋아요.


네 살의 가을 놀이

나뭇잎 선캐처 모빌

*놀이 목표: 자연물을 통한 계절감 발달, 시각적 협응 및 대·소근육 발달, 감수성 발달, 자연물의 색 변화에 따른 색 인지 발달

*놀이 재료: 나뭇잎, 나뭇잎 모양 그림, 손코팅지 또는 투명 시트, 마 끈, 가위, 테이프 등


알록달록 단풍잎이 하나둘 늘어날 즈음 아이와의 가을 산책. 보물 같은 예쁜 단풍잎을 주워서 우리가 만든 단풍잎 모양에 살포시 붙여 만든 나뭇잎 선캐처 모빌.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릴 때마다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우리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놀이입니다.


① 단풍이 드는 나뭇잎들에 단풍잎, 은행잎 등의 모습을 그려주세요. 테두리를 1~1.5m 간격으로 잘라서 투명시트지 또는 손코팅지에 붙여주세요. 테두리를 한 번 더 잘라주세요. 나뭇잎 모양의 안쪽에 접착 부분이 남을 거예요.

② 각각의 모양에 어울리는 나뭇잎들을 찾아서 접착 부분에 붙여만 주어요.

③ 나뭇잎은 나뭇잎대로 모양을 찾는 재미도 좋지만, 자연이 가진 색은 그대로 충분히 아름다워 붙여만 주어도 매우 예쁜 나뭇잎으로 완성되어요.

④ 나뭇잎을 모두 찾아 붙여준 선캐처는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반대편에도 투명 시트지 또는 손코팅지를 붙여서 마무리해주시거나 코팅해주셔도 좋아요.


네 살의 겨울 놀이

구름 등

*놀이 목표: 다양한 재료 활용에 따른 오감 발달, 도구의 활용을 통한 대·소근육 발달, 조절력 향상, 집중력 발달, 구성력 발달, 창의력 발달, 감수성 발달

*놀이 재료: 한지, 양면테이프, 솜, 실, 폼폼이, 낚싯줄, 와이어 전구, 가위, 바늘 등


뭉게뭉게 구름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유난히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읽던 날, 아이에게 구름을 선물하고 싶어서 이불솜을 빼내 봤어요. 전등에 구름처럼 달아 하늘 위로 둥실둥실. 아이는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구름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우리의 이야기는 더 길어졌지만요.


① 한지 등에 미리 양면테이프를 붙여두고, 아이에게 솜을 붙여보게 했어요. 스스로 양면테이프를 붙일 수 있는 연령은 함께 해도 좋아요.

② 만들기 전에 솜을 충분히 만지고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③ 한지 등에 양면테이프를 사용해 솜을 붙여주세요.

④ 구름을 만들고 나니, 비와 눈이 오는 구름이길 바라는 아이의 바람에 겨울을 담아 눈이 내리는 구름으로 변신하기로 했어요.

⑤ 낚싯줄에 폼폼이를 유아 바늘에 끼워 하나씩 하나씩 끼워주었어요.

⑥ 눈이 내린 것처럼 폼폼이의 간격을 조절해서 구름에 하나씩 매달아주어요.

⑦ 눈송이들을 구름에 달아주고, 구름으로 만든 한지 등에 전구를 넣어주세요. 햇살을 숨긴 구름 아래 눈이 내리는 구름 등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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